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학교 1).jpg

시드니 학교들의 교실확장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드니의 건축 붐으로 인한 업체와 일손 부족과 정부의 더딘 공사 계획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은 지난 3월 시드니 북서부, Wentworth Point 초등학교를 방문한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 주 정부는 교실 수 부족 해결 계획에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건축업계 일손 딸려 공사 지연, 학부모 원성 높아져

 

시드니 학교들이 늘어나는 학생 수를 감당할 교실을 확보하지 못해 학부모들의 원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일요일(2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학교 시설 업그레이드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내놓고 있지 않는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NSW 주 야당(노동당)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드니에는 3년 전 가장 최근에 개교한 학교를 포함해 60개 이상의 학교가 늘어난 학생 수를 감당할 교실 부족으로 학생들이 빽빽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월 발표된 NSW 주 교육부 자료는 시드니 소재 65개 학교가 100% 이상의 ‘교실 활용률’(utilisation)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교실 활용률’이란 한 교실 당 사용되는 수업공간의 퍼센티지(percentage. %)를 말한다. 이는 학교에서 공간이 얼마나 잘 사용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80~100%가 가장 이상적이다.

자료에 따르면 킬라라 공립학교(Killara Public)가 활용률 150%로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이며, 버크 스트리트(Bourke Street) 및 에핑 노스(Epping North) 공립학교가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태이다. 2015년 크로우스 네스트(Crows Nest)에 새로 개교한 캐머레이갈 하이스쿨(Cammeraygal High School)도 110%의 활용률을 나타내며 학생 수 대비 시설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SW 주 정부는 현재의 인구증가 속도를 감안해 앞으로 4년간 늘어날 학생 수를 감당할 2천개의 교실을 신설하는 데 6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책정했다.

야당 내각 교육부를 담당하는 지하드 딥(Jihad Dib) 의원에 따르면 많은 학교들이 여전히 정부로부터의 보다 자세한 계획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딥 의원은 “올해 주 정부 예산에는 정부가 계획한 170개의 프로젝트에 대한 비용과 완공 날짜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입찰 과정에서 누구에게도 특정 경쟁우위를 주고 싶지 않은 정부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실행 없는 계획만으로 사람들에게 ‘희망고문’을 주지 말고, 언제 공사가 시작될 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예산안에서 발표된 달링턴 공립학교(Darlington Public School) 시설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경우, 공사는 시작됐으나 아직까지도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실이 어디에 위치하게 될지 등 어떠한 정보도 들은 바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학교의 불투명한 미래가 두렵다는 일부 학부모들은 다른 학교로 옮겨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드니의 건축 붐으로 건축업자와 일손이 부족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크로이돈 공립학교(Croydon Public)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실 확충공사 완공일은 6개월이 연장된 상태다.

아서 필립 고등학교(Arthur Phillip High School)와 파라마타 공립학교(Parramatta Public)가 있는 파라마타(Parramatta)의 새 학군 공사 기간이 1년이나 연장된 이유도 일손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킬라라 공립학교가 수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감당하기 위해 계획된 ‘Lindfield Learning Village’도 최대 수용가능 학생 350명을 목표로 내년 초 개교 예정이었으나, 2천명으로 수용인원을 늘려 공사 기간이 몇 년 더 늘어나게 됐다.

이에 대해 롭 스토크(Rob Stokes) NSW 주 교육부 장관은 “NSW 주는 호주 역사상 모든 주를 통틀어 학교시설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과의 종합적인 논의를 거쳐 성급하지 않고 신중하게 공사를 진행해야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토크 장관은 이어 “학부모의 견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1월부터 달링턴 공립학교에서 18차례의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400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전했다.

 

■ 시드니 학교별 교실 활용률

(학교 : 2018년 학생 수 / 교실 수 / Utilisation rate. %)

-Cambridge Park Public School : 539 / 27 / 104%

-Werrington County Publin School : 404 / 20 / 110%

-Castle Hill High School : 1629 / 73 / 107%

-Cherrybrook Technology High : 1935 / 78 / 114%

-Hornsby North Public School : 850 / 35 / 103%

-West Pennant Hills Public School : 649 / 26 / 104%

-Warrawee Public School : 608 / 27 / 107%

-St Ives North Public School : 884 / 37 / 103%

-St Ives Public School : 493 / 19 / 111%

-Narraweena Public School : 482 / 19 / 105%

-Northern Beaches Secondary College Freshwater Senior Campus : 596 / 36 / 103%

-Manly Vale Public School : 488 / 18 / 111%

-Manly Village Public School : 697 / 27 / 104%

-Chatswood Public School : 1250 / 54 / 107%

-Lindfield Public School : 773 / 32 / 106%

-Killara Public School : 447 / 12 / 150%

-Gordon West Public School : 568 / 23 / 104%

-Epping North Public School : 420 / 15 / 120%

-Epping Heights Public School : 474 / 19 / 105%

-Murray Farm Public School : 958 / 40 / 103%

-North Rocks Public School : 803 / 35 / 103%

-Eastwood Heights Public School : 487 / 21 / 105%

-Kent Road Public School : 646 / 31 / 103%

-West Ryde Public School : 604 / 29 / 107%

-Parramatta North Public School : 397 / 19 / 105%

-Parramatta Public School : 938 / 40 / 113%

-Rosehill Public School : 678 / 32 / 106%

-Girraween Public School : 1162 / 52 / 108%

-Ringrose Public School : 414 / 18 / 106%

-Holroyd High School : 639 / 53 / 104%

-Merrylands Public School : 501 / 23 / 104%

-Westfield Sports High School : 1668 / 74 / 104%

-St Johns Park Public School : 767 / 38 / 103%

-Chester Hill High School : 1280 / 70 / 110%

-Chester Hill North Public School : 517 / 22 / 105%

-Lidcombe Public School : 762 / 40 / 103%

-Homebush West Public School : 555 / 25 / 104%

-Cammeraygal High School : 370 / 21 / 110%

-Mosman High School : 1068 / 49 / 104%

-Birchgrove Public School : 357 / 16 / 106%

-Balmain Public School : 346 / 14 / 107%

-Rozelle Public School : 642 / 25 / 104%

-Orange Grove Public School : 428 / 20 / 105%

-Ashfield Public School : 442 / 23 / 104%

-Leichhardt Public School : 735 / 30 / 107%

-Annandale Public School : 392 / 20 / 105%

-Sydney Secondary College Blackwattle Bay Campus : 673 / 41 / 102%

-Crown Street Public School : 283 / 12 / 117%

-Bourke Street Public School : 417 / 14 / 136%

-Bondi Beach Public School : 630 / 25 / 104%

-Randwick Public School : 923 / 38 / 103%

-Earlwood Public School : 664 / 29 / 103%

-Campsie Public School : 784 / 33 / 109%

-Hampden Park Public School : 769 / 40 / 105%

-Wiley Park Public School : 601 / 31 / 106%

-Greenacre Public School : 845 / 41 / 102%

-Bankstown West Public School : 306 / 14 / 107%

-Nuwarra Public School : 396 / 22 / 105%

-Marsden Road Public School : 714 / 30 / 103%

-Casula Public School : 992 / 38 / 103%

-Penshurst Public School : 440 / 22 / 105$

-Hurstville South Public School : 506 / 24 / 104%

-Bald Face Public School : 272 / 11 / 109%

-Kareela Public School : 396 / 16 / 106%

-Laguna Street Public School : 470 / 17 / 112%

Source :NSW Education Department, July 2018

 

■ 학생 수 가장 많은 상위 10개 학교

(교실 수 대비)

-Killara Public

-Bourke Street Public School

-Epping North Public School

-Crown Street Public School

-Cherrybrook Technology High

-Parramatta Public School

-Laguna Street Public School

-Manly Vale Public School

-St Ives Public School

-Chester Hill High School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학교 1).jpg (File Size:81.2KB/Download:1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901 뉴질랜드 고래 집단 좌초 사건 또 발생, 이번엔 채텀섬에서… NZ코리아포.. 18.11.30.
3900 뉴질랜드 환자가 끓는 물 끼얹어 화상입은 정신병원 간호사 NZ코리아포.. 18.11.30.
3899 호주 NSW 주 인구 증가 관련, “경고버튼 함부로 눌러선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9.
3898 호주 빠른 인구증가 속도... 2066년까지 4천200만 명 넘어설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9.
3897 호주 ‘Sydney is full’? “주 정부는 ‘과다 이민자’ 논할 때가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9.
3896 호주 Australia's new luxury train- ‘Great Southern’(Adelaide-Brisbane)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9.
3895 호주 Drive Car of the Year 2018- 올해의 자동차에 ‘Toyota Camry Hybrid’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9.
3894 호주 작아지는 주거지... 신규 주택 내부 면적, 22년 만에 ‘최소’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9.
3893 호주 시드니 동-북부 해안을 잇는 80km 길이의 ‘워킹 트레일’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9.
3892 호주 이스트우드 공용주차장, ‘단기 주차 서비스’로 운영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9.
3891 호주 사라지는 여흥 명소들... 킹스크로스 ‘World Bar’ 폐쇄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9.
3890 호주 호주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은 무엇?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9.
3889 뉴질랜드 NZ 마약 주 반입 루트 “중국에서 미주 국가들로 바뀌고 있다” NZ코리아포.. 18.11.28.
3888 뉴질랜드 아홉살 난 자폐증 아들 둔 아버지, 맥도날드에서 보조견 때문에 쫓겨나 NZ코리아포.. 18.11.28.
3887 뉴질랜드 125년 전 오늘 “NZ 여성들, 역사상 최초로 투표권 행사했다” NZ코리아포.. 18.11.28.
3886 뉴질랜드 암모니아 유출해 장어 2000여 마리 폐사시킨 냉장회사 NZ코리아포.. 18.11.28.
3885 뉴질랜드 스튜어트 아일랜드 메이슨 베이, 145마리 고래 좌초후 떼죽음 NZ코리아포.. 18.11.27.
3884 뉴질랜드 정부, 2020년에 3건의 국민 투표가 동시에 실시될 수 있다고... NZ코리아포.. 18.11.27.
3883 뉴질랜드 뉴질랜드 운동신경 세포 질환 사망, 세계 평균보다 5배나 높아 NZ코리아포.. 18.11.27.
3882 뉴질랜드 부동산 대출 융자 규제, 이번 주 완화될 것으로 기대돼 NZ코리아포.. 18.11.26.
3881 뉴질랜드 일요일, 남섬 남쪽 섬 인근에서 5.8 지진 발생 NZ코리아포.. 18.11.26.
3880 뉴질랜드 합성대마초 입원환자 연간 2배 증가, 처벌 강화 법안 놓고 정당간 의견 차 NZ코리아포.. 18.11.26.
3879 호주 “노동당의 네거티브 기어링 혜택 축소 계획은 ‘핵폭탄’” 톱뉴스 18.11.25.
3878 호주 ASEAN 이슬람 회원국, 이스라엘 주재 호주대사관 이전 움직임에 ‘반발’ 톱뉴스 18.11.25.
3877 호주 사커루즈 ‘영원한 맏형’ 팀 카이힐 대표팀과 공식 작별 톱뉴스 18.11.25.
3876 호주 호주정부, 이민자 유입량 연 3만명 감축 움직임 톱뉴스 18.11.25.
3875 호주 “이민자 감축이 아니라 ‘적절한 인구증가 관리’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74 호주 Political cartoons... 갈수록 미묘해지는 호주 정치 ‘풍자’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73 호주 호주 경제 선도하는 NSW 주, 총생산 6천억 달러 벽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72 호주 호주 유권자 46%, “무슬림 이민자 수용 제한 원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71 호주 NSW 주, ‘시간제 주차’ 차량에 10분의 유예 시간 제공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70 호주 ‘마틴 플레이스’ 트리 점등으로 올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69 호주 Drive Car of the Year 2018- Best Concept Car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68 호주 호주는 세계 최고 도박지출국? ‘그렇다’에 ‘베팅’해도 좋다...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67 호주 싱가포르 항공, ‘AirlineRatings’ 선정 ‘세계 최고 항공사’에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66 호주 NSW 주 정부, 시드니 일부 지역 ‘초고밀도’ 개발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65 호주 각국별 교사 연봉과 ‘스승에 대한 존경’ 수준은...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64 호주 시드니 북부 ‘포트 매콰리’ 인구, 빠르게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63 호주 캔터베리 병원, 지역민 위한 ‘오픈 데이’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18.11.22.
3862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데어리, 임금과 벌금으로 18만 달러 이상 부과 NZ코리아포.. 18.11.22.
3861 뉴질랜드 이번 여름 비정상적인 엘니뇨 영향, 이상 저온 현상 예상돼 NZ코리아포.. 18.11.22.
3860 뉴질랜드 5년 동안 이름 바꿔가며 17만달러 넘는 복지 수당 수령자 적발 NZ코리아포.. 18.11.22.
3859 뉴질랜드 원예산업에 큰 피해 입힐 해충 “유입 직전에 호주에서 차단돼” NZ코리아포.. 18.11.21.
3858 뉴질랜드 최근 해수면 온도 SST 조사, 금년도 약 3도 정도 높아 NZ코리아포.. 18.11.21.
3857 뉴질랜드 타우랑가, 소매점과 식당 바 근처에서 구걸행위 금지 규정 통과돼 NZ코리아포.. 18.11.21.
3856 뉴질랜드 미성년자 탄 차에서의 흡연 금지, 방안 준비 중 NZ코리아포.. 18.11.21.
3855 뉴질랜드 셀프 서비스 딸기 농장 “얌체 손님들 때문에 골머리” NZ코리아포.. 18.11.20.
3854 뉴질랜드 부유한 중국인 가족 대상, 하루 2만 5천 달러 여생 상품 소개돼 NZ코리아포.. 18.11.20.
3853 뉴질랜드 용오름 현상 나타난 노스쇼어 인근 바다 NZ코리아포.. 18.11.20.
3852 호주 호주 사커루즈, 한국 전 대비 최정예 멤버 구성…해외파 전원 합류 톱뉴스 1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