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류청론] 트럼프, 북미-미러 2차 정상회담 추진… 미 언론, 북미관계 개선 방해 ‘여전’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일중러 등 핵과학자들은 9개월 전까지 북한의 모든 핵실험 결과를 추적한 결과 세계 최대 규모의 6차핵실험(진도 규모 8.8= 500메가톤급 수소탄)조차도 방사능 포집이 불가능, 북한은 세계 유일한 방사능 없는 청정 핵무기 보유 국가임을 인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진도를 6.3으로 발표했으나, 핵과학자들은 핵실험 장소의 보호벽이 화강암이었기에 그렇게 나왔을 뿐 실제 진도는 8.8이었다고 추정했다.
 

hyunchul.jpg
▲ 필자 김현철 기자
 

더욱 놀라운 사실은, 북한은 방사능 없는 청정 핵무기에 그치질 않고 오래 전부터 우라늄이나 풀루토늄이 필요 없는 ‘이온무기(비공개)’ 개발에 성공, 실전배치했다는 것이다.

이온무기는 핵 방사능 피폭이 없는 3중수소와 6중수소 그리고 고도로 높은 집초기술을 활용한 청정 핵무기로, 효과는 우라늄, 풀루토늄으로 만든 핵폭탄과는 비교가 안 되는 세계 최첨단 무기라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평가다.

전 세계에 이온무기를 가진 나라가 아직 북한 이외에는 없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바꿔 말하면, 북한은 재래핵무기가 없어도 핵보다 월등히 강한 ‘이온융합 집초기 기술'이 있어서 우라늄, 풀루토늄의 재래핵은 이제 필요 없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북한이 미국을 우습게 알고 통 크게 비핵화에 자진 솔선하는 이유를 알만하다.

다만, 깊은 과학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의 경우 ‘3중수소’, ‘6중수소’, '집초기술’, ‘이온융합’ 등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점이 아쉽다.

이 같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미국 언론은 북한이 ‘핵검증신고서’를 내놓아야 미국이 종전선언과 대북경제제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핵검증신고’라는 말은 미국이 만들어 낸 것으로, 애당초 북미정상회담에서 단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으며 합의 사실은 더더욱 없는 허황된 억지일 뿐이다.

또 트럼프의 정적들은 김정은이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등 가짜뉴스를 퍼트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북미 관계 개선을 방해하고 있는데도 트럼프는 이에 굽히지 않고 있다.

정적들에게 포위당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위해 대북 관계개선과 대러시아 관계개선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처지다.

트럼프가 올 가을에 2차 미러정상회담을 준비하라고 볼턴 안보보좌관에게 명령한 이유다.

미군 유해 송환 이어 친서 받은 트럼프, ‘희색’ 완연

11월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할 트럼프는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이야 말로 가뭄에 단비였다. 트럼프는 그 기쁨을 김정은에게 트위터로 이렇게 표현했다.

“훌륭하고 소중한 우리 전사자들의 유골을 송환하는 일을 시작하고, 약속을 지킨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드립니다. 내게는 당신의 그런 인정 있는 행동이 뜻밖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좋은 친서를 보내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합니다. 당신을 곧 만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8월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폼페이오는 트럼프의 회답친서를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전할 기회를 가졌다고 했고, 곧 이어 성 김 필리핀주재미국대사는 리용호 외무상에게 회답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이번 친서는 트럼프가 트위터에 미리 언급한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바야흐로 양국 간에 친서 외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북한은 미국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그간 미군 유해송환 시작,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등, 자진해서 수소탄을 실은 ICBM으로 미 본토를 타격할 기술적 능력을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 나가고 있다.

어쨌건 미국은 이런 북한 때문에 이제 미국 본토 핵타격 위협이 사라졌고 미국의 안전은 확실히 보장됐다고 샴페인을 터트리면서도 겉으로는 아직도 북한이 약속을 안 지킨다며 생떼를 쓰고 제재를 강화한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김정은과 푸틴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로 필요한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그들을 자극할 바보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할 때 트럼프-김정은 간 친서 내용은 트럼프에게는 너무도 소중할 수 밖에 없다.

김정은의 연설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유엔총회가 열릴 9월에는 북미, 11월 전 달인 10월에는 미러 등 순서대로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는 중간선거-차기 대선에 이어지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 보다 많은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 이전에 발목을 잡은 반트럼프 세력 때문에 질질 끌어 오던 북미 간 종전선언 및 대북 경제제재 완화가 실현될 수 밖에 없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북한 정찰기, 남쪽 미군기지 3달째 정찰 중? file

      [시류청론] 역부족 미 공군, 한국 제공권 포기했나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전 세계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0만(4월12일 현재)을 넘긴데다, 미국도 사망자 2만2천을 훌쩍 넘기는 등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는 수렁에 빠져 허...

    북한 정찰기, 남쪽 미군기지 3달째 정찰 중?
  • '거룩함'이 권위가 되는 순간, 장 바니에는 무너졌다 file

      [종교칼럼]   ▲ 장 바니에의 생전 모습 (thetablet)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라르쉬의 창시자 장 바니에가 성폭행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장 바니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었다. 그를 통해 공동체를 배우고, 그를 통해 어떻...

    '거룩함'이 권위가 되는 순간, 장 바니에는 무너졌다
  • 미국 코로나19 구제 특별법, 어떤 혜택 받을 수 있나? file

      [특별기고] 혜택 받으면 이민법에 저촉되나?   ▲ 텅빈 디즈니 가는길. 신종코로나 사태로 미국 최대 테마파크 올랜도 디즈니월드가 문을 닫았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위일선 변호사 실직 보험 수당 지난 3월 27일에 대통령이 서명한 코로나바이러스 지원, 구제 및...

    미국 코로나19 구제 특별법, 어떤 혜택 받을 수 있나?
  • 복잡한 일을 많이 하면 치매예방 file

      시행착오 불사하는 열성적인 삶, 예능 활동도 도움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 교수) = 쌍둥이를 포함한 만명 이상의 스웨덴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와 사우스플로리다 대학교의 로스 안델 박사가 발표한 내용이 저의 관심을 끌었...

    복잡한 일을 많이 하면 치매예방
  • 합격 통지와 함께 재정보조도 확인하라 file

      학비 보조 원한다면 연방정부 '팹사' 신청해야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지난 주에는2017년을 시작하며 12학년 학생들이 어떻게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기를 지내야 할 지 일반적인 내용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은 대학 지원과 관련하여 빠...

    합격 통지와 함께 재정보조도 확인하라
  • 샌더스 낙마와 미국의 추락 file

      Newsroh=로창현 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버니 샌더스(79)가 결국 대선주자의 꿈을 포기했습니다. 샌더스는 7일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의 민주당 대선...

    샌더스 낙마와 미국의 추락
  • 미해군 엄청난 감염에도 합동훈련 계속?

      [시류청론] 트럼프, 북에 전쟁 빌미 주지 말아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 해군 장병의 4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괌에 정박 중인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 호에서는 함장 등 114명(3월말 현재)이나 집단 감염됐다...

    미해군 엄청난 감염에도 합동훈련 계속?
  • 차라리 입국을 금지하라! file

    재외국민 전자팔찌 채우겠다는 정부     Newsroh=소곤이 칼럼니스트         가짜뉴스인줄 알았다. 그러나 사실이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이탈(離脫)을 막기 위해 위치 확인용 '전자팔찌'를 도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6일 연...

    차라리 입국을 금지하라!
  • 환경과 처지에 행복마저 빼앗길 필요 없다 file

      즐거움 원하면 즐거움 낳는 고통도 견딜 줄 알아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은 세상이 당장 붕괴되는 듯한 견해를 쏟아냅니다. 이것도 저것도 나빠졌다고 말합니다. 이전에 비하여 더 못살게 되었다고...

    환경과 처지에 행복마저 빼앗길 필요 없다
  • 12학년 2학기, 느슨해져서는 안된다 file

      2학기 낮은 성적이 입학 취소로 이어질수도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김(교육가)= 지금쯤 고등학교 졸업반에 있는 학생들 중에는 조기지원 합격자들이나 1월 1일 마감 학교에 지원서를 이미 내놓은 학생들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지내는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12학년 2학기, 느슨해져서는 안된다
  • 조국이 한국의 '대표적 부패사례'라고? file

      [시류청론]엉뚱한 주장으로 적폐세력 지원하는 미국과 일본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국 국무부는 지난 3월 11일에 발표한 ‘국가별 인권보고서’ 한국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비리 혐의’를 한국의 대표적 부패 사례로 들었다. 4.15 총선을 앞둔 ...

    조국이 한국의 '대표적 부패사례'라고?
  •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실업 수당 신청

      [기고] 잘 못 없이 해고 당하고, 18개월-최저 임금 이상으로 일한 기록 있어야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위일선 변호사 = 그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던 미국에서도 최근 검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숫자가 급증하고 ...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실업 수당 신청
  • '여자 없는 날'이 있다면 어떤 결과 나올까?

      세계 여성의 날에 생각해 보는 여성의 위대함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습니다. 여성의 날을 대대적으로 기념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뇌리에 중대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

    '여자 없는 날'이 있다면 어떤 결과 나올까?
  • 11학년 여름 방학은 SAT에 관심 쏟아야

      노력 여하에 따라 성적 올릴 수 있어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김(교육가) = 현재 12학년 학생들은 이제 진학할 대학에 대한 윤곽을 잡고 남은 12학년을 보람되게 보내고 있으리라 기대하며 이번 칼럼에서는 11학년에 포커스를 맞추고 말씀을 드릴까합니다.이...

    11학년 여름 방학은 SAT에 관심 쏟아야
  • "왜 우리는 한국처럼 못하나" 외국언론의 극찬 file

      [시류청론] 백악관까지 침투한 코로나19에 '뒷북' 친 트럼프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전염력이 너무 빠른 역병으로 한국을 제외한 미국 등 세계 여러 나라가 식품점, 의료기관, 약국, 주유소, 은행 만 열고 기타 각종 기업, 교육기관, 종교의식, 연예공...

    "왜 우리는 한국처럼 못하나" 외국언론의 극찬
  • 사랑을 아는 것과 느끼는 것, 차이는 실천에서 나온다 file

      발달 장애 가진 자녀 입양한 부모의 고백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저와 친한 미국인 부부는 약 20여년 전에 다운 증후군을 갖고 태어난 남녀 한 쌍의 아기를 입양했습니다. 그 부부는 누가 보아도 감격스러운 사랑으로 다운 ...

    사랑을 아는 것과 느끼는 것, 차이는 실천에서 나온다
  • 미국에도 '고삼병' 있다 file

      대입 압박감에서 벗어난 12학년에 '시니어라이티스' 증세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가) = 지금쯤이면 거의 모든12학년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 대한 압박감으로부터는 이미 벗어나 있을 것입니다. 대학 지원을 마쳐놓고 이제 입학 결정의 결과만 기다리...

    미국에도 '고삼병' 있다
  • 리더십 부재 트럼프,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시류청론] 재선에 먹구름… 재앙은 이제부터 시작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국의 시사 종합지 <애틀랜틱> 3월 14일치는 코로나19 전문가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옳은 일을 한 게 하나도 없다. 언제나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국민이 코로나19...

    리더십 부재 트럼프,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 이민자 밀어내는 트럼프... 영주권 받기 어려워졌다

      [이민상담] 트럼프 새 이민정책 발효…'공적 부담 수혜자' 영주권 거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위일선 변호사 = 2019년 8월 14일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국과 국무부가 생계를 "주로 정부보조에 의존하는" 사람을 '공적부담'으로 간주하던 과거의 방침을 떠나" 주로 정부...

  • 개는 주인이 가난해도 싫다하지 않는다

      정치계나 산업현장에서 철새 같은 행동은 미덕 거스려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한국의 한 친구로부터 저에게 감명을 준 고사성어를 얻었습니다. 정치계에서나 산업현장에서 철새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