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실수

뉴스로_USA | 미국 | 2019.04.06. 21:27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마지막 체중을 재서 보냈다. 원래는 어제가 몸무게 다는 날이지만 집에 다녀오느라 오늘 했다. 13주 프로그램은 공식적으로 끝났다. 참가비는 이미 환급(還給)받았다.

 

식당에서 아침을 먹다가 글렌을 만났다. 밥 다 먹고 자기 자리로 오란다. 갔더니 Annual Report를 작성하라고 했다. 한 해 동안 교통 티켓 받은 것을 보고하는 서류다. (주차 티켓은 제외다) 나는 해당 사항이 없어 인적사항만 적고 빈 종이를 냈다. 티켓 안 받은 것만도 선방했다. 글렌은 전에 내가 받은 주차 위반 티켓이 취소됐다고 뉴욕 DMV에서 연락해 왔다고 했다. DMV에서 수표를 다시 보내오면 내 급여통장으로 환급이 될 것이라 했다. 좋은 소식이다. 글렌은 곧바로 다음 화물도 보냈다.

 

터미널에서 트레일러를 연결해 Milford, MA로 가는 화물이다. 트레일러를 찾아서 연결했다. 빈 트레일러나 마찬가지다. 팰릿 2개에 중량이 2천 파운드 정도다. 무슨 화물인가 봤더니 의약품이다.

 

오후 2시쯤 터미널을 출발했다. 펜실베이니아 – 뉴욕 – 커네티컷 – 매사추세츠로 연결된다. 가다가 커네티컷의 마지막 휴게소에 멈췄다. 60마일 정도 남았다. 내일 아침 8시 약속이라 여기서 자고 갈 생각이다. 배달처가 보스턴 인근이라 트럭스탑은 이미 만원이다. 혹시나 싶어 배달처에 전화는 한번 걸어봤다. 담당자가 받았다. ‘내일 아침 배달인데 얼마나 일찍 가도 되나?’ ‘오늘은 일 끝났다. 하지만 여기 뒤편에 주차하고 밤새워도 된다.’ 반가운 소식이다. ‘내일은 몇 시에 시작하나?’ ‘글쎄 7시 30분쯤 출근할 것 같은데.’ ‘알았다. 고맙다. 내일 보자.’

 

다시 출발했다. 7시가 약간 안 돼 도착했다. 해는 졌어도 아직 주위가 밝다. 지난 일요일부터 일광 절약시간(DST)이 시작돼 실제로는 오후 6시여서 그렇다.

 

배달처는 위성사진으로 확인한 것과 모양은 같았지만 크기가 예상보다 훨씬 작았다. 길 한쪽으로는 치운 눈이 쌓여 가뜩이나 작은 공간이 더 좁았다. 후진이 장난이 아니겠는걸. 쓰레기통 옆으로 세우라고 했지? 곡선을 도니 닥이 보였다. 닥과 쓰레기통 위치를 확인하느라 내가 곡선을 너무 좁게 돌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이상한 느낌에 왼쪽 미러를 보니 교통 표지판이 트레일러 바퀴에 깔려 쓰러지고 있다. 으악! 아직도 이런 기본적인 실수를 하다니. 쓰러진 표지판은 두 개다. 제한속도 10마일과 양보 표지판이다. 쌓여 있는 눈에 표지판을 꽂고 눈을 밟아 바닥을 다졌다. 눈이 녹으면 쓰러질 것이다. 해머로 때려서 흙바닥에 다시 박아야 할 것이다. 멍청한 짓을 한 내가 한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었다. 깔아뭉갠 것이 교통 표지판이 아니고 다른 시설물이나 사람이었으면 어쩔 뻔했나.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프라임이 트럭화물운송협회(Truckload Carriers Association)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 트럭운송회사 부문에 선정됐다. small fleet과 large fleet으로 나눠 수상하는데 프라임은 large fleet 부문을 수상했다. 처음 트럭운전 시작할 때 여러 회사를 요모조모 따졌는데 프라임이 가장 좋았다. 역시 내가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 Best Fleet Contest는 올해로 11년째를 맞는다. 설문조사와 인터뷰로 운전자에게 가장 좋은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회사를 선정한다.

 

 

 

얼음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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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주 최북단에 왔다. 캐나다 로밍 안내 메시지가 올 정도다. 올겨울 무사히 지나나 했는데 막판에 어이없이 당했다.

 

아침에 7시 30분에 일어났다. 닥으로 가니 마침 담당자가 출근했다. 서류를 보여주니 한 개만 주문했는데 두 개가 왔단다. 뭐야? 그럼 클레임인가? 약품 원료라 함부로 버리지도 못하는데. 트레일러 문을 열어보니 정말 팰릿 2개가 달랑 있다. 팰릿에 올려진 화물도 얼마 안 된다. 사실상 빈 트레일러를 끌고 왔다. 짐 내리는 데는 얼마 안 걸렸다. 당연하지.

 

서류를 받고 트레일러를 확인하니 짐을 다 내렸다. 여기서 보관하고 자기네가 발송처에 전화할 모양이다. 다행이다. 어제 쓰러뜨린 교통 표지판은 아직 잘 서 있다.

 

휴게소로 향했다. 월마트를 못 가서 트럭에 먹을 게 별로 없다. 휴게소에서 피자로 아침을 먹었다. 기다리고 있자니 다음 화물이 들어왔다. 빈차로 가는 거리가 400마일이 넘는다. 메인주에서 실어서 펜실베이니아로 간다. 메사추세츠 부근에서는 화물이 없었나 보다.

 

여유롭게 달렸다. 중간에 잠깐 쉬려고 휴게소에 들렀다. 발송처 주문 사항을 보니 와쉬아웃 영수증이 꼭 있어야 했다. 트레일러 내부는 깨끗하다. 순전히 영수증 때문에 필요도 없는 세차를 하게 생겼다. 5마일 거리에 트럭 서비스센터가 있고 거기서 세차도 한다.

 

길을 사이에 두고 왼쪽은 주유소, 오른쪽은 트럭 서비스였다. 트럭 세차 간판이 안 보여 양쪽을 오가며 헤맸다. 프라임 트럭이 줄 서 있는 것을 보고 겨우 찾았다. 세차에 별로 신경을 안 쓰는지 거의 두 시간이 걸려 트레일러 세척을 하고 나왔다. 나중에 보니 발송처 바로 근처에도 와쉬아웃 하는 곳이 있었다. 저녁에는 문을 닫을까봐 가까운 곳으로 간 것인데, 오후 9시경 지나면서 보니 문을 열었다. 다음에는 여기로 와야지.

 

맥케인 푸드 간판을 보고 발송처로 들어가니 나가서 다른 곳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조금 더 갔어야 했는데 트레일러 하적장으로 들어갔다. 바닥이 온통 얼음이었다. 저쪽이 입구인가 해서 갔더니 막다른 길이다. 후진해서 나가는데 얼음 바닥에 트럭이 빠졌다. 꼼짝달싹을 못 한다. 그 넓은 야드에 다른 곳은 문제없는데 내가 간 곳만 그랬다. 걸어서 사무실로 가 도움을 청했다. 직원 한 명이 픽업트럭에 나를 태워 야드로 향했다. 끈을 걸어 뒤에서도 당겨보고 앞에서도 당겨보지만 거대한 트럭이 자그마한 픽업트럭이 끈다고 움직일 리 없다. 사놓고 겨우내 한번 도 쓰지 않은 스노체인까지 꺼냈다. 트럭 스노체인은 연결할 줄 모른다. 그 직원도 스노체인은 써본 적이 없다고 했다. 주위 프라임 드라이버들에게 물어보니 그들도 성공한 적이 없단다. 대충 걸어 놓고 움직일까 했더니 턱도 없다. 결국, 포기하고 RA에 연락해 레커차를 불러야 했다. 비록 실패는 했어도 발송처 직원들은 성심껏 나를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레커트럭이 왔다. 뒤쪽에 세우더니 트레일러에 와이어를 걸어 당겼다. 거대한 트럭이 뒤로 움직였다. 얼마 후 가이암은 자유의 몸이 됐다. 요금은 275달러가 나왔다. 재미있는 게 내가 끌고갈 트레일러의 번호도 200275다. 그러고 보니 메인주에 온 것도 우연이 아니다. 지난번 집에 가기 전에 북쪽으로, 그것도 메인주로 화물이 들어오기를 바랬다. 그런데 반대인 플로리다로 갔다. 나는 뭔가를 바라면 이뤄지긴 하는데 약간의 시간차가 있다. 미국에 오는데는 10년이 걸렸다. 나쁜 생각도 이뤄지기 때문에 좋은 마음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오늘의 교훈. GOAL(Get Out And Look)은 후진할 때만 필요한 게 아니다. 전진할 때도 방향이 불확실하면 멈추고 내려서 확인하자. 트럭은 한 번 길을 잘못 들면 여간 곤란한 게 아니다. 오늘도 야드 중간에 멈추고 내려서 입구를 확인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다. 컴퍼니 드라이버여서 다행이다. 리즈 오퍼레이터였다면 레카비를 내가 물어야 한다. 리즈 오퍼레이터로 조만간 갈 건데 그 전에 좋은 경험을 했다.

 

 

딱 걸렸어

 

 

일어나니 야드에 나 혼자다. 다른 트럭들이 있던 자리에는 트레일러만 놓여 있다.

 

연료가 1/4 남았다. 이래서는 예정한 주유 장소까지 못 간다. 매크로 27을 보냈다. 잠시 후 새로운 주유 장소가 들어왔다. 여기서 가까운 트럭스탑에서 60갤런을, 커네티컷에서 120갤런을 넣는다. 가격은 커네티컷이 훨씬 싸다.

 

어제는 밤이라 몰랐는데, 길 양쪽으로 눈이 사람키보다 높이 쌓였다. 어떤 집은 일층의 절반이 눈에 잠겼다. 방송과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을 실제로 봤다. 메인주는 미국에서 가장 산림이 울창한 지역이다. 북쪽으로는 인구밀도가 낮아 한가한 운전을 즐길 수 있다.

 

40마일 떨어진 트럭스탑에 도착했다. 주유 후 캣스케일에 트럭 무게도 달았다. 41,000 파운드면 그렇게 무거운 화물은 아니지만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텐덤타이어를 가장 앞으로 당겨야 무게 균형이 맞았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트레일러 게이지가 정확한지 궁금했다. 결과는 트럭과 트레일러 게이지 둘 다 정확했다. 화물이 상당히 앞쪽으로 실려 있다는 얘기다.

 

마침 길 건너편에 월마트가 있었다. 트럭을 몰고 들어갈 공간은 아니었다. 들고 올 수 있을 만큼만 샀다. 쇼핑몰에 다른 식품점도 있어서 그런지 이 월마트 매장에는 야채나 정육 코너가 없었다. 과일과 김치는 다음 기회에.

 

글렌에게서 전화가 왔다. 세일즈부서에서 연락이 왔단다. 어제 도망쳤던 배달처에서 CCTV를 보고 회사로 연락을 했단다. 교통신호 두 개를 부러뜨렸다고. 결국, 다시 넘어졌나 보다. 나는 상황을 설명했다. 한쪽에 눈이 쌓여 예리한 각도로 돌다가 그랬다고. 글렌은 회사 안전부서에 사고 보고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고객사에도 얘기하고. 설령 내가 변상을 하더라도 나중에 회사에서 환급해 줄 것이라며. 글렌은 몇 가지 당부를 한 뒤 안전부서에 사고 보고를 하라고 했다.

 

안전부서에서도 문자가 들어와 있었다. 안전한 곳에 트럭을 멈추면 전화하라는 내용이다. 전화를 걸었더니 처음 듣는 목소리의 여성이 받았다. 사고 상황에 대해 내게 물었다. 나는 당시 상황을 다시 설명했다. ‘왜 그때 보고하지 않았나?’ ‘사인판을 땅에 꽂았더니 그대로 서 있었다. 그래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있으면 회사에 보고해라. 고객사에도 알리고. 고객사에서 전화 와서 알게 되는 일은 없도록 해다오.’ ‘알겠다. 고맙다.’ ‘좋은 하루 되고 안전 운전해라.’

 

안 그래도 어제 그 일로 양심에 찔리고 찜찜했는데 이렇게 정리가 돼서 다행이다. 그러고 보니 가이암으로 바꾼 후 첫 사고다. 이후로는 어떠한 사고도 없을 것이다. 그동안 몇 번의 사고를 냈어도 한 번도 프라임에서 질책(叱責)하는 투의 목소리를 들어본 일이 없다. 오늘 글렌과 안전부서 담당자도 마찬가지다. 프라임의 이런 분위기가 좋다. 변명할 필요도 없고 있는 사실만 얘기하면 된다. 전에 한번 미안한 마음에 변명하려고 했더니 담당자가 딱 잘라 팩트만 물어왔다.

 

북동부는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내야 주차하기 쉽다. 오늘은 출발부터 늦은 데다 중간에 쇼핑하느라 시간을 써 예정보다 적게 왔다. 오후 6시에 95번 도로 뉴햄프셔의 마지막 휴게소에 섰다. 배달처까지 딱 절반 거리를 왔다. 내일 절반을 가면 된다.

 

 

 

예방주사

 

 

그저께 사고는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한 예방주사였다. 오늘 대박 사고를 칠 뻔했다.

 

새벽 5시, 자는데 누가 문을 두들겼다. 오른쪽에 있던 트럭의 운전사다. 빠져나가려는데 거리가 좁아 트레일러가 내 트럭을 칠 것 같으니 뒤로 조금 빼달라고 했다. 나는 기꺼이 뒤로 물렸다. 사고 안 내서 내가 오히려 고맙다. 나도 여러 차례 다른 트럭을 움직여 달라고 한 적이 있다. 다들 기꺼이 움직여준다. 사고 나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 일어난 김에 나도 준비하고 출발했다.

 

Hatfield에 배달을 마치고 근처 mobile washout을 하는 곳으로 향했다. 새로 연결한 트레일러는 내부는 더러웠지만, 외관은 깨끗했다. 북동부 지역 마을은 일찍이 형성돼 도로가 좁은 곳이 많다. 앞서가던 트럭이 왼쪽으로 꺾었다 우회전하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서 호기롭게 우회전했다. 내 딴에는 넓게 돌았는데 조금 부족했던 모양이다. 우측 사이드미러를 보는 순간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트레일러 후미 측면이 전신주에 거의 맞닿아 있었다. 그대로 돌면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트레일러 옆면이 찌그러지거나 둘 다거나다. 뒤로 약간 후진했다가 왼쪽으로 최대한 꺾어서 나왔다. 건너편 차선의 차들이 오고 있어 길을 막고 얼마간 기다렸다. 안 되겠다 싶어 상향등을 켜고 신호를 줬다. 중년 여성이 모는 하얀색 승용차가 거리를 유지한 채 멈춰섰다. 나는 건너편 인도를 거의 밟을 듯 넓게 돌아 겨우 전신주를 스치듯 빠져 나왔다. 저렇게 좁은 사거리에 전신주가 모퉁이에 있다니. 그저께 사고로 인해 회전할 때 더 신경을 쓴다.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면했으니 예방주사(豫防注射) 노릇을 톡톡히 했다.

 

모마일 와쉬아웃은 교통이 번잡한 장소에 있었다. 주유소와 트럭 서비스를 겸하는 곳이었다. 차가 끊기지 않고 오는 통에 좌회전해서 입구로 들어가기도 힘들었다. 다음에는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 가격도 50달러나 받았다.

 

다음 화물이 들어왔는데 거리가 얼마 안 된다. 뉴저지에서 펜실베이니아로 가는 화물이다. 지금까지 배달한 것 중 가장 짧은 거리다. 실으러 가는데 63마일, 배달하는데 89마일, 합계 152마일이다. 지도상의 직선거리를 기준으로 계산하는데 실제 거리는 이보다 길다. 남은 시간만 따지면 오늘 중으로 배달을 할 수도 있지만, 대도시 주변이고 퇴근시간 교통정체를 예상해야 한다. 역시나 길이 엄청 막혔다. 거의 두 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이곳은 전에도 두어 번 와본 곳이라 익숙하다. 사람들도 친절하다. 무엇보다 오버 나이트 파킹을 허용해서 좋다.

 

내일 새벽에 출발할 예정인데, 드랍 앤 훅이라 리퍼 연료를 가득 채워서 가야 한다. 문제는 가는 경로상에 이용할 수 있는 주유소가 없다. 배달처 인근 마을까지 우회해서 가야 하니 3시간은 잡아야 넉넉하다.

 

북동부에도 봄이 왔다. 날씨가 온화하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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