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 찰스왕 센터, 한국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공동개최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조선시대에 유행한 다양한 모자를 소개하는 전시 ‘조선: 모자의 나라(Korea: A Land of Hats)’이 뉴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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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중요무형문화재 4호 갓일장 박창영이 재현한 흑립,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50호 관모장 박성호 재현 화관,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이수자 유선희 재현 조바위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은 오는 10일부터 12월 5일까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의 찰스왕 센터(관장 진진영), 한국의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 유승희)과 공동으로 뉴욕 롱아일랜드 스토니브룩 소재 찰스왕 센터에서 ‘조선: 모자의 나라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裝身具(장신구)의 역할을 넘어 계급, 직업, 연령, 성별 등 일종의 ‘사회적 코드’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모자들의 역할과 기능, 의미에 대해 소개하는 대규모 기획전시이다.

 

조선시대의 모자는 의복의 장식품 중 일부가 아닌 계급, 신분, 나이, 예의와 남성성과 여성성을 담은 한국인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결정체였다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은 모자 문화의 소멸을 가져왔지만 일명 ‘모자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독특하고 다양한 모자를 향유했던 한국의 모자 문화는 재조명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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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목판화,

한국인 우체부를 찍은 사진(1910년), 비올 때 사용하는 갈모, 프랑스화가 폴 자쿨레의 목판화

 

 

이번 전시는 중요무형문화재 4호 갓일장 박창영이 재현한 흑립, 백립, 주립 등과 같은 남성용 모자 10점을 비롯하여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50호 관모장 보유자 박성호가 재현한 남성용 모자 금관과 제관, 그리고 여성용 모자 화관과 족두리,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이수자 유선희의 여성용 모자 조바위, 남바위, 처네 등 총 30여종의 남-여성용 전통모자가 소개된다.

 

또한 한국의 풍속을 목판화로 남긴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와 프랑스화가 폴 자쿨레의 작품 29점 및 구한말 조선의 모습을 소개한 고서적과 당시 발행된 엽서 70여점도 전시된다. 아울러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École NationalSupérieure des Beaux-Arts, Paris)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1980년대부터 한국과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홍순명 작가의 ‘주변인 시리즈’ 18점도 소개될 예정이다.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전시를 유치하게 된 찰스왕 센터의 진진영 관장은 “지금까지 한국복식을 주제로 한 전시는 해외에서 종종 소개된 적이 있으나 의복의 부분품 중 하나인 머리쓰개에 초점을 맞추어 하는 전시는 처음이다”며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통 모자들과 함께 20세기 초 유행하고 세계적으로 소비되었던 여행 엽서에 담긴 한국 모자의 모습과 20세기 초 한국을 방문했던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와 폴 자쿨레의 판화 작품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라 여러모로 흥미로운 전시가 될 이다”고 전시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9일 오전에는 뉴욕의 대표적인 패션 전문대학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에서 장차 세계 패션계를 이끌어 나갈 패션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4호 갓일장 박창영 선생이 전통 기법을 이용하여 갓 만드는 제작과정을 시연한다. 워크샵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조선시대 남성들의 대표적 실내용 모자인 정자, 복건, 유건을 현대적 재료를 활용하여 만들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뉴욕한국문화원 조윤증 원장은“최근 세계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한국 드라마 ‘킹덤’ 시리즈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갓’을 비롯한 한국의 모자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리며 “이번 전시를 통해 케이팝, 한식, 한국영화 등 비교적 한국의 대중문화에 익숙한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의 근간인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함으로서 한국과 한국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 리셉션은 1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의 유승희 관장을 비롯한 중요무형문화재 4호 갓일장 박창영 장인 및 찰스왕 센터와 뉴욕한국문화원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찰스왕 센터(100 Nicolls Road, Stony Brook, NY 11794-4040)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토니브룩 찰스왕 센터 홈페이지(www.thewangcenter.org) 및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평일(월-금) 09:00-20:00, 주말(토-일) 12:00-20:00이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의 찰스왕 센터는 아시안 문화와 예술의 이해를 鼓吹(고취)시키고자 설립된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센터이다. 찰스왕 센터는 2002년 개관 이래 매년 전시, 영화, 강연, 워크숍, 공연, 교육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한국 내 유일의 화장문화 전문 박물관이다. 2003년 11월 개관 이후, 한국 전통 화장문화를 알리고자 꾸준한 전시와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박물관은 천연화장재료, 시대별 화장용기와 화장도구, 근대 화장품 등 약 300여 점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를 통해 한국 화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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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뉴욕서 K-POP 아카데미 발표회 (2019.8.21.)

뉴욕한국문화원4주간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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