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어린이 공격해 부상 입혀

 

야생 캥거루가 주택가 뒷마당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를 공격하였고 이를 목격한 아버지가 재빨리 끼여들어 캥거루를 물리치는 바람에 아이가 자칫 중상을 입을 수도 있었던 사고를 간신히 막아낸 사건이 벌어졌다.

 

금주 월요일(19일) 채널 9 TV 방송에 따르면 NSW 북부 발라비치(Valla Beach) 에 거주하는 루이스 다이어(Lewis Dyer, 5세) 어린이가 집 뒷마당에서 형 제드(Jedd, 10세)와 놀던 중 갑자기 2미터 크기의 잿빛 캥거루가 달려들어 때리고 할퀴는 등 공격을 당했는데, 마침 집에 있던 아버지가 아들의 비명을 듣고 뛰어나와 캥거루를 아들로부터 떼어내고, 대치 상황을 벌인 덕분에 피신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5살 루이스는 캥거루의 공격으로 인해 얼굴과 전신에 멍이 들고 할퀸 발톱에 피부가 찢기는 등 많은 상처를 입었다. 아버지 브랜튼 다이어(Brenton Dyer)씨는 “아들의 머리에도 구멍이 났고 까딱했으면 두 눈을 실명했을 수도 있었다. 내가 집에 없었다면 아들은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있거나 자칫 죽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의 급박함을 설명했다.

 

종합(캉가루공격).jpg

루이스 어린이가 캥거루에게 공격당해 얼굴과 전신에 타박상과 찢긴 상처를 입은 모습.

소년의 아버지는 아이가 살아있는 것이 행운이라고 말했다. 사진: 채널9 캡쳐

 

다이어씨는 “캥거루 몇 마리가 아들들을 노리고 있었”며 수컷 캥거루들의 위험성과 거친 공격성에 대해 경고했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 NSW 주를 휩쓸고 있는 가뭄현상 때문에 캥거루들은 물과 먹이를 찾아 점점 사람들이 사는 거주지역과 주택가에 출몰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 francislee@koreanherald.com.au

 

  • |
  1. 종합(캉가루공격).jpg (File Size:51.0KB/Download:2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177 호주 범죄 활용 위해 럭셔리 자동차 노리는 도둑들, 여전히 활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5176 호주 Tide has turned... 주요 은행들, 담보대출 고정금리 인하 움직임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5175 호주 Stage 3 tax cuts... 연방정부 계획이 호주 각 세대에 미치는 영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5174 호주 지난해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치솟은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5173 호주 심화되는 시드니 주거지 부족 문제... “샌프란시스코처럼 될 위험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5172 호주 올 1월 주택가격 0.4% 상승... 금리인하 예상 속, ‘오름세 지속’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5171 호주 ‘Tourism Australia’ 선정, 2024년 최고의 해변은 ‘Squeaky Beach’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5170 호주 RBA,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안정적 유지’ 결정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5169 호주 NSW 정부, 시드니 새 공항도시 ‘Bradfield City’ 마스터플랜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5168 호주 NSW 주 초-중등학교 교사 당 학생 비율, 최고-최악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5167 호주 ‘노화’ 영향 줄인다는 anti-ageing 스킨케어 제품들, 실제로 작용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5166 호주 CB City-Georges River 카운슬, 산불 위험 최소화 전략 공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8.
5165 호주 Reading fictions... 단순한 흥미 이상으로 더 많은 실질적 이점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5164 호주 Stage 3 tax cuts- 상위 소득자의 세금감면 혜택, 절반으로 줄여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5163 호주 Stage 3 tax cut- 세금감면 변경안, winner와 loser는 누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5162 호주 시드니 주택위기 보여주는 ‘충격’ 통계... 신규 공급, 5년 사이 42%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5161 호주 2023년도 호주 부동산 가격, 8.1% 상승... 각 주별 주택시장 동향은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5160 호주 광역시드니 각 지역의 ‘urban canopy’, 서부 교외에서 빠르게 확산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5159 호주 30년 넘게 ‘녹색 거리’ 담당했던 한 공무원, 이제는 ‘청정도시’ 조성 앞장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5158 호주 [아시안컵] '우승후보' 한국•일본•이란•호주, 첫 경기 나란히 '순항'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