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부터 무려 85만 헥타아르의 삼림을 훑고 간 NSW주의 역대급 화마가 시드니 광역권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소방당국은 12일 0시를 기해 시드니 광역권에 화재 경보의 최고 단계인 재앙 경보(catastrophic)를 발효하면서 주민들의 산불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고 단계의 산불 경보는 지난 2009년 새로운 화재 경보 체계를 도입한 이후 처음 발령됐다.

산불 경보 재앙 지역에는 시드니 광역권뿐만 아니라 헌터 밸리 광역권, 일라와라/숄라헤븐 등 해안가 지역도 포함됐다.

소방 당국은 해당 지역 외에도 삼림지역, 수풀지역, 농장지역 인근 주민들의 경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더욱 각별한 주의 및 대책을 기울일 것을 호소했다.

소방당국은 산불대비 4단계 안전수칙도 공개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주지를 당부했다.  

산불 대비 안전 수칙

o 1단계: 주변에 산불이 발생할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한 사전 계획 수립
- 주거지로부터 대피 여부 결정
- 잔류하기로 결정할 경우 충분한 안전조치 사전 강구: 소화기, 물펌프 등 소방장비 점검, 석유 등 주변의 발화물질 점검, 화재발생시 행동요령 사전 숙지 등

o 2단계: 주거지에 대한 안전 점검
- 나무 가지치기, 잔디 깍기, 낙엽 등 발화물질 제거하기, 소방호스 등 사전 점검

o 3단계: 주변에 실제로 산불이 발생한 경우에는 라디오 청취, 스마트폰 등을 통하여 소방당국의 최신 산불공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서 당국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대응하기(NSW RFS website, ‘Fires Near Me’app 활용)

o 4단계: 산불 정보 실시간 보고 및 대응
- 주거지역의 산불 관련 상황을 소방당국에 신속히 신고하고 소방당국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대응한다.

한편 지난주 금요일 ‘점화’된 호주 동부 지역의 산불은 일요일 오후 들어 급격히 악회되면서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키는 등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인명 피해도 발생해 현재 최소 3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6천여 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다.

주택도 이미 150채가 전소됐다. 산불진압에 동원된 소방관도 30여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삼림 85만 헥타아르의 삼림이 불에 탔다.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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