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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주택가격, 삶의 편의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해리스 파크(Harris Park)의 기차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 지역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리스 파크, 이스트레이크 등 높은 ‘주거 적합성’

 

시드니 주택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유명 주거지역의 높은 가격은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라는 체념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은 유리한 입지에 주택가격도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이 있다.

‘Tract Consultants’ 사와 ‘Deloitte Access Economics’ 사의 ‘Domain Liveable Sydney’ 조사가 나온 가운데, 이 일환으로 시드니 지역에서 아직은 주택가격이 적정한 것으로 평가되는 ‘sweet spots’이 예비 주택구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Tract consultants’ 사의 도시계획 담당자인 조지아 셋지먼(Georgia Sedgmen)씨는 “사람들은 생활 편의성을 갖춘 도시에 거주하기 위해 기꺼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에, 일반적으로 높은 주거 편의성은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에서 나타나게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부 지역이 시드니 전체 주택 매매가의 중간가격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한편 생활 편의성 측면에서는 시드니 내 총 555여개 지역 중 무려 150위를 차지한 지역들이 있어 이런 경향을 반박한다.

셋지먼씨는 이에 대해 “이 지역들은 나름의 유리한 조건들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부정적 인식으로 저평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편견으로 인해 주택구매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편의성을 가진 지역에서의 주택 마련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부동산 분석회사 ‘도메인 그룹’(Domain Group)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555개 지역(suburb) 중 주거 적합성 조사에서 63위를 차지한 해리스 파크(Harris Park)의 아파트 중간가격은 49만 달러이다.

또 다른 ‘스위트 스팟’으로는 해리스 파크에 이웃한 파라마타(Parramatta)가 꼽힌다. 현재 파라마타의 아파트 중간가격은 59만 달러로 ‘주거적합성’ 평가에서는 110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중개회사 ‘Starr Partners’ 사의 더그 드리스콜(Doug Driscoll) 대표는 파라마타에 대해 “삶의 편의성이 좋고 주택가격 역시 아직은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시드니 동부 또는 북부 해안가에 비해 매우 저렴한 금액으로 2개 침실의 유닛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Cohen Handler’ 부동산 회사의 힐스(Hills) 지역 담당 매니저는 “파라마타를 비롯해 인근 해리스 파크 지역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변화되고 있다”며 “아직은 많은 구매자들이 이 지역을 눈여겨보고 있지 않지만 봄이 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지역들이 단지 주택가격 면에서만 유리한 것이 아니다. 부동산 조사기관인 ‘라이프하우스’(Ripehouse) 사의 제이콥 필드(Jacob Field) 대표는 특히 해리스 파크와 파라마타를 지목하면서 “향후 부동산 성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진단했다.

필드 대표는 “적절한 주택가격, 주거 적합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지역은 매우 드물다”며 “이는 비교적 높은 임대료 수입과 낮은 구매가로 인해 이미 투자 활동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급 과잉과 임대 수요에 대한 우려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도보거리 이내의 중심가 주택을 매입하고 있다”며 “바로 파라마타 지역의 해리스 파크 북부와 그 인접 지역이 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sweet spot’ 조사에서는 또한 이너 웨스트(inner west) 지역 중 두 곳이 시드니 상위 적정 주택가격 10위 안에 포함되었는데, 전체 ‘살기 좋은 지역’ 조사에서 69위를 차지한 릴리필드(Lilifield, 아파트 중간가격 63만3천 달러)와 101위를 차지한 홈부시(Homebush, 아파트 중간가격 63만2500달러)이다.

주거 편의성을 고려한 주택 구매 희망자라면, 중간가격 81만1천 달러로 98위를 차지한 서덜랜드(Sutherland)가 가장 저렴한 후보지이다. 시드니 도심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지점으로, 기차 이용이 편리하고 학군 및 식당가도 잘 형성되어 있다.

부동산 중개회사 ‘Century 21 Hill & Viteri’ 사의 세바스찬 비터리(Sebastian Viteri) 대표는 서부와 동부 내륙 지역에 관심 있는 하우스 헌터들이 점차 서덜랜드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덜랜드 지역은 시드니 도심에서 불과 35분 거리로 ‘샤이어’(Shire) 지역 중 가장 많은 기차역이 들어서 있다. 또 크로눌라(Cronulla) 해변으로부터 불과 15분, 국립공원 및 강이 인접해 ‘살기 좋은 지역’ 순위에서 높은 순위에 자리매김했다.

 

■ 시드니 적정 주택가격 지역

(아파트 중간가격, 괄호 안은 주거적합성 순위)

-Harris Park : $490,000(63)

-Eastlakes : $572,500(107)

-Woolooware : $579,000(75)

-Parramatta : $590,000(110)

-Kogarah : $600,000(113)

-Meadowbank : $600,000(54)

-Sutherland : $601,000(98)

-Rockdale : $620,000(96)

-Homebush : $632,500(101)

-Lilyfield : $633,000(69)

*Source: Liveability ranking from Tract Consultants and Deloitte Access Economics.

 

강세영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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