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울리는 모성의 메시지’

설치 조각 영상 회화 등 다양한 작업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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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퍼지는 어머니의 랩소디’

 

인간의 꿈과 사랑, 모성(母性)을 다양한 매체로 표현하는 양순열 작가의 전시가 뉴욕에서 처음 마련돼 눈길을 끈다.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첼시 26가의 엘가 위머 갤러리(Elga Wimmer PCC PCC)에서 열리는 ‘레드 인 랩소디(Rhapsody in Red)’가 화제의 전시다.

 

양순열작가의 뉴욕초대전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작품세계를 확장해 온 중견 작가가 새롭게 제작한 대형 설치 작품과 조각, 영상, 회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회화는 2000년대 이후 제작된 작품 중 선별된 작품들로 구성하고 있다.

 

현수정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 주목되는 ‘어머니- 레드 인 랩소디(2018)’는 작품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시각화한 ‘오똑이’ 조각을 총 91점으로 구성한 설치 작품이다. 각 조각의 크기는 45센티 높이로 여인의 모습을 단순화하여 그 개념적인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광활하고 심오한 생멸의 시공간 우주에서 위대한 인류의 탄생과 번영의 근본인 모성이야 말로 존재의 중심이자 근원으로 오똑이의 꿈과 사랑을 드러내 보았다."고 한다. 그 조각들을 ‘오똑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표준어 오뚝이보다 더 다부진 어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색채로 조화(調和)된 오똑이 조각들은 많은 어머니들이 살았을 여러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절대 좌절하지 않고 사랑을 전하는 91개의 오똑이의 숫자에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작가는 자신의 나이와 딸의 나이를 합친 숫자라고 겸연쩍게 웃는다.

 

‘91’에서 함축하듯, ‘어머니- 레드 인 랩소디’는 바로 어머니의 삶을 살아간 자신과 언제가 다시 그 길을 가야 할 딸의 삶을 연결하고 있다. 전시되는 ‘오똑이’의 색상을 보면 강렬한 레드 컬러의 여러 색, 깊은 블루와 보라, 그린으로 연결되어 작가만의 독특한 색의 전개 방식을 통해 삶의 다양한 감정들을 오똑이 형상에 담고 있다.

 

조각 작품에서 색상은 또한 최근에 제작된 인간 삶의 아름다운 카오스를 주제로 한 ‘마더 – 현상적 카오스(2018)’에서 평면으로 시각화 된다. 이 작품에서 작가가 자유로운 붓질과 다양한 색상들을 통해 인간 내부의 복잡한 사념(思念)들을 정열적으로 쏟아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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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정 큐레이터는 “작가와의 진지한 대화에서 다민족이 모여 사는 뉴욕에서 양순열 작가의 주제가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개인주의가 우선하는 서구사회이지만 실제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 가족의 사랑에 감사하고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그런 주제의 작품이 잘 전달될 것이라고 보았기때문이다. 세계적인 다문화의 도시에서도 양 순열 작가가 전하는 모성의 메시지가 관객에게 울림을 줄 것을 기대하는 이유다.

 

11월 8일에 열리는 전시 오프닝 행사는 프리뷰 (2:00-4:00)와 리셉션(6:00-8:00)으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오후 7시에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비평가 로버트 모건과 함께 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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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뉴욕 역대 한인예술가들 총집결 첫 전시회 눈길 (2013.4.10.)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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