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상영과 야간투어도 진행

 

 

Newsroh=민병옥기자 newsro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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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옛 대한제국공사관에서 한국 영화 상영과 함께 야간 투어를 진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은 오는 23일 오후 6시부터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야간투어와 영화 ‘밀정(The Age of Shadows)’을 상영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D.C. 백악관 북동쪽 로건서클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1889년 2월 조선왕조(1392~1897)때 개설된 외교공관(外交公館)으로, 1905년 11월 을사늑약으로 일본이 대한제국(1897~1910)의 외교권을 강탈하기 전까지 16년간 활발한 외교활동의 중심무대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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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공사관 옛 모습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홈페이지>

 

 

1910년 8월 국권을 빼앗은 일본은 이 건물을 당시 단돈 5달러에 강제 매입하여 매각하였다. 재미한인사회에서는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 이 건물을 되찾자는 논의를 본격화되었고, 언론계, 문화계 등의 많은 노력이 뒤따르며, 마침내 2012년 10월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재매입에 성공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워싱턴 D.C.의 19세기 외교공관 중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건물로서 한미 양국 모두에게 역사적 가치가 높다.

 

김지운감독의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한 시대의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의 이야기가 잘 그려진 영화이다. 2016년 개봉하여, 누적 관객수 75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그해 한국영화흥행순위 3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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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공유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로 친일을 선택한 인물 ‘이정출’과 그가 작전대상으로 삼게 된 항일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의 모습을 잘 연기해냈다.

 

이번 영화는 15세 관람가로 무료이며, 관람을 원하는 분은 워싱턴 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culturedc.org) 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입장은 오후 5시 30분부터 가능하며 야간투어는 6시부터 영화상영은 6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주소 : 1500 13th St. NW, Washington DC 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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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미우호의 요람,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북동쪽 로건서클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미국 해군 출신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었던 세스 L. 펠프스(Seth L. Phelps)의 저택으로 1877년 건립되었다.

 

1889년 2월 조선왕조(1392~1897)는 이 건물에 외교공관을 개설했다. 그로부터 1905년 11월 을사늑약(乙巳勒約)으로 일제가 대한제국(1897~1910)의 외교권을 강탈하기 전까지 16년간 이 건물은 활발한 외교활동의 중심무대로 쓰였다. 그러나 1910년 8월 국권(國權)을 앗아간 일제는 마침내 이 건물도 단돈 5달러에 강제 매입해 되팔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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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활동 당시 박정양 공사 일행 <한국이민사박물관 소장 사진>

 

 

1945년 8월 광복을 되찾았지만, 굴욕적으로 빼앗긴 이 건물의 소유권을 되찾지는 못했다.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재미 한인사회를 시작으로 이 건물을 되찾자는 논의가 본격화되었고, 이어 언론계(중앙일보기자 박보균), 문화계(헤리티지포럼 이배용) 등의 많은 노력이 뒤따랐다. 마침내 2012년 10월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재매입에 성공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을 되찾아 올 수 있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한국과 미국의 역사를 함께 공유한 뜻깊은 장소이다. 고종의 자강외교로부터 한미관계의 싹이 튼 ‘한미우호의 요람’이자, 서양의 근대문물을 받아들이던 창구역할도 하였다. 또한 일제강점기 재미 한인들이 국권회복의 결의를 고취(鼓吹)시키던 독립의 상징이었다. 현재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워싱턴 D.C.의 19세기 외교공관 중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건물로서 한미 양국 모두에게 역사적 가치가 높다.

 

한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위치한 로건서클 일대는 1972년 6월 미국국립공원관리청에 의해 ‘역사지구’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2015년 12월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의 원형복원 공사에 착수해 2018년 5월 개관했으며, 한미관계사와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뜻깊은 명소(名所)로 가꿔나갈 예정이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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