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호주내 감염자가 나왔다. 일본 크루즈에서 호주로 송환된 호주인 한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호주 보건국이 밝혔다. ABC NEWS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일본 크루선에서 송환된 호주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호주 방역 당국이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머물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호주인과 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가 이들 감염자와 동일한 조건을 충족한 일본인 등을 이미 수백명 하선시킨 상태라서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호주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요코하마에서 격리 정박중이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머물다가 전날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 호주인 160명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이들이 전세기를 타고 호주로 돌아가도록 허락받았는데 귀국 후 실시한 검사에서 일부가 양성으로 판명된 것이다. 호주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머물다 돌아온 이들을 귀국 후 2주간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미국인 가운데 속속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기준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3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캘리포니아에서 15명, 네브래스카 11명, 일리노이 2명, 워싱턴 1명, 애리조나 1명, 위스콘신 1명, 텍사스 1명, 매사추세츠에서 1명이 확진됐다.

 

▲ 승객 2666명, 승조원 1045명 등 총 3700여명이 탑승했던 ‘다이아몬드' 호.  tv동경뉴스 캡처     ©호주브레이크뉴스

 

이들 감염자 중 18명이 ‘바이러스 배양접시’라는 오명을 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탈출한 사람들이다. 앞서 미 국무부가 밝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대피 확진자 14명에 추가로 4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CNN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대피자들 중 기존 확진자 일부와 의심 환자 등 13명이 네브래스카대 의료 센터로 옮겨졌었는데, 이들 중 기존 확진자를 포함해 총 11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일본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머물다 귀국한 호주인이나 미국인과 마찬가지 조건을 충족한 이들을 지난 19일부터 추가 격리 없이 순차적으로 하선시키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객실 내 격리를 시작한 이달 5일 이후에는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격리 기간 2주를 채운 19일 기준 발열 등 증상이 없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이 코로나19를 전파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

 

▲ 호주 북부에 마련된 격리시설 모습. ABC NEWS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하지만 동일한 조건을 충족해 전세기를 타고 호주나 미국으로 돌아간 이들이 나중에 양성으로 드러나면서 비상이 거렸다. 객실 격리가 시작된 5일 이후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을 가능성이 의심된다. 나중에 양성으로 판정된 호주인이 하선 후 귀국 과정에서 별도의 경로로 전염된 것이 아니라면 일본 정부가 전제한 조건이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일본에서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20일 이틀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 중 717명을 하선시켰고 이들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자택 등으로 돌아갔다.

 

news2020@aubreaknews.com

 

 

 

 

 

  • |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551 호주 호주 주택위기 심화... 구입 경제성,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50 호주 올해 겨울 시즌, ‘호주 기상 기록상 가장 따뜻한 계절’... 기상청 확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49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카운슬, 태양열 패널 설치 주민에 자금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23.09.08.
6548 호주 ‘Intergenerational Report 2023’... 주요 그래프를 통해 보는 호주 미래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7 호주 NAPLAN 평가의 근본적 개편 이후 NSW 3분의 1 학생, ‘기준 충족’ 미달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6 호주 호주 다수 지역들, 올해 봄 시즌 높은 수준의 ‘심각한 산불’ 경보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5 호주 성적 괴롭힘 관련 ABS 전국 조사, 젊은 여성 35% 이상 ‘피해 경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4 호주 보건-의료 부문에 매월 5천 명 신규 인력 추가... 그럼에도 직원부족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3 호주 주택담보대출 상환 스트레스... 대출자들에게서 종종 보이는 실수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2 호주 “생활비 압박에 따른 ‘식품경제성’ 위기, 괴혈병-구루병 위험 높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1 호주 단 7주 만에 수백만 달러... ‘돈세탁’에 이용되는 NSW 최악의 펍과 클럽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40 호주 캔터베리 뱅스타운 지역사회 지도자들, 폭력 문제 해결 위한 ‘한 목소리’ file 호주한국신문 23.08.31.
6539 호주 40년 후 호주 인구, 거의 1,400만 명 추가... 총인구 4,050만 명 이를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8 호주 허위 고교 졸업장-영어평가서로 대학에... 시드니대, 상당수 ‘부정입학’ 적발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7 호주 “연방정부의 주택 계획, 향후 10년간 임차인들 320억 달러 절약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6 호주 “2023년의 ‘Matildas’, 여자축구-스포츠 이벤트의 ‘게임 체인저’로 기억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5 호주 ‘off-market’ 주택 거래... “일반적으로 매매가격 낮추는 경향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4 호주 Sydney Royal Wine Show 2023... 국내외 전문가가 선택한 최고의 와인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3 호주 NSW 각 학교 학생들의 교내 ‘베이핑 문제’ 심각... 교육부, 실태파악 나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2 호주 SA 주 연구원들, 대변검사 없이 대장암 여부 확인하는 ‘조작’ 박테리아 설계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1 호주 지속되는 생활비 위기... ‘기후변화 행동’ 지원 호주인 비율, 빠르게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30 호주 캐나다베이 카운슬, 오랜 역사의 이탈리안 축제 ‘Ferragosto’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29 호주 7월 호주 실업률 3.7%... 일자리 14,600개 실종-실업자 3,600명 늘어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28 호주 CB 카운슬, 예술가-지역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거리 예술’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8.25.
6527 호주 호주 여자축구, 사상 첫 월드컵 4강에 만족해야... 결승 진출 좌절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6 호주 호주 각 대학에서의 ‘표현의 자유’ 위협, 2016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5 호주 시드니 시, 헤이마켓에 한국-중국 등 아시아 문화 및 음식거리 조성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4 호주 인플레이션 수치, 호주 중앙은행 목표인 2~3% 대로 돌아오고 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3 호주 NSW 주 정부, 신규 주택 위해 시드니 11개 교외 공공부지 재조정 알려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2 호주 수천 명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들, 온라인상에서 각 지역의 잊혀진 역사 공유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1 호주 호주 전역 대도시 주택가격 오름세 보이지만... 상승 속도는 더디게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20 호주 라이프스타일-대도시보다 저렴한 주택가격이 ‘지방 지역 이주’의 주요 요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19 호주 CB 카운슬, ‘War on Waste’ 관련 무료 워크숍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18 호주 그림을 통해 보여주는 ‘좋은 것과 나쁜 것’ 사이의 양면성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7.
6517 호주 생활비 압박 속 ‘생계유지’ 위한 고군분투... ‘multiple jobs’ 호주인 ‘급증’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6 호주 대학 내 만연된 성폭력 관련 ‘Change The Course’ 보고서 6년이 지났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5 호주 획기적 AI 혁명, “수용하거나 뒤처지거나”... 전문가-학계-기업 관계자들 진단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4 호주 No dance, No gum, No 방귀! 10 of the silliest laws around the world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3 호주 공실 늘어가는 시드니 도심의 사무 공간, 주거용으로 전환 가능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2 호주 일단의 정신건강 전문가들, 장기간의 실직과 자살 사이의 ‘인과관계’ 확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1 호주 시드니 부동산 시장 회복세 ‘뚜렷’, 주택가격 치솟은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10 호주 “NSW 주 ‘유료도로 이용료 감면’ 대신 ‘바우처’ 도입해 통행량 줄여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09 호주 NSW 전역 캥거루 개체 크게 증가... 과학자들, 생물다양성 문제 경고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08 호주 “뜨개질 그룹에서 치매-손 떨림 예방하고 새 친구들도 만나보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08.10.
6507 호주 2022-23년도 ‘금융’ 부문 옴부즈맨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 9만7천 건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6506 호주 ‘메트로 웨스트’ 기차라인 건설 지연, NSW 주택건설 계획도 ‘차질’ 위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6505 호주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가격 2.3% 상승... 일부 교외지역 성장세 두드러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6504 호주 호주에서 가장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은 누구...? 노년층 아닌 중년의 남성들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6503 호주 새로운 계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초기 단계 환자에 ‘효과 가능성’ 보여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6502 호주 올해 6월까지 12개월 사이, 광역시드니의 임대료 최다 상승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