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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새로 산 아이폰(iPhone) 케이스가 주머니에서 흘러나온 뒤 등쪽에 2도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에린 넬슨은 패션의류업체 포에버 뉴(Forever New)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매장 중 한 곳에서 구입한 아이폰5 케이스에 약간 금이 가 있었다며, 이 때문에 이튿날 아침 핸드폰은 망가지고 엉덩이에 화상을 입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넬슨은 이들의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케이스 포장에는 케이스에 화학물질이 있었다는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며 “담당자와 연락을 취해 내게 화상을 입힌 화학물질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적었다. 이 글에는 ‘좋아요’가 2000여 건을 기록했으며 댓글도 6500여 개가 달렸다.

 

넬슨은 자신이 돌아다니는 반짝이가 달려 있는 핸드폰 케이스를 20달러를 주고 샀지만 결국 더 많은 돈을 소비하게 되었고 이에 불만스럽다고 항의하며 화상을 입은 사진도 첨부했다. 이에 포에버 뉴는 댓글을 통해 “연락을 취해 줘서 고맙다. 이 사건에 대해 의논하고 싶다. 우리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준다면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포에버 뉴는 한참 아래 또 다시 댓글을 달아 “이번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줘서 고맙다. 고통과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 문제를 더 조사할 때까지 이 케이스는 포에버 뉴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며 “우리로부터 이러한 종류의 아이폰 케이스를 구입한 또다른 고객들은 원할 경우 매장을 방문하면 전액 환불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넬슨의 글에 댓글을 단 일부 유저 중에는 해당 케이스로 인해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으며, 이미 케이스를 구입한 고객들도 안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포에버 뉴는 대변인을 통해 언론에 지난 월요일 항의를 받고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에버 뉴는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예방 차원으로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며, 제품에 대한 라벨을 바꾸는 방법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포에버 뉴는 넬슨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핸드폰 케이스는 포에버 뉴 더니든 매장에서 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넬슨은 핸드폰 케이스가 망가졌을 때 핸드폰을 뒷주머니에 넣고 있었으며, 이 사실을 집에 도착할 때까지 몰랐다고 말했다. 넬슨은 집에 도착해 바지를 벗었을 때 주머니와 엉덩이에 액체 같은 것이 묻은 것을 깨달았지만 그냥 물과 반짝이라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튿날 아침 일어난 넬슨은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빨간 발진을 발견했다. 넬슨은 이후 피부에 물집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망가진 핸드폰 케이스는 넬슨의 핸드폰의 양면 카메라, 터치 패드, 스크린 등을 수리할 수 없을 만큼 손상시켰다. 넬슨은 포에버 뉴가 자신의 항의에 빠른 답변을 준 것에 만족하며 회사 측에서 치료비와 핸드폰 값을 변상해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