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기꺼이 가난해지는 교회 되기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한 교회의 자모실에 노숙인이 들어와 잠을 잤다. 마침내 그 교회 목사님이 그 사람을 잡았다. 그 교회 목사님은 한참을 생각하신 후에 주무신 후에 불을 끄고 문을 잘 닫고 나가시라고 말했다. 나중에는 그 노숙자에게 약간의 돈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모두 그 목사님을 칭찬했다.”(얼마 전에 본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저도 압니다.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목사님이십니다. 이렇게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말입니다. 노숙자 선생님이 한 번 주무시고 가시면 자모실을 대대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냄새가 모두 가시려면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도 노숙자 선생님을 쫓아내지 않은 이 목사님은 훌륭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목사님을 칭찬만 할 수가 없습니다. 전에도 친한 목사님 한 분이 이런 조치를 했던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목사님도 좋은 목사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잘 주무시고 가라고 말하는 것으로 소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압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제가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라는 걸 저도 잘 압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공부해보면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은 그리스도교의 가장 기본적이며 가장 중요한 책임이었습니다.

특히 마태복음의 마지막 심판의 모습을 보면 그 일은 단순한 선행이나 구제가 아니라 구원의 방편입니다. 그것을 아랑곳하지 않은 구원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쫓아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칭송을 듣는 요즘의 교회들을 교회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비싼 물품들이 많은 대형교회에서는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도록 철저히 문단속을 하고 감시를 합니다. 일전에 한 피디가 노숙자로 분장하고 대형교회에 잠입해본 기사가 있었습니다. 노숙자로 분장한 피디는 한 곳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쫓겨나야 했고 매를 안 맞으면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작은 교회에서 잠을 얻어 자는 데 성공했을 뿐입니다.

교회가 교회다움을 잃었습니다. 교회는 더 이상 가난한 자들과 함께 살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교회가 이것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인데 그런 생각을 하는 이가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제가 전도사 시절 근무했던 교회는 좋은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노숙자 선생님들이나 구걸을 하시는 분들이 오시면 돈을 안 드리고 주일 예배에 오시면 점심도 드리고 돈도 드리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특효약이었습니다. 돈을 안 주고 귀찮게 찾아오시는 분들을 돌려보내는 묘수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에 노숙자 선생님 한 분이 일찍이 예배당에 들어와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연습을 하던 성가대원들이 먼저 큰 일이 났습니다. 그래도 약속한 일이니 쫓아낼 수가 없어 어찌 어찌 연습을 마쳤습니다. 예배 시간이 되자 한 겨울인데도 교회 창문이 하나 둘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의 몸에서 나는 냄새가 예배당 안에 흘러 넘쳤습니다. 모두가 화생방 훈련을 하는 것처럼 고개를 창문 쪽으로 돌리고 간신히 예배를 마쳤습니다. 예배가 끝나자마자 약속대로 그분에게 점심을 드리고 돈을 드렸습니다. 그동안 그분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음 주일에 다시 오시라는 말은 당연히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긴 시간을 지내셔야 했습니다. 나는 그분의 가슴에 박힌 대못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쫓아나가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다시 오시라는 말씀은 저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왜 우리는 그 분을 환대하지 못했을까요. 교회가 가난한 분들을 맞을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가난한 분들을 환영해야 한다는 사실을 오래 전에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이 그리스도인들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신학에서 지웠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장애인들을 집에 거두어들이는 것을 어머니가 나무라던 날, 리마의 성녀 로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가난한 사람들과 병자들에게 시중들 때, 우리는 예수님께 시중드는 것이어요. 우리는 이웃을 통해서 예수님께 시중드는 것이므로, 싫증내지 말고 우리 이웃을 도와야 해요.’”(서영남님의 글에서 인용)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로사와 같이 가난한 노숙자 선생님들을 환대할 수 없는 진짜 이유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부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에 나왔던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가 바로 오늘날 교회의 이야기입니다. 부자는 호의호식하면서 자기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나사로에게 주워 먹게 하였습니다. 온 몸이 헌 나사로를 자기 상 밑에 들어올 수 있게 한 것만으로도 그는 자신의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숙자 선생님이 자모실에서 주무시고 갈 수 있게 해주고 돈을 준 것만으로도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오늘날 교회의 모습과 얼마나 똑같은지요. 그러면서도 부자의 죽은 후의 모습을 떠올리지 못하고 오히려 칭찬 일색인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그러니 이런 말을 하는 저 같은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초기교회는 이런 오늘날의 그리스도교와 달랐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교는 말과 함께 휴지나 사탕 한 알을 전하는 것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초기교회의 부흥은 그런 사탕발림이나 미끼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성장은 사람들에게 제의적 행위를 정확하게 수행하도록 요구하지 않는 대신 그들이 매우 비인습적인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준비시키시는 인기 없는 하나님에 대한 헌신을 요구했기 때문이다.”(앨런 크라이더, <초기교회와 인내의 발효> 감광남 옮김, Ivp, p.250)

초기 교회가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방식은 이렇게 달랐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인 지원자에게 요구했던 비인습적인 방식 가운데 가장 현저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초기교회 시대 역시 가난한 사람들은 무시의 대상이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가난한 사람들을 이교도들과 달리 대해야 했습니다.

“그들의 가난한 회원 중 하나가 세상을 떠나고 그들 중 누구라도 그를 발견하면, 그때 그는 자신의 능력에 따라 그 사람의 장례를 치릅니다. 만약 그들 중 누구라도 그들의 메시아의 이름을 위해 투옥되거나 압제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그들 모두가 그의 곤경을 뒷바라지 합니다. 혹시라도 그들 중 가난하고 공경에 처한 어떤 이가 있는데 자기들에게도 필요한 것들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필요한 음식을 그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틀이나 사흘간 금식을 합니다.”(p.239)

이런 모습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생활의 일부입니다. 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계명들을 가슴에 새기고 그것들에 복종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들의 공동생활은 독특한 특성을 지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성적으로 절제했고, 정직했고, 경제적으로 신뢰할 만했고 이웃을 사랑했다. 더 놀랍게도 적들을 사랑했다. ‘그들은 그들에게 잘못하는 이들을 달래고 그들과 친구가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적에게 선을 행하려고 애씁니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했고, 과부와 고아들을 돌보았고, 특히 장례와 관련해 경제적 나눔을 실천하는 놀라운 관습을 갖고 있었다.”(같은 페이지)

우리는 이 내용에서 오늘날 그리스도교가 어디에서 떨어지고 처음에 하던 일이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가난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덕목이자 과제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노숙자 선생님들을 환대할 수 없는 것은 거지 나사로의 기사의 부자처럼 부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듣기 싫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가난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본인의 청빈도 이웃인 가난한 사람을 환대하는 것도 주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계명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모두가 기꺼이 가난해지는 교회에 아무도 가난하지 않은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복음의 역설을 깨닫는 은혜를 받으시는 새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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