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호주-한국 유엔에서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文대통령 "호주한국戰 참전 우방호주 참전자 유해발굴 최선"
모리슨 총리 "韓정부 평화정착 노력 지지"…文대통령 호주 초청
양국 정상, '믹타 국제무대서도 협력 강화 공감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방산 분야와 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연방총리의 정상회담은 두 번째이며, 올해 5월 호주 연방총선 승리를 거쳐 모리슨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한 이후로는 첫 회담이다.

 약 3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국과 호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으로 긴밀히 협력해왔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발효된 양국 FTA 등을 계기로 경제협력이 확대돼 왔음을 주목하고,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리슨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호주군이 추진 중인 여러 방산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에 1만7천명 이상을 파병한 전통 우방이자 진정한 친구다. 양국의 우정은 활발한 경제 교류와 인적 교류로 이어졌고 자원·인프라 분야의 깊은 협력 관계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 국방·수소경제·핵심 광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주는 경제와 복지제도, 여성 공직 진출 등에서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총리님과 함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어 기쁘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국제사회의 노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앞당겨지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유해들은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호주군 참전자 유해확인도 양국 간 협의를 거쳐 잘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유해발굴과 송환에 큰 힘을 쏟고 있는 한국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하도록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특히 방산·인프라·자동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이 매우 우수하다"고 높이 평가하며 경제 다방면에서 '윈윈' 할 수 있는 교역관계를 만들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두 정상은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등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믹타는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 계기 출범한 중견국 협의체로, 한국과 호주 외에도 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가 소속돼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내년도 믹타 의장국임을 언급하면서 "양국이 모두 믹타 회원국으로서 급변하는 환경에서 보다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에서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을 호주로 초청하기도 했다.

 모리슨 총리는 "한국 정상이 호주에 온 지 10년이 됐다. 이번에 문 대통령께서 오신다면 많은 사람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방문한다면) 호주 대 한국의 축구 친선경기를 하면 어떨까 한다. '프레지던트 컵'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 한국이 호주에 져서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있다. 만일 친선경기가 성사되면 꼭 이기겠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UN 방문에 앞서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사진: 손잡은 호주-한국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호주-한국 유엔에서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TOP Digital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401 호주 블루마운틴의 Zig Zag Railway 기관차, ‘관광 상품’으로 운행 재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400 호주 “WA 주, 대마초 합법화하면 연간 2억5천만 달러의 세금수익 가능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399 호주 NSW-VIC-SA 및 QLD 남동부 지역 전기사용 소비자 부담, 불가피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398 호주 SA ‘Riddoch Wines’ 사의 카베르네 소비뇽 제품, ‘세계 최고 와인’ 선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397 호주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 속, 호주인의 소비 방식에 ‘극단적 차이’ 나타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6 호주 학생들의 ‘읽기 능력’... 국제 평가에서 영국이 호주를 능가한 배경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5 호주 “향후 호주 일자리, 에너지-방위산업-의약품 부문에서 크게 늘어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4 호주 호주 겨울 시즌, 최대 규모 빛의 축제... Your A-Z guide to ‘Vivid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3 호주 종교재단 학교 선호 힘입어 지난 10년 사이, 사립학교 등록 35%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2 호주 시드니 이너웨스트 주택 10채 중 1채는 ‘빈집’... 지방의회, 세금부과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1 호주 원주민 작가 데브라 단크, 논픽션 회고록으로 총 8만5천 달러 문학상금 차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0 호주 NSW 인지세 개혁... ‘선택적 토지세’ 대신 ‘인지세 면제범위 확대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89 호주 “시드니 밤 문화, 거꾸로 가고 있다”... 이유는 ‘너무 높은 비용과 접근성’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88 호주 한 달 사이 암울해진 고용 수치... 4월 호주 실업률 3.7%로 0.2%포인트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87 호주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실험적 약물, 인지기능 저하 35% 차단 판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86 호주 높은 주택가격-낮은 임금 상승으로... NSW 거주민들, 이주비율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5 호주 연방정부 예산계획 상의 에너지 비용 경감 방안... 500달러 혜택, 누가 받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4 호주 낮아지는 광역시드니 출산율... 35세 미만 여성 출산 비율, 갈수록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3 호주 “주택 계획 관련, 시드니 ‘NIMBY 지역’ 지방정부에 더 많은 권한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2 호주 심각해지는 임대 위기... 더 많은 민간-공공주택 임차인, ‘가난한 삶’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1 호주 NSW 건축승인 건수, 10년 만에 최저 수준... “임대 위기 지속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0 호주 최악의 부동산 시장 침체 끝? 주택가격 상승 높은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9 호주 RBA의 미공개 내부 분석, “물가 통제하려면 80%의 경기침체 위험 감수...”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8 호주 “시드니의 주택부족, 도시 외곽 개발보다 고층 주거지 개발로 해결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7 호주 QLD 목화산지 ‘서던 다운스 지역’, 또 하나의 농장관광 상품으로 부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6 호주 “만성 스트레스 및 우울증 증상, ‘high cortisol’ 탓으로 설명될 수 없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5 호주 크랜베리 주스, ‘반복적 요로감염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 ‘확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4 호주 “국가, 지역사회의 변화 만들어내는 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3 호주 호주 실업률 3.5% 유지…급격 금리인상에도 일자리 '풍부' 라이프프라자 23.05.16.
6372 호주 Federal budget 2023- 생활비 부담 대책 강화... 일부 복지수당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71 호주 Federal budget 2023- 노동당의 두 번째 예산안 Winners and Losers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70 호주 연방정부, ‘Defence Strategic Review’ 승인... 새로운 전쟁시대 대비 착수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9 호주 세계보건기구, COVID의 ‘글로벌 공공보건 비상사태’ 종식 선언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8 호주 “생활비 압박 겪는 이들, 포키 도박으로 한방 노렸다”... NSW 도박 지출 급증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7 호주 29세의 시드니 기반 예술가 거트만씨, 올해 ‘Archibald Prize’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6 호주 호주 최대 빛의 축제 ‘Vivid Sydney’, 올해부터 ‘보타닉 가든’은 유료 입장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5 호주 물가상승률 수치 완화되고 있다지만... 필수 상품가격은 여전히 ‘고공 행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4 호주 The Salvation Army, 연례 ‘Red Shield Appeal’ 모금 행사 시무식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3 호주 연방정부, 모든 비자카테고리 변경 등 현 이민 시스템 전면 재설계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62 호주 올 회계연도 순이민으로 인한 호주 이민 40만 명 증가... 사상 최고치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61 호주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60 호주 연방정부 ‘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 개편 계획... 혜택 대상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9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 끝?... 3월 분기 시드니 주택 중간가격 ‘상승’ 집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8 호주 유학생 노동력 의존했던 Aged care 시설, ‘비자 변경’으로 어려움 가중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7 호주 기준금리 다시 인상... 인플레이션 대책 강화? 경기침체 ‘룰렛’일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6 호주 ‘Voice to Parliament’의 헌법 명시를 위한 국민투표, 유권자 여론은 ‘긍정적’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5 호주 호주 어린이들 독서시간 감소... ‘스크린’에 집중하는 시간은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4 호주 COVID-19 새 변이 바이러스 ‘XBB.1.16’, 호주에서도 빠르게 확산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3 호주 연방 복지수당 조사위원회, ‘JobSeeker-Youth Allowance’ 지원금 인상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52 호주 연방 자유당 더튼 대표 지지율, ‘Voice 반대’ 이후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