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육보다 인연

뉴스로_USA | 미국 | 2018.07.12. 12:50

네이슨가족과의 작별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0527카레5.jpg

 

 

연휴의 마지막날인 메모리얼 데이.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쌌다.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시 올 기회가 있을까? 택시 운전을 하며 미국인들의 삶을 관찰자로서 바라봤다면 이번에는 그들의 삶 속에서 함께 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휴일인데도 도로를 달리는 트럭이 적잖게 보였다. 그들의 수고 덕분에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자가 조달(調達)된다.

 

 

0527 카레7.jpg

 

 

스파이로에 도착해 네이슨의 부모님과 작별했다. 네이슨 엄마는 내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꼭 다시 오라고 했다. 주변에서 아시안 마켓을 찾지 못하면 스프링필드에서 한국 식품을 사서 오는 길에 갖다 달라는 말도 했다. 나도 진정 그러고 싶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살아 오며 이웃들과 정이 들어 이사를 가더라도 꼭 다시 찾아 오겠다는 약속이 지켜진 적이 있던가? 한국에서 살았고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특별한 인연이라 오래도록 이어갔으면 싶다.

 

페북에 올린 아기 신발 사진을 보고 지인이 선물하고 싶다며 구입 방법을 물어왔다. 네이슨 엄마는 수제품이라 어떤 천으로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만들어진 것 중에서 예쁜 것으로 골라 아기 이름을 바닥에 새겨 달라고 했다.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물건이다. 가격을 지불하려니 내게 주는 선물이라며 기어코 돈을 사양하셨다.

 

 

0527 레이크하우스.jpg

 

 

포토로 돌아오는 길에 네이슨과 형제처럼 지낸다는 오랜 지기의 농장에 들렀다. 친구는 없고 부인이 마중 나와 멕시코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염소떼가 사람을 보고 몰려왔다. 양과 달리 염소는 깨끗하고 냄새도 나지 않았다. 얘들이 쿠기 같은 단 과자를 엄청 좋아한다고 했다. 마치 강아지처럼 서슴 없이 머리를 내밀며 과자를 달라고 했다. 어떤 녀석은 앞다리를 번쩍 들어 안겨 왔다. 말과 당나귀도 있었다.

 

집에 와서 피곤해서 한숨 자고 있자니 네이슨 부모님이 다시 오셨다. 네이슨과 함께 집 거실에 쌓인 물건들을 차고로 옮겼다. 역시 엄마는 위대하다. 짧은 시간에 집을 제 모습을 갖췄다. 여자 없이는 남자는 아무 것도 못 한다.

 

집 정리 하는 사이에 나는 남은 재료로 떡볶이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양 조절에 실패했다. 너무 많이 만들었다. 어차피 재료를 남겨봐야 쓸 사람도 없다. 네이슨 부모님은 저녁 약속이 있으신지 바로 가셨다. 아이들은 떡이 쫄깃하다며 맛있어 했다. 제이제이는 맛 있었는지 한 그릇 더 퍼다 먹었다. 미첼은 배고프지 않다며 먹지 않았다. 부침개는 만들 기회가 없을 듯 하다. 부추와 파 등 재료는 아깝지만 버려야겠지. 부침가루는 언젠가 쓸 기회가 있을지도.

 

저녁 먹고 미드 ‘13가지 이유’ 시즌 2를 봤다. 아니 무슨 고등학생들의 섹스 장면이 이렇게 많이 나오나? 우리 애들이랑 봤으면 좀 민망했을 것 같은데 네이슨과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했다.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고등학생이 성관계를 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닌 모양이다.

 

네이슨 아이들 중에 누가 친자식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족을 구성하는데 그런 것은 별로 상관하지 않는 모습이다. 혈육을 중요시하는 한국사람들과는 달리 인연(因緣)을 중시하는 것 같다.

 

네이슨 엄마가 네이슨을 낳고 한국에 왔을 때 19살이라고 했다. 네이슨을 임신했을 때 리듬을 타며 발길질을 했다고 했다. 네이슨은 지금도 운전 중 마음에 드는 음악이 나오면 박자를 두드린다. 천성인가 보다. 네이슨을 낳을 때도 쉽게 순산했단다.

 

오늘 아침 네이슨은 TNT 들어서 우리가 운행한 거리가 1만8천 마일이라고 했다. 1만2천 마일을 더 운행하면 수련이 끝난다. 많이 뛸 때는 일주일에 5천 마일도 더 뛴다. 3주 정도 걸린다는 얘기다. 이후에는 나 혼자 다녀야 한다. 나는 아직 멀었는데.

 

 

0529혈육보다2.jpg

 

 

추억의 고향길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먹을 것을 준비하려니 마땅한 것이 없다. 제이제이는 오늘 모슨 연습인지 행사인지 있다고 네이슨이 차로 데려다 줬다. 어제 만든 떡볶이는 굳어서 먹음직스럽지 않았다. 아쉬운대로 라면을 끓여 줬다. 떡볶이도 데워서 먹을 사람은 먹으라 했다. 콜튼은 떡이 맛있는지 떡만 골라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었다. 파전이나 부추전을 만들어 주려니 집에 식용유가 없었다. 어제 레이크 하우스에서 하나 챙겨왔으면 좋았을 것을. 여동생이 이사 나간 후라 도마도 없고 식기도 변변찮았다. 주방 용품 정리를 한 다음 없는 것은 새로 장만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과 볼링장에 갔다. 영화관은 오후에 문을 연다고 해서 볼링만 두 게임씩 하고 왔다. 짐 싸서 나온 후 네이슨 부모님 집에 들러 작별 인사하고 아이들을 네이슨 전처 집에 데려다줬다. 티나는 이제 다시 볼 기회가 없다. 네이슨과 헤어지며 마침내 티나는 눈물을 떨궜다. 네이슨은 아이들과도 포옹(抱擁)으로 작별 인사를 했다.

 

스프링필드로 돌아오는 길은 왔던 길과는 다른 코스를 택했다. 아칸소 중북부와 남서부를 연결하는 도로다. 예전에는 트럭이 다닐 정도로 주요 도로였지만 다른 도로가 만들어진 후에는 잊혀진 시골길처럼 됐다. 그도 그럴 것이 구불구불 가파른 고개를 넘는 길이다. 이 길은 네이슨이 어릴 적에 살았던 고향길이었다. 네이슨은 추억에 잠긴 듯 옛날에 저기는 어땠고, 저 집에는 누가 살았고, 여기서는 무엇을 했고, 저 우물은 자기가 팠다는 등 내력을 읊었다.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었다. 고개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계곡의 규모가 컸다. 여름 휴양지로도 좋겠다. 오다가 메디슨 카운티가 있길래 바로 여기가 소설과 영화에 나온 장소인가 싶어 확인해보니 다른 곳이다. 미국에는 이름이 같은 곳이 너무 많다. 하지만 여기서 그 영화를 찍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네이슨이 아니었다면 이런 길을 언제 와봤겠는가? 트럭 운전하며 일부러 찾아 다닐 길은 아니다. 미국에 이런 길이 얼마나 많을까.

 

 

0529-2 near Shady Point, OK.jpg

 

0529-3 near Shady Point, OK.jpg

 

 

저녁 8시가 넘어 프라임 본사에 도착했다. 홈 스윗 홈이 아닌 트럭 스윗 트럭이다. 오늘은 쉬고 내일 화물을 받을 것이다. 며칠 동안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내 옆에서 거들며 어설프게 배운 요리와 설거지 등 부엌 기술이 이번에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gj

 

 

  • |
  1. 0527 레이크하우스.jpg (File Size:75.7KB/Download:15)
  2. 0527 카레7.jpg (File Size:49.0KB/Download:13)
  3. 0527카레5.jpg (File Size:72.6KB/Download:17)
  4. 0529-2 near Shady Point, OK.jpg (File Size:102.4KB/Download:11)
  5. 0529-3 near Shady Point, OK.jpg (File Size:117.6KB/Download:16)
  6. 0529혈육보다2.jpg (File Size:74.3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교육수준 낮으니 자유민주주의 안된다”? file

    [이민생활이야기] ‘교도민주주의’ 주장한 고 김종필씨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 = 최근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세상을 떠났다. 나는 오래전에 이 분의 연설을 직접 들은 적이 있고 연설에 관한 토론을 한 적이 있어 그의 타계 소식에 감회가 남 다르다. 1962년 어느...

    “교육수준 낮으니 자유민주주의 안된다”?
  • ‘낮술’ ‘Ori-ginal’ 재기발랄 키친팝업 file

      Newsroh=이오비 칼럼니스트         요즘 팝업(pop-up)이란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팝업스토어, 팝업북, 팝업레스토랑, 팝업스페이스 등 정확한 사전용어에 맞지 않지만 여기저기서 남용(濫用)되고 있기도 하다. 올 봄 아주 흥미로운 팝업키친 이벤트를 만날 수 있...

    ‘낮술’ ‘Ori-ginal’ 재기발랄 키친팝업
  • ‘판문점선언 시대’ 美한인진보단체 확산 file

    6.15시애틀지역위 결성식 참관기         지난 7월 9일(월) 미 서북부 시애틀(Seattle) 턱퀼라(Tukwila)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 컨퍼런스홀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시애틀지역위원회”(이하, 6.15 시애틀지역위) 창립을 위한 결성식이 15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

    ‘판문점선언 시대’ 美한인진보단체 확산
  • 개미의 법칙, 꿀벌의 법칙 file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82-83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비가 내린 다음날 오월의 햇살은 초원의 초록을 더욱 찬란하게 한다. 텅빈듯한 대지에 초록의 희망이 가득하다. 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키르기즈스탄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그 길 위...

    개미의 법칙, 꿀벌의 법칙
  • 북핵은 겨레의 핵으로 file

    오인동의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 (6)     Newsroh=오인동 칼럼니스트       북핵개발 문제로 합의한 사항을 위반한 쪽은 누구인가? 미국과 남은 북, 북은 미국이란다. 어떤 사안들은 북이 어긴 것도 있을 것이다. 강대국은 잘 따르지 않는 약소국을 악마화하며 여러...

    북핵은 겨레의 핵으로
  • 미션 임파서블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캘리포니아에 들어선 후에는 58~59마일로 달렸다. 원래는 55마일이 제한속도다. 화물이 가벼워 언덕도 잘 올라갔다. 연비도 갤런당 10마일 가까이 나왔다.   공사 구간에서 갑자기 차선이 바뀌고 제한속도가 낮아져 속도를 줄이고 ...

    미션 임파서블
  • “미국은 강도적”이라는 북한, 그럴만한 이유 있다

    [시류청론] 미국의 약속 파기 이번에도? 불안한 북한       ▲ 필자 김현철 기자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02년 10월 21일, “북한편에서는 미국이 합의 파괴자”라는 제목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

    “미국은 강도적”이라는 북한, 그럴만한 이유 있다
  •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file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만들겠습니다”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숨 쉬는 것조차 죄스러웠던 기나 긴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먼저, 어머님 하늘 길을 지켜주시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신 동지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고맙다는 ...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 ‘10월의 대동강 맥주축제’를 꿈꾸며 file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80-81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통일이여! 평화여! 한반도의 번영이여! 일원세상이여!’ 이렇게 쓰고 보니 이 거룩한 단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정상들에게 예포(禮砲)로 예의를 표하듯 감탄사를 쏘아 올려 예...

    ‘10월의 대동강 맥주축제’를 꿈꾸며
  • 일상 속의 사랑을 향하여 file

    [종교칼럼] 영적인 체험의 실체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자신을 스스로 그리스도인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예외 없이 가지고 있거나 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적인 체험입니다. 모름지기 영적 체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

    일상 속의 사랑을 향하여
  • 동굴의 기적과 세월호의 슬픔 file

      Newsroh=노창현 칼럼니스트     지금 이 순간 지구촌은 축구와 관련된 두 개의 큰 ‘사건’으로 떠들썩합니다. 바로 러시아 월드컵과 태국 동굴에 갇혔던 13명의 유소년 축구팀의 생환(生還)입니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축구의 대제전이 세계인을 열광케 하는 사이, 태...

    동굴의 기적과 세월호의 슬픔
  • 소신을 귀히 여기는 사회가 정직하다

    상관 지위 맞추거나 거짓을 조작한다면 다수에 피해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회사를 설립하여 크게 성장을 시킨 설립자가 은퇴를 준비하기 위하여 후계자를 공개모집했습니다. 최종 세사람이 선정되어 설립자와 접견을 하게 ...

    소신을 귀히 여기는 사회가 정직하다
  • 미국 대학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3)

    [교육칼럼] 지난해와 동일, 신조나 사고 방식 변환 경험에 대해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세번째 에세이 문제는 작년과 달라진 바 없이 다음과 같습니다. “Reflect on a time when you questioned or challenged a belief or idea. What prom...

    미국 대학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3)
  • 여름철 응급상황, 최선의 조치는?

    [생활칼럼] 위급시엔 911 부른 다음 응급조치 실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에는 집주변, 운동장 그리고 피서지등에서 각종 사고의 위험을 맞닥뜨릴 수 있다.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에 대해 미리 알아둔다면 당황하지 않고...

    여름철 응급상황, 최선의 조치는?
  • 세계의 배후지배 세력에 관하여 file

    별나라 형제들 이야기 48-49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14. 저자는 외계인의 존재를 증명하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에 멈추지 않는다.   그는 매우 높은 깨달음에 도달한 일종의 각자, 도사와 같은 면이 있다. 특히 35장 이후는 형이상학적, 초월적...

    세계의 배후지배 세력에 관하여
  • 美평화협정 거부가 北핵개발 불렀다 file

    오인동의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 (5)     Newsroh=오인동 칼럼니스트     미국: 평화협정 거부, 북: 핵개발   2017년 조국반도에서는 군사력의 큰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 43년 동안 평화협정을 거부해온 미국에 북이 수소탄/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시위를 했다....

    美평화협정 거부가 北핵개발 불렀다
  • 혈육보다 인연 file

    네이슨가족과의 작별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연휴의 마지막날인 메모리얼 데이.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쌌다.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시 올 기회가 있을까? 택시 운전을 하며 미국인들의 삶을 관찰자로서 바라봤다면 이번에는 그들의 ...

    혈육보다 인연
  • 오만한 미국,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을 받아라!

    [시류청론] 첫 북미 고위급회담서 ‘FFVD 후 제재 해제’… 북측 “강도 같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 외무성은 7월 7일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의 첫 북미 고위급회담 관련 담화문을 통해 "미국 측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정신에 배치되는 '선 최종적...

    오만한 미국,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을 받아라!
  • 레이크 하우스에서 '쏘맥'을 전수하다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짐 정리가 안 돼 쑥대밭인 네이슨 집 소파에서 잤다. 일어 나니 네이슨은 벌써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며칠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큰 딸 카테사, 아들 미첼, 폴란드에서 온 교환학생 티나다. 다른 두 아들은 학교에 갔다.   TV를 보며...

    레이크 하우스에서 '쏘맥'을 전수하다
  • 북한의 통큰 양보와 사이버전사들 file

    ‘해커들을 통해 제재를 피해가는 북한’     최근 두 달 동안 한반도 관련한 역사적인 소식들이 보도되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두 번이나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하 핵실험을 위한 마지막 실험장을 ...

    북한의 통큰 양보와 사이버전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