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말루브라 경전철).jpg

최근 랜드윅 카운슬(Randwick Council)이 동부 지역 경전철을 마로부라 정션(Maroubra Junction)까지 연장하는 것을 추진하면서 이 지역 부동산 가격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 “구매자들, 뛰어난 접근성에 돈 쓸 준비 돼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큘라 키(Circular Quay)에서 랜드윅(Randwick)까지 연결되는 20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동부 지역의 경전철이 마로브라 정션(Maroubra Junction)까지 연장된다면 마로브라(Maroubra)는 시드니 부동산의 핫 스팟(hot spot)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안작 퍼레이드(Anzac Parade) 주위의 다른 지역 역시 구매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NSW 주 대중교통 수단을 위한 토론의 일환으로 랜드윅 카운슬은 1921년부터 1961년 사이에 사용되던, 트램 정류장을 가지고 있는 마로브라 정션까지 경전철의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어반 태스크포스(Urban Taskforce)사의 크리스 존슨(Chris Johnson) 최고 경영자는 “도시의 성장으로 인해 경천절 연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것이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드니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인구 밀도의 증가에 따라 CBD에서 시작하는 간선도로 등의 연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구매자들은 더 많은 대중교통 옵션과 더 나은 접근성 등에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부동산 모니터(Australian Property Monitors)의 수석 경제학자인 앤드루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올해 랜드윅과 마로브라 사이 지역은 부동산 경매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경전철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지역이 다른 시드니 지역으로부터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부동산 가격에 압력을 받은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도메인 프로퍼티 가이드(Domain Property Guide)에 따르면 지난 해 마로브라의 중간 주택 가격은 15.7% 상승했으며 아파트 가격은 5.7%가 올랐다. 호주 부동산 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이 126만 달러이며 중간 아파트 가격은 61만3천 달러이다.


PRD네이션와이드-페레즈 리얼 에스테이트(PRDnationwide-Perez Real Estate)사의 베로니카 페레즈(Veronica Perez) 대표는 “킹스포드(Kingsford)와 켄싱톤(Kensington) 지역에는 대학과 병원이 있는 반면 마로브라를 눈여겨보는 구매자들은 이 지역의 해안가와 경전철의 잠재적 이익을 염두하고 있다”고 전하며 “마로브라에서는 확실히 관심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사람들은 이 지역이 경전철로 인해 도시와 대학 등에 접근성이 좋아지리라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BRE의 데이비드 밀톤 전무이사 역시 이 같은 의견에 동의 했다. 그는 “경전철은 도시와 직장 대학 등으로의 접근성에 관한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한다. 경전철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루브라까지의 경전철 연장은 이미 개발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 지역을 더 주목하게 만들 것이며 편의 시설 및 아파트 역시 경전철로 인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이 화이트 프로젝트(Ray White Projects)의 마르첼로 보(Marcello Bo) 판매 매니저는 만약 경전철이 마로부라까지 연장된다면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하지만 그는 “이 지역은 높은 가격의 부동산 시장이 될 것이다. 다만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기 때문에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부 지역의 경전철 건설 사업이 승인됨에 따라 올해 말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 될 것이며 5년 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51 호주 NSW 주 정부의 카운슬 강제 합병, 첫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750 호주 호주 공정근로위원회, 최저 임금 2.4% 인상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749 호주 ‘스타트업 비즈니스’, 비용 높아지고 경쟁도 ‘치열’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748 호주 직장서 ‘커피 마셨다’ 이유로 해고... “부당하다” 결론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747 호주 호주 광산재벌, 강대국에 ‘노동착취’ 근절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746 호주 도심 지역 대부분 주택들, 잠정가격 이상 낙찰 file 호주한국신문 16.06.02.
745 호주 캘러브리안 마피아와 ‘친구 먹은’ 연방 의원들... file 호주한국신문 16.05.26.
744 호주 Top 10 city-based adventure activities file 호주한국신문 16.05.26.
743 호주 호주에서 최고 수익을 거두는 직종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5.26.
742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연립 재집권 전망 속, 턴불 수상 지지도 ‘하락세’ file 호주한국신문 16.05.26.
741 호주 40년 후 NSW 주, 근로 인력 크게 줄어들 듯 file 호주한국신문 16.05.26.
740 호주 호주 대학들의 추악한 비밀, ‘교내 성범죄’ 심각 file 호주한국신문 16.05.26.
739 호주 ‘Lockout Laws’로 킹스크로스 ‘땅값’ 크게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16.05.26.
738 호주 ‘밀레니엄 세대 80%, ‘Australian dream’에서 멀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6.05.26.
737 호주 글리브 소재 ‘린드허스트’ 빌라, 700만 달러 이상에 매매 file 호주한국신문 16.05.26.
736 호주 수퍼모델 파올라 버호벤, ‘크라운 그룹’ 새 모델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5.26.
735 호주 구매자들의 주택마련 의욕으로 높은 경매 결과 유지 file 호주한국신문 16.05.26.
734 호주 NSW 주 정부, 일부 통합 카운슬 구역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9.
733 호주 NSW 주 차선합병에 따른 최악의 정체구간은 어디?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9.
732 호주 주택가격 상승... 저렴한 주거지 찾아 도심 외곽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9.
731 호주 QLD 내륙의 한 마을, 통째로 매물 리스트에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9.
730 호주 NSW 주, 호주 최대 ‘룩우드’ 묘지 법정관리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9.
729 호주 호주 내 테러 위협 계속돼... 18세 남성 체포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9.
728 호주 “스몰 비즈니스 지원으로 지속적 경제성장 추진하려는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9.
727 호주 파이브덕 소재 100년 된 하우스 경매가 137만 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9.
726 호주 구세군, 올해 ‘Red Shield Doorknok’ 발표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9.
725 호주 The eight things most tourists miss in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2.
724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양당 지지도 초박빙, 선거 결과 예측 어려워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2.
723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RBA, ‘네거티브 기어링’ 현 체제 유지 우려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2.
722 호주 Federal election 2016: “녹색당, 노동당과 연립 용의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2.
721 호주 시드니-NSW 대학생들, ‘교육의 질’ 만족도 낮아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2.
720 호주 호주인 직장선호도 1위는 항공업, ‘버진 항공’ 1위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2.
719 호주 ‘맹모삼천지교’... 시드니 학부모 마음도 ‘마찬가지’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2.
718 호주 연방 경찰, IS 테러 조직 합류 시도한 5명 체포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2.
717 호주 ‘마약, 주류 밀반입’ 불법 바이키 갱 간부 체포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2.
716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화제- 패딩턴 소재 4개 플랫 블록 file 호주한국신문 16.05.12.
715 호주 ‘My Ideal House’ 건축디자인 경연, ‘대상’ 수상 주택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14 호주 2016 연방 예산안- Winners and losers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13 호주 2016 연방 예산안-경기침체 우려는 뒷전, “총선 의식한 ‘미련한’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12 호주 턴불의 ‘네거티브 기어링’ 유지 방침 배경은?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11 호주 호주 국적의 IS 주요 전투원 프라카시, 미 공습에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10 호주 청소년들, 개인보다는 ‘모두에게 공정한 사회’ 원해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09 호주 스턴 전 영국 재무차관, 러드의 UN 사무총장 도전 ‘지지’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08 호주 NSW 주 정부, 카운슬 합병 관련 의회 조사 무시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07 호주 호주 기준금리 또 인하... 중앙은행, 사상 최저의 1.75%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06 호주 연방 재무부, 중국 기업의 호주 최대 목장인수 제안 거부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05 호주 NSW 주 경찰, 총기 등 관련 장비 분실 ‘수두룩’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04 호주 서리힐의 낡은 테라스 하우스, 91만1천 달러 매매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03 호주 호주 통계청, ‘2016 센서스’ 현장직원 모집 개시 file 호주한국신문 16.05.05.
702 호주 Things that only happen in Australia... file 호주한국신문 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