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선거구 주택가격 1).jpg

올해 연방 선거는 네거티브 기어링(negative gearing)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이 승패를 가르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주택 관련 정책을 발표하는 턴불(Malcolm Turnbull) 수상.

 

소득 수준 따라 유권자 선호 정당 확연히 갈라져

부유층 대부분 자유당 지지... 지역별 주택가격도 큰 차이

 

특정 정당 지지자 다수 거주 지역에 따라 주택가격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NSW 주 내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15개 지역 중 11개 지역이 자유당 소속 의원 선거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수가 자유당을 지지하는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113만 달러에 이르는 반면 노동당을 선호하는 다수 거주자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79만 달러에 불과했다.

노동당 우세지역 가운데서도 평균 주택가격 100만 달러를 넘어선 지역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지역은 전통적으로 부유했던 지역이라기보다 인구밀도가 높아 수요와 공급 원리에 따라 주택가격이 점차적으로 상승한 지역이다.

그 대표적인 서버브(Suburb)가 뉴타운(Newtown), 글리브(Glebe), 서리힐(Surry Hills)이며 이들의 경우 노동당 지지도가 다른 정당에 비해 12.9%나 앞서는 곳이다. 평균 주택가격도 150만 달러에 이른다. 18.8%의 노동당 우세 지역인 발메인(Balmain), 엔모어(Enmore), 라이카트(Leichhardt), 피터샴(Petersham)의 경우 평균 주택가격은 135만 달러이다.

주택을 소유한 이들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교육이나 수입수준에 따라 지지하는 정당이 달라진다. 멜번 모나시대학교(Monash University) 니콜라스 이코노모우(Nicholas Economou) 부교수는 “교육수준이나 수입에 따라 동성결혼 또는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등에 서로 다른 견해를 견지함으로써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노동당의 네거티브 기어링(negative gearing) 제한 정책 때문으로, 노동당 지지자 가운데 주택투자가 활발한 층의 표 이탈이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전문가들은 각 지역별 유권자의 선호 정당은 각 당의 정책적 요소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시드니대학 도시-지역개발(urban and regional planning) 학부의 피터 핍스(Peter Phibbs) 교수는 “노동당의 네거티브 기어링 정책은 노동당 지지자 가운데 투자용 주택을 가진 이들을 흔들어놓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노동당의 이 정책이 지지계층을 이탈하게 할 정도로 과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NSW 주 연방선거구 중 이번 선거 결과를 결정지을 수 있는 계층은 주택가격 40만-90만 달러 사이에 있는 27개 선거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중 13개 선거구의 양당(자유-국민 연립, 노동당) 선호도 차이는 5%에 내외에 불과하다.

 

■ 광역 시드니 양당 선호지역

종합(선거구 주택가격 2).jpg

 

■ 시드니 지역구에 따른 주택가격과 정당지지율 차이

종합(선거구 주택가격 3).jpg

 

유수현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선거구 주택가격 1).jpg (File Size:47.0KB/Download:34)
  2. 종합(선거구 주택가격 2).jpg (File Size:78.8KB/Download:35)
  3. 종합(선거구 주택가격 3).jpg (File Size:65.8KB/Download:3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301 호주 STEM 전공자 배출 과잉, 수요 부족으로 취업난 심화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8.
4300 호주 시드니 시티 카운슬, 유학생 위한 무려 법률 정보 ‘앱’ 출시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8.
4299 호주 ‘올리버’와 ‘샬롯테’, 10년간 NSW 주 신생아 최고 ‘인기’ 이름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8.
4298 호주 Northern Territory, ‘여행자 유치’ 새 전략으로 ‘원주민 문화체험’ 앞세워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8.
4297 호주 호주 선물시장, 10월 금리인하 '기정사실'... 실업률 상승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8.
4296 호주 시드니 주택 임대료 ‘flat’... 북부 해변 지역은 다소 올라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8.
4295 호주 지난 3월 시드니 경매 낙찰률, 지난 12개월 이래 가장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8.
429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충동구매?... 뉴타운 테라스 주택, 315만 달러로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8.
4293 뉴질랜드 국민 대다수 “정부 총기관리 정책 변화 ‘옳다’” NZ코리아포.. 19.04.17.
4292 뉴질랜드 NZ사람들, 건강이나 가난보다 휘발유 가격을 더 걱정 NZ코리아포.. 19.04.17.
4291 뉴질랜드 지난해 스피드 카메라로 적발된 벌금 액수, 2013년도의 20배 NZ코리아포.. 19.04.16.
4290 뉴질랜드 새로운 여론조사, 아던 총리 취임 후 최고 지지율 51%기록 NZ코리아포.. 19.04.16.
4289 뉴질랜드 IS에 납치된 NZ간호사 아카비 이름 공개, 신변 위험 우려 제기 NZ코리아포.. 19.04.16.
4288 뉴질랜드 오토바이 갱단 급습한 경찰, 370만달러 상당의 자산들도 압류해 NZ코리아포.. 19.04.12.
4287 뉴질랜드 넬슨 만델라의 생애를 담은 전시회, 오클랜드에서 개최 예정 NZ코리아포.. 19.04.12.
4286 호주 호주인들, “세금 인하보다는 더 저렴한 생활비 원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85 호주 총선 겨냥한 예산 계획, 집권당 지지도에는 플러스 효과 없어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84 호주 불안정한 일자리... ‘second job’ 갖는 직장인, 기록적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83 호주 대학졸업 학위, 더 이상 ‘직장’을 보장하지 않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82 호주 올 연방 선거일, 5월18일로... 모리슨 총리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81 호주 ‘사랑과 희생’... 기독교의 가치 생각하는 시간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80 호주 애니메이션 ‘블루이’, 해외 진출... ‘호주 영어’도 세계로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79 호주 결혼적령기 남녀 비율 심한 중국, 미얀마 등에서 ‘신부 매매’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78 호주 2019년 ‘Travellers' Choice Awards’... ‘싱가로프 항공’, 최고 항공사에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77 호주 중국 공관, 지방의회에 ‘반공산당 미디어’ 제재 ‘압력’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76 호주 10%의 제한속도 초과는 허용 가능한 범위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75 호주 노동조합-일부 기업들, 부활절 휴가 연장 권유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74 호주 높은 주택 가격 피하려는 시드니사이더들의 최다 관심 지방 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73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예비 구매자들 몰린 피터샴 주택, 잠정가서 35만 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19.04.11.
4272 호주 호주의 ‘우편번호’ 지역별 고수입-저소득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71 호주 Federal Budget 2019- 정부 예산 계획의 승자와 패자는?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70 호주 Federal Budget 2019- 주요 내용은 ‘중산층 소득세 인하’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69 호주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 “거주민 삶의 질 향상에 중점 두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68 호주 10 breathtaking outdoor bathtubs around Australia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67 호주 호주 주요 도시의 지역별 인구성장 격차 두드러져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66 호주 서울-제주 노선, 지난해에도 전 세계 최다 항공기 운항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65 호주 올해 ‘아치볼드’ 공모에 시드니 거주 104세 노인 참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64 호주 호주인들, 연간 89억 달러 상당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63 호주 멜번의 높은 임대료 피해 지방 도시 이주 지속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62 호주 호바트, 더 이상 주택 가격 저렴한 도시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61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아난데일 소재 테라스 주택, 예비 구매자들 사로잡아 file 호주한국신문 19.04.04.
4260 뉴질랜드 오클랜드 주택가 소폭 하락, 지방은 더욱 느린 비율로 상승 NZ코리아포.. 19.04.04.
4259 뉴질랜드 관광섬 훼손 관련 취재 중이던 NZ언론인, 피지에서 구금돼 NZ코리아포.. 19.04.04.
4258 뉴질랜드 화카타네 커뮤니티, 중국 소유 생수 회사와 법정 싸움 기금 모금 NZ코리아포.. 19.04.03.
4257 뉴질랜드 속도위반 단속 건수 상위 20대 스피드 카메라, 4천 4백만 달러 벌금 부과 NZ코리아포.. 19.04.03.
4256 뉴질랜드 연금 기금, 무기 소매상과 제조업체 투자 배제 검토 NZ코리아포.. 19.04.03.
4255 뉴질랜드 22개월된 아기, 유치원에서 사과 먹다가 사레 걸려 뇌손상 NZ코리아포.. 19.04.02.
4254 뉴질랜드 뉴질랜드 임업 분야, 급속한 발전 NZ코리아포.. 19.04.02.
4253 뉴질랜드 새로운 고용법, 오클랜드 운전사와 버스 부족으로 서비스 위기 NZ코리아포.. 19.04.02.
4252 뉴질랜드 윌리엄 왕자 “여왕 대신해 테러 희생자 추모하고자 CHCH 방문한다” NZ코리아포.. 1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