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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S Economics & Planning’의 6월 분기 경제성장 조사 결과 시드니 경제 성장률은 3.1%로 지난 3년 동안 최약세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시드니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주요 원으로 꼽았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마켓.

 

멜번, 4.3%의 빠른 성장률 보여... 국내 총생산 최대 기여

 

시드니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가 경제성장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금주 월요일(3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사회경제환경문제 컨설팅 사인 ‘SGS Economics & Planning’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시드니 경제 성장률은 3.1%로 지난 3년 동안 최약세를 나타냈으며, 멜번(Melbourne), 캔버라(Canberra), 브리즈번(Brisbane), 아들레이드(Adelaide) 보다 성장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특히 시드니의 경제성장 속도는 타스마니아(Tasmania)와 퀸즐랜드(Queensland) 주 외곽지역보다도 못하다고 분석했다.

2013-14년과 2014-15년, 시드니는 호주 전역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 속도를 보였으나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인 SGS의 테리 론슬리(Terry Rawnsley) 경제 연구원은 “시드니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느린 경제 성장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가격은 작년 중반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약 7%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17-18년 부동산 서비스 분야도 0.5% 축소됐다.

부동산 시장 개발에 민감한 금융 분야 성장도 이전 연도에 비해 완화됐으며, 소매 업 또한 최근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 서비스는 시드니 경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분야로, 2017-18년 회계연도 동안 전체 경제의 15.1%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전문 서비스(9.5%), 건설(6.7%)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회계연도 시드니 경제 성장의 40% 가까이가 맥콰리 파크(Macquarie Park)에서 노스 시드니(North Sydney)와 CBD를 거쳐 시드니 공항으로 이어지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고부가가치, 지식 중심의 산업들이 몰린 곳으로 금융, IT, 전문 서비스, 엔지니어링, 리서치, 보건, 마케팅 및 미디어가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이너시티(inner-city) 지역의 경우 같은 회계연도 동안 도시 경제 성장에 29.3%를 기여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라이드(4.9%) 노스 시드니(4.7%)가 뒤를 이었다.

한편 시드니의 1인당 GDP(Gross Domestic Product)는 84,700~11,400 달러 사이로 국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며, 2004-05년 이래로 최고치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현재 시드니 도심 지역 GDP는 NSW 주 지역보다 30,200 달러가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진한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시드니는 NSW 주 전체를 통틀어 가장 견실한 경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NSW 주 전체 경제생산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가뭄으로 인해 NSW 주 외곽지역의 경제성장률이 겨우 1.1%를 기록했다며, 2014-15년도 이래 최저치로 떨어지게 된 것이 그 이유라고 진단했다.

지역별로 보면, 뉴카슬(Newcastle. 2.7%), 울릉공(Wollongong. 2.2%), 오렌지(1.9%) 지역의 경제 성장률이 NSW 주 지방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런 한편 시드니보다 부진했던 다른 도시 및 지역 경제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멜번의 경제성장은 지난 회계연도 동안 4.3%가 성장,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총생산 기여도 29%를 기록했다. 반면 시드니의 경우 올해 GDP 기여도는 26.3%로 지난해(36.1%)에 비해 크게 낮았다.

시드니와 멜번은 2017-18년 회계연도 동안 호주 GDP의 44% 가량을 차지하며 최대 경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시드니의 경제 생산은 4,430억 달러로 국가 GDP의 24.4%이며, 멜번의 경제 생산은 3,510억 달러(전체 GDP의 19.3%)이다.

 

■ 각 산업 부문에서 시드니가 차지하는 경제규모

(부문 : 2018년 6월 / 1998년 6월. %)

-농업 : 0.3 / 0.3

-광산업 : 0.6 / 0.4

-제조업 : 4.9 / 11.4

-유틸리티 : 2.2 / 2.5

-건설 : 6.7 / 5.6

-도매업 : 4.7 / 6.2

-소매업 : 4.3 / 4.6

-숙박 및 식품 서비스 : 2.4 / 2.5

-교통 : 4.7 / 5.0

-미디어 및 텔레콤 : 4.0 / 6.1

-금융 : 15.1 / 11.1

-부동산 서비스 : 4.4 / 3.0

-전문 서비스 : 9.5 / 6.5

-행정 서비스 : 3.4 / 2.2

-공공 행정 : 3.9 / 4.6

-교육 : 4.2 / 3.9

-보건 : 5.4 / 4.5

-예술 및 레크리에이션 : 0.8 / 0.8

-기타 서비스 : 1.5 / 2.0

Source: SGS Economics and Planning

 

■ 호주 각 도시 별 경제 성장률

(2018년 6월)

-시드니 : 3.1%

-멜번 : 4.3%

-브리즈번 : 3.4%

-애들레이드 : 3.2%

-퍼스 : 2.7%

-캔버라 : 4.0%

Source: SGS Economics and Planning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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