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107-108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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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黃河)가 하늘로부터 떨어져 동해로 가나니, 만 리 강물은 가슴 한복판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黃河落盡走東海, 萬里寫入襟懷間)”는 이백(李白)의 ‘증배십사(贈裴十四)’를 읊조린다. 이백이 이 시를 ‘황허’의 어디쯤에서 보고 지었는지 모르지만 오늘 내가 닝샤후이족 자치구 사파토우의 절벽 위에서 바라본 모습과 비슷한 곳에서 바라보고 이 시상이 떠올랐을지 싶다. 지금 내게도 이 시상이 머리에 떨어졌는데 한 발 늦었다. 한 발이 아니라 늦어도 너무 늦었다.

 

누렇다기보다 오히려 불그스름한 황금빛의 강물은 아직 상류라 거대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14억 중국인을 낳아서 키우고 먹여 살리는 웅혼(雄渾)한 기상이 피부로 스며든다. 빠른 속도로 흐르는 강의 모습에서 승천하려는 한 마리의 황룡(黃龍)이 보인다. 이 강이 중국의 역사를 일구어 왔고 문명을 잉태하였고 예술혼을 키워왔던 강이다. 삶이든 역사든 결국 흘러간다. 붉은 토사(土砂)를 품에 안은 고달픈 황허는 수없이 꺾어지고 부서지고 휘돌지만 점점 더 넓어져서 바다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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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오르기 전에 길거리에 수박을 파는 행상이 보인다. 어제 사파토우란 황허 강변의 민박마을에서 숙박을 하고 저녁을 먹으면서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을 볶음밥을 싸달라고 했는데 바쁘다고 저녁 9시까지 해준다더니 안 해주어서 우리가 5시 40분쯤에는 나가야하니 아침 일찍 해달라고 했는데 아침에도 안 해놓았다. 결국 아침은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출발하였는데 중간에 식당이 없어서 굶을 처지였다. 다행히 우유와 빵 소시지가 있어서 점심도 그걸로 때웠다.

 

수박을 잘라서 파는 것이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잘라서는 안판다고 한다.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혼자서 큰 수박 한 통을 잘라서 다 먹을 수는 없어서 발길을 돌리려는데 내 행색을 보고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더니 작은 수박 한통을 먹으라고 건네준다. 수박으로 목의 갈증(渴症)과 인정의 갈증을 해결한 덕분에 36도의 날씨에 언덕을 거뜬히 올라선다. 한국은 요즘 39도 40도를 오간다니 36도의 온도는 피서 온 것쯤으로 여겨진다.

 

중국은 지정학적 이유로 늘 우리의 역사와 함께 때로 피터지게 싸우며 때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공존해 왔다. 그래서 비슷한 것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달라도 너무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친숙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한편 밉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 국경에 들어서부터 두 달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 호기심의 문은 닫히질 않는다. 다 알 것 같으면서도 낯선 나라가 중국이다. 황허가 펼쳐져 나간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중국의 모습을 보일 테니 이제 제대로 중국을 탐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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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알고 싶어서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사람들은 멍하니 아무 표정 없이 쳐다보기만 한다. 속마음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달려서 스쳐지나가는 내게는 그들이 참 무뚝뚝하고 정이 없어 보인다. 16개국을 지나오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서 짧은 시간이지만 정을 나누어 왔지만 여기서는 기회를 만들 수가 없는 것이 아쉽고 답답하다. 내가 중국어라도 더 배워왔으면 나을 것을 그러질 못했다.

 

황허의 길이는 5,464km에 이르며 서로는 칭하이 성에서 발원하여 쓰촨, 간쑤, 닝샤자치구 등을 돌아 내몽고, 산시, 샨시, 허난, 산동을 거치는 그야말로 대장정을 마치고 황해로 흘러든다. 그 황허는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강물에 진흙의 함유량이 많다고 한다. 오죽하면 강이 흘러드는 바다의 이름을 강에서 이름을 따 황해가 되었을까. 황허는 흘러내리는 토사에 의해서 화베이평야의 대부분을 형성한 만큼, ‘물 1말에 진흙 6되’라고 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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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허는 중국인들에게 삶의 공간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난폭한 폭군(暴君)이 되기도 한다. 비옥한 곡창지대인 화베이 평원을 제공하지만 물에 황토가 유입돼 퇴적물이 쌓여 강바닥이 평지보다 높은 천정천(天井川)을 형성하여 홍수의 피해가 크고 유로가 자주 변경된다. 평균 27년에 한 번씩 물길이 바뀐다고 한다. 상류부터 하류까지 경사도가 심해 배가 다니기에 부적합하다.

 

우임금이 중국 역사상 최초의 왕권을 확립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황허의 치수(治水)에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거의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흙이 수천만 년에 걸쳐 퇴적되었기에 토양이 부드럽고 영양분이 많아 힘들이지 않고 농사를 지어서 풍성한 수확을 얻으니 중국인들은 범람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이곳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재난과 싸우며 자자손손 이어온 것이다.

 

나는 이태백의 시에 한 구절 더 보탠다. 황하가 하늘로부터 떨어져 동해로 가나니, 만 리 강물은 가슴 한복판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그 강물은 내 가슴에서 황금빛 평화의 물결로 일렁인다. 어려움과 7월의 무더위를 뚫고 이제 간쑤(甘肃) 성을 지나 닝샤후이족자치구로 들어왔다.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문명을 낳고 역사와 문화를 꽃피운 중국의 어머니 강 황허와 격한 만남을 가졌다. 이제부터 모친하가 중국인들에게 선물한 풍요로움을 만나볼 수 있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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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스러움의 미학(美學)

 

 

이제 오아시스 마을이 아니라 황허(黃河)를 따라 생겨난 도시와 마을을 지난다. 종웨이는 깨끗하고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으로 개발된 조용한 도시이다. 이곳을 달릴 때 서울의 청계천처럼 도시 한가운데 길게 뻗어있는 호숫가의 버들가지가 얼굴을 기분 좋게 때린다. 주말에 산책 나온 사람들의 표정이 한가롭다. 새색시의 얼굴만큼 크게 피어나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린 연꽃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초로의 남자가 한구석에 앉아 중국의 퉁소의 연주 소리가 애잔하여 내 발길을 잡아 끈다.

 

8월 초의 벼는 고개를 곧추 세우고 한낮의 태양과 정분(情分)을 나누며 제 안의 사랑의 씨알을 익혀간다.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에 옥수수는 제법 속이 꽉 찼고, 해바라기 밭의 해바라기들은 서로 질투도 하지 않고 해만 바라보고 서있다. 벌써 밀밭은 수확이 끝나 텅 비었다. 울밑에선 대추나무는 다닥다닥 맺힌 대추열매의 무게가 힘겨워 가지가 부러질 지경이다. 콩 밭에는 콩을 수확하는 여인들의 저고리가 땀에 젖는다. 수로에 물고랑을 돌리려 삽을 들고 전기 삼륜차를 타고 지나가는 두 젊은 부부의 모습 또한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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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농부들의 땀 냄새가 밴 흙냄새가 매혹적이다. 척박한 땅을 기반으로 끈질기게 살아내는 중국인의 모습을 본다. 들판의 곡식은 농부들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면서 자라고 무르익는다고 한다. 이 지역은 황하가 옆으로 흐르지만 아직은 반사막의 기후이다. 곡식이 무르익어가는 이곳의 땅은 중국인들의 끈기와 기질, 의지를 말해주고 있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하나하나, 땀방울 하나하나가 중국이라는 역사 깊고 거대한 나라의 근간(根幹)이 되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무뚝뚝한 이곳의 사람들의 억척스러움에는 예술적이기까지 한 아름다움이 깃들어있다. 아름다움이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보이는 특별한 것이다. 그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문학작품이 펄 벅의 ‘대지(大地)’가 아닐까 생각한다. 평생 땀 흘려 농사 짓는 일 말고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땅을 갈아 밀과 벼를 심어 추수하는 일 외에는 모르는 왕릉의 우직하며 억척스런 모습이 이곳을 달리면서 겹쳐진다. 정주민(定住民)들의 삶이란 흙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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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벅의 대지는 중국의 어느 북부 지역의 시골에서 빈농(貧農)의 자식으로 태어난 왕 룽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소설은 왕 룽이 황 부잣집 하녀 오란과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왕 룽과 그의 아내 오란, 그리고 그들로부터 비롯되는 한 가족의 역사는 어느 왕조의 역사보다도 파란만장한 삶의 흥망과 자연재해, 죽음, 사랑, 질병, 전쟁, 혁명의 서사시를 펼쳐낸다.

 

왕릉에게 있어 땅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한다. 기근이 닥쳐 남쪽으로 내려갈 때도 끼니는 거를지언정 땅을 팔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 땅은 그의 모든 것이며 왕 룽 그 자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땅을 가졌다는 자존심이 있었고, 땅으로 인해 굶주리기도 하고 부유해지기도 한다. 그는 모든 것을 땅에 바쳤고 땅은 그의 행복과 기쁨의 원천이 되었다. 왕 룽은 어려운 고비를 만날 때마다 신앙처럼 자신에게는 땅이 있다는 것을 되 뇌이며 용기와 희망을 얻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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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은 죽음을 맞이하는 자리에서도 땅이 곧 생명이라는 진리를 외친다. "우리는 땅에서 태어났어! 그리고 다시 땅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땅을 갖고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 땅은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는다." 땅에 모든 것을 바쳐 땅에서 모든 것을 얻고 결국 땅 앞에서 다시 늙어가고 쇠락해가는 농부들의 삶은 땅에 대한 인간의 무한한 집착과 집념, 끈기 같은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중국의 농부의 모습에서 예술적이 영감을 얻어 노벨 문학상까지 타게 된 펄 벅이 한국에 와서 한국의 농부에게서 깊은 철학적 깨달음을 얻고 간다. 어느 황혼 무렵, 일을 마치고 소달구지를 끌고 가는 농부가 볏단을 반은 소달구지에 싣고 반은 자신이 지게에 지고 가는 모습이었다. 그녀가 보기에 이 모습은 아주 이상하고 바보스러운 장면이었다. 소달구지에 볏단을 다 싣고 자신도 달구지에 올라타고 가면 그만인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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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벅이 농부에게 다가가 물었다. "왜 소달구지를 타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농부의 답이 참으로 철학적이었다. “에이, 어떻게 달구지에 타고 갑니까? 저도 하루 종일 일했지만, 소도 하루 종일 열심히 일했는데요. 그러니 짐도 나누어서 지고 가야지요.” 그녀는 이 모습을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오늘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밭두렁 버드나무 그늘아래에서 두 부부가 점심 도시락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었다. 아름다움은 도처에 있다.

 

세상의 이치가 다 그렇듯이 대지 또한 인간에게 언제나 땀 흘린 만큼 소출(所出)을 내어주지는 않는다. 홍수와 가뭄 메뚜기 떼의 습격 같은 해충의 피해 등 천재지변이 시시때때로 몰아치지만 그런 하늘의 심술을 인내로 감내하고 나면 다시 대지는 풍성한 열매를 내어준다. 농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면서 부족함을 자각하며 겸손해하며 하늘을 경외(敬畏)하고 늘 감사한 생활을 한다.

 

농부의 마음과 깊은 교감을 나눈 내게 폭염과 고열 따위는 이제 큰 장애가 못 되었다. 사실 심각한 고려 없이 뛰어든 길인지도 모르지만, 하고 싶은 건 못 참는 성격이 이 길로 나를 내몰았지만 일단 길 위에 뛰어든 이상 나는 살아서 완주를 해야 한다는 본능적 몸부림이 나를 야생의 표범처럼 강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이질 설사로 밤새도록 물 설사로 다 쏟아내고 아침 점심 만두 한 개 계란 프라이로 때우고 저녁 한 끼 제대로 먹고도 다음날 42km를 거뜬히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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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 = 중학교 때 방민재라는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의 집은 부자의 집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그 집에 놀러간 우리들은 거실에서 당구를 쳤다. 당구대가 있었다. 그것도 미니 당구대가 아니라 당구장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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