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봄] 재외선거 앞둔 각당의 재외동포 정책은?

by 프랑스존 posted Apr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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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 ‘재외동포 전담기구’ 신설 공약, 재외동포언론인들 반응은...?


재외선거를 1주일 앞둔 18일, 각 당의 대선후보들이 재외동포 정책을 전담하는 기구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일부 재외한인언론인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재외한인언론인대회' 둘째날 오전 행사인 ‘재외한인 언론진흥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 참석한 대선후보의 정책 담당자들은 재외동포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회장 전용창)와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회장 김소영)가 통합을 전제로 8년만에 함께 치르는 공동대회로 '화합과 단결로 재외한인언론 역량강화'라는 주제로 4월 17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대전, 평창 등지에서 열린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광일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은 “750만 재외동포 정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재외동포청’ 설립이 절실하다”며 “재외한인 언론들이 관련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대선 시기를 적극 활용하면 재외동포청 신설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창영 자유한국당 재외동포위원장은 강원도 인구의 5배 규모인 재외동포 업무를 총괄하는 ‘재외동포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구로 두어야 한다”며 “12개 부처에 산재한 동포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재외동포처’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규형 국민의당 특보는 "병역, 세금, 건강보험 등 각 부처가 고유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재외동포청 설립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대통령 직속 상설 '재외국민위원회'를 만들어 재외국민 및 동포 관련 정책을 펴나가는 게 효율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각 당은 재외동포 관련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재외한인언론 발전을 위한 지원 확대(더불어민주당) △복수국적 대상을 현행 65세에서 45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자유한국당) △재외동포 2세의 군복무 대체 방안으로 사회복무요원 채택(국민의당)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패널로 나온 김원일 러시아 모스크바뉴스프레스 대표는 “재외동포청이 설립된다면 재외동포가 참여할 수 있게 문을 열어달라”며 “재외한인 언론 지원 관련 법규정도 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대중 필리핀 뉴스게이트 대표는 “그동안 재외언론에 대한 지원 방안 관련한 요청과 약속이 끊이지 않았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며 “재외동포 전담기구 설립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정훈 코리안 위클리 대표는 “각 정당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해외동포청 신설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재외한인언론인협회 차원에서 네이버와 포털 운영 협력 추진”


한편, 앞서 이날 열린 ‘재외한인을 위한 포털 운영의 타당성’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유봉석 네이버 전무이사가 미디어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재외한인 언론사와 제휴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김소영 재언협 회장은 “네이버와 재외한인 언론사들과 포털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협회 사무처에 제언과 문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공동취재반] 신성철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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