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에서 짧은 만남, 긴 여운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86-87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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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켄트는 중국 국경에서 약 40km 떨어진 한적한 도시다. 5월 20일 오늘은 국경까지 달린 후 차로 이동하여 다시 자르켄트로 돌아와 하루 자고 내일 이른 아침 중국 국경을 넘을 예정이다. 일요일이라 일정을 소화하고 국경을 통과하려다 자칫 시간이 많이 걸려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조언(助言)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동안 접어서 차에 싣고 다니던 애마 유모차를 다시 밀며 국경으로 향했다. 터키부터 지금까지 나의 후방에서 그림자처럼 따라오며 지원군 역할을 하던 차와 이제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중국 국경은 차를 가지고 넘을 수가 없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번거롭기 때문이다. 나의 유모차 한혈마(汗血馬)는 바퀴에 바람이 조금 빠졌을 뿐 훌륭한 자태(姿態)를 유지하고 있었다.

 

일주일 전부터 페이스북 친구가 된 오사마 라지칸씨가 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와 역사적인 마라톤에 동참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누군가 와서 나의 마라톤에 동참하는 일은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알마티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시간을 정해놓고 익숙지 않는 어떤 지점에서 만나는 일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반은 기대감과 호기심이 발동하고 반은 귀차니즘이 작동했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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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카자흐스탄에서 키르기스스탄으로 넘어가기 전 길을 달리고 있는데 승합차 한 대가 저만치 서더니 한 남자가 내게 달려왔다. 작은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몇 km 페이스북 생방송 인터뷰를 하며 나와 같이 뛴 적이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니 8명의 젊은 남녀가 나를 박수로 맞아주었다. 그들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내 소식을 알고 있었고 지나가다 나를 발견하고는 차를 되돌려 따라온 것이다. 러시아인인 그들은 페북에 만 명의 팔로어가 있다고 했다, 오사마씨 친구가 그 페북을 통해 나를 알게 되었고, 오사마씨는 그 친구로부터 내 소식을 전해 듣고 나를 검색하여 친구신청을 한 것이다.

 

그는 첫 버스를 타고 오면 아침 8시 반에 터미널에 도착하니 그곳에서 만나자고 했다. 나는 달리다가 시간 맞춰 그곳에서 기다릴 수 없으니 택시를 타고 더 오면서 나를 찾으라고 했다. 마침 그 버스 터미널을 지날 무렵 자르켄트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그는 생각보다 이른 새벽 시간에 알마티에서 300km나 되는 자르켄트까지 나와 달리고픈 일념으로 찾아온 것이다. 세 명의 친구도 함께 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현재 태국 주재 UN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는 업무를 수행하러 왔다가 내가 이곳을 통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달리고 싶어 급히 수소문 해서 찾았다고 한다. 그는 어렸을 때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와서 한국 외국인 학교를 4년간 다녀 한국친구도 많고 한국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특히 한국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아 UN이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 평화통일 노력에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방콕에서도 남한과 북한 외교관 모두와 친분이 있어 나의 북한통과를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한다.

 

그는 유라시아평화마라톤을 밴드웨건(Bandwagon) 효과로 표현한다. 곡예단이나 퍼레이드에서 악대차가 선두에서 요란한 연주를 하며 사람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것이 밴드웨건 효과다. 그러고 보니 내 발자국 소리가 이제는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증폭(增幅)되어 현란한 연주가 되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밴드웨건이 지나가면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긴 행렬을 만들듯 통일을 염원하는 긴 행렬이 이어지기를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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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씨는 풀코스 마라톤을 4시간 정도에 뛰고 약 40여회 완주했다고 한다. 나와 강석준 교무, 오사마씨가 교대로 한혈마를 밀며 달려가는데 맞은편에서 행색이 남루한 한 청년이 피곤한 기색으로 자전거를 타고 마주오고 있었다. 벨기에 출신 청년 프란시스는 작년 10월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돌고 중국 상하이까지 갔다가 다시 벨기에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우리는 서로의 여행에 경의(敬意)를 표하고 위로를 했다. 나는 내가 지나온 곳의 정보를 전하고 그는 그가 지나온 신장 위구르 지역의 간단치 않은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그는 거의 텐트를 치고 노숙(露宿)을 한다고 했다. 오늘 어디까지 갈 것이냐고 물으니 특별한 목표가 없다고 해서 내 방 침대가 두 개나 되니 우리와 함께 자자고 권했다. 그의 얼굴에 금방 화색이 돌았다. 오늘 오사마씨가 나에게 선한 사마리탄이 되어주었다면 나는 프란시스에게 선한 사마리탄이 되어 준 셈이다. 선한 사라미탄은 또 있었다.

 

다음 마을로 들어서니 여기저기서 우리를 보고 박수를 쳐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성금까지 내 손에 쥐어 주었다. 외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이사람 차림새도 그리 여유 있어 보이지 않아 사양을 해도 극구 내 손에 돈을 쥐어준다. 그리고 얼마 더 가 식당이 보여 주문을 하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조금 전에 악수를 하고 사진을 같이 찍었던 맥스라는 사람이 물병을 들고 와 전해주며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고 싶다며 식대를 내고는 우리 자리에 함께 앉았다. 이슬람 라마단 기간이라 자신은 밥과 물을 먹을 수 없지만 우리는 맘껏 먹으라고 한다.

 

숙소로 돌아오니 도미니크라는 프랑스 여자가 반갑게 맞으며 엄지손가락을 올린다. 무슨 일인가 깜짝 놀랐는데 우리차량에 붙은 스티커를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하여 내 정보를 보니 내가 대단한 여행을 하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녀는 바로 블로그에 올렸더니 에바유라는 자기 한국인 친구가 기자인데 나에 관한 기사를 쓰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중년의 도미니크는 영국인 남편 브라운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세계여행을 하고 있다.

 

세계는 점점 좁아져가고 있다. 이제 세계 지도에서 국경 색깔이 점점 흐린 색으로 변하면서 지워진다면 우리는 전에 누리지 못했던 영화(榮華)를 맘껏 누릴 것 같다. 제일 먼저 휴전선의 철조망을 사람들이 열정을 모아 녹여버렸으면 좋겠다. 그러기까지 나의 밴드웨건 달리기는 이어질 것이다.

 

먼 길에서 짧은 만남, 긴 여운을 남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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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중국 땅에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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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중국 국경검문소를 통과했다. 마음의 준비를 잔뜩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수월하게 넘어 온 것 같다. 중국 땅에 첫발을 디뎌놓으니 마치 한국 앞마당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왜 일까? 그동안 ‘중국’하면 가졌던 수많은 오해가 한꺼번에 물밀듯이 스쳐가면서 머리에 현기증마저 든다. 내가 생각해도 주옥(珠玉)같은 한 문장이 스쳐지나간다.

 

“나는‘ 한족 중심’ 중화주의‘의 시각 즉 베이징에서 세계를 보는 것보다는 유라시아에서 중국을 보는 시각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중국 땅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중국식당에 들어간 것이다. 무거운 짐 보따리를 들고 까다로운 국경을 통과하느라 허기진 배를 달래는 일이다. 사진으로 잘 찍어 올린 메뉴가 마음에 들었고, 메뉴의 다양함에 고마움마저 느꼈다. 그동안 중앙아시아 음식에 정을 붙이지 못하여 입맛에 우울증마저 걸릴 지경이었다. 입안에서 천국의 향연(饗宴)이 펼쳐졌다. 일단 배가 부르자 이제 비로소 바깥 전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서역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언젠가 이곳에 오면 테마파크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아찔한 문화적 충격을 만끽할 것 같았다.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된 무지갯빛 新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의 그림자에 가려진 것들이 중국 국경을 넘는 순간부터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좋은 징조는 아니다.

 

호르고스 인구의 40%가 공안과 군인 가족을 포함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100m 간격으로 보이는 공안 파출소에는 SWAP(경찰특공대)라는 마크를 가슴에 단 2인 1조 공안이 개인 화기와 방패, 진압용 쇠창을 들고 위압적으로 서 있었다. 분명 민간인인데 군복을 입고 붉은 완장을 찬 사람들이 수도 없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다. 80년대 군부독재시대 계엄통치 상황과 겹쳐지는 모습이었다. 입안의 천국은 시선 너머 현상으로 그동안 수없이 나를 괴롭혔던 장염이 다시 도지며 금방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아. 자유여! 평화여!”라는 말이 신음소리처럼 입밖으로 새어나오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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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부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아직도 피가 끓는 곳이다. 매년 위구르 분리 독립투쟁으로 수십, 수백 명의 목숨을 잃는 곳이다. 중국이 이 지역을 중시하는 이유는 신장은 중국 성들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고 지하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1949년 중국 인민해방군의 수도인 우루무치를 점령하면서 중국령이 되었다.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내놓으면서 이 지역 위상은 180도 달라졌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가 일대일로의 6대 경제회랑 중 하나인 ‘신(新)유라시아 대륙교량’의 한복판이자 중국과 중앙아시아 및 서아시아를 잇는 교두보(橋頭堡)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경 사이 사막과 황무지뿐인 이 곳에 비현실적인 신기루처럼 만들어진 도시가 호르고스다. 경제자유구역을 두 나라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많은 건물들이 면세점으로 운영되고 있고 여전히 많은 건물들이 건축 중이다. 중국의 이 실험은 벌써 인근 자르켄트 주민들의 소비 행태에 영항을 줄 정도로 성공적이다. ‘강과 물이 흐르는 곳’에 불과했던 호르고스(훠얼궈쓰)가 이제 사람과 상품이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했다.

 

호르고스는 실크로드의 오아시스처럼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물건을 사고파는 현대적 의미의 오아시스로 거듭나고 있다. 도로는 선진국 수준으로 잘 포장되고 있고, 큰 빌딩은 계속 건축 중이었다. 세계경제제패를 꿈꾸는 차이나드림의 일대일로는 지구촌 흐름을 어떻게 뒤흔들까? 어쨌든 중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국경에 위치한 인구 10만 도시 호르고스는 ‘新실크로드’의 중심지 역할을 단단히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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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중국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 중심배경에는 중국, 즉 한족을 천하 중심. 세계 중심으로 여기는 ‘중화사상(中華思想)’이 있다. 유라시아 역사가 증언하는 것은 인류문명은 초원에서 태동했고 유목민들은 미개인들이 아니라 선진적 문화를 영유하던 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중국은 오랜 시간 몽골족과 만주족의 지배를 받았다. 그 이전에는 흉노에게 조공을 바쳤다. 입국 첫날부터 중국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이야기로 출발하는 이유는 중국과 오래도록 좋은 이웃관계를 유지하고픈 마음 때문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의 유래가 되었던 천하일색 양귀비보다 더 예쁘고 문장과 예악까지 겸비한 중국 4대 미인 중 으뜸은 왕소군이다. 왕소군 이야기는 중국인들 자존심을 건드리는 아킬레스건 중 하나다.

 

한고조 유방은 흉노에게 쫓겨 백등산에서 7일간 포위당하자 항복한다. 여왕후가 묵돌 선우에게 치마를 푸는 치욕을 당하고 굴욕적인 화친조건을 약속한다. 이후 한나라는 공주를 포함한 여자와 비단 등을 조공으로 바치며 형제관계를 맺고, 장성을 경계로 침공하지 않는다는 굴욕적 조약을 맺는다. 예나 지금이나 조공을 바치는 것 특히 여자 그 중에서도 왕실의 여자를 바치는 일은 치욕 중의 치욕이다. 이후 유방은 ‘흉노와 전쟁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어갔다.

 

원제(元帝)는 호색가였다. 황제는 수천 명에 이르는 궁녀들의 신상을 일일이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에 황실 화공(畵工)인 모인수에게 궁녀들 초상화를 그려 바치게 했다. 궁녀들은 하나같이 화공에게 자신의 모습을 예쁘게 그려달라고 뇌물을 바쳤지만 왕소군은 뇌물을 바치지 못했다. 뇌물을 좋아하는 모연수는 뇌물을 바치지 않은 왕소군의 용모를 볼품없게 그려 황제에게 바쳤다. 덕분에 왕소군은 입궁한 지 5년이 넘도록 황제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왕소군이 쓸쓸히 5년을 보내고 있을 때 남흉노의 호한야 선우가 원제를 알현하기 위해 장안으로 왔다. 호한야는 원제에게 전통대로 공주와 혼인하고 싶다고 한다. 원제는 그의 청을 기꺼이 받아들여 주연을 베풀고 후궁 중에서 아직 총애를 받지 못한 궁녀들에게 술을 권하게 했다. 호한야는 주연이 시작되자 그 중에서 절세미인을 발견하고는 넋이 빠져 바라보다가 “황제 사위가 되기를 원하지만 꼭 공주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저 미녀들 중 한명이어도 괜찮습니다.”고 한다.

 

원제는 그때 처음 왕소군을 처음 보게 되는데 너무도 아름다운 천하절색이어서 보내기 싫어졌지만 흉노와 관계를 고려해 그냥 보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혼수준비를 해야 한다며 시간을 끌며 왕소군와 며칠간의 황홀한 사랑을 나누고서야 흉노로 보냈다. 이후 화공 모연수가 초상화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지고 이에 격노한 원제는 그를 참형에 처한다.

왕소군은 아들을 낳는다. 아들은 후에 흉노의 일축왕이 된다. 당시 50세 후반인 호한야 선우는 왕소군과 결혼한 지 만 2년 만에 사망하게 된다. 20대 초반 왕소군은 흉노 풍습에 따라 다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복주루 선우와 재혼해 딸 둘을 낳는다. 남편의 아들이 그녀의 세번째 남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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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십 부재 트럼프,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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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상담] 트럼프 새 이민정책 발효…'공적 부담 수혜자' 영주권 거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위일선 변호사 = 2019년 8월 14일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국과 국무부가 생계를 "주로 정부보조에 의존하는" 사람을 '공적부담'으로 간주하던 과거의 방침을 떠나" 주로 정부...

  • 개는 주인이 가난해도 싫다하지 않는다

      정치계나 산업현장에서 철새 같은 행동은 미덕 거스려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한국의 한 친구로부터 저에게 감명을 준 고사성어를 얻었습니다. 정치계에서나 산업현장에서 철새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