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Bluey 1).jpg

호주 목축견이자 호주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애완견 중 하나인 ‘블루 힐러’((Blue Heeler)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힐러 가족(사진)의 일상속 이야기를 7분 길이로 보여주는 어린이용 TV 애니메이션 ‘Blue’가 ‘International Emmy Kids Award’의 ‘프리스쿨’(pre-school)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 : ABC KIDS

 

호주 제작의 TV 만화 시리즈... ‘ABC iview’ 사상 최다 시청 기록

 

호주 어린이는 물론 어린자녀를 둔 학부모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TV 만화 시리즈 ‘Bluey’가 올해로 8회를 맞는 ‘International Emmy Kids Award’를 수상했다.

국제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International Academy of Television Arts and Science)가 주관하는 올해 시상에서 ‘Bluey’는 ‘프리스쿨’(pre-school) 부문에서 수상작 명단에 오른 호주의 유일한 작품이다.

브리즈번(Brisbane) 기반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Ludo Studio’가 만들어낸 이 만화 시리즈는 지난 2018년 10월 1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서 처음 방영한 이후 현재 시즌 2가 나왔으며, ABC 방송의 오락 콘텐츠를 제공하는 ‘ABC iview’에서 2천300만 건 이상이 다운로드 되어 ABC 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블루이는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독’(Australian Cattle Dog. ACD)으로 불리는 개과 동물 ‘블루 힐러’(Blue Heeler)를 모티브로 탄생됐다. 짧게 줄여 ‘힐러’라고도 하는 블루 힐러는 소떼를 사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럽의 목축견과 호주의 야생견 딩고(Dingo) 사이에서 이종교배를 통해 탄생된 동물로 알려져 있다.

한 편당 7분 길이로 만들어진 ‘Bluey’는 6살의 블루이(Bluey)와 4살짜리 여동생 빙고(Bingo), 아버지 밴디트 힐러(Bandit Heeler), 어머니 칠리 힐러(Chilli Heeler) 가족이 일상에서 겪는 이야기를, 때론 이들 가족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어린이용으로 제작됐지만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오락용 가족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사 ‘Ludo Studio’의 찰리 아스핀월(Charlie Aspinwall) 수석 프로듀서는 올해 ‘에미’ 수상에 대해 “매우 기쁘다”면서 “창작자인 조 브룸(Joe Brumm)과 제작사(Ludo Studio)의 환상적인 팀 모두가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은 모든 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모든 사랑과 열정을 ‘블루이’에 쏟아부었다”면서 “이번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종합(Bluey 2).jpg

브리즈번(Brisbane) 기반의 애니메이션 회사 ‘Ludo Studio’가 제작한 이 만화 시리즈는 영국으로 수출됐으며 다른 국가로의 배급도 진행 중이다. 사진은 ‘Bluey’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 중 한 장면. 사진 : Ludo Studio

 

동 사의 총괄 프로듀서를 겸하는 데일리 피어슨(Daley Pearson) 대표는 “우리 팀과 한 지붕 아래서 이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내게는 큰 영광”이라고 언급한 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Screen Australia, Screen Queensland, ABC 방송, BBC Studios와 함께 작업을 해 왔으며, 이제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ABC 방송의 어린이 콘텐츠 최고 책임자인 리비 도허티(Libbie Doherty) 국장은 “이 유쾌한 호주식 ‘힐러’가 호주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에 둥지를 튼 것은 우연이 아니다”는 말로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 흥미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제작사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International Emmy Kids Awards’는 미국 이외 국가에서 제작된 어린이 대상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하며, 시상식도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 열린다. 올해 시상식은 프랑스에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시상 세레머니는 취소됐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Bluey 1).jpg (File Size:102.3KB/Download:33)
  2. 종합(Bluey 2).jpg (File Size:117.3KB/Download:4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51 호주 배우 휴 잭맨, “호주의 공화제 전환, 불가피하다고 본다” 개인 의견 피력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50 호주 NSW 주 학부모들, 자녀 공립학교 등록 기피... 15년 만에 최저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9 호주 Google-Microsoft가 내놓은 AI 검색 챗봇, 아직 ‘완벽’하지 않은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8 호주 블루마운틴의 인기 여행 명소 중 하나 Zig Zag Railway, 조만간 재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7 호주 팬데믹 이후의 가격 성장, 지난해 시장 침체로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6 호주 올 1월 호주 실업률, 전월 3.5%에서 계절조정기준 3.7%로 소폭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5 호주 하루 약 100만 달러에 이르는 SMS 사기, 방지할 수 있을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4 호주 “학교 내 휴대전화 전면 금지, 학업 측면에서 학생에게 불이익 준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3 호주 올해 ‘Sydney Children's Festival’, 달링하버서 개최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2 호주 “더 오래도록 보고 싶게 만드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공연... 아름답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6241 호주 시드니 각 교외지역, 파트너 없이 홀로 거주하는 인구 비율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40 호주 인터넷-자본주의-왜곡된 진실... 이 시대에서 ‘풍자’는 어떻게 변하고 있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9 호주 호주 현지에서 태어난 이들, 대부분 이민자 그룹 비해 ‘만성질환’ 가능성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8 호주 임금상승 계속되고 있지만... “향후 몇 개월간은 인플레이션에 묻힐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7 호주 NSW 주 2022-23 회계연도 전반기 예산 검토... 적자 규모 크게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6 호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이성간 데이트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5 호주 심각한 교사부족 상황... 사립학교들, 높은 연봉 내세워 공립 교사들 ‘유혹’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4 호주 NSW 주 경찰의 마약 관련 수색 대상, 청소년-원주민 비율 더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3 호주 모든 성인에 5차 COVID-19 접종 제공... 감염사례 없는 이들 대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2 호주 런던 자연사박물관 주관, 팬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야생동물’ 이미지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1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 속, 주택가격 하락-상승한 광역시드니 교외지역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6230 뉴질랜드 오클랜드 홍수복구와 대청소 주간 일요시사 23.02.10.
6229 뉴질랜드 아던총리 욕설파문 속기록, 옥션에 붙여 10만불 기부 일요시사 23.02.10.
6228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 사임 후임총리 '크리스 힙킨스' 당선 확정 일요시사 23.02.10.
6227 호주 시드니 거주자들, ‘삶의 만족도’ 회복 중... 생활비 고통은 ‘uncharted waters’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26 호주 시드니 학부모들, 자녀의 공립 Boys' High School 등록 기피 ‘뚜렷’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25 호주 COVID-19의 ‘세계적 공공보건 비상사태’ 선포 3년... 향후 바이러스 예상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24 호주 NSW 주 정부, 도박 산업 개혁 위해 향후 3억4천만 달러 투자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23 호주 호주 ‘민주주의 수준’ 평가... 8.71점으로 전 세계 167개 국가 중 15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22 호주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3.35%로... 로우 총재, “추가인상 필요” 언급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21 호주 NSW 주 하이스쿨, 교내 휴대전화 ‘사용 제한’ 확대... 전년대비 60% 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20 호주 ‘Hi Mum 사기’와 함께 구직자 노린 ‘Recruitment Scams’ 주의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19 호주 2023 Women's World Cup 개막 경기, ‘Stadium Australia’로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18 호주 NSW 경찰, ‘커뮤니티 온라인 포털’ 이용한 성폭력 신고 옵션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17 호주 2022년, 주택가격이 크게 치솟은 NSW 주 ‘tree-change’ 타운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16 호주 블루마운틴 카운슬, 일부 타운 및 관광 사이트 ‘유료주차’ 도입 추진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15 호주 올해 ‘Australia's best beach’로 선정된 ‘SA3’ 지역의 주택가격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14 호주 캔터베리-뱅스타운, 불법 폐기물 투기 단속 강화... 적발 건수 크게 감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9.
6213 호주 연방 기술훈련부, ‘Australian Apprenticeships Priority List’ 업데이트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6212 호주 텍스트 생성 인공지능 ‘ChatGPT’ 등장, 이를 활용한 학업 부정행위 ‘우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6211 호주 사립학교 학비 높은 광역시드니, 두 자녀 교육비 100만 달러 넘어서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6210 호주 재미로 보는 호주 이야기- 호주에 들어온 낙타, 건조한 지역에서 가치 입증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6209 호주 심각한 도박 손실... NSW 주, 지난해 92일 만에 포커머신으로 21억 달러 날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6208 호주 남부호주 ‘스톡스 베이’, 호주정부관광청 선정 ‘2023 최고의 해변’에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6207 호주 2022년 출생한 NSW 주 신생아 부모가 가장 많이 선택한 이름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6206 호주 2019-2022년 사이, 급격한 인구증가 기록한 교외-지방 지역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6205 호주 ABS 공식 소비자 물가, 지난 한해 7.8% 상승...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6204 호주 주택가격 하락세 ‘둔화’... 일부 도시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 추세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6203 호주 NSW 경찰청, 주 전역서 가정폭력 가해 고위험자 대상의 합동작전 전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
6202 호주 “영주비자 처리 과정상의 문제로 임시 숙련기술 인력 이탈할 수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