뉴사우스웨일즈 주내의 최대 전력공급업체인 AGL이 리들 화력발전소 폐쇄에 대비한 대체 방안 마련에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비난이 거듭 제기됐다.

호주에너지산업협회는 " AGL이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하지 못하면 NSW 주의 정전 사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에너지산업협회는 "리들 화력발전소가 폐쇄될 경우 최소 850 메가와트의 추가 전력 생산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체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AGL 측은 지난해말 1970년대식의 낙후된 리들 화력발전소가 2022년에 폐쇄되면 100메가와트 규모의 대체 전력생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 청사진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연방의원 “연방정부가 인수하라” 촉구

전력대란 우려가 커지자 NSW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일부 연방의원들은 “연방정부가 리들화력발전소를 인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토니 애벗 전 연방총리와 여비서와의 염문설로 실각한 바나비 조이스 전 연방부총리가 이들 의원들의 요구를 “매우 타당성이 있다”며 지지하고 나서, 리들화력발전소 논란이 자유당 연립의 내홍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헌터밸리 소재의 리들 화력발전소는 NSW주의 전체 전력 10%를 생산공급하고 있는 ‘젖줄’이다.

전기 요금 대란 방지책의 일환으로 연방정부가 석탄화력발전 확대를 통한 전기공급 안정화 노력을 가시화했지만 첫 걸음부터 삐걱대고 있어, 논란은 가중되고 있는 것.

 연방정부는 NSW주의 전력 10%를 생산공급하는 헌터밸리의 ‘리들 화력발전소’ 살리기에 소매를 걷고 나섰지만 소유주인 대표적 전기공급업체 AGL 경영진은 난색을 표명할 뿐 뚜렷한 양측 모두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연방정부와 AGL ‘핑퐁게임’ 일관

앞서 말콤 턴불 연방총리와 조쉬 프라이든버그 에너지부 장관은 AGL 임원진을 만나 ‘리들 화력발전소’의 지속적 운영을 당부했지만 AGL 측은 당초 예정된 2022년 폐쇄 계획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AGL 측은 “리들 화력발전소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그 유지 비용을 직원 복지나 다른 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안이다”는 입장을 공표했다.

 AGL 측은 2022년까지 리들화력발전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 동안 최소 1억5천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최근 3년 동안의 유지 비용으로 1억38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GL측은 “이미 50년된 리들 발전소의 낙후성으로 인해 타산성이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야권의 압력으로 AGL이 리들 화력발전소 유지에 난색을 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력발전, 호주 전력난 해소위해 필수”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에너지부장관은 앞서 "AGL이 현재 전체 전력의 85%를 석탄화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호주로서는 전력난 등을 고려해 석탄화력발전소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이념에 매몰돼 국가 에너지 산업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에너지부 장관은 "화력발전 보존은 국민을 위한 국가적 의무"라며 "노동당은 오직 이념적 관점에서 에너지 정책을 바라보고 현실적인 대책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TOP Digital

http://topdigital.com.au/node/5618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851 호주 소셜 미디어의 힘... WA의 핑크빛 호수, 중국 관광객 넘쳐나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50 호주 전 세계 여행자들, ‘방문할 만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파리 꼽아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49 호주 63개 국가 대상 ‘디지털 경쟁력’... 호주 14위로 순위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48 호주 생존율 10% 미만의 췌장암, ‘호주인의 치명적 질병’ 중 하나로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47 호주 On the move... 국내이주로 인구 성장 혜택 받는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46 호주 시드니 지역 아파트 임대료, 공급 부족으로 상승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45 뉴질랜드 환경/화산/분출/폭발; 바닷속 뉴질랜드 화산 분출구 화이트 섬 일요시사 20.01.23.
4844 호주 2019 부동산 시장- 주택거래 활발했던 상위 지역(suburb)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43 호주 부모로부터의 독립... 대학 새내기들 위한 주거지 마련 조언 file 호주한국신문 20.01.23.
4842 호주 역대 최악의 산불, 호주 통화정책 ·경제 지표에도 직격탄 톱뉴스 20.01.21.
4841 호주 호주오픈 테니스, 산불 때문에 이틀 연속 예선 진행 차질 톱뉴스 20.01.21.
4840 호주 호주 산불 피해 직접 도울 수 있는 방법은? 톱뉴스 20.01.21.
4839 호주 호주 산불 사태, ‘기후 난민’ 국가 될 수도… 기상악화에 집 포기 톱뉴스 20.01.21.
4838 호주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들 톱뉴스 20.01.21.
4837 호주 호주 사상 최악 산불 피해 성금 2억 달러 돌파 톱뉴스 20.01.21.
4836 호주 산불피해 호주동남부, 집중 호우 ‘강타’ 톱뉴스 20.01.21.
4835 호주 <산불피해 호주동남부> 집중 폭우에 돌풍…캔버라 ‘골프공 우박’ 강타 톱뉴스 20.01.21.
4834 호주 “수개월 이어진 최악의 산불, 지울 수 없는 상처 남겼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4833 호주 올 1월 1일부터 변경된 정책과 규정들, 어떤 것이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4832 호주 “전 세계는 지금 호주의 커피 문화에 매료되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4831 호주 NSW 주 정부, 시드니 공항으로 가는 새 도로 2020년 착공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4830 호주 2020 호주 부동산 시장 전망-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4829 호주 2019 부동산 시장-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주택들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4828 호주 2019년 호주 주택 가격, 2.3% 성장... 시드니-멜번이 주도 file 호주한국신문 20.01.16.
4827 호주 역대 최악의 호주 산불 사태, 그 피해 규모는...? 톱뉴스 20.01.14.
4826 호주 호주광산재벌 ‘통 큰 기부’...포리스트 회장 산불성금 7천만 달러 쾌척 톱뉴스 20.01.14.
4825 호주 '호주 산불 피해 성금’ 세계적 유명인사 기부 행렬…디캐프리오 400만 달러 쾌척 톱뉴스 20.01.14.
4824 호주 페더러·윌리엄스·나달 등 호주 산불 피해 돕기 자선 경기 출전 톱뉴스 20.01.14.
4823 호주 노스 파라마타 맥도날드 터에 아파트 350채 건립 추진 톱뉴스 20.01.14.
4822 호주 ‘산불’ 불똥 직격탄 맞은 스콧 모리슨…지지율 급락 톱뉴스 20.01.14.
4821 호주 호주 사법당국 “가짜 산불 성금 모금 행위 엄단” 톱뉴스 20.01.14.
4820 호주 산불피해 돕기 초대형 자선 공연 ‘Fire Fight Australia’ 톱뉴스 20.01.14.
4819 호주 시드니 경전철, 개통 3시간 만에 기술적 결함으로 멈춰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4818 호주 또 하나의 럭셔리 기차 여행, ‘Great Southern’ 서비스 개시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4817 호주 한류의 힘... 한국에서 시작된 ‘먹방’, 호주인들에게도 ‘먹혔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4816 호주 호주 연구진의 시도, 알츠하이머 환자에 희망 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4815 호주 호주 원주민들의 성역, 울룰루만 있는 게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4814 호주 호주 방문 인도 여행자 급증... 순수 ‘관광’ 비율은 낮은 편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4813 호주 자동차 페트롤 가격, 가장 비싼 소매업체는 ‘Coles Express’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4812 호주 시드니-멜번 고급 부동산 가격,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4811 호주 2020년 호주의 실내 인테리어 트렌드는 ‘자연과의 통합’ file 호주한국신문 19.12.20.
481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 드럼모인 소재 타운하우스, 입찰 경쟁으로 낙찰가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19.12.18.
4809 호주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번지는 최악의 산불 불똥 톱뉴스 19.12.17.
4808 호주 韓-호주 외교·국방장관 "北 긴장고조 중단·대화재개 촉구" 톱뉴스 19.12.17.
4807 호주 연방정부 18개 부처, 14개로 축소 톱뉴스 19.12.17.
4806 호주 노동당, 석탄 수출 '반대' 정책 급선회 시사 톱뉴스 19.12.17.
4805 호주 호주 정부, 구글·페북 등 공룡 플랫폼 조준 ‘공정 경쟁 지침’ 도입 톱뉴스 19.12.17.
4804 호주 모리슨 총리 “기후변화, 산불 원인 제공” 첫 시인 톱뉴스 19.12.17.
4803 호주 NSW 주 산불 사태, 주말까지 ‘진행형’ 톱뉴스 19.12.17.
4802 호주 호주 의학계 "시드니 대기 오염, ‘공중 보건 비상 사태’" 강력 경고 톱뉴스 19.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