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시민 사상 첫 연합 시위

일본대사관, 총영사관에 항의서한

 

 

Newsroh=로담爐談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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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조선학교 차별정책을 중단하라!”

 

뉴욕 한복판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계 시민들이 함께 일본 정부의 조선학교 차별행위를 규탄(糾彈)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항의서한을 일본 총영사관에 전달했다.

 

영하의 칼바람이 부는 20일 낮 12시 30분 맨하탄 파크애버뉴 일본총영사관 앞에 모인 뉴욕시민연대는 김동균 목사(뉴욕)와 미국인 하미드(뉴욕)씨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조선학교 무상교육 배제와 인종차별적 만행을 소리높이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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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민연대는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등이 쓰인 피켓과 배너를 들고 일본정부가 재일 조선학교에 대해 차별 없는 무상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고 ‘유아보육 무상화 차별을 고발하는 펼침막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뉴욕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단체가 합동으로 이러한 집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뉴욕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나는 거리에서 이들은 이날 일본인 히데코 오다케(여 55, 뉴욕, 오키나와 미군철수 활동가)씨와 아키코(여, 41세 뉴욕)씨는 재일동포 조선학교 졸업생들과 현직교사의 생생한 차별 증언을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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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90세 한국 참전용사 피터 브런슨(90세 평화운동가)씨는 일본정부에 보내는 한인차별 반대 서한을 낭독했다. 이 서한은 미국인 세라 후란다(여 68, 뉴저지)씨와 쉐리(67, 전직교사)씨 마이클 크레머(70. 평화운동가 뉴저지)씨 등이 일본 총영사관에 전달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신필영(85 필라델피아, 전 미주 총연회장)씨는 자신이 경험한 일제 시대의 어려움을 회고하면서 아무런 반성도 없이 재일동포를 차별하는 일본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재일동포의 증언을 낭독한 히데코 씨는 아베 정권들어 더욱 우경화되고 재일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심해져 일본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안타까워했다. 행인들은 시위에 대해 질문하면서 일본정부의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차별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한 재미동포는 한국 일본 미국인들이 한 마음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일본정부에 더 큰 울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한은 워싱턴의 주미 일본대사관에도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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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평화운동가 마이클 크레머 씨가 직접 낭동한 항의서한에서 “조선학교는 과거 일제 강점기 시기 전쟁 총동원령에 따른 징집으로 타의로 일본에 거주한 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이들이 세운 교육기관”이라며 “일본인과 똑같이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있음에도 무상교육 제외 등 차별을 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유 언어와 문화를 후손들에게 전승하려는 일본 내 524개 각급 조선학교가 무상교육에서 제외되고, 1만명 학생에 대해선 인종차별적 모욕과 교육 방해가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재일 한국인과 조선인에 대한 인권 차별을 즉시 중단하고, 무상교육 배제를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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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미국 정부의 부당한 교육차별을 받는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면서 비인권적 차별과 무상교육 배제를 중단하고 무국적 상태의 재일 조선인의 법적지위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제도는 옛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0년 4월 시작됐다. 그러나 조선학교는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여파로 간 나오토(菅直人) 당시 총리가 적용 중단을 지시했고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뒤에도 정책이 유지됐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가 유아 교육·보육을 무상화하면서도 재일 조선학교 계열 유치원을 제외하기로 해 일본 현지에서도 규탄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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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진 김창종씨 제공>

 

 

이날 시위를 함께 한 김수복 6.15뉴욕위원회 대표위원장은 “국내 해외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일본영사관 앞 우리학교차별반대 시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아베 정권이 진정으로 사과하고 차별정책을 거두어드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복 위원장은 “우리 시민연대는 계속 투쟁할 것이며 타민족 형제들과 연대를 강화하여 국제화시킬 것이다. 이번에 여러분들이 기반을 마련해 주셨다. 70년간 외롭게 부당한 차별에 맞싸우는 재일동포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여러분들 모두에게 참여자 한 사람으로서 감사 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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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日조선학교 무상화 소송 유엔 아동권리위 심의 (2019.12.7.)

JNC-TV 조선학교 변호사 인터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8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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