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드니 계획 1).jpg

NSW 주 정부가 광역시드니를 3개 주요 도심으로 구분해 개발하고 각 도심의 교통망을 강화, 30분 이내 연결 가능토록 한다는 전반적인 미래 개발 계획안을 공개했다. 지난 일요일(22일)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광역시드니위원회 루시 턴불(Lucy Turnbull) 위원장(왼쪽)이 이번 정부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동시 추진... 전 지역 ‘30분 이내 연결’ 구축 추진

 

광역시드니 3개 주요 지역의 도로교통 연결을 강화함으로써 시드니사이더 3분의 2 이상이 직장이나 주요 편의시설 접근을 30분 이내로 단축하는 새로운 계획이 나왔다.

하지만 NSW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기까지는 최장 40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난 일요일(22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전했다.

NSW 주 정부는 오는 2056년까지 시드니 동부-중부-서부 등 3개 대도시로 탈바꿈하는 40년 전략을 발표하면서 도시계획과 인프라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정부가 언급한 3개 도심은 현 M7 서부 지역인 웨스턴 파크랜드 시티(western parkland city), 광역 파라마타(Parramatta) 주변의 센트럴 리버 시티(central river city) 그리고 이스턴 하버 시티(eastern harbour city)이다.

주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운송부 및 도시계획부장관, 광역시드니위원회(Greater Sydney Commission) 루시 턴불(Lucy Turnbull) 위원장이 공동 발표한 ‘2017 광역시드니 지역개발 계획안’(Draft Greater Sydney Region Plan 2017)에 담긴 것으로, 주요 3개 도심을 개발하고 이들 지역간 교통시간을 30분 거리로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운송부 장관은 도시개발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40년에 걸친 우리 도시의 미래 성장 비전으로 도시계획과 교통 문제를 동시에 추진하는 실질적인 개발 맵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광역시드니위원회 루시 턴불 위원장은 “현재 460만 명에 이르는 광역시드니 인구가 20년 후 600만 명, 2056년에는 시드니 서부 지역의 인구 확대로 8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 하에 나온 이번 시드니 도시개발 계획은 1세기에 한 번 있을 만한 기반시설 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턴불 위원장은 “특히 새로이 들어서는 시드니 서부 제2공항과 에어로트로폴리스(aerotropolis. 공항을 중심으로 경제, 인프라 등이 배치, 설계된 도시)가 조성되는 M7 서부 신도시 개발 계획은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종합(시드니 계획 2).jpg

NSW 주 운송부의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장관. 도시개발과 교통 인프라를 동시에 추진하는 이번 정부 계획안에서 교통 기반은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광역시드니에서 직장 출퇴근 시간 30분 이내의 교통 편의를 누리는 이들은 도시 전체 인구 중 39%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주 정부는 도시개발과 인프라의 동시 추진 전략으로 2056년까지 광역시드니 인구 70% 이상이 어느 지역이든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앤서니 로버츠(Anthony Roberts) 도시계획부 장관은 이번 개발 계획안에 대해 “향후 20년에서 40년 사이, 광역시드니 거주민의 편리한 병원 및 학교 이용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발 계획상의 교통 인프라에 대해 콘스턴스 장관은 “적절한 교통망 연결 없이는 3개의 도심건설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장관에 따르면 정부 계획상의 전략은 주 정부가 이미 확정한 ‘시드니 메트로 웨스트’(Sydney Metro West)와 같은 기존 도로교통 프로젝트를 통합한 것으로, 이는 로젤(Rozelle)의 ‘베이 지구’(Bays Precinct)를 통해 시드니 도심과 파라마타 간 메트로 기차 노선(Metro train line)을 착공, 향후 10년 후반기에 완공한다는 것이다.

콘스턴스 장관은 10년 이내 완공하는 ‘메트로 웨스트’(Metro West)는 광역시드니 3개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은 또한 기차를 통해 파라마타와 노스웨스트(Norwest)를 잇는 미래 계획도 드러냈다. 하지만 이 계획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시드니 남서부 리버풀 카운슬(Liverpool City Council)의 키얼스턴 피시번(Kiersten Fishburn) 총괄 매니저는 레핑턴(Leppington)과 서부 신공항을 잇는 기차노선이 향후 10년간의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반면, 뱅스타운(Bankstown)에서 리버풀을 잇는 ‘메트로 라인 확장’은 향후 20년 안에 계획되어 있는 것에 실망했다는 입장이다.

피시번 매니저는 “주 정부는 도심 전 지역을 30분 이내로 연결하는 계획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이는 시드니 도심 및 파라마타 지역민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수 있겠지만 리버풀 지역 주민들이 이 계획의 혜택을 누리려면 2050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 정부는 오는 12월까지 이번 도시개발 계획의 대중 공개 과정을 갖는다는 방침이어서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시드니 계획 1).jpg (File Size:49.1KB/Download:20)
  2. 종합(시드니 계획 2).jpg (File Size:47.3KB/Download:2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401 호주 블루마운틴의 Zig Zag Railway 기관차, ‘관광 상품’으로 운행 재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400 호주 “WA 주, 대마초 합법화하면 연간 2억5천만 달러의 세금수익 가능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399 호주 NSW-VIC-SA 및 QLD 남동부 지역 전기사용 소비자 부담, 불가피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398 호주 SA ‘Riddoch Wines’ 사의 카베르네 소비뇽 제품, ‘세계 최고 와인’ 선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6.01.
6397 호주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 속, 호주인의 소비 방식에 ‘극단적 차이’ 나타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6 호주 학생들의 ‘읽기 능력’... 국제 평가에서 영국이 호주를 능가한 배경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5 호주 “향후 호주 일자리, 에너지-방위산업-의약품 부문에서 크게 늘어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4 호주 호주 겨울 시즌, 최대 규모 빛의 축제... Your A-Z guide to ‘Vivid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3 호주 종교재단 학교 선호 힘입어 지난 10년 사이, 사립학교 등록 35%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2 호주 시드니 이너웨스트 주택 10채 중 1채는 ‘빈집’... 지방의회, 세금부과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1 호주 원주민 작가 데브라 단크, 논픽션 회고록으로 총 8만5천 달러 문학상금 차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90 호주 NSW 인지세 개혁... ‘선택적 토지세’ 대신 ‘인지세 면제범위 확대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89 호주 “시드니 밤 문화, 거꾸로 가고 있다”... 이유는 ‘너무 높은 비용과 접근성’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88 호주 한 달 사이 암울해진 고용 수치... 4월 호주 실업률 3.7%로 0.2%포인트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87 호주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실험적 약물, 인지기능 저하 35% 차단 판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05.25.
6386 호주 높은 주택가격-낮은 임금 상승으로... NSW 거주민들, 이주비율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5 호주 연방정부 예산계획 상의 에너지 비용 경감 방안... 500달러 혜택, 누가 받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4 호주 낮아지는 광역시드니 출산율... 35세 미만 여성 출산 비율, 갈수록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3 호주 “주택 계획 관련, 시드니 ‘NIMBY 지역’ 지방정부에 더 많은 권한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2 호주 심각해지는 임대 위기... 더 많은 민간-공공주택 임차인, ‘가난한 삶’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1 호주 NSW 건축승인 건수, 10년 만에 최저 수준... “임대 위기 지속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80 호주 최악의 부동산 시장 침체 끝? 주택가격 상승 높은 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9 호주 RBA의 미공개 내부 분석, “물가 통제하려면 80%의 경기침체 위험 감수...”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8 호주 “시드니의 주택부족, 도시 외곽 개발보다 고층 주거지 개발로 해결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7 호주 QLD 목화산지 ‘서던 다운스 지역’, 또 하나의 농장관광 상품으로 부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6 호주 “만성 스트레스 및 우울증 증상, ‘high cortisol’ 탓으로 설명될 수 없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5 호주 크랜베리 주스, ‘반복적 요로감염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가설 ‘확인’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4 호주 “국가, 지역사회의 변화 만들어내는 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8.
6373 호주 호주 실업률 3.5% 유지…급격 금리인상에도 일자리 '풍부' 라이프프라자 23.05.16.
6372 호주 Federal budget 2023- 생활비 부담 대책 강화... 일부 복지수당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71 호주 Federal budget 2023- 노동당의 두 번째 예산안 Winners and Losers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70 호주 연방정부, ‘Defence Strategic Review’ 승인... 새로운 전쟁시대 대비 착수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9 호주 세계보건기구, COVID의 ‘글로벌 공공보건 비상사태’ 종식 선언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8 호주 “생활비 압박 겪는 이들, 포키 도박으로 한방 노렸다”... NSW 도박 지출 급증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7 호주 29세의 시드니 기반 예술가 거트만씨, 올해 ‘Archibald Prize’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6 호주 호주 최대 빛의 축제 ‘Vivid Sydney’, 올해부터 ‘보타닉 가든’은 유료 입장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5 호주 물가상승률 수치 완화되고 있다지만... 필수 상품가격은 여전히 ‘고공 행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4 호주 The Salvation Army, 연례 ‘Red Shield Appeal’ 모금 행사 시무식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23.05.11.
6363 호주 연방정부, 모든 비자카테고리 변경 등 현 이민 시스템 전면 재설계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62 호주 올 회계연도 순이민으로 인한 호주 이민 40만 명 증가... 사상 최고치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61 호주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60 호주 연방정부 ‘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 개편 계획... 혜택 대상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9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 끝?... 3월 분기 시드니 주택 중간가격 ‘상승’ 집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8 호주 유학생 노동력 의존했던 Aged care 시설, ‘비자 변경’으로 어려움 가중될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7 호주 기준금리 다시 인상... 인플레이션 대책 강화? 경기침체 ‘룰렛’일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6 호주 ‘Voice to Parliament’의 헌법 명시를 위한 국민투표, 유권자 여론은 ‘긍정적’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5 호주 호주 어린이들 독서시간 감소... ‘스크린’에 집중하는 시간은 크게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4 호주 COVID-19 새 변이 바이러스 ‘XBB.1.16’, 호주에서도 빠르게 확산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6353 호주 연방 복지수당 조사위원회, ‘JobSeeker-Youth Allowance’ 지원금 인상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
6352 호주 연방 자유당 더튼 대표 지지율, ‘Voice 반대’ 이후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