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항공사 1).jpg

전 세계 국내, 국제선 시간표를 중심으로 운임, 통화, 환산표 등 항공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OAG 집계 결과 지난 2017년 한 해,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항공노선은 서울 김포-제주 구간으로, 한해 이용 승객은 무려 1,346만306명이었다. 사진은 서울 김포공항.

 

한해 승객 수 13,460,306명... 두 번째는 시드니-멜번 구간

IATA 2017년 자료... 전년도 대비 2억8천만 명(7.3%) 증가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은 어디일까? 런던 히드로에서 뉴욕 JFK 공항? 아니면 홍콩-싱가포르 구간?

이들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2017년 한해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항공 노선은 김포-제주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9일(수) 영국 텔레그라프가 관련 기관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전 세계의 국내, 국제선 시간표를 중심으로 운임, 통화, 환산표 등 항공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OAG(oag.com)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비행 구간은 서울 김포공항에서 450킬로미터 떨어진 제주 국제공항으로, 지난 한해 이 구간 항공 노선을 이용한 승객 수는 무려 1,346만306명이었다. 여행자는 물론 비즈니스 출장 승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런던(Heathrow Airport)-뉴욕(JFK Airport) 구간도 2017년 한해 이용객은 30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김포-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았던 항공 노선은 시드니-멜번으로 909만941명의 승객 수를 기록했으며, 삿포로-도쿄 하네다(Sapporo-Tokyo Haneda) 노선이 872만6,502명의 승객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집계 결과 가장 많은 승객 수를 기록한 상위 10대 노선 중 9개는 국내선이었다.

시드니-멜번을 운항하는 항공편은 지난 한 해 총 5만4,591편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구간 가운데 승객 수가 가장 많았던 노선은 홍콩-타이페이(Hong Kong-Taipei)로 2017년 한해 671만9,030명의 승객이 이용했으며, 자카르타에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Changi Airport) 여행객이 481만602명으로 두 번째였다. 그런 한편 유럽에서 가장 분주했던 국내선 구간은 터키의 이스탄불 아타튀르크(Istanbul Ataturk)에서 터키 서부의 항구도시인 이즈미르(Izmir) 구간, 국제선은 런던 히드로-두바이(Dubai) 노선이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IAT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 세계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수는 41억 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2016년)에 비해 7.3% 증가한 것으로, 승객 수로 보면 2억8천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종합(항공사 2).jpg

서울 김포-제주 구간에 이어 시드니-멜번 노선은 한해 900만 명 이상이 이용, 두 번째로 많은 승객 수를 기록했다. 사진 : aap

 

제주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한편 텔레그라프는 “그렇다면 제주도는 대체 어떤 곳이고, 전 세계 여행자들은 왜 제주도를 가보고자 서두르는 것일까?”라고 전제한 뒤 “매년 2천600만 명 이상이 제주 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실제로 이 섬은 당신이 가 본 적이 없는 가장 인기 있는 휴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이곳은 하와이(Hawaii)에 버금가는 아름다움으로 인스타그램 사진을 장식하는 섬이며 드라마틱한 화산지형과 지하 동굴, 멋지게 조성된 하이킹 코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해변이 자리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해발 1950미터의 한라산이 있으며 둥근 분화구가 있는 성산 일출봉의 해돋이 풍경은 특히 장관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 여행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카지노, ‘Jeju Love Land’라는 이름의 성(sex)을 주제로 한 테마 파크, 자치도시로서 비자 없이 갈 수 있다는 점도 전 세계 여행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종합(항공사 3).jpg

제주도 해안에 조성된 올레길 일부(사진). 제주도가 전 세계 여행자들로부터 새로운 휴가지로 부상하고 있다.

 

텔레그라프는 또한 제주도의 어두운 역사도 언급했다. 1948년의 제주 4.3사건(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와 미 군정의 강압이 계기가 되어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중항쟁. 현재 이 날은 ‘4.3 희생자 추념일’이라 하여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있다) 당시, 여성과 어린이가 포함된 마을 주민 약 3만 명이 무고하게 희생되었던 과거가 있다며, 당시의 잔혹 행위는 ‘4.3평화공원’에서 기억된다고 설명했다.

 

애틀란타 공항, 전 세계에서

이용객 가장 많아

 

항공기 여행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히드로(Heathrow)나 베이징, 두바이 공항과 달리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이들이 이용한 공항은 미국 조지아 주의 하츠필드 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이었다.

OAG에 따르면 애틀란트 공항은 20년 전인 1998년부터 매년 연속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한 공항으로, 2017년에는 약 1억400만 명이 이 공항을 이용했다. 이는 필리핀 인구보다 많은 수이다.

 

■ 2017년 최다 승객 항공노선

(구간 / 이용 승객 수)

1. Jeju - Seoul Gimpo(CJU-GMP) / 13,460,306명

2. Melbourne - Sydney Kingsford Smith(MEL-SYD) / 9,090,941명

3. Sapporo - Tokyo Haneda(CTS-HND) / 8,726,502명

4. Fukuoka - Tokyo Haneda(FUK-HND) / 7,864,000명

5. Mumbai - Delhi(BOM-DEL) / 7,129,943명

6. Beijing Capital - Shanghai Hongqiao(PEK-SHA) / 6,833,684명

7. Hanoi - Ho Chi Minh City(HAN-SGN) / 6,769,823명

8. Hong Kong - Taiwan Taoyuan(HKG-TPE) / 6,719,030명

9. Jakarta - Juanda Surabaya(CGK-SUB) / 5,271,304명

10. Tokyo Haneda - Okinawa(HND-OKA) / 5,269,481명

 

■ 2017년 최다 승객 국제노선

(구간 / 이용 승객 수)

1. Hong Kong - Taiwan Taoyuan(HKG-TPE) / 6,719,030명

2. Jakarta - Singapore Changi(CGK-SIN) / 4,810,602명

3. Hong Kong - Shanghai Pudong(HKG-PVG) / 4,162,347명

4. Kuala Lumpur - Singapore Changi(KUL-SIN) / 4,108,824명

5. Bangkok Suvarnabhumi - Hong Kong(BKK-HKG) / 3,438,628명

6. Dubai - London Heathrow(DXB-LHR) / 3,210,121명

7. Hong Kong - Seoul Incheon(HKG-ICN) / 3,198,132명

8. Hong Kong - Singapore Changi(HKG-SIN) / 3,147,384명

9. New York JFK - London Heathrow(JFK-LHR) / 2,972,817명

10. Hong Kong - Beijing Capital(HKG-PEK) / 2,962,707명

 

■ 2017년 최다 이용객 공항

(공항 / 이용객 수)

1. Har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 / 1억400만 명

2. Beijing Capital International Airport / 9천500만 명

3. Dubai International Airport / 8천800만 명

4. Tokyo Haneda Airport / 8천500만 명

5. Los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 / 8천400만 명

6. Chicago O'Hare International Airport / 7천900만 명

7. London Heathrow Airport / 7천800만 명

8. 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 / 7천200만 명

9. Shanghai Pudong International Airport / 7천만 명

10. Paris-Charles de Gaulle Airport / 6천900만 명

 

■ 2017년 이용객 증가 상위 10개 항공 노선

(연간 성장률. 노선 / 증가비율)

1. Bangkok Suvarnabhumi – Chiang Mai(BKK-CNX) / 36.0%

2. Seoul Incheon – Kansai International(ICN-KIX) / 30.3%

3. Jakarta – Kuala Lumpur(CGK-KUL) / 29.4%

4. Delhi – Pune(DEL-PNQ) / 20.6%

5. Chengdu – Shenzhen Bao’an(CTU-SZX) / 16.8%

6. Hong Kong – Shanghai Pudong(HKG-PVG) / 15.5%

7. Bangkok Suvarnabhumi – Phuket(BKK-HKT) / 14.9%

8. Jeddah – Riyadh King Kalid(JED-RUH) / 13.9%

9. Jakarta – Kualanamu(CGK-KNO) / 13.9%

10. Kolkata – Delhi(CCU-DEL) / 13.4%

Source : OAG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항공사 1).jpg (File Size:87.5KB/Download:15)
  2. 종합(항공사 2).jpg (File Size:67.9KB/Download:17)
  3. 종합(항공사 3).jpg (File Size:74.4KB/Download:2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151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뉴트럴베이 아파트, 입찰자들 ‘눈치싸움’ file 호주한국신문 19.02.21.
4150 뉴질랜드 작년 말 기준 국내 총인구는 493만명 NZ코리아포.. 19.02.21.
4149 뉴질랜드 NZ 영아사망률 “지난 10년간 5명에서 3.8명으로 개선” NZ코리아포.. 19.02.21.
4148 뉴질랜드 오클랜드 첫 주택 구입자, 30년 동안 주당 950달러 융자금 상환 NZ코리아포.. 19.02.21.
4147 뉴질랜드 이민부의 영주권 결정 이의 신청, 10건 중 4건은 잘못된 결정 NZ코리아포.. 19.02.21.
4146 뉴질랜드 하이웰, 2월 16일 설날 경로잔치 베풀어… 키위 참전용사 등 600명 참석 일요시사 19.02.20.
4145 뉴질랜드 2019년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쿨 한국인 2명 쿼터 파이널 진출. NZ코리아포.. 19.02.20.
4144 뉴질랜드 많은 키위들 양도 소득세 도입에 반대 NZ코리아포.. 19.02.20.
4143 뉴질랜드 정부,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 키위빌드 104채 계획 NZ코리아포.. 19.02.20.
4142 뉴질랜드 퀸스타운 곤돌라 “2022년까지 대규모로 확장한다” NZ코리아포.. 19.02.20.
4141 뉴질랜드 타스만 지역, 20년 이래 최악의 가뭄 NZ코리아포.. 19.02.19.
4140 뉴질랜드 구글과 페이스북 등 디지털 회사 대상, 세금 징수 계획 NZ코리아포.. 19.02.19.
4139 뉴질랜드 갈수록 치솟는 웰링턴 렌트비, 주당 595달러 신기록 도달해 NZ코리아포.. 19.02.15.
4138 뉴질랜드 노스 캔터베리의 체비엇 “14일 한낮 기온 35.6℃,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NZ코리아포.. 19.02.15.
4137 뉴질랜드 8만 달러 넘는 세금, 윈스턴 피터스 법정 비용 등으로 쓰여 NZ코리아포.. 19.02.15.
4136 뉴질랜드 비타민C, 암이나 패혈증 치료에도 효과 있다고... NZ코리아포.. 19.02.15.
4135 뉴질랜드 연간 149회, 이틀 반에 한 번꼴로 주차위반 티켓 받은 웰링턴 운전자 NZ코리아포.. 19.02.14.
4134 뉴질랜드 중앙은행 OCR 1.75%로 동결, 내년까지 현 이자율 이어질 듯 NZ코리아포.. 19.02.14.
4133 뉴질랜드 혹스베이 지역 병원, 완전한 소독 안된의료 도구 사용 논란 NZ코리아포.. 19.02.14.
4132 뉴질랜드 30만 명 넘는 키위 해발 3미터 이내 살고 있어, 해수면 상승에 위험 NZ코리아포.. 19.02.14.
4131 뉴질랜드 임시 비자 거주 부모의 두 살된 딸,추방 통지 받아 NZ코리아포.. 19.02.13.
4130 뉴질랜드 지난해 주택가격, 지난 6년 이래 가장 저조한 속도로 상승 NZ코리아포.. 19.02.13.
4129 뉴질랜드 최근 정당 지지율 여론 조사 노동당 47.5%, 국민당 41.6% NZ코리아포.. 19.02.12.
4128 뉴질랜드 중국과의 외교 노선, 저기압 상태 NZ코리아포.. 19.02.12.
4127 뉴질랜드 인신매매와 노동력 착취 혐의로 법정에 선 방글라데시 출신 부부 NZ코리아포.. 19.02.11.
4126 뉴질랜드 “아동이 탄 차량 내에서 흡연 금지된다” NZ코리아포.. 19.02.11.
4125 뉴질랜드 빙하가 만든 거대한 얼음 조각품 NZ코리아포.. 19.02.11.
4124 뉴질랜드 경찰의 폭행 사고 늦장 처리에 알몸으로 길거리 시위에 나선 여성들 NZ코리아포.. 19.02.11.
4123 호주 시드니 북부와 동부, 30대 이후 출산 여성 가장 많아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22 호주 NSW 주 보건부, 호주 방문자에 ‘보험 가입’ 당부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21 호주 “RBA, 내년 중반까지 기준금리 두 차례 인하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20 호주 ‘정기적 운동-체중감량’ 만으로 20만 건의 암 예방 가능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19 호주 The 14 mistakes first-time visitors to Australia make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18 호주 화끈, 짜릿, 스릴, 통쾌... 영화 장르의 새 지평을 연 자동차 액션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17 호주 전 세계 여행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호텔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16 호주 중국 여행자로 호황 누리던 호주 관광산업, 위축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15 호주 시드니 재즈 라이브 클럽 ‘The Basement’, 다시 문 연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14 호주 “유아 교육, 주요 생활 능력 습득... 일생 동안 영향 미쳐”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13 호주 ‘자선활동’ 버스커들의 ‘Strathfield Sessions’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12 호주 시드니 주택 구매 최적기는 ‘2008년’... 2년 전 판매자들, 수익 최대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11 호주 호주인들, 주택가격 하락에도 부동산 시장 전망 ‘낙관’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1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1/4 에이커 부지의 카슬힐 주택, 잠정가에서 $425,000 ↑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4109 뉴질랜드 실제 연주에 나선 400년 전 만들어진 명품 비올라 NZ코리아포.. 19.02.07.
4108 뉴질랜드 교사 부족 현상 심한 가운데, 교대 지원 학생들 늘고 있어 NZ코리아포.. 19.02.07.
4107 뉴질랜드 107시간 28분을 계속 방송한 DJ, 뉴질랜드 라디오 방송 최고 기록 NZ코리아포.. 19.02.07.
4106 뉴질랜드 60대 한국인 관광객 사망사고 발생 NZ코리아포.. 19.02.05.
4105 뉴질랜드 오클랜드 교통사고로 사망한 키위 아빠 돕기, 기금 10만달러 이상 모여 NZ코리아포.. 19.02.05.
4104 뉴질랜드 많은 관광객이 남긴 쓰레기로 골치인 히말라야, 뉴질랜드에도 경고 NZ코리아포.. 19.02.03.
4103 뉴질랜드 10세 소녀가 할머니에게 받은 외국수표, 은행 수수료 $300 NZ코리아포.. 19.02.03.
4102 뉴질랜드 장기사업비자 후 영주권 신청 기각, 가족 돕기 위한 청원 NZ코리아포.. 19.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