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 호주 소방국이 지역 봉사자와 미국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 뉴욕 타임스 스퀘어 21m짜리 광고판에 광고를 실었다. RFS TWITTER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호주 소방당국이 미국의 상징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21m짜리 광고판을 빌어 산불 구호에 앞장선 전세계 봉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져온 호주 산불에 대해 지난주 뉴사우스웨일스주를 휩쓴 기록적인 대형 화재가 약 6개월 만에 비로소 "진압"됐다고 공식 선언된 바 있다.

 

이번 화재 진압 과정에서 최소 소방관 6명이 목숨을 잃었고, 미국에서 지원 간 인원 3명이 사망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소방국은 이번 화재 기간 자원봉사자와 대중으로부터 "막대한 도움"을 받았다고 전하며 소방당국은 "모든 마음을 담아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전 세계에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불길에 맞선 90% 가까운 소방관은 자원봉사자였다. 호주에서 자연 화재를 담당하는 소방부서의 금전적인 면은 정부가 책임지지만, 인력은 대부분 훈련된 자원봉사자로 구성된다.

 

북미와 뉴질랜드에서 파견된 인력도 화재와 싸우기 위해 현장 배치됐다. 광고에는 "이 광고판보다 더 거대한 불길과 맞서 싸운다고 상상해보세요"라는 문구와 "용감한 호주인과 호주를 지켜준 미국 소방관에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지지해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쓰여있다.

 

소방국은, 감사 광고에 들어간 비용은 광고판 소유주 쪽에서 부담했다고 밝혔다.

 

▲ 지난 17일 뉴사우스웨일스주 소방관들이 시드니 올린픽파크에서 열린 '소방관 위로공연' 찬석해서 그동안의 힘든 여정을 씻어버리는 시간을 만들었다.RFS TWITTER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한편 지난 2주일 동안 쏟아진 폭우로 수주째 이어진 불길이 사그라졌다. 호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이번 화재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최악의 화재는 이번 여름 동안 호주의 다른 지역에서도 극성이었다. 호주에서 화재로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수십만 명이 화재로 발생한 매연에 피해를 입었으며,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브리즈번 등 대도시 역시 대기질이 극도로 나빠졌다.

 

과학자들은 이례적인 규모, 빈도, 강도를 보여준 올 화재는 기후변화의 결과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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