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 전 UN대사 “대북 제재와 압박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by 프랑스존 posted Oct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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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교수인 오준 전 대사는 이날 '국제사회에서의 한반도 문제'라는 주제로 북핵 문제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오준 전 UN대사 “대북 제재와 압박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오준 전 UN대사 초청 특강 개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 아홉번째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는 할 수 있지만 협력은 어렵다”

오준 전 주UN대한민국대표부 대사는 750만 재외동포를 대변하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이하 세언협)가 17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연 초청 특별강연에서 “대북 제재와 압박이 장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언협은 ‘2017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과 고양시 등 수도권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현재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교수인 오준 전 대사는 이날 '국제사회에서의 한반도 문제'라는 주제로 북핵 문제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오 전 대사는 이날 강연에서 1945년 남북한의 독립과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남북한의 외교 경쟁, 남북한 유엔 가입, 핵 문제의 경과와 국제사회의 대응 등에 대해 외교관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2006년 첫 핵실험을 시작한 이래 실험을 거듭할수록 유엔 안보리는 매번 그 이전보다 강화된 제재결의를 채택했다”며 “북한 핵문제는 현재 핵확산방지조약(NPT)의 가장 심각한 도전으로 북한은 유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이나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계속 감행하면 미국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수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중지하면 비핵화 대화 재개가 가능할 수 있지만, 계속 핵 보유국 지위를 주장할 경우에는 미 행정부의 입장이 더욱 강경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 전 대사는 현 시점에서 평화통일로 가기 위한 과제는 △(북한의) 선택의 순간을 기다리는 전략적 인내 △남북한 간 민족적 신뢰 회복과 동질성의 회복 △통일에 대한 인식과 관심 제고 등을 꼽았다.

 

오준 전 대사는 2014년 UN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 인권을 정식의제로 최초로 채택할 당시 북한 인권에 대한 연설로 화제를 모았다. 2015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UN 경제사회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공동취재단] 신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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