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대표적 한인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를 포함하는 연방하원의회 리드 지역구의 크레이그 론디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벗어나 헌터스 힐에 위치한 8백만 달러 대저택으로 이주한 사실이 최근 데일리텔레그래프지에 집중 조명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산업혁신과학부 차관을 맡고 있는 크레이그 론디 의원은 지난 2016 연방총선이 실시되기 바로 직전 헌터스 힐에 보트를 댈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물가에 위치한 900 평방미터 고급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다.

이 신문은 “그러나 크레이그 론디 의원이 2주 뒤 실시된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한 유권자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현재 론디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노스 시드니의 유권자로 등록 돼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왜 자신이 대표하는 지역구에 살고 있지 않냐”, “이직을 한 꼴이다”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크레이그 론디 의원은 지난 2016 연방총선에서 근소한 득표차로 재선에 성공하며 파라마타 강을 따라 위치한 홈부쉬, 실버워터, 스트라스필드, 콩코드, 드럼모인 등을 포함한 리드(Reid)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특히 리드 지역은 그의 가족이 4대에 걸쳐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론디 의원은 “가족 구성원의 한 명으로 내가 자랐던 곳이고, 또 그 지역에서 일을 했으며, 결혼을 했고, 다시 또 내 가족이 둥지를 틀었던 곳이어서 내 지역구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며 “만약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리드 지역이 아닌 그 경계선 밖이라고, 그래서 지역구를 잘 알지 못한다고 누가 얘기를 한다면, 내가 (지역을 위해서) 일을 했고, 하고 있으며, 지난 4년 간 그러한 이유들로 이 지역구에서 91년 동안 지역구를 수성해왔던 노동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끌어냈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현재 빌 쇼튼 당수가 이끌고 있는 노동당은 2년 남짓 남은 연방 선거를 앞두고 특히 접전 지역들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영향력있는 중도파로 분류되고 있는 론디 의원은 5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가족 사업을 잇는 것을 뒤로 하고 정치인으로서의 자질과 잠재력을 인정 받으며 당 내에서도 두터운 신임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크레이그 론디 의원은 자유당에 유리한, 존 하워드 전 총리의 지역구였던 동시에 다음 선거에선 불출마 가능성이 높은 존 알렉산더 의원의 지역구인 베넬롱 투입설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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