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서부 지역 배저리스크릭에 들어설 제2 국제공항 착공식이 24일 거행됐다.

스코트 모리슨 연방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드니 제2 국제공항 건설을 향한 첫삽이 들어짐에 따라 시드니 서부지역의 급변모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시드니 제2 공항 부지의 타당성 여부를 놓고 반세기 이상 지속돼 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마침내 낙후된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를 대체할 초대형 국제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시드니 동부 진입로의 만성적 교통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식에 참석한 스코트 모리슨 연방총리는 “시드니 하버 브리지 건설 이후 최대규모의 토목 공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저리스크릭 시드니 제2 국제공항 건설은 1단계로 2026년까지 에어버스 A380 기종이 착륙할 수 있는 3천700m 길이의 활주로 1개와 관련 시설을 준공, 연간 1천만명의 여객 수용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어 2050년까지 활주로 1개를 추가해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을 3천700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총50억 달러가 투입될 이번 시드니 제2공항의 1단계 건설 기간 동안에만 1만1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2026년 1단계 완공 이후 5년 동안 2만8천명이 공항에 취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63년까지 배저리스 크릭 공항의 이용객 수는 런던의 히드로 공항 이용 이용객 수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 도시부/인프라스트럭처 부 장관 알란 터지 의원은 “시드니 제2국제공항은 개항 첫 날부터 주요 국제항공과 저가항공 모두의 국제선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드니 제2공항, 24시간 운영

그는 또 “시드니 제2 국제공항은 국제선 여객기가 이착륙하는 공항 역할 뿐만아니라 새로운 전철선과 신도로가 연결되는 항로, 육로, 철로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배저리스크릭 공항은 시드니 제1 국제공항과는 달리 통금 없이 24시간 운영체계가 된다.  뿐만 아니라 시간 당 여객기 80편 운영 제한 조치도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연방정부는 공항 소음 방지 및 인근 지역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 비용으로 7천500만 달러를 책정해둔 상태다.

지난 2016년 자유당 연립정부의 말콤 턴불 당시 연방총리는 베저리스크릭 개발 계획(Badgerys Creek plan)을 최종 승인하고 시드니 제 2 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꿴 바 있다.

턴불 전 연방총리는 당시 "시드니에 새로운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은 현재 시드니 국제공항의 이용객 폭증과 더불어 누구나 공감하는 사안”이라며 “이번 계획으로 수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시드니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연방정부는 “신공항은 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공항 주변에 철로와 터미널 및 기타 개발이 함께 진행될 계획”이라는 점에도 방점을 두면서 제2공항 일대의 명품 신도시 탄생을 예고했다.

 

배저리스크릭 인근 명품 신도시 탄생 예고

실제로 말콤 턴불 전 연방총리는 “시드니 제2의 국제 공항이 들어설 배저리스 크릭 인근에 한국 인천공항의 성공 사례를 본받은 명품 신도시가 개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바 있다.

당시 국내외의 대형 개발 기업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강조한 턴불 당시 연방총리는 “배저리스 크릭의 신도시 개발을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는 점도 공표했다.

실제로 연방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드니 제2공항 프로젝트는 배저리스크릭 일대의 세계적 신도시로 개발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고, 공항 주변 신도시에 백만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저리스 크릭 인근의 신도시는 제2국제 공항 주변 1만 헥타르의 녹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신도시 건설을 위한 교통, 보건, 교육 분야 등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각 정부는 총  200억 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며 이 가운데  연방 정부가 53억 달러를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신도시 건설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세인트 메리에서 배저리스크릭을 잇는 수도권 전철 연장 공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도 “공항의 개통에 맞춰 시드니 광역권 전철 노선이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전철뿐만 아니라 도로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레지 클리안 주총리는 특히 신도시 인근에 항공 연구소와 기술 대학, 그리고 코스트코나 아마존의 대형 물류 창고를 유치하고 친환경적인 최선의 주거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AAP.  시드니 제2국제공항 착공식에 참석해 축하연설을 하고 있는 스코트 모리슨 연방총리.  그는 배저리스크릭 공항 건설이 시드니 하버브리지 이후 최대규모의 토목공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www.topdigital.com.au/node/6515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377 호주 동부 해안, 거의 모든 지방 타운들 임대료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9.05.30.
4376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부동산 업계, ‘연립당 재집권 확정 이후 시장 활기’ 한 목소리 file 호주한국신문 19.05.30.
4375 뉴질랜드 NZ 수출 "여전히 활발, 4월에도 전년 대비 12% 증가" NZ코리아포.. 19.05.30.
4374 뉴질랜드 "딸들이 선택한 남자들 못마땅해" 홧김에 딸들 집에 불지른 아빠 NZ코리아포.. 19.05.30.
4373 뉴질랜드 호주의 달걀 소년 윌 코놀리, CHCH테러 피해자 위해 10만 달러 후원 NZ코리아포.. 19.05.30.
4372 뉴질랜드 미국 금연 운동가, NZ 정부의 전자 담배 심각성 조치 미흡 지적 NZ코리아포.. 19.05.30.
4371 뉴질랜드 시속 100km 운전 중, 아버지가 발작 일으키자 10세 딸이 대신... NZ코리아포.. 19.05.24.
4370 뉴질랜드 낮은 임금, 운전자 감시 카메라로 직장 떠나는 트럭 운전사 NZ코리아포.. 19.05.24.
4369 뉴질랜드 오클랜드 유명한 비치들, 드론으로 수질 테스트 NZ코리아포.. 19.05.24.
4368 뉴질랜드 NZ 치과 협회, 정부에게 설탕음료 세금 부과 도입 촉구 NZ코리아포.. 19.05.24.
4367 호주 Federal election- 자유-국민 연립, 총선 승리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6 호주 Federal election- 총선 승패의 갈림길은...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5 호주 Federal election- 연립 정부의 예상되는 경제 압박은...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4 호주 호주 최고 지도자로 꼽히는 밥 호크 전 총리, 89세로 타계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3 호주 Escape to Stanley, Tasmania: It’s just special. It’s not like anywhere else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2 호주 소규모 주택, 노숙 여성들의 주거 문제 해결책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1 호주 시드니 신규주택 공급 꾸준히 증가... 5년 뒤 20만채 건설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60 호주 ‘노스웨스트 메트로’ 라인, 이번 주 일요일 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59 호주 광역시드니, 10주 후 수도사용 제한 시행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58 호주 부동산 시장침체 속, 시드니 서부 일부 지역 주택 가격 ‘상승세’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57 호주 전국 부동산 매매 전망... 3년 후 가격이 오를 잠재 투자 시장은? file 호주한국신문 19.05.23.
4356 뉴질랜드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경연대회, 한국인 본선 출전 NZ코리아포.. 19.05.21.
4355 뉴질랜드 호주 선거 후, 호주에서의 NZ이민성 웹사이트 방문자 평소의 4배 NZ코리아포.. 19.05.21.
4354 뉴질랜드 집단 발병으로 DOC 애태우는 멸종 위기의 '카카포' NZ코리아포.. 19.05.20.
4353 뉴질랜드 호주에 사는 키위들, 비자 문제 계속될 듯... NZ코리아포.. 19.05.20.
4352 호주 Federal election: 주요 정당의 빈곤층 복지정책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51 호주 Federal election: 호주 우파-좌파 성향 선거구는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50 호주 Federal election 2019- 여성 후보자, 이전보다 줄어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9 호주 ‘셀렉티브 스쿨’ 입학 점수, 전년도 대비 더 높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8 호주 NSW 주, 음주운전 단속 ‘무관용’ 원칙 적용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7 호주 The 22 places you're probably pronouncing incorrectly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6 호주 올해 아치볼드 상, ‘토니 코스타’가 그린 ‘린디 리’ 초상화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5 호주 “광역시드니, 심각한 가뭄 상황에 시달리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쿠지 소재 2침실 아파트, 잠정 가격서 20만 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19.05.16.
4343 뉴질랜드 분쟁지역 활동 공로로 나이팅게일 메달 받는 뉴질랜드 간호사 NZ코리아포.. 19.05.16.
4342 뉴질랜드 오클랜드, 2019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7위, 1위는? NZ코리아포.. 19.05.16.
4341 뉴질랜드 전자 통신 회사와 세계 지도자들, 크라이스트처치 협약에 서명 NZ코리아포.. 19.05.16.
4340 뉴질랜드 백년이상 운영 남성 의류 전문 매장,문 닫아 NZ코리아포.. 19.05.15.
4339 뉴질랜드 보다폰 뉴질랜드, 34억 달러에 매각 NZ코리아포.. 19.05.15.
4338 뉴질랜드 4명의 키위 대학생, NASA 인턴쉽에 선정돼 NZ코리아포.. 19.05.15.
4337 뉴질랜드 리콜 중인 안전벨트 "아직도 많은 차들이 그대로..." NZ코리아포.. 19.05.15.
4336 뉴질랜드 아던 총리, 세계 각국 대표 회담 통해 폭력물 등 전파 못하게... NZ코리아포.. 19.05.15.
4335 호주 유권자 지지도 쇼튼 당수에 기울어... 양당 선호도 격차는 좁혀져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9.
4334 호주 “퇴직연금 부담 비율 상향, 직장인 경제적 부담 가중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9.
4333 호주 The 9 Best Things to Do in Mudgee- The Local Guide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9.
4332 호주 언론인 트렌트 달튼, 첫 소설로 ‘ABIA Book of the Year’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9.
4331 호주 NSW 주 정부, ‘노스웨스트 메트로’ 라인 개통 밝혀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9.
4330 호주 Federal election- 인구 증가, 이민 및 난민문제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2.
4329 호주 Federal election-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유권자 인식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2.
4328 호주 자녀 교육 ‘치맛바람’, 호주 대학까지... ‘헬리콥터 부모’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