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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COVID-19의 또 하나의 변이인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정부가 12월 1일부터 허용하기로 한 국제학생 및 근로자들의 입국을 2주 연기했다. 사진은 시드니 소재 NSW대학교 교내. 사진 : NSW대학교

 

12월 1일 입국 허용에서 12월 15일부터로... 정부, “일시적 중단” 밝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COVID-19 바이러스의 ‘오미크론’(Omicron)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 가운데 호주 정부가 해외 유학생 및 일부 국가 여행자 입국을 2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방 내무부 카렌 앤드류스(Karen Andrews) 장관은 지난 달 22일(월), 호주 국경제한 완화 계획에 따라 12월 1일부터 COVID-19 예방접종을 완료한 학생, 기술취업 소지자들에 대해 12월 1일부터 여행면제를 요구하지 않고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한국 및 일본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도 포함됐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인된 새 변이 바이러스(‘Omicron’)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연방 내각은 지난 29일(월) 밤 긴급회의를 갖고 국제학생, 숙련기술 근로자 및 일부 국가 여행자 입국 허용을 2주 연기해 12월 15일부터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와 관련, 호주 주요 대학을 대표하는 ‘Group of Eight’의 비키 톰슨(Vicki Thomson) 대표는 “불행한 결정이지만 이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 동안 ‘Group of Eight’를 비롯해 호주의 각 대학은 해외 학생들의 조속한 입국을 위해 노력해 왔다.

톰슨 대표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주로 입국하지 못하는 전 세계 3면여 명의 국제학생들에게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당부하면서 “현재 모든 결정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이며 크리스마스 전에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역 요구사항과 함께 해외 학생들의 입국이 추가로 지연되면 새해 첫 학기를 시작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 톰슨 대표는 “수많은 국제학생들의 복귀가 지연되는 것은 각 대학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호주 접객 서비스 및 소매업계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9일(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변이’로 공식 분류한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전날 성명을 통해 “우리(호주)는 COVID-19 바이러스는 물론 새로운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확실한 위치에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현재 전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Delta) 변이에 비해 전염력이 더 강한지, 이전 균주에 비해 보다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는지, 또한 기존 백신에 대한 반응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해외입국 연기를 ‘일시적 중단’이라 밝힌 상태이다. 하지만 호주난민위원회(Refugee Council of Australia. RCA)는 “호주로 들어오고자 하는 수천 명의 난민과 인도주의 비자 소지자들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CA의 폴 파워(Paul Power) 대표는 “지난해 3월 국경 폐쇄 이전에 비자를 받은 4천 명 이상의 난민들이 수용소의 가혹한 환경을 견뎌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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