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구매추천 지역 1).jpg

전염병 사태 이후 원격 근무가 새로운 추세로 확산되고, 이에 따라 도시 거주자들의 도시 근교 이주가 늘어나면서 지방 지역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만한 지역들이 있다. 사진은 퀸즐랜드 주 선샤인코스트(Sunshine Coast, Queensland) 지역, 쿨럼 비치(Coolum Beach)의 한 아파트. 70만 달러 선에서 해안가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 Real Estate

 

숄헤이븐(NSW)-선샤인코스트(QLD) 일부 지역... 해안도시 워남불(VIC)도

 

세계적 전염병 사태가 1년 반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도시 거주자들의 지방 지역 이주가 늘어나면서 도시 외곽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분석이다.

실제로 독립 부동산 평가사인 ‘Herron Todd White’는 지난 6월 분기 보고서에서 전국의 모든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정점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애들레이드(Adelaide, South Australia)에 자리한 이 회사의 가치평가 및 정책 책임자인 케빈 브로건(Kevin Brogan) 이사는 원격 근무로 더 이상 직장으로의 출퇴근에 제약을 받지 않고, 여기에다 기록적 수준의 낮은 기준금리가 광범위한 지역에서 주택시장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보건 이사는 “현재 지방 지역 부동산 시장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람들인 더 이상 지리적 위치에 제약을 받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택가격 상승이 아직은 높지 않고 반면 향후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소개했다.

 

▲ NSW= ‘Herron Todd White’ 보고서에 따르면 1년 전만 해도 70만 달러의 예산이면 시드니 남부 숄헤이븐 지역(Shoalhaven region) 해안을 따라 형성된 대부분 지역(suburb) 주택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이 가격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저비스 베이(Jervis Bay), 나우라(Nowra)와 가까운 일부 지역에 불과하다.

현재 나우라 주변에서 매물로 등록된, 4개 침실에 수영장이 딸린 주택은 64만9천 달러에서 69만9천 달러의 가격 가이드라인이 붙어 있다.

 

부동산(구매추천 지역 2).jpg

시드니 남부 사우스코스트(South Coast region)는 팬데믹 이후 가격이 크게 상승한 지역으로 현재 70만 달러 선에서 구입 가능한 곳은 저비스 베이(Jervis Bay), 나우라(Nowra)와 가까운 일부 지역(suburb)이 꼽힌다. 사진은 나우라에서 매물로 나온 4개 침실 주택. 사진 : One Agency

 

▲ Victoria= 빅토리아 주에서 ‘sea change’를 원하는 이들이 70만 달러 예산으로 찾아볼 수 있는 주택은 멜번 남서부 약 260킬로미터 거리,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 상에 자리한 인구 3만5천명의 도시 워남불(Warrnambool)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도시로의 이주자들은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이들, 투자자, 해안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었다. 워남불에서 주택을 마련한 첫 구입자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내집을 장만할 수 있다.

현재 워남불 중심 지역에 자리한 3개 침실의 주택이 42만9천 달러에 매물로 등록됐다.

 

▲ Queensland= ‘Herron Todd White’ 사의 가치평가사들에게 있어 팬데믹 이전까지 선샤인코스트(Sunshine Coast)는 최고의 부동산 투자 지역이었다. 당시 70만 달러 예산으로 주택을 구입했다면, 지금은 상당한 수익을 거두었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말이다.

물론 현재 주택가격이 크게 치솟은 이 도시의 주택 구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골든 비치(Golden Beach), 배터리 힐(Battery Hill), 카와나(Kawana) 및 마운트 쿨럼(Mount Coolum)의 일부 지역에서는 70만 달러 정도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이 지역에서 유닛을 구매한다면 더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하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2개 침실, 2개 욕실의 바다 전망 유닛은 보통 60만 달러 선에서 매매되고 있다.

 

▲ South Australia= 애들레이드(Adelaide) 남부 해안의 시포드(Seaford), 모아나(Moana), 노어룽가(Noarlunga) 등은 주택가격이 아직은 70만 달러를 넘지 않는 곳들이다.

해변과 공원, 쇼핑가까지 자동차로 몇 분 이내 거리에 있는 시포드 라이스(Seaford Rise)에 있는 2개 침실 주택이 34만9천 달러에서 37만9천 달러의 잠정가격으로 시장에 나와 있다.

 

▲ Western Australia= 서부호주에서는 70만 달러 미만의 예산으로 도심 인근이나 해안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많은 편이다.

퍼스(Perth) 남서부 해안가에 자리한 코스텔로(Cottesloe)에서 나온 매물 중 하나로 바다 전망을 가진 1개 침실 유닛은 38만9천 달러의 가격 가이드라인이 붙어 있다.

도시 거주의 편리함을 원한다면, 퍼스 도심 북쪽의 리더빌(Leederville)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지역(suburb)에서 나운 매물 중 하나로 3개 침실을 가진 주택의 잠정가격은 65만9,450달러이다.

 

부동산(구매추천 지역 3).jpg

퍼스(Perth, Western Australia) 남서부 해안가에 자리한 코스텔로(Cottesloe)는 아직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사진은 코스텔로, 에릭 스트리트(Eric Street, Cottesloe) 상의 주택들. 사진 : Mack Hall Real Estate

 

▲ Northern Territory= ‘Herron Todd White’ 보고서는 다윈(Darwin)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유기적 성장은 예상하기 어렵다며 70만 달러의 예산이라면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의 주택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다윈에 비해 더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가격 상승의 이점도 높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앨리스 스프링의 데저트 스프링스(Desert Springs)와 마운트 존스(Mount Johns)를 좋은 투자 지역으로 제안했다. 현재 이 지역(suburb)의 1천 스퀘어미터 부지에 4개 침실, 4개 욕실을 가진 주택은 대략 63만 달러에 거래된다.

 

▲ Australian Capital Territory= 시드니, 멜번 등과 마찬가지로 ACT 지역 또한 팬데믹 이후 주택가격이 급등해 70만 달러 예산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서버브는 많지 않다. 다만 캔버라(Canberra) 남부 투게라농 지역(Tuggeranong region)의 고든(Gordon)이나 콘더(Conder)는 3개 침실 주택을 70만 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약 1년 전만 해도 이 가격이면 4개 침실의 보다 큰 주택을 마련할 수 있었다.

 

▲ Tasmania= 전염병 사태 전만 해도 70만 달러 예산이면 호바트(Hobart)에서 보통의 주택 두 채를 구입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호바트의 경우 70만 달러 선에서 주택 구입이 가능한 교외지역으로 클레어몬트(Claremont), 오스틴스 페리(Austins Ferry), 브라이튼(Brighton), 뉴노포크(New Norfolk)를 추천하면서 임대수익은 물론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이 지역들의 주택은 잠정가격보다 높게 거래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부동산(구매추천 지역 1).jpg (File Size:128.5KB/Download:14)
  2. 부동산(구매추천 지역 2).jpg (File Size:90.8KB/Download:7)
  3. 부동산(구매추천 지역 3).jpg (File Size:148.3KB/Download:1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651 호주 RBA, 내년 2월 통화정책 회의까지 현 4.35%의 기준금리 ‘유지’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50 호주 ‘Shockingly poor’... 호주 학교들의 과학 커리큘럼 학업성과 ‘실패’ 원인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2.07.
6649 호주 향후 40년 사이 호주인구 4천 만 명 넘어설 듯... 멜번, 최대 도시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8 호주 사이버 범죄자들, ‘가짜’ 은행 로그인 페이지 유포... 금융정보 빼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7 호주 생활비 압박 반영한 ‘Cozzie Livs’, 매콰리 사전의 ‘올해의 단어’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6 호주 2021 센서스 자료 분석, 시드니 주택 4분의 1 이상 ‘여분의 침실’ 2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5 호주 호주에서 가장 복잡한 지하 교차로, ‘Rozelle Interchange’ 개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4 호주 시드니 일부 유명 사립학교, 내년도 학비 인상 전망... 최대 9%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3 호주 시드니의 크리스마스 트리, “뉴욕 록펠러 센터의 그것에는 없는 ‘뭔가’가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2 호주 RBA가 우려하는 호주의 생산성 둔화, 단지 근로자의 게으름 때문일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1 호주 NSW 최고 의료책임자, “병원 외 서비스-예방치료에 더 많은 투자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40 호주 ‘Christmas Homecoming’... CB 카운슬, ‘Carol in the Park’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30.
6639 호주 NSW 재부장관, “시드니 동부지역에 더 많은 주택건설 필요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8 호주 주택시장 성장 둔화 보이지만... 10월까지 대부분 교외지역 가격 ‘치솟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7 호주 10월 호주 실업률, 3.7%로 소폭 상승... 공식 실업자 수 2만7천 명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6 호주 9월 분기 임금 상승 1.3%... ABS의 ‘Wage Price Index’ 사상 가장 큰 규모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5 호주 전 세계 국가, 올해 10월까지 1년 사이 기록상 ‘가장 심한 무더위’ 경험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4 호주 일자리 광고 수치, 빠르게 감소... NSW-Victoria 주, 가장 큰 폭 ‘급감’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3 호주 호바트, 유네스코 ‘문학 도시’로 ‘Creative Cities Network’에 이름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23.
6632 호주 길어진 기대수명과 자녀의 ‘상속 조바심’으로 ‘노인학대’ 사례 더욱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31 호주 호주 임대주택 시장, 높은 수요 비해 공급은 제자리... 임차인 ‘고통’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30 호주 기후변화 관련 사망 증가... 관련 차트, ‘미래 여름의 끔찍한 예측’ 드러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9 호주 RBA 기준금리 4.35%... 1990년대 이후 ‘mortgage affordability’ 최악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8 호주 앤드류 가일스 이민부 장관, “주택공급 위해 해외 숙련인력 유치 필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7 호주 NSW 주 정부의 ‘현금 없는 포키게임’ 시범운영 신청, ‘10배 이상’ 달해 file 호주한국신문 23.11.16.
6626 호주 2022년 HSC 결과, 경제학-역사 등 대부분 과목서 여학생 성적 ‘우세’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5 호주 호주 ‘Golden Visa’ 제도, “전 세계 부정자금 끌어들인다” 지적 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4 호주 호주 부동산 시장 회복세... 광역시드니 대부분 교외지역 주택가격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3 호주 “NSW 주 정부는 ‘주택공급 목표’ 위한 야심찬 계획, 단념해선 안 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2 호주 시드니 시, 도시 가로수 주종 이루는 플라타너스 ‘단계적 교체’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1 호주 ‘e61 Institute’ 보고서, “직종 전환 감소가 호주 경제 발목 잡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20 호주 호주 중앙은행,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단행... 모기지 보유자 ‘타격’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9 호주 인공지능 설비 연결 자동차, 도로상의 여러 사고 방지-생명 구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8 호주 City of Canterbury-Bankstown, 학교 앞 횡단보도 업그레이드 완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9.
6617 호주 주택부족 해결의 한 방안으로 ‘파라마타-빅토리아 로드’ 재개발 제시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6 호주 ‘NSW Young Liberals’, 당에 ‘Z세대 주택구입 능력 정책 우선’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5 호주 Where to find the best craft beer in Hunter Valley, NSW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4 호주 경매 통한 주택구입, 지금이 적기? 올해 봄 시즌, 입찰경쟁 ‘하락’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3 호주 시드니 일부 지방의회, 건축-개조 신청 거부 가능성 최대 6배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2 호주 “인구 증가-검은색 계열의 지붕이 도시 중심가 ‘열섬’ 만들어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1 호주 탄력 받고 있는 ‘build-to-rent’ 주택, 임대위기 완화에 도움 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10 호주 팬데믹 당시 ‘고용 보장’ 위한 ‘JobKeeper 프로그램’, 중요한 역할 했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1.02.
6609 호주 호주, 中 관계회복 속도내나…총리 방중 앞두고 문화재 반환 라이프프라자 23.10.26.
6608 호주 호주 억만장자, Trump "미국의 외교 비밀 공개" 라이프프라자 23.10.23.
6607 호주 호주 총리, 중국 방문 라이프프라자 23.10.23.
6606 호주 호주인구의 지속적 성장으로 높은 기준금리, 더 오랫동안 이어질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5 호주 시드니 inner-south west 30개 이상 교외지역 ‘하이스쿨 선택 구역’ 개편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4 호주 ‘Voice to Parliament’의 국민투표 패배, 그 결과의 잔인한 진실은...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3 호주 2023년, 전 세계 1억 달러 이상 자산 보유한 ‘슈퍼리치’ 2만8,420명천 명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
6602 호주 지방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 소유한 부동산 손실판매 가능성 높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