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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호주(WA) 조폐국인 ‘퍼스 민트’(Perth Mint)가 호주 역사상 가장 값비싼 250만 달러 상당의 희귀동전을 공개했다. 이 희귀동전은 성인 손바닥 절반정도의 크기로 99.99%가 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호주 아가일(Argyle)의 핑크 다이아몬드 4개가 박혀 있다.

 

1814년 발행된 ‘홀리 달러’, 99.99% 금과 핑크 다이아몬드로 구성

성인 손바닥 절반정도 크기... 화려함-희귀성 부각, 250만 달러 상당

 

금과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호주 역사상 가장 값비싼 250만 달러 상당의 희귀동전이 공개됐다.

금주 화요일(4일)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서부 호주(WA) 퍼스(Perth) 소재의 호주 조폐국인 ‘퍼스 민트’(Perth Mint)가 공개한 이 동전은 ‘홀리 달러’(holey dollar)로, NSW 주 5대 총독(1810~1821년)이었던 라클란 매콰리(Lachlan Macquarie)가 1814년 극심한 통화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자 호주의 공식 화폐로 도입한, 구멍 뚫린 동전이다.

이 동전은 어른 손바닥 절반정도의 크기로, 99.99%가 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호주 아가일(Argyle)의 핑크 다이아몬드 4개가 박혀 있다. 이 다이아몬드는 170만 달러를 호가하는 값비싼 보석 중 하나다.

‘퍼스 민트’의 리차드 헤이즈(Richard Hayes) CEO는 “이번에 내놓은 동전은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금과 다이아몬드는 거부할 수 없는 각각의 매력과 우아함을 지니고 있으며, 이 둘이 합쳐지면서 과거의 보석이 미래의 유산이 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당 동전에는 범선과 사금을 채취하는 탐사자들의 모습, 서부 호주 킴벌리(Kimberley) 지역을 상징하는 바오밥 나무가 새겨져 있다.

헤이즈 CEO는 “가난에서 부자로 거듭나는 과거 호주 금 탐사자들의 열정과 경이로운 역사를 담아냈다”며 동전의 역사적인 가치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고급 수집들은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 세계 컬렉터들의 상당한 관심을 끌게 마련”이라며 “수백 톤의 흙과 먼지를 뒤져서 겨우 발견된 보석을 모아 손바닥에 정확히 들어맞는 크기의 이 동전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극도의 희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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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호주 주 정부 광산-석유부 빌 존스턴(Bill Johnston) 장관이 동전을 손에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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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에는 범선과 사금을 채취하는 탐사자들의 모습, 서부 호주 킴벌리(Kimberley) 지역을 상징하는 바오밥 나무가 새겨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248만 달러의 이 아름다운 작품이 완성되기 전, 7개의 다른 버전이 제시됐다. 빌 존스턴(Bill Johnston) 서부 호주 광산-석유부 장관은 “최종 완성품은 당시 서부 호주의 훌륭한 솜씨에 대한 헌사”라고 극찬했다.

장관은 “이 동전은 퍼스 조폐국이 이러한 동전을 생산할 수 있는 고도의 솜씨와 기술이 있다는 증거”라며 “서부 호주 사람들은 조폐국이 하는 활동을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이곳은 중요한 관광지임과 동시에 주요 수출산업을 주도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해당 동전은 아시아계 또는 중동 출신의 구매자에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되기 전, 오는 9월 28일까지 민트 조폐국에 전시된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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