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일을 정직하게 수행하는 것은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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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구약성경에 보면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하였고 또 “게으른즉 석가래가 퇴락하고 나태한 손으로 인하여 집이 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게으름을 장려한 명언이나 가르침은 없습니다. 일을 하기를 즐기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없으며 가장 행복한 사람은 일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나라의 경제사정에 상관 없이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지 부담일 수가 없습니다.

무남 독녀가 결혼을 했습니다. 사위를 맞이한 장인이 새신랑 사위를 앞에 앉히고 말했습니다. “여보게, 내 사위가 된 것을 환영하고 축하하네. 나는 재산을 물려줄 아들도 없고 자네 부부만 재산을 이어받을 상속자일세. 그래서 나는 당장 자네에게 내 회사의 소유권의 반을 주겠네.” “고맙습니다. 장인님.” 사위가 응답을 했습니다.

장인이 이어서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회사의 50%를 소유한 사람으로서 자네는 내일부터 공장에 매일 나가서 공장을 관리하게.” 그러자 사위가 말했습니다. “저는 공장을 싫어합니다. 공장은 먼지도 나고 소음도 심하며 일하는 사람들의 작업복도 깨끗하지 않아서 저는 공장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그런 대답을 사위로부터 듣고 장인이 다른 제안을 했습니다. “자네가 공장을 그렇게 싫어한다면 사무실로 나오게. 우리 회사의 사무실에도 할일이 많고 자네가 관리할 곳이 많다네.” 그런 장인의 제안에 사위가 서슴없이 또 말했습니다. “저는 사무실 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의자에 앉아서 하루종일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하고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이 가십도 많으며 울려대는 전화소리도 저는 싫어합니다.” 이런 한심스러운 사위의 응답에 실망을 한 장인이 “그럼, 내가 자네를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자네가 원하는 것을 말해보게” 하고 말했습니다. 그말에 사위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대뜸 말했습니다. “장인님, 제 지분을 사가세요.”

물론 우스개 이야기 입니다만 일을 하기 싫으면서도 불로소득의 머리는 잘 돌아가는 청년이었던 모양입니다. 게으른 학생은 성적이 좋을 리가 없으며 게으름만 피우고 꾀만 부리는 직원은 승진도 봉급을 올려 받는 대열에서 뒤쳐지게 마련입니다. 부지런하고 일을 즐기는 사람들은 수입도 좋거니와 건강도 좋습니다. 즐거운 마음을 갖고 일도 하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면역성도 강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되돌아보면 몸살이나 감기도 일을 열심히 하는 주중에는 잘 걸리지 않습니다.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느슨해지는 주말에 이런 신병에 걸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도 틀린 말씀이 아닐 것입니다. 일하기를 싫어하는 게으른 사람들이 도박, 마약 거래, 절도, 돈세탁 등의 불법행위에 관여하게 됩니다.

미국의 26대 대통령이었던 테오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괄목할 만한 빛나는 업적을 남기지 않았지만 부지런히 일을 한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을 두루두루 잘한 대통령이라고 해서 조지 워싱톤, 토마스 제퍼슨, 애브라함 링컨 대통령과 함께 사우스 다코다 주의 마운트 러쉬모어 (Mount Rushmore)에 대형 얼굴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일과 행복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열심히 일하고 생활과 직장에서 성공적인 사람들이다. 연구실에서, 들에서, 또는일터에서 두뇌와 손을 사용하여 일을 하는 방법은 수천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는 일이 정직한 일이고 그 일을 정직하게 수행하며 하는 일이 일할 가치가 있다면 그 이상의 특권을 바랄 것이 무엇겠습니까?”

루즈벨트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대통령직을 맡은 사람입니다. 암살범에 의하여 가슴에 총격을 받기도 했지만 회복했습니다. 이후 건강이 좋지 않았고 아내와 어머니가 같은 날에 별세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61세를 일기로 1919년에 사망을 했는데 숨을 거두기 직전에 그가 남김 말은 전설적으로 후세들의 입에 오르고 있습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가장 행복하게 산 사람이다.” 그는 행복과 부지런하게 일을 하는 태도를 직결한 유명인중의 한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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