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pswich 1).jpg

퀸즐랜드(Queensland)의 도시 입스위치(Ipswich) 근처에 위치한 리플리(Ripley)가 2010년 최우선 개발구역(PDA)으로 지정된 이후, 호주의 가장 큰 최대 종합개발계획 지역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은 공사가 완료된 종합 쇼핑센터 ‘리플리 타운센터’(Ripley Town Centre)의 조감도. 사진 : Sekisui House.

 

브리즈번 외곽 리플리, PDA 지구로... 종합개발계획단지로 급부상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호주 주요 도시들의 주택 가격은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아직도 넘기 어려운 벽이다. 이런 가운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신규개발단지는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 일요일(6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부동산 섹션 도메인은 부동산 시장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을 소개, 이목을 끌었다.

2010년까지만 해도 퀸즐랜드(Queensland) 주의 작은 도시 입스위치(Ipswich) 인근에 자리한 리플리(Ripley)는 주민 몇 천 명만이 거주하는 작은 시골 지역이었다. 그러나 그 해 10월 QLD 주 정부가 이곳을 ‘최우선 개발구역’(Priority Development Areas. PDA)으로 지정하고 브리즈번에서 가장 가까운 신규 서버브(suburb)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종합(Ipswich 2).jpg

리플리 서버브(suburb)는 브리즈번 CBD에서 자동차로는 약 40분이 소요되지만, 부동산 가치 평가 및 자문 서비스 회사인 ‘헤론 토드 화이트’(Herron Todd White)의 크레이그 로비(Craig Robbie) 부사장에 따르면 앞으로 기차와 같은 사회기반시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리플리 타운센터’의 주차 공간. 사진 : Sekisui House

 

주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리플리는 퀸즐랜드 주의 최대 주거 개발지이자, 호주의 가장 큰 최대 종합개발계획 지역으로 부상했다.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리플리는 46평방킬로미터의 부지로 2041년까지 인구 12만 명에 달하는 광역 브리즈번(Greater Brisbane)의 최대 서버브로 발전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15억 달러 상당의 종합 쇼핑센터 ‘리플리 타운센터’(Ripley Town Centre)가 이미 완성되었으며, 개발공사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종합개발계획 지역의 경우 주요 도시들과는 떨어진 외곽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로 1시간 남짓 소요되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도 제한이 있다는 비난을 사기도 한다. 리플리의 경우 브리즈번 CBD에서 40킬로미터 거리이며 자동차로는 약 40분이 소요된다.

 

종합(Ipswich 3).jpg

14개월 전 생애 첫 주택으로 리플리 지역 소재 에코 리플리(Ecco Ripley) 개발지의 타운하우스를 구매한 매튜 테일러-페링톤(Matthew Taylor-Farrington)씨(사진)는 방 3개짜리 테라스가 딸린 새 집을 34만 달러에 구매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치 평가 및 자문 서비스 회사인 ‘헤론 토드 화이트’(Herron Todd White)의 크레이그 로비(Craig Robbie) 부사장은 이런 요소가 주택 구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이 지역 주택 구매자들은 기차와 같은 사회기반 시설을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어 신규 지역에 일찍 자리 잡고자 한다”며 “모든 것은 구매자들의 관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로비 부사장에 따르면 도시 외곽에 건설된 종합개발단지는 리플리가 처음은 아니다. 퀸즐랜드 주의 스프링필드(Springfield)와 포레스트 레이크(Forest Lake) 또한 1990년대에 계획된 종합개발 지역이다.

이 지역들의 개발이 처음 계획되었을 당시에도 거리가 멀다는 우려감이 컸으나, 마케팅 효과와 향후 여러 생활편의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성장과 확장을 거듭했다.

14개월 전, 생애 첫 주택으로 부동산 개발사 세키스이 하우스(Sekisui House)의 에코 리플리(Ecco Ripley) 개발지 타운하우스를 구매한 매튜 테일러-페링톤(Matthew Taylor-Farrington)씨는 자신의 결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종합(Ipswich 4).jpg

리플리는 브리즈번 외곽의 도시 입스위치(Ipswich)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사진은 입스위치 중심가.

 

입스위치에 위치한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직장까지 통근거리가 10분 이내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브리즈번 도심으로 간다고 해도 승용차로 40분 정도 거리여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저렴한 가격 또한 테일러-페링톤씨가 이 집을 구매하게 된 또 하나의 결정적인 이유다. 그가 구매한 방 3개짜리 테라스가 딸린 새 집의 가격은 34만 달러였다. 그는 첫 주택구입자들이 주택 시장에 진입하기에 좋은 가격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에코 리플리 단지는 주거 형태가 다양해 작은 주택으로 이주하는 다운사이저, 젊은 커플, 또는 군인 등 다양한 가족형태가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플리 지역의 주택 가격은 33만 달러의 타운하우스에서 400평방미터 크기의 방 4개 짜리 하우스가 40만~45만 달러 사이로 저렴한 편이다.

로비 부사장은 현재 스프링필드에서 리플리까지 철도라인이 확장될 계획이 있으나 리플리 지역의 인구성장이 보다 확대되기 전까지는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Ipswich 1).jpg (File Size:91.4KB/Download:13)
  2. 종합(Ipswich 2).jpg (File Size:107.7KB/Download:17)
  3. 종합(Ipswich 3).jpg (File Size:66.9KB/Download:11)
  4. 종합(Ipswich 4).jpg (File Size:86.1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551 호주 호주 주택위기 심화... 구입 경제성,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0 호주 올해 겨울 시즌, ‘호주 기상 기록상 가장 따뜻한 계절’... 기상청 확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49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 태양열 패널 설치 주민에 자금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48 호주 ‘Intergenerational Report 2023’... 주요 그래프를 통해 보는 호주 미래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7 호주 NAPLAN 평가의 근본적 개편 이후 NSW 3분의 1 학생, ‘기준 충족’ 미달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6 호주 호주 다수 지역들, 올해 봄 시즌 높은 수준의 ‘심각한 산불’ 경보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5 호주 성적 괴롭힘 관련 ABS 전국 조사, 젊은 여성 35% 이상 ‘피해 경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4 호주 보건-의료 부문에 매월 5천 명 신규 인력 추가... 그럼에도 직원부족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3 호주 주택담보대출 상환 스트레스... 대출자들에게서 종종 보이는 실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2 호주 “생활비 압박에 따른 ‘식품경제성’ 위기, 괴혈병-구루병 위험 높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1 호주 단 7주 만에 수백만 달러... ‘돈세탁’에 이용되는 NSW 최악의 펍과 클럽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0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지역사회 지도자들, 폭력 문제 해결 위한 ‘한 목소리’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39 호주 40년 후 호주 인구, 거의 1,400만 명 추가... 총인구 4,050만 명 이를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8 호주 허위 고교 졸업장-영어평가서로 대학에... 시드니대, 상당수 ‘부정입학’ 적발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7 호주 “연방정부의 주택 계획, 향후 10년간 임차인들 320억 달러 절약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6 호주 “2023년의 ‘Matildas’, 여자축구-스포츠 이벤트의 ‘게임 체인저’로 기억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5 호주 ‘off-market’ 주택 거래... “일반적으로 매매가격 낮추는 경향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4 호주 Sydney Royal Wine Show 2023... 국내외 전문가가 선택한 최고의 와인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3 호주 NSW 각 학교 학생들의 교내 ‘베이핑 문제’ 심각... 교육부, 실태파악 나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2 호주 SA 주 연구원들, 대변검사 없이 대장암 여부 확인하는 ‘조작’ 박테리아 설계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1 호주 지속되는 생활비 위기... ‘기후변화 행동’ 지원 호주인 비율, 빠르게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0 호주 캐나다베이 카운슬, 오랜 역사의 이탈리안 축제 ‘Ferragosto’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29 호주 7월 호주 실업률 3.7%... 일자리 14,600개 실종-실업자 3,600명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28 호주 CB 카운슬, 예술가-지역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거리 예술’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27 호주 호주 여자축구, 사상 첫 월드컵 4강에 만족해야... 결승 진출 좌절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6 호주 호주 각 대학에서의 ‘표현의 자유’ 위협, 2016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5 호주 시드니 시, 헤이마켓에 한국-중국 등 아시아 문화 및 음식거리 조성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4 호주 인플레이션 수치, 호주 중앙은행 목표인 2~3% 대로 돌아오고 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3 호주 NSW 주 정부, 신규 주택 위해 시드니 11개 교외 공공부지 재조정 알려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2 호주 수천 명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온라인상에서 각 지역의 잊혀진 역사 공유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1 호주 호주 전역 대도시 주택가격 오름세 보이지만... 상승 속도는 더디게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0 호주 라이프스타일-대도시보다 저렴한 주택가격이 ‘지방 지역 이주’의 주요 요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19 호주 CB 카운슬, ‘War on Waste’ 관련 무료 워크숍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18 호주 그림을 통해 보여주는 ‘좋은 것과 나쁜 것’ 사이의 양면성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17 호주 생활비 압박 속 ‘생계유지’ 위한 고군분투... ‘multiple jobs’ 호주인 ‘급증’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6 호주 대학 내 만연된 성폭력 관련 ‘Change The Course’ 보고서 6년이 지났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5 호주 획기적 AI 혁명, “수용하거나 뒤처지거나”... 전문가-학계-기업 관계자들 진단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4 호주 No dance, No gum, No 방귀! 10 of the silliest laws around the world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3 호주 공실 늘어가는 시드니 도심의 사무 공간, 주거용으로 전환 가능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2 호주 일단의 정신건강 전문가들, 장기간의 실직과 자살 사이의 ‘인과관계’ 확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1 호주 시드니 부동산 시장 회복세 ‘뚜렷’, 주택가격 치솟은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0 호주 “NSW 주 ‘유료도로 이용료 감면’ 대신 ‘바우처’ 도입해 통행량 줄여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09 호주 NSW 전역 캥거루 개체 크게 증가... 과학자들, 생물다양성 문제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08 호주 “뜨개질 그룹에서 치매-손 떨림 예방하고 새 친구들도 만나보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07 호주 2022-23년도 ‘금융’ 부문 옴부즈맨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 9만7천 건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6506 호주 ‘메트로 웨스트’ 기차라인 건설 지연, NSW 주택건설 계획도 ‘차질’ 위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6505 호주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가격 2.3% 상승... 일부 교외지역 성장세 두드러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6504 호주 호주에서 가장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은 누구...? 노년층 아닌 중년의 남성들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6503 호주 새로운 계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초기 단계 환자에 ‘효과 가능성’ 보여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6502 호주 올해 6월까지 12개월 사이, 광역시드니의 임대료 최다 상승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