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14)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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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덴부르크 광장에 아침 9시에 독일 교포들과 뉴욕교포 권혜순씨, LA 교포 정연진, 그리고 내일 열리는 베를린 마라톤에 참가 차 LA에서 온 김재창씨, 일본인 평화운동가 겸 사진작가 마리오씨가 나와서 사진촬영을 도와주었다. 그는 자기를 “일본 놈”이라고 유창한 한국말로 소개하였다. 평화통일 마라톤에 일본인이 참석해서 응원해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런 일본인이 100 명만 있어도 큰 힘을 받겠다고 생각했다.

 

김재창씨는 LA 마라토너들의 마음을 담은 성금과 김치와 햇반, 라면을 챙겨오기도 했다. 다음날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는 베를린 마라톤이 개최되어서 많은 곳이 교통통제를 시작했고 세계 각국에서 온 마라토너들로 북적였다. 마라토너들이 북적이는 광장은 더욱 활기가 넘쳐보였다.

 

이렇게 멀리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통일된 조국을 염원하는 마음에 모여서 나의 발걸음의 무게를 덜어주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내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 유라시아대륙을 달린다는 배너를 보고 같이 사진 촬영도 하고 응원의 힘을 보태주기도 하였다. 자연스럽게 화제는 작금의 한반도 문제로 옮겨갔고 모두들 염려와 응원의 언어를 보탠다.

 

다시금 나는 강대국들은 그들의 손으로 갈라놓은 나라가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아도 우리의 가슴 속에는 한민족은 하나라는 공동체적인 인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가졌다. 우리의 통일이 세계의 평화와 얼마나 직결되어 있는지를 알리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강대국들의 패권주의가 세계평화를 얼마나 위협하는지 알리는 일 말이다.

 

인류가 삶을 영위하고 역사를 써나가는 일은 위대한 인간정신이 밑바탕이 되어왔다. 마라톤만큼 위대한 인간정신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기는 없다. 고통을 이겨내고 끝없이 달린다고 우리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렇게 달리면 우리가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이루고자 했던 것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헛된 것인지를 알게 된다. 마라톤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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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함께 꿈꾸고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 지금보다 훨씬 더 평화로운 세상이 온다는 것은 자명하다. 승자 독식의 논리가 사라지고 모든 완주자가 메달을 목에 걸고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그 영광에 취할 수 있다면 범죄는 줄어들고 원망과 분노가 사라지는 사회가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평화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것이 최고의 인류정신이다.

 

사람들은 한 번 마라톤을 시작하면 그것을 배교(背敎)하지 못하고 열렬한 신자가 되고 만다. 마라톤 신자들에게 5개의 성지가 있다. 보스턴, 뉴욕, 시카고, 베를린, 런던이다. 신자들은 이 다섯 곳의 성지를 다 순례하고픈 꿈을 꾸며, 그것을 의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도 그렇다. 미국의 3대 성지는 다 순례했는데 베를린과 런던은 순례를 못했다. 이번이 베를린 마라톤을 뛰기에 절호의 기회였지만 난 더 큰 나의 신앙, 조국의 통일 순례에 지장이 되는 것은 다 절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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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은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출발하여 이제 남쪽으로 함께 평화의 행진을 했다. 바로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나오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각자 마음의 묵념(默念)을 올렸다. 독일이 일으킨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유태인 학살은 인류역사의 최악의 암흑과 최고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철저하게 과거를 반성하고 세계인들 앞에 당당하게 나왔다. 돈 몇 푼 던져주고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인 위안부 합의 같은 꼼수를 부리질 않았다.

 

독일인들은 이 엄청난 역사적 과오가 히틀러뿐만 아니라 나치에 동참했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국민 모두의 오만하고 잘못된 처신에도 반성하고 있다. 그것은 독재자의 잘못된 판단이기도 하지만 지나친 국수주의(國粹主義)가 빚어낸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라 사랑’ ‘조국을 위하여’라는 말도 쓰지 않는다고 한다.

 

1970년 브란트 총리는 취임하자 제일 먼저 한 일은 폴란드의 바르샤바에 있는 유태인 기념관을 찾은 일이다. 브란트 총리는 세계인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사망자들의 비석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브란트가 무릎을 꿇을 때 모든 독일국민들도 마음을 모아 세계인들 앞에 함께 무릎을 꿇었다. 독일 국민들은 어두운 역사를 받아들였고 세계대전을 일으킨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세계 사람들이 모두 함께 그들을 일으켜 세워 박수를 쳐주었다.

 

우리는 함께 평화행진을 계속하여 5km 지점에서 헤어졌다. 미국에서 온 동포들도 독일의 동포들도 홀로 험한 길 보내는 맘이 편치 않아보였다. 작별의 시간은 길었다. 나는 일일이 한 사람 한 사람 포옹을 해주며 오히려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어야 했다. 베를린에서의 달콤한 시간을 뒤로 하고 나홀로 조국통일 순례길은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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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장만한 나의 한혈마는 거침없이 달렸지만 많은 것들이 앞으로 지나간다. 수많은 메르세데스, BMW, 아우디가 무서운 속도로 앞으로 쌩쌩 달려 지나쳐가고, 하늘 높이 남쪽나라를 찾아가는 철새도 나를 지나쳐 날아간다. 가을과 외로움만이 나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아마도 나의 속도와 가을의 속도는 같을 것이다. 그런데 나를 지나쳐 가는 것이 하나 더 있었다. 태극기를 단 자전거 두 대가 나를 지나쳐 가고 있다. 나는 순간 “한국”하고 소리를 내질렀다.

 

처음엔 못 알아들은 것 같아서 다시 소리를 질렀다. 저만큼 가다 자전거 두 대는 섰다. 김병한, 지평선 두 청년은 자전거를 타고 영국에서 출발하여 벨기에 네덜란드를 거쳐 지금 독일에서 체코로 내려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태리까지 가서 이 여행을 마친다고 한다. 우리는 서로의 여행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 자기들은 체코의 프라하에서 사흘 정도 머물 예정이므로 일정이 맞으면 거기서 밥 한 끼 같이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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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강명구의 마라톤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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