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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Wuhan)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는 이미 10개 이상에 이르며, 이중 '델타' 변이가 다시금 전 세계 국가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달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지정한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시각화하여 세 쌍 돌연변이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는 이미지. 사진 : CSIRO(Dr Michael Kuiper)

 

 

올해 6월 WHO의 ‘관심 변이’로 지정, ‘위험성’ 역학적 증거 높아져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COVID-19의 변형인 ‘델타’ 바이러스가 전 세계 각국을 비롯해 호주에서도 빠르게 전파되는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균주)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변종인 ‘람다(Lambda)'에 대한 우려도 커져가고 있다.

 

그리피스대학교(Griffith University) 내 ‘멘지스 보건연구원 퀸즐랜드’(Menzies Health Institute Queensland)의 바이러스 학자인 아담 테일러(Adam Taylor) 박사는 최근 호주 비영리 학술 매거진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기고한 글을 통해 람다 바이러스의 위험에 대한 역학적 증거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또 하나의 변이인 ‘람다’는 2020년 12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람다’는 남미 여러 국가로 확산됐으며 현재 파악된 10가지 이상의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확산폭은 2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에서는 지난 4월 NSW 주의 한 호텔 검역소에서 첫 ‘람다’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약 20개 이상 국가에서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질병통제센터(ECDPC)는 ‘람다’를 ‘주시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variant under monitoring)로 지정했으며 ‘델타’ 변이로 큰 피해를 입었던 영국 공공보건국(PHE)도 ‘조사 중인 변이 바이러스’(variant under investigation)로 간주하고 있다.

 

WHO는 올 6월 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지정했다. WHO가 이 같이 간주한 것은, 이것이 얼마나 쉽고 빠르게 감염되는지 등 바이러스의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는 돌연변이 때문이다. 다만 WHO가 ‘알파’나 ‘델타’처럼 ‘우려되는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단정할 만큼 아직은 충분히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람다’ 변이의 정확한 위협에 대한 역학적 증거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전염병 학자들은 지금 단계에서 이 돌연변이가 감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을 피하는 능력이 있는지, 감염 후 나타나는 질병의 심각성 등을 분명히 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초기 증거에 따르면 ‘람다’ 변이는 인체 세포에 감염되기 쉽고 또 인체의 면역체계를 피하는 능력이 다른 변이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하지만 현재 나온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람다’ 변이에도 잘 대항할 것으로 보인다.

 

▲ ‘람다’ 변이의 전염성, 이에 대한 백신 효과는= 코로나 바이러스인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영향을 미치는 돌연변이는 세포에 전파되는 바이러스의 능력, 즉 감염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게다가 현재 이용 가능하거나 개발 중인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의 변화는 기존 백신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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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RO(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에 따르면 ‘람다’ 변이에는 다양한 돌연변이 세트가 있으며 이중 다수는 바이러스로 하여금 인체의 면역 반응을 피하도록 할 수 있다. 사진은 한 트위터 사용자가 지난 7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람다’ 관련 내용. 사진 : Twitter / @dragonsaerie

 

‘람다’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여러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다. 하나의 돌연변이인 ‘F490S’는 이미 COVID-19 감염으로부터 회복된 환자에게서 생성된 항체에 대한 민감성 감소와 관련이 있다. 이는 본래의 ‘우한(Wuhan)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성된 항체가 ‘람다’를 중화시키는 데 있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람다’ 돌연변이인 ‘L452Q’는 앞서 연구된 ‘델타’ 변이체 ‘L452R’에서 발견된 스파이크 단백질과 동일한 위치에 있다.

 

‘델타’의 이 돌연변이는 세포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 능력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인체 면역력에서의 탈출을 촉진시킴으로써 백신이 생성하는 항체가 이를 인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두 돌연변이 ‘F490S’와 ‘L452Q’는 모두 ‘수용체 결합 영역’에 있으며, 이는 인체 세포에 달라붙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이다.

 

‘람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예비 데이터를 보면, 이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감염성을 증가시켰음을 암시하며, 이는 본래의 ‘우한 바이러스’와 ‘알파’ 및 ‘감마’ 변이 바이러스보다 세포를 더 쉽게 감염시킬 수 있음을 뜻한다.

 

이 같은 초기 연구는 또한 중국 시노백(Sinovac)이 개발한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에게서 생성된 항체가 ‘우한’ ‘알파’ 또는 ‘감마’ 변이보다 ‘람다’ 스파이크 단백질을 중화시키는 데 덜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한다.

 

감염성에 있어서는 사람들 사이에 더 많이 전염되는 것 같지는 않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변이의 전염성이 더 강하다는 증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람다’가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때에는 강한 전파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아직 과학계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별도의 소규모 연구를 보면 ‘람다’ 스파이크 단백질의 ‘L452Q’ 돌연변이가 세포 감염능력을 높이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델타’의 ‘L452R’ 돌연변이와 마찬가지로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람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관문인 ‘ACE2수용체’에 더 쉽게 결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초기 연구는 ‘람다’의 단백질 돌연변이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생성한 항체의 바이러스 중화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한 돌연변이는 항체요법의 항체에 의한 중화에 어느 정도 저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감소 수준은 중간 정도이다. 또 중화 항체는 백신접종으로 유발되는 보호면역 반응의 한 부분일 뿐이다. 때문에 이런 연구는 현재 승인된 백신과 항체요법이 여전히 ‘람다’로 인한 질병에서 보호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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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민간 글로벌 보건 파트너쉽인 ‘Gavi’(Vaccine Alliance)는 지난 7월 20일 게시한 트위터에서 WHO 보고서를 인용해 ‘람다’ 변이는 29개국에서 발견되었으며 다른 변이보다 더 많이 전염될 수 있지만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아직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 트위터 / @gavi

 

▲ 다른 변이에 비해 심각성 정도는= 최근 영국 공공보건국(PHE)이 발표한 위험 평가는 ‘람다’ 변이에 의한 감염이 심각한 질병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아직은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또한 이 위험 평가에서 ‘람다’와 ‘델타’ 모두 발현한 국가에서 우선 지속적인 감시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는 ‘람다’ 변이가 ‘델타’ 돌연변이보다 더 위험한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면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위험도 계속되고 있다. ‘람다’ 변이는 SARS-CoV-2가 세포를 감염시키거나 기존 백신 및 항체 약물을 파괴하는 능력을 증가시키는 이런 ‘돌연변이’의 위험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WHO는 ‘람다’ 변이가 전 세계 공공보건에 대한 새로운 위협 및 우려할 만한 변이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나타난 변이들

 

WHO는 현재까지 11개의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를 확인했다. 이들에 대한 이름은 발생지역 대신 그리스 문자로 표기한다.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을 우려한 때문이다.

 

WHO가 이미 ‘우려되는 변이’(variants of concern)로 간주한 돌연변이는 △알파(Alpha), △베타(Beta), △감마(Gamma), △델타(Delta) 등 4개가 있다.

 

아울러 관심을 갖고 주시하는 변이 바이러스(variants of interest)는 △엡실론(Epsilon), △제타(Zeta), △에타(Eta), △세타(Theta), △로타(Iota), △카파(Kappa), △람다(Lambda) 등 7개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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