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80-81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31381242_1601727063258895_8029927447090692096_n.jpg

 

 

‘통일이여! 평화여! 한반도의 번영이여! 일원세상이여!’ 이렇게 쓰고 보니 이 거룩한 단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정상들에게 예포(禮砲)로 예의를 표하듯 감탄사를 쏘아 올려 예포를 대신해야겠다. ‘아! 통일이여! 평화여! 한반도의 번영이여! 일원세상이여!’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나는 초원을 달리며 소리 높여 허공에 외쳤다. ‘아! 통일이여! 평화여! 한반도의 번영이여! 일원세상이여!’ 이제 이 거룩한 단어들이 생명이 붙어 온 세상에 퍼져나간다.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며 판문점 선언을 발표할 때는 울컥했다. 감격의 파장이 이곳까지 전해오는 듯 오늘따라 초원의 바람은 거셌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동쪽을 향해서 달리는 내게는 시련과 같은 것이지만 발걸음은 신이 났다. 온 우주의 기운이 돌고 돌아 상서로운 기운이 한반도에 드리우고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 오늘 만찬장에서 부른 노래도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었다.

 

 

31290636_1601727016592233_8538965231550857216_n.jpg

 

 

유라시아를 달리며 내가 가장 듣기 실은 질문은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라고 물으면 “나는 한국 사람이에요.”하고 답하면 그 다음에 필연적으로 되묻는 “남한 사람, 북한 사람?”이다. 이쯤 되면 나는 심통이 나서 시비라도 붙고 싶은 사람처럼 네덜란드에서 시작할 때에는 “내가 당신에게 남쪽 네덜란드 사람인지 북쪽 네덜란드 사람인지 안 물어보는데 당신은 왜 내가 남한 사람인지 북한 사람인지 궁금한데?”이렇게 되물어서 상대방을 뻘쭘하게 만들곤 한다. 독일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당신에게 동독인지 서독인지 안 묻는데 왜 당신은 내게 남한인지 북한인지 물어봐!” 나는 어디를 가든지 남한 사람도 아닌 북한 사람도 아닌 한국 사람이고 싶다.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와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사에도 중요한 변곡점(變曲點)이 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하여 남과 북의 관계가 얼마나 끈끈한 관계인가를 세계 시민들을 향해 감동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제 한반도에는 핵무장도 필요 없고 키리졸브 훈련 같은 대규모 전쟁연습도, 사드도 필요 없다는 것을 과시했다. 비무장지대가 세계적 평화생태 공원이 되고, 개성은 동아시아의 공장이 되고, 금강산은 세계적 관광 특구가 되며 황해도 해주가 국제금융 허브로 떠오른다.

 

부산은 이제 유라시아 특급철도의 출발역이 되고, 그 철도를 통하여 서쪽 끝에 있는 섬나라 영국과 동쪽 끝에 있는 섬나라 일본이 연결된다. 그 중심엔 우리나라가 있다. 중국과 일본, 미국의 한 중심에 있는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가 물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옥류관은 맥도날드를 뛰어넘는 페스트 푸드 브랜드가 되어 냉면은 유라시아의 미래의 맛으로 정착될 것이다.

 

오늘은 남북이 대결 상태를 끝내고 평화의 시대로 들어가는 역사적인 날이다. 오늘의 최고의 압권(壓卷)은 두 정상이 손잡고 몇 십 년이 걸려도 못가는 먼 길을 단숨에 폴짝 뛰어 넘으며 최고의 축지법(縮地法) 무공을 보여준 것이다. 아이들 땅따먹기 놀이처럼 유치하게 군사분계선을 두 정상이 손을 잡고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잠시 넘나드는 장면이었다. 그 철없는 아이들 같은 모습이 파격처럼 세계인들에게 연출되는 장면은 그동안의 피 말리는 적대감이 얼마나 덧없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한지 적나라하게 설명한다.

 

 

31389189_1601727429925525_3721502416529522688_n.jpg

 

 

김 위원장은 "정작 마주치고 보니 북과 남은 역시 서로 갈라져 살 수 없는 한 혈육이며 그 어느 이웃에도 비길 수 없는 동족이란 것을 가슴 뭉클하게 절감하게 됐다. 하루 빨리 온 겨레가 마음 놓고 평화롭게 잘 살아갈 길을 열고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나갈 결심을 안고 나는 오늘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 여기에 왔다"고 일갈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했다. 일체의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는 말이다. 마음을 열고 보니 모두가 사소한 것들인데 왜 우리들은 그토록 모질게 핏대를 올리며 상대방에게 삿대질하고 철천지원수처럼 싸웠는지 부끄럽기만하다.

 

사실 내가 처음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출발할 때의 남북관계는 빙하의 얼음장처럼 꽁꽁 얼어붙어서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녹지 않을 것 같았다. 나의 달리기는 정치인들이 도저히 풀지 못하는 숙제를 대신해주고픈 심정으로 시작한 것이었다. 두꺼운 얼음장을 뚫고 싹이 트는 가녀린 새싹이고 싶었다. 그런데 두 정치인이 이 오랜 숙제를 알아서 풀어주니 내 임무는 여기서 끝인 것 같아서 내심 허탈하기도 했다. 늘 상대가 죽어야만 내가 살 것 같은 적대감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함께 웃으며 손을 잡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는 날이 이렇게 빨리, 느닷없이 들이닥칠 줄 누군들 알았을까?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축제의 한마당이 필요하다. 윗마을의 갑돌이와 아랫마을의 갑순이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마을 사람들은 너도 나도 축복을 해준다. 마을 사람들은 갑돌이와 갑순이의 결혼을 빙자(憑藉)해서 한마당 축제의 장을 연다. 마을 사람들에게 때로는 우리는 하나임을 확인하는 광란의 축제가 필요하다. 2002년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 확인했다. 늘 전쟁의 위험 속에서 언제 모든 것이 한순간 날아갈 수 있다는 불안감은 언제나 삶을 좀먹었다. 그 모질고 서러운 삶을 살아온 우리는 월드컵을 빙자하여 슬픔과 한을 속 시원하게 날려 보냈다. 그 질서정연한 광란의 축제를 세계인들은 넋을 잃고 지켜보기만 했다.

 

 

31393907_1601727479925520_3772072533998698496_n.jpg

 

 

이제 내 유라시아횡단 평화마라톤을 빙자하여 한마당 신명나는 축제가 대동강변의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서 펼쳐지기를 꿈꾼다. ‘10월의 대동강 맥주축제’에 남한 시민 5만, 북한 시민 5만, 재외동포와 세계시민 포함 5만 이렇게 15만 정도 모여서 대동강맥주와 남한의 막걸리를 마시며 떠들며 무박2일 누구의 손이라도 마주잡고 강강수월래 빙글빙글 돌며 광란의 축제를 벌인다. 2002년 월드컵 때를 능가하는 ‘질서정연한 광한의 축제’ 그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최고의 덕목이다.

 

이렇게 이념과 사상을 뛰어 넘는 만남과 섞임 속에 철조망으로 그어놓은 휴전선 보고 더 강퍅한 마음의 선을 지워버리는 거다. 남과 북을 갈라놓은 휴전선보다도 우리들 마음에 그어진 선을 넘기가 더 어려울 수가 있다. 마음으로 그어진 선은 지나간 옛사랑의 이름을 지우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그런들 15만이 서로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고 돌다보면 조금씩 지워지지 않을까? 그렇게 마음의 선을 지우고 나면 우리 8800만 동포 모두는 세상에서 가장 먼 길, 분단의 선을 훌쩍 뛰어넘는 축지법의 고수가 될 것이다.

 

아마 통 큰 모습을 보이기를 좋아하는 그분은 “유라시아를 품은 사람이 쫀쫀하게 15만이 뭡네까? 10만씩 30만으로 합시다.”라고 되치는 기분 좋은 상상을 또 해본다.

 

 

31395227_1601727273258874_3271125106419564544_n.jpg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강명구의 마라톤문학’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gmg

 

 

 

평양냉면으로 읽는 평화이야기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날 평화의집 저녁만찬은 평양냉면이었다. 남쪽에서 열리는 분단 역사 최초 정상회담에 남한식 음식을 준비했을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상대방 배려다. 덕분에 평양냉면은 뜨고 말았다. 그날 남쪽 평양냉면집은 모두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소식이 큰 뉴스가 되었다. 평양 소리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들도 평양냉면은 즐겨 먹으니 평양냉면은 음식통일을 이룬지 오래되었다. 아마 분단의 아픔을 겪지도 않았을 것이다.

 

 

31498722_1603601359738132_655605536300990464_n.jpg

 

 

이번 유라시아횡단 평화순례마라톤은 나의 개인사에서 시작되었다고 고백(告白)한 적이 있다. 살아생전 북의 고향을 그리워하던 아버지는 뭐 하나 정붙이는 것이 없었다. 늘 먼 산을 쳐다보고 늘 땅을 내려다보았다.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이 없으니 그의 영혼은 늘 다른 곳에 있었다. 어머니와 나는 늘 결핍되어 있었다. 아버지에게 불만은 커졌고 집안 분위기는 언제나 냉랭했다.

 

나는 그런 아버지가 미웠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운명처럼 같이 살았지만 살갑게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마지막 몇 년 그렇게 고통을 호소할 때도 나는 냉정했고, 어쩔 수 없이 핏줄을 타고나 글을 쓴다는 나는 시인인 아버지 시 한편 읽지 않았다. 나의 마음은 그토록 닫혀 있었다.

 

돌아가시고 한참 후에야 우연히 아버지 시집을 들춰보았다. 그때야 알았다. 아버지 육신은 평생을 나와 어머니와 함께했지만 영혼은 대동강가 어느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아버지는 육신을 가지고는 도저히 못가는 그곳을 육신의 짐을 훨훨 벗어버리고는 단숨에 가셨으리라는 것도...

 

그때 나는 결심했다. 아버지를 만나러 무작정 떠나야겠다고... 임진강을 통해서는 도저히 못 갈 길을 시상처럼 떠오른 유라시아횡단 평화마라톤으로 가야겠다고... 이렇게라도 하면 하늘도 감복하고 땅도 감복해서 그 굳게 닫힌 빗장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때부터 아마 내 마음은 대동강변 어느 버드나무 아래로 떠나서 나는 이미 내가 아니었다. 영혼이 떠나버린 나는 하루도 더 버티고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아무 준비도 안 된 내가 편도 비행기 표를 사서 떠난 이유이다. 유모차를 밀며 16000km를 달려서 단둥(丹東)을 지나 평양 거쳐 판문점으로 넘어 온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나를 미친 마라토너라고 했다. 나는 그때 미쳤을 것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 험한 길을 떠날 엄두를 냈을까?

 

 

31749428_1603601433071458_5603034581390327808_n.jpg

 

 

무작정 떠나서 유라시아 실크로드를 달리고 달리면서 떨어지는 나의 땀방울이 보석처럼 빛나고 영롱하다는 것을 사람들 격려로 알게 되었다. 사람들도 저마다 분단의 비극을 갖고 있었다. 설령 그것이 개인의 비극이 아닐지라도 집단의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 있었다. 이제 사람들은 손가락질하던 그 손으로 내게 박수를 쳐주고 있다.

 

내 마음이 얼마나 닫혔나 하면 사소한 일도 시시콜콜 잘 기억하는 내가 불과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기일(忌日)도 기억하지 못한다. 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닫혔나 하면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는 꼬박꼬박 잘 챙기시더니 아버지 제사상은 안 차리신다.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거나 나쁜 짓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말이다.

 

유라시아횡단 평화순례마라톤은 사실 세계평화도 민족도 아닌 내 마음의 평화마라톤이다. 내 마음에 있는 암 종양보다도 더 큰 마음의 종양을 떼어버리고 싶었다. 대동강변 어느 버드나무 아래로 가서 내 눈물로 그 종양 다 녹여버리고 그것을 대동강에 쏟아내지 않고는 견디지 못 할 마음의 병이 있었다. 북한에 머무를 아버지에게 그동안 차려드리지 못한 제사상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드리고 싶다. 아마 아버지는 자신이 받는 첫 제사상이 분단의 종말을 알리는 제사상으로 받으시면 날 용서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 좋아하시던 평양냉면 마음 놓고 잡수시게 사드린 기억도 없다. 아버지가 좋아하셔서 나는 평양냉면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맛에도 시절, 운이라는 것이 있다. 한때 프랑스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이태리 음식이 또 세계인의 입맛을 평정했었다. 그리고 일본 음식이 그러했고 중국음식은 대중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맥도날드나 버거킹으로 대표되는 햄버거가 또 그랬다.

 

이제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를 제패할 맛의 칭기즈 칸은 한국음식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식품을 찾는 요즘 한국음식은 그 지울 수 없는 매운맛과 때론 담백한 맛의 마법으로 세계인들을 평화롭고 즐겁게 평정시키고 있다.

 

여러분들은 아실라나 모르겠다. 이렇게 유라시아 대륙을 8개월 정도 달리면 ‘반도사’가 다 된다는 것을. 내가 예언컨대 평양냉면과 비빔밥은 정크푸드인 맥도날드·버거킹제국을 무너트리고 즐겁고 평화롭게 천하를 통일하는 미래의 맛이 될 것이다. 지금껏 아이들 비만 주범인 콜라는 수정과와 식혜에 자리를 내줄 것이다.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남녀 사랑도 밥 한 끼 같이 먹으면서 시작되고 큰 상담도 밥 한 끼 먹으면서 시작된다. 결코 밥맛없는 사람하고 마주앉아서 밥 한 끼를 같이 먹지 않는다. 그 역사적인 밥상 한가운데 평양냉면이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강명구의 마라톤문학’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gmg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교육수준 낮으니 자유민주주의 안된다”? file

    [이민생활이야기] ‘교도민주주의’ 주장한 고 김종필씨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 = 최근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세상을 떠났다. 나는 오래전에 이 분의 연설을 직접 들은 적이 있고 연설에 관한 토론을 한 적이 있어 그의 타계 소식에 감회가 남 다르다. 1962년 어느...

    “교육수준 낮으니 자유민주주의 안된다”?
  • ‘낮술’ ‘Ori-ginal’ 재기발랄 키친팝업 file

      Newsroh=이오비 칼럼니스트         요즘 팝업(pop-up)이란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팝업스토어, 팝업북, 팝업레스토랑, 팝업스페이스 등 정확한 사전용어에 맞지 않지만 여기저기서 남용(濫用)되고 있기도 하다. 올 봄 아주 흥미로운 팝업키친 이벤트를 만날 수 있...

    ‘낮술’ ‘Ori-ginal’ 재기발랄 키친팝업
  • ‘판문점선언 시대’ 美한인진보단체 확산 file

    6.15시애틀지역위 결성식 참관기         지난 7월 9일(월) 미 서북부 시애틀(Seattle) 턱퀼라(Tukwila)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 컨퍼런스홀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시애틀지역위원회”(이하, 6.15 시애틀지역위) 창립을 위한 결성식이 15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

    ‘판문점선언 시대’ 美한인진보단체 확산
  • 개미의 법칙, 꿀벌의 법칙 file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82-83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비가 내린 다음날 오월의 햇살은 초원의 초록을 더욱 찬란하게 한다. 텅빈듯한 대지에 초록의 희망이 가득하다. 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키르기즈스탄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그 길 위...

    개미의 법칙, 꿀벌의 법칙
  • 북핵은 겨레의 핵으로 file

    오인동의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 (6)     Newsroh=오인동 칼럼니스트       북핵개발 문제로 합의한 사항을 위반한 쪽은 누구인가? 미국과 남은 북, 북은 미국이란다. 어떤 사안들은 북이 어긴 것도 있을 것이다. 강대국은 잘 따르지 않는 약소국을 악마화하며 여러...

    북핵은 겨레의 핵으로
  • 미션 임파서블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캘리포니아에 들어선 후에는 58~59마일로 달렸다. 원래는 55마일이 제한속도다. 화물이 가벼워 언덕도 잘 올라갔다. 연비도 갤런당 10마일 가까이 나왔다.   공사 구간에서 갑자기 차선이 바뀌고 제한속도가 낮아져 속도를 줄이고 ...

    미션 임파서블
  • “미국은 강도적”이라는 북한, 그럴만한 이유 있다

    [시류청론] 미국의 약속 파기 이번에도? 불안한 북한       ▲ 필자 김현철 기자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02년 10월 21일, “북한편에서는 미국이 합의 파괴자”라는 제목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

    “미국은 강도적”이라는 북한, 그럴만한 이유 있다
  •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file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만들겠습니다”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숨 쉬는 것조차 죄스러웠던 기나 긴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먼저, 어머님 하늘 길을 지켜주시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신 동지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고맙다는 ...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 ‘10월의 대동강 맥주축제’를 꿈꾸며 file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80-81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통일이여! 평화여! 한반도의 번영이여! 일원세상이여!’ 이렇게 쓰고 보니 이 거룩한 단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정상들에게 예포(禮砲)로 예의를 표하듯 감탄사를 쏘아 올려 예...

    ‘10월의 대동강 맥주축제’를 꿈꾸며
  • 일상 속의 사랑을 향하여 file

    [종교칼럼] 영적인 체험의 실체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자신을 스스로 그리스도인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예외 없이 가지고 있거나 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적인 체험입니다. 모름지기 영적 체험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

    일상 속의 사랑을 향하여
  • 동굴의 기적과 세월호의 슬픔 file

      Newsroh=노창현 칼럼니스트     지금 이 순간 지구촌은 축구와 관련된 두 개의 큰 ‘사건’으로 떠들썩합니다. 바로 러시아 월드컵과 태국 동굴에 갇혔던 13명의 유소년 축구팀의 생환(生還)입니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축구의 대제전이 세계인을 열광케 하는 사이, 태...

    동굴의 기적과 세월호의 슬픔
  • 소신을 귀히 여기는 사회가 정직하다

    상관 지위 맞추거나 거짓을 조작한다면 다수에 피해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회사를 설립하여 크게 성장을 시킨 설립자가 은퇴를 준비하기 위하여 후계자를 공개모집했습니다. 최종 세사람이 선정되어 설립자와 접견을 하게 ...

    소신을 귀히 여기는 사회가 정직하다
  • 미국 대학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3)

    [교육칼럼] 지난해와 동일, 신조나 사고 방식 변환 경험에 대해 (워싱턴=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세번째 에세이 문제는 작년과 달라진 바 없이 다음과 같습니다. “Reflect on a time when you questioned or challenged a belief or idea. What prom...

    미국 대학 공동 지원서 에세이 문제(3)
  • 여름철 응급상황, 최선의 조치는?

    [생활칼럼] 위급시엔 911 부른 다음 응급조치 실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에는 집주변, 운동장 그리고 피서지등에서 각종 사고의 위험을 맞닥뜨릴 수 있다.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에 대해 미리 알아둔다면 당황하지 않고...

    여름철 응급상황, 최선의 조치는?
  • 세계의 배후지배 세력에 관하여 file

    별나라 형제들 이야기 48-49     Newsroh=박종택 칼럼니스트         14. 저자는 외계인의 존재를 증명하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에 멈추지 않는다.   그는 매우 높은 깨달음에 도달한 일종의 각자, 도사와 같은 면이 있다. 특히 35장 이후는 형이상학적, 초월적...

    세계의 배후지배 세력에 관하여
  • 美평화협정 거부가 北핵개발 불렀다 file

    오인동의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 (5)     Newsroh=오인동 칼럼니스트     미국: 평화협정 거부, 북: 핵개발   2017년 조국반도에서는 군사력의 큰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 43년 동안 평화협정을 거부해온 미국에 북이 수소탄/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시위를 했다....

    美평화협정 거부가 北핵개발 불렀다
  • 혈육보다 인연 file

    네이슨가족과의 작별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연휴의 마지막날인 메모리얼 데이.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쌌다.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시 올 기회가 있을까? 택시 운전을 하며 미국인들의 삶을 관찰자로서 바라봤다면 이번에는 그들의 ...

    혈육보다 인연
  • 오만한 미국,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을 받아라!

    [시류청론] 첫 북미 고위급회담서 ‘FFVD 후 제재 해제’… 북측 “강도 같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 외무성은 7월 7일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의 첫 북미 고위급회담 관련 담화문을 통해 "미국 측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정신에 배치되는 '선 최종적...

    오만한 미국,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을 받아라!
  • 레이크 하우스에서 '쏘맥'을 전수하다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짐 정리가 안 돼 쑥대밭인 네이슨 집 소파에서 잤다. 일어 나니 네이슨은 벌써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며칠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큰 딸 카테사, 아들 미첼, 폴란드에서 온 교환학생 티나다. 다른 두 아들은 학교에 갔다.   TV를 보며...

    레이크 하우스에서 '쏘맥'을 전수하다
  • 북한의 통큰 양보와 사이버전사들 file

    ‘해커들을 통해 제재를 피해가는 북한’     최근 두 달 동안 한반도 관련한 역사적인 소식들이 보도되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두 번이나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고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하 핵실험을 위한 마지막 실험장을 ...

    북한의 통큰 양보와 사이버전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