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감염 확산 1).jpg

면역 회피가 강한 오미크론(Omicron) 하위 변이 BA.4 및 BA.5에 의한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으며 공공장소 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도 두드러진다. 현재 보건 당국은 COVID-19 재감염 시기에 대한 조언을 변경한 상태이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오미크론 하위 BA.4-BA.5 감염 사례 급증, 네 번째 감염자 발생도

 

올 겨울 시즌을 기해 COVID-19 감염 사례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전염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새로운 감염 파동은 9월 들어 점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2년이 지나면서 감염자 대부분이 첫 사례가 아니라 두세 번째, 심지어 네 번째 감염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감염 사례의 대부분은 ‘오미크론’(Omicron)의 하위 변이인 BA.4 및 BA.5에 의한 것으로, 보건 당국은 COVID-19 재감염 시기에 대한 조언을 변경한 상태이다.

 

▲ COVID-19 감염 후 다시 걸릴 가능성 있는 시기는=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관련되어 있다. 보건 당국은 감염 상태에서 회복된 이후 다시 걸릴 가능성은 낮지만 재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경고한다. COVID-19로부터의 보호 수준은 몇몇 요인에 따라 다르다

-나이 및 면역력 저하 상태 : 고령의 나이 또는 면역력 저하 상태라는 것은 백신접종으로 인한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재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백신접종 : 예방접종을 받은 이들의 재감염 비율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시간 :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기 때문에 음성 결과 후 1주일보다 28일 후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더 높다.

NSW대학교와 제휴, 의학연구를 진행하는 ‘커비연구소’(Kirby Institute)의 생물학자 데보라 크로머(Deborah Cromer) 박사는 “다음에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면역 시스템에 얼마나 많은 항체가 남아 있는가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면서 “첫 감염 후 오랜 시간이 경과할수록 항체 수치는 점차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재감염 기간은 무엇이며, 조언이 변경된 이유는= ‘재감염 기간’은 첫 감염 후 바이러스에 대한 신체의 자연 면역으로 인해 COVID-19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 시간을 말한다.

연방정부의 공공보건 비상 관리 및 질병 통제를 위한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Australian Health Protection Principal Committee’(AHPPC)는 7월 초, COVID-19 재감염 기간을 12주에서 28일로 단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면역력 회피 수준이 더 높은 BA.4 및 BA.5 등 오미크론 바이러스 하위 변이체의 증가에 기반한 결정이었다. 바이러스 감염 상태에서 회복할 때 생성되는 항체를 피할 수 있게 바이러스가 돌연변이 된 때문이다.

따라서 마지막 감염 이후 28일 뒤 양성 반응이 나오면 새로운 사례로 보고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런 사례의 경우 새로운 감염과 마찬가지로 7일간의 격리 요구 사항이 적용되는 것이다.

 

종합(감염 확산 2).jpg

COVID-10 면역 관련 연구에 의하면 일명 '하이브리드 면역'(hybrid immunity. 한 차례의 감염, 2회의 백신접종 및 부스터샷)은 가장 강력한 보호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COVID-10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 얼마나 오랫동안 전염될 수 있나= 대부분의 경우 첫 번째,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증상이 시작된 후 10일 정도가 지나면 더 이상 전염되지는 않는다. 발병 후 10일이 지나 증상이 계속 나타나더라도 전염성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빠른 항체검사(RAT) 테스트는 바이러스가 시스템에 여전히 존재하는지 여부를 감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COVID-19 재감염시 증상이 악화되나= 일반적으로 재감염은 1차 감염에 비해 덜 심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재감염에 대한 신체 반응은 이전 감염 또는 백신접종에 대한 기존 면역에 따라 달라진다. 이미 감염된 이들은 면역력이 남아 있는데, 특히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이로 인한 면력보호 수준은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여기에도 항상 예외는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에 비해 더 많은 재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지만 재감염으로 인한 심각성 정도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릴 만한 충분한 데이터가 없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열이 나고 기침, 인후통, 숨가쁨과 같은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 부스터샷의 의미는= 보건 전문가들은 “두 차례의 백신접종 및 추가 접종은 COVID-19 재감염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어”라고 말한다. ‘커비연구소’의 크로머 박사는 “두 차례의 백신접종은 오미크론 감염에 대해 상당히 큰 면역력을 제공하지만 부스터샷이 있다면 그 수준을 더욱 높이고 재감염 가능성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 차례의 감염, 2회의 백신접종, 이후의 부스터샷’ 조합인 일명 ‘하이브리드 면역’(hybrid immunity)은 가장 강력한 보호기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감염된 적이 있다면 백신접종(부스터샷 포함)이 강력히 권장된다.

현재 30세 이상 호주인은 두 번째 추가접종(4차 접종)을 선택할 수 있다.

 

▲ COVID-19 감염 이후 추가 접종은= 감염된 이들이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추가 접종을 받으려면 감염에서 회복된 후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감염 확산 1).jpg (File Size:96.3KB/Download:11)
  2. 종합(감염 확산 2).jpg (File Size:39.5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577 호주 ‘Voice to Parliament’ 국민투표 ‘가결’된다면, 호주 헌법 변경은 어떻게?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6 호주 이제는 ‘$2 million club’... QLD 남동부 해안 주택, 200만 달러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5 호주 “호주 근로자들, 생산성 둔화로 연간 2만5,000달러의 ‘몫’ 잃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4 호주 원자재 가격 강세-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정부, 220억 달러 ‘예산 흑자’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3 호주 네 번째 감염파동 오나... ‘고도로 변이된’ COVID 변종, 호주 상륙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8.
6572 호주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 개인정보 보호-안전 문제 ‘우려’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71 호주 매일 2천 명, 입국 러시... 호주 인구, 역사상 최대 기록적 속도로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70 호주 Age Pension-JobSeeker-Youth Allowance 등 정부 보조금 ‘인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9 호주 연방정부의 100억 달러 ‘Housing Australia Future Fund’, 의회 승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8 호주 NSW budget 2023-24; 올해 예산계획의 Winner와 Loser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7 호주 NSW budget 2023-24; 늘어난 주 정부 세수, 올해 예산계획에 ‘반영’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6 호주 8월 호주 노동시장, 6만5천 명 신규 고용... 실업률 3.7%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5 호주 ‘Online Fitness to Drive’, 고령층 ‘운전면허 유지’ 결정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9.21.
6564 호주 만성적 주택 부족 겪는 시드니, ‘매년 100억 달러의 경제적 타격’ 입어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3 호주 NSW 주 정부, 의료부문 인력 확보 위해 학생 대상 ‘보조금’ 대폭 확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2 호주 NAPLAN 데이터, 학업성취 측면에서 단일성별 학교의 이점 ‘부각’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1 호주 8월 시드니 주택경매 평균 낙찰률 72.1%, 전월대비 4.5%포인트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60 호주 ‘Voice to Parliament’ 국민투표일 확정... 조기-우편투표 가능한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59 호주 독립해야 할 나이의 호주 성인 남녀 40% 이상, ‘부모’와 함께 거주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58 호주 전 세계 사무실의 업무용 데스크 3개 중 1개, 한 주 내내 ‘비어 있는’ 상태 file 호주한국신문 23.09.15.
6557 호주 ‘늘어난 기대수명-생활비 부담’으로 호주인들, 더 늦은 나이에 은퇴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6 호주 연방정부, 새 ‘wage theft laws’ 상정... 임금착취 고용주에 ‘엄벌’ 적용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5 호주 주택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장 압박, 6개월 연속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4 호주 연방정부의 ‘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 이달 1일부터 시작돼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3 호주 시드니 하버 ‘New Year's fireworks’ 관람 공공장소, 올해부터 ‘무료’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2 호주 RBA, 3개월 연속 기준금리 4.1%로 ‘유지’했지만... ‘추가 인상’ 배제 안 해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1 호주 호주 주택위기 심화... 구입 경제성,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0 호주 올해 겨울 시즌, ‘호주 기상 기록상 가장 따뜻한 계절’... 기상청 확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49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 태양열 패널 설치 주민에 자금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48 호주 ‘Intergenerational Report 2023’... 주요 그래프를 통해 보는 호주 미래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7 호주 NAPLAN 평가의 근본적 개편 이후 NSW 3분의 1 학생, ‘기준 충족’ 미달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6 호주 호주 다수 지역들, 올해 봄 시즌 높은 수준의 ‘심각한 산불’ 경보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5 호주 성적 괴롭힘 관련 ABS 전국 조사, 젊은 여성 35% 이상 ‘피해 경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4 호주 보건-의료 부문에 매월 5천 명 신규 인력 추가... 그럼에도 직원부족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3 호주 주택담보대출 상환 스트레스... 대출자들에게서 종종 보이는 실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2 호주 “생활비 압박에 따른 ‘식품경제성’ 위기, 괴혈병-구루병 위험 높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1 호주 단 7주 만에 수백만 달러... ‘돈세탁’에 이용되는 NSW 최악의 펍과 클럽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0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지역사회 지도자들, 폭력 문제 해결 위한 ‘한 목소리’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39 호주 40년 후 호주 인구, 거의 1,400만 명 추가... 총인구 4,050만 명 이를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8 호주 허위 고교 졸업장-영어평가서로 대학에... 시드니대, 상당수 ‘부정입학’ 적발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7 호주 “연방정부의 주택 계획, 향후 10년간 임차인들 320억 달러 절약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6 호주 “2023년의 ‘Matildas’, 여자축구-스포츠 이벤트의 ‘게임 체인저’로 기억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5 호주 ‘off-market’ 주택 거래... “일반적으로 매매가격 낮추는 경향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4 호주 Sydney Royal Wine Show 2023... 국내외 전문가가 선택한 최고의 와인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3 호주 NSW 각 학교 학생들의 교내 ‘베이핑 문제’ 심각... 교육부, 실태파악 나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2 호주 SA 주 연구원들, 대변검사 없이 대장암 여부 확인하는 ‘조작’ 박테리아 설계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1 호주 지속되는 생활비 위기... ‘기후변화 행동’ 지원 호주인 비율, 빠르게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0 호주 캐나다베이 카운슬, 오랜 역사의 이탈리안 축제 ‘Ferragosto’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29 호주 7월 호주 실업률 3.7%... 일자리 14,600개 실종-실업자 3,600명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28 호주 CB 카운슬, 예술가-지역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거리 예술’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