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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이 살 길은 산삼뿐”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


서춘수 함양군수 5분 스팟 인터뷰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공동취재단]

글_김명곤 기자|사진_배영훈 기자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경상남도 함양은 산골 중 산골이다. 이 산골이 요즘 들썩이고 있다.

 

두메산골 함양이 들썩이는 이유는 산삼 때문이다. 특히 내년 가을에는 산골 이미지와는 썩 어울리지 않을 법한 이름의 초대형 행사가 열린다. 바로 ‘천 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을 주제로 내년 9월 25일부터 한 달간 상림공원과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일원에서 열릴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이하 산삼엑스포)행사다.

 

함양군은 산삼엑스포 행사를 위해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산양삼(산에서 기르는 삼) 명품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로 지난 9월 29일 한국소비자협회 주관으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명가명품대상’ 시상식에서 ‘함양 산양삼’이 지역브랜드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게르마늄 토양을 가진 함양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산삼축제를 열어 명품 산양삼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산양삼 산업화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져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함양군은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를 도입하여 산양삼의 신뢰도를 높이고, 산양삼 명품생산기반 구축과 함양 지리산 산양삼 산업특구 사업 등을 통해 대한민국 산양삼 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의 한 가운데에는 서춘수(69) 함양 군수가 자리 하고 있다.


서 군수는 함양군청과 도청 미래산업과장 관광진흥과장, 감사관, 밀양 부시장, 도청 농수산 과장, 경남 도의원 등을 거친 후 2018년 7월 1일 42대 함양 군수(민선 7기)에 올랐다.


서 군수는 지난 달 27일 제3회 2019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 대상’ 시상식에서 글로벌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CEO 대상’은 확고한 신뢰를 구축하고 능동적인 사고와 뛰어난 경영능력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대한민국 최고 CEO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1일 오후 함양 엑스포 준비단 사무실과 오찬 과정 등에서 서 군수를 만나 스팟 인터뷰를 가졌다.


- ‘제3회 2019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CEO 대상’ 시상에서 글로벌경영부문 대상을 받은 것을 축하한다. 수상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상을 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상은 저에게가 아니라 전 직원에게 주는 상이다. 물론 내년 산삼엑스포 개최를 겨냥하여 6개국을 방문하고 13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면서 엑스포에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동시에 농수산물 수출, 한인회 방문 등을 통해 함양을 세계 속에 알린 것이 계기가 되어 받게 된 상이라 생각한다.


- 산양삼에 죽기 살기로 올인 한 듯하다. 이유가 뭔가.

“제가 야인으로 있을 때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산양삼 재배라든지 농민들 사는 모습을 보았고, 실제 소득의 실상 등을 알게 되었다. 우리 함양은 산지가 78퍼센트이기 때문에 산을 중심으로 소득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작년 7월 1일 취임을 하면서 바로 중앙정부 기재부를 상대로 해서 승인을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취임 다음달인 8월 3일 승인을 받았다. 산을 끼고 사는 사람들은 앞으로 100년의 먹거리를 산삼에 걸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이제 전력투구를 하게 됐다.

 

- 군 직원 중에 ‘심봤다 군수’로 부르는 분도 있었다. 어떻게 받아들이나.
“(웃으며) 그런가? 아마도 이번에 CEO상을 탄 것을 두고 한 말인 듯도 하고... 산삼엑스포로 하도 돌아다니다보니 붙여진 이름 같기도 하다.

 

- 그동안 ‘산삼여행’을 여러차례 한 것으로 아는데…
“국제우호교류단을 꾸려 지난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하여 유관기관들과 단체들은 물론 현지 한인회 향우회 관계자들도 두루두루 접촉했다.  투자 유치와 우호협력의 목적도 있었으나 주 목적은 산삼엑스포 홍보였는데, 반응이 아주 좋아 만족한다. 산삼엑스포를 홍보하는 일이라면 아시아 지역은 물론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

 

- 그정도 전력투구 하면서 ‘산삼’ 노래를 불렀으면 꿈에도 산삼꿈을 꾸셨을 법하다.

“나는 이곳 저곳 다니면서 산삼을 많이 먹어봤다. 먹어본 결과 취임하고 난 이후에 감기 몸살을 걸려본 적이 없다. 꿈? 언젠가는 꿈을 꾼 적도 있다. 처음으로 밝히지만, (꿈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역시 우리 함양은 산지가 많고 계곡이 깊기 때문에 산삼에서 승부를 걸어야겠다는 생각이다.

 

- 산삼에 대한 지독한 관심은 그냥 나온 것 같지 않다. 이 고장에서 태어나고 산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텐데, 산삼에 얽힌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나?

“나 자신의 직접 체험은 없다, 그러나 우리 어른들 할아버지들이 ‘아, 오늘 지리산에서 산삼캤단다!’ 이런 소리를 늘 듣고 자랐다.어릴 때 들은 것이 지금 제가 군수로서 산삼 엑스포를 하게되니 그런 기억이 되살아나 새롭다.”

 

- 마지막으로 산삼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해외동포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산삼이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하지만 해외 주류사회 사람들에게 인삼에 비해 사토닌이 더 풍부한 산삼에 대해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 한인매체는 매체대로 홍보해 주시고, 동포들은 동포들대로 입에서 입으로 현지인들에게 산삼의 효능은 물론, 엑스포 행사에 대해서도 널리 널리 알려주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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