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지앙들의 행복한 김장 담그기

by 프랑스존 posted Nov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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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장 담그는 날,

 

우리의 전통 음식 김치를 프랑스인들과 함께 만드는 '월드 김치 페스티벌 in Paris'가 11월11일(토), 프랑스 파리 제15구청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함께해서 더 맛있는 김장'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의 파리지앙들 참가해 한국의 대표적 음식인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시식도 하며, 한국의 전통문화 품앗이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월드 김치 페스티벌 in Paris'는 페이스북에 신청자를 모집해 단 몇시간 만에 참가자 예약이 마감되는 등 열풍을 예감했다.

당초 15구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주최측은 급하게 장소를 청사 내 Salle des fêtes 로 옮겼고, 행사는 차질없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김치 명인 1호로 지정된 (사)대한민국김치협회 김순자 회장(현 한성기업 대표)이 방문해 김치와 김장문화, 우리 전통 식문화에 대해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강연했고, 참가자들은 각 테이블별 팀장의 지도에 따라 김치를 만들며 마음을 나눴고, 서로 먹여주고 한국김치의 맛에 흠뻑 젖어들었다.

 

이날은 김장김치 400포기를 담아 다문화, 입양가정과 유학생, 교민 등 재불한인들과 프랑스 사회에도 전달했다.

 

행사를 주관한 프랑스한인회 이상무 회장은 "'월드 김치 페스티벌 in Paris'는 교민 간, 또한 프랑스 현지사회와의 교류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민간 중심의 행사"라며 "유럽의 심장이면서 유네스코 본부 소재지이자, 다양한 한류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프랑스에서 한인사회가 김치축제를 통해 현지 주민들과 하나되어 정을 나누고 음식을 나누며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치'를 적극 알리고 '김장 담그기'를 통해 K-푸드를 비롯한 프랑스 유럽 현지인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다양한 한류문화의 이해를 돕고 확산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우리 전통 김장문화를 재외한인, 그리고 세계인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김치, 세계를 버무리다'라는 슬로건으로 11월 한 달 간, 4개국에서 펼치는 '월드 김치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MBC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프랑스한인회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