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로창현 칼럼니스트

 

 

21192948_1383673361730934_1801937857940766011_n.jpg

 

 

“아주 막연한 꿈이지만 언젠가는 파리부터 부산까지 유라시아 철도길을 따라 나홀로마라톤을 하고 싶습니다. 중국과 압록강을 거쳐 우리의 북녘 산하를 지나서 부산에 가는 소망을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당신은 역사적인 나홀로 미대륙횡단마라톤에 성공한 2015년 6월 5일 유엔본부 앞에서 더욱 역사적인 선언을 한 셈이었습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은 채 오로지 두발로 달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횡단한 사람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테니 말입니다. 그렇게 뛰는 이유가 보통사람의 작은 몸짓 하나일지언정 얼어붙은 남북 화합과 통일의 밀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었으니 미디어가 좋아할만한 제목이었습니다.

 

 

20150719_104825.jpg

 

 

 

그해 늦여름 당신은 26년 미국의 삶을 정리하고 모국으로 홀연히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들려온 소식이 나홀로 모국일주 마라톤이었습니다. 미대륙을 횡단할 때 동고동락(同苦同樂)한 유모차엔 ‘남북평화통일 전국일주마라톤 1879km’라는 배너가 달렸더군요.

 

 

913  3.jpg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임진각으로 올라가 휴전선 따라 포천 화천 양구를 거쳐 동해안과 남해안, 그리고 서해안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사반세기를 떠나있던 모국의 산하와 만나는 가슴 저린 여정이었습니다. 게다가 독도와 제주도까지 거쳤으니 온전한 모국일주요, 국토순례 마라톤이었습니다.

 

 

 

세월호의 아픔이 처연한 팽목항에서는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보고 추모시 ‘하얀 목련’을 적은 노란 종이배를 띄워 보내는 작은 진혼제(鎭魂祭)를 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요.

 

 

 

모국에서 달리기를 하며 수많은 이들을 길에서 만났습니다. 그중엔 ‘달리는 수행자’ ‘탁발 마라토너’로 잘 알려진 진오스님이 있었지요. 스님은 군복무시절 사고로 한눈을 실명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구도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승복을 입고 염주를 두른 채 달리는 탁발 마라톤을 통해 이주여성을 돕는 모자원을 운영하고 베트남 학교 해우소(解憂所) 짓기 사업, 북한이주민 지원단체 등 수많은 자선사업을 했습니다. 그 모습에 감동해 스님과 함께 베트남 종주 2200km 마라톤, 네팔지진피해돕기를 위해 수도 카트만두에서 부처님탄생지 룸비니까지 달리는 모금마라톤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뿐만인가요. 이땅에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전쟁위기가 고조됐을땐 사드배치철회와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평화마라톤을 제주 강정마을에서 출발해 성주 소성리, 부산 울산 대구 전주 대전 등 주요 도시를 거쳐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달렸습니다. 바야흐로 당신은 ‘평화마라토너’ ‘통일마라토너’라는 수식어가 하등 이상할게 없는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유라시아 대륙횡단 마라톤의 꿈을 조금씩 펴나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미대륙횡단과 비교할 수 없는 수많은 걸림돌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예산부터 보통 일이 아니었지요. 당신의 뜻에 호응하는 뜻있는 서포터들이 모였고 후원할만한 기업도 타진했습니다.

 

 

 

더러 관심을 갖는 기업도 있었지만 유라시아횡단 대장정의 취지가 ‘평화통일’이라는 말에 꼬리를 빼곤 했습니다. 차라리 ‘분단고착’으로 슬로건을 내걸었다면 기업들이 달려들었을까요? 하긴 통일운동을 혐오하는 ‘이명박근혜’ 외눈박이 10년 세월에 ‘종북 매카시즘’은 우리 사회안에 악성종양같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누구입니까. 모두가 고개 젓는 미대륙횡단 마라톤을 홀홀단신으로 성공시킨 천하의 강명구 아닌가요. 100여년전 이상열 이준 이위종 열사가 백척간두(百尺竿頭)에 놓인 조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헤이그까지 왔겠습니까. 당신 역시 유라시아 대륙 어디까지 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궁하면 통한다”는 ‘깡’으로 날아왔겠지요. 당신이 믿는 유일한 ‘빽’이 있었다면 “달리면 모아지는 힘이 있다”는 마라토너들의 믿음이었을 것입니다.

 

 

 

33493045_1627537884011146_3657663487225626624_n.jpg

 

 

대장정 출발에 앞서 당신은 ‘한 기자의 질문으로 시작된 유라시아 대륙횡단’이라는 글 한편을 보내왔습니다.

 

 

 

“간혹 인류의 역사나 개인의 삶은 사소한 곳에서 시작하여 급물살을 타고 물줄기가 확 바뀌기도 합니다. 2015년도의 내가 그랬지요. 이민생활 26년에 지칠 대로 지친 난 느닷없이 짐을 꾸려 美대륙횡단마라톤에 나섰습니다. 주위의 사람들은 나를 보고 미쳤다고 했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단지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이때까지 저의 미대륙횡단마라톤은 단지 평범한 사람의 일탈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의 일탈(逸脫)을 한 기자의 기사가 화려하게 변신을 시켜주었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내용은 “강명구씨 아시안 최초로 나홀로 미대륙횡단마라톤에 나서다” 였습니다. 아시안 최초라는 수식어(修飾語)가 내게 붙는 순간부터 나는 이미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때부터 나는 평범하지 않은 결심을 하고 꼭 완주를 하리라 결심을 했습니다...”

 

 

 

“내가 뉴욕의 함마슐트 광장에 들어왔을 때 어느 기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내게 다음 도전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얼떨결에 여행 가방을 싸서 출발해서 기왕에 출발한 것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스스로에게 확인하고자 한 것 말고는 나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내가 “아무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더니 ‘막연히’라도 생각하는 것이 없냐고 물어보아서 “그저 막연히 미대륙보다 큰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DSC_0867.jpg

 

 

 

그는 기사에서 “강명구씨 다음 도전은 유라시아 대륙!”이라고 썼습니다. 그야말로 기자에게 낚인 대답이 기사가 되고, 그것이 정말 나의 다음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도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그는 이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의 기획자이고 연출자입니다. 그는 내 인생의 물줄기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마법의 지휘자(指揮者)였습니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의 손끝에 의해서 연주하는 연주자(演奏者)가 되었지요...”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당신의 마라톤을 멀리서 지켜보며 기사를 쓰고 사진이나 올리던 제가 어찌 감히 역사적인 미대륙횡단마라톤과 유라시아마라톤의 기획자요, 연출자이겠습니까. 당신의 무수한 달리기에 땀한방울 보태준 일 없는 처지에 인생을 바꿔놓은 마법의 지휘자요, 연주자라니요. 당치도 않은 헌사(獻辭)입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당신의 대장정은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계기보다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인연법(因緣法)’에 의한 것이며,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정성을 보태고 성원을 보낸 모든 이들의 힘으로 이뤄진 것 아니겠습니까.

 

 

당신이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과 모국의 산하를 달리는 사이 우리 조국은 세계사에 유례없는 촛불시민혁명으로 정권을 바꾸고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도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20171007_141545.jpg

 

 

 

“나는 이제 이준열사가 이루지 못한 110년 묵은 ‘자주독립’의 꿈을 가슴에 안고 유럽의 땅끝마을 네덜란드 헤이그로 날아가 이제야말로 세상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유라시아대륙 1만 6천km를 달려서 평양을 거쳐 서울까지 오는 대장정을 시작하려합니다. 지난겨울 우리 시민들이 보여주었던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이루어가는 장면들을 세계시민들하고 이야기하고, 전쟁 없는 세상의 꿈을 나누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세계평화를 얼마나 앞당기게 될 지를 토론하고 오겠습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민족의 가슴 속에 있는 통일에 대한 염원의 불씨와 세계 시민의 평화에 대한 갈망(渴望)을 유라시아 대륙, 실크로드를 달리면서 모두 다 담아와 평화통일의 불길을 되살리고자 합니다. 서로 소통하는 통로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평화통일기원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을 통하여 찾으려합니다. 유라시아대륙을 달리며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의 간절한 염원을 알리고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것을 웅변(雄辯)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고통스런 달리는 행위를 통하여 주장할 것입니다.”

 

 

 

예산은 턱없이 부족했지만 네덜란드 헤이그에 날아온 당신은 이준열사 기념관 앞에서 경찰들의 환송(?)을 받는 해프닝속에 유모차를 밀며 지난한 여정에 나섰습니다.

 

 

 

강작가님. 안위를 담보할 수 없는 열여섯 나라들을 통과한 순례기는 석달 열흘을 이야기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20170912_161626[1] - Copy.jpg

 

 

 

로렐라이의 언덕에서 하멜른의 홀로 뛰는 사나이를 연주했고 왈츠 리듬에 맞춰 알프스산도 내려왔습니다. 그리스신화가 살아 숨쉬는 코카서스 산맥을 통과했고 불타는 화염산을 지났으며 눈덮인 천산산맥을 향해 힘차게 걸음을 옮겼습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선 김구선생의 꿈을 만났고, 페르시아 왕자 아브틴과 신라 공주 파라랑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 쿠쉬나메 서사집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지요.

 

 

26195867_1495723567192579_9064182360631708084_n.jpg

 

 

 

당신은 그렇게 어디를 가나 놀랄만한 인문학과 역사학의 소양(素養)을 바탕으로, 때로는 로맨틱한 연시로, 때로는 유장한 서사시로 설화와 전설을 노래했습니다.

 

 

당신 덕분에 유럽에서는 보카치오의 ‘데카메론’과 중세영국 이야기문학의 걸작 ‘캔터베리이야기’를, 중앙아시아에서는 세헤라자드의 ‘아라비안나이트’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중원 대륙을 달릴 땐 ‘삼국지(三國志)’와 ‘수호전(水滸傳)’, ‘서유기(西遊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버무려져 얼마나 흥미로왔던지요.

 

 

33764315_1629957320435869_9220655586004172800_n.jpg

 

 

 

어쩌면 대장정을 마칠 무렵엔 강명구의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가 마라톤문학의 효시(嚆矢)이자 정수(精髓)로 평가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기대도 해봅니다. 두 발의 힘으로 4만리를 달리며 갈라진 민족이 하나 되는 평화의 길을 찾는 21세기의 통일순례기가 다름아닌 주인공의 또렷한 활자로 새겨지니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35559090_1650215938410007_4772059869626761216_n.jpg

 

 

 

우리는 매일 한혈마(汗血馬)와 함께 풀마라톤 거리를 달리며 언어의 연금술사(鍊金術師)가 뿌리는 매혹적인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역사 이야기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실 당신의 유려한 글들은 행간 곳곳에 절절하게 배어나는 것이 있었습니다.

 

헤어진 민족에 대한 안타까움, 동강난 조국강토의 뼈저린 아픔 말입니다. 그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한민족의 비애요, 당신의 애끓는 가족사이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당신은 유라시아 대장정의 길은 평생 고향인 대동강의 소나무숲을 그리워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화해라고 했습니다.

 

 

“나는 할머니와 아버지가 살아서는 도저히 가지 못한 머나먼 길을 가기 위하여 세상사람 아무도 달려보지 않은 16,000km를 달려서 간다. 그곳은 아버지의 영혼이 늘 머무르던 곳이고 내 오이디푸스적 콤플렉스의 원향(原鄕)이다. 아버지의 핏줄에 흐르다가 내 핏줄 속에서 거칠게 일렁이는 대동강에 발을 담그고 아버지 살아서는 이루지 못한 아버지와의 화해를 하고 내려올 것이다. 그곳에서 영혼으로 머무를 아버지를 만나 “사랑합니다. 아버지!” 소리 높여 외치고 눈물 한 무더기 대동 강물에 섞고 오겠다.”

 

 

그렇게 시인 아버지의 이야기도 했고, 광목치마의 추억이 담긴 어머니의 이야기도 했습니다. 가슴속에 꽁꽁 감춰둔 첫사랑의 이야기도 수십년만에 털어놓았습니다. 유라시아 대장정은 강명구 작가의 사적인 이야기였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36394548_1670914426340158_6542792761697894400_n.jpg

 

 

단둥 도착 직후 인터뷰한 KBS 특파원이 “북에서 할아버지 성묘를 하고 싶다”는 중의적(重義的) 답변을 이해못하고 “성묘하기 위해 1만4천km를 달려왔다”는 단순보도로 성원하는 많은 이들을 당혹케 하는 일도 있었지요. 하지만 우리는 어떤 이에겐 성묫길이요, 또 어떤 이에겐 구도의 길이요, 평화의 길이요, 통일의 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下편 계속>

 

 

글로벌웨진 NEWSROH 칼럼 ‘로창현의 뉴욕편지’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

 

 

 

 

 

  • |
  1. 21192948_1383673361730934_1801937857940766011_n.jpg (File Size:61.7KB/Download:20)
  2. 913 3.jpg (File Size:92.2KB/Download:22)
  3. 20150719_104825.jpg (File Size:122.8KB/Download:18)
  4. 20170912_161626[1] - Copy.jpg (File Size:115.0KB/Download:22)
  5. 20171007_141545.jpg (File Size:105.7KB/Download:15)
  6. 26195867_1495723567192579_9064182360631708084_n.jpg (File Size:53.5KB/Download:20)
  7. 33493045_1627537884011146_3657663487225626624_n.jpg (File Size:88.7KB/Download:21)
  8. 33764315_1629957320435869_9220655586004172800_n.jpg (File Size:60.7KB/Download:23)
  9. 35559090_1650215938410007_4772059869626761216_n.jpg (File Size:77.8KB/Download:17)
  10. 36394548_1670914426340158_6542792761697894400_n.jpg (File Size:62.4KB/Download:19)
  11. DSC_0867.jpg (File Size:162.8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서울 하늘 7시간 누빈 북 무인기들, 무사히 돌아간 이유는? file

      [시류청론] 조준 사격회피? '혈맹 미군'의 침묵이 의심스럽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정찰임무를 띤 것으로 보이는 북의 저속 소형무인기 5대가 12월 26일 오전 서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 김포, 파주, 인천 강화 지역의 상공을 7시간이나 저공...

    서울 하늘 7시간 누빈 북 무인기들, 무사히 돌아간 이유는?
  • 국민은 언론의 정도(正道)를 바란다 file

      MBC 뉴스채널 조회수 '세계 1위'로 올린 윤정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세계 ‘유튜브 뉴스채널’ 부문 월간 집계 결과 한국어 방송인 MBC가 3억9300만 조회, 하루 평균 1310만 조회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명박 준독재 ...

    국민은 언론의 정도(正道)를 바란다
  • 미국은 더 늦기 전에 적대정책 폐기해야 file

      [시류청론] 북한 최신 ICBM 연속 발사에 주한미우주군사령부 창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다탄두 대륙간탄도탄(ICBM)을 계속 발사하여 긴장감이 높아지자 미군이 ‘인도-태평양사령부 ...

    미국은 더 늦기 전에 적대정책 폐기해야
  • 부탄에서 보는 하나님 나라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전 국민의 90%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면 이 나라는 지상천국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 속을 들여다보면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선교사님이 일 년간 선교지(에스와티니)에서의 삶을 ...

    부탄에서 보는 하나님 나라
  • 미국은 북중러 군사력 인정해야 전쟁 막는다 file

      [시류청론] 패권경쟁보다 현상유지 위한 평화 구축 시급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이 최근 미 본토 타격용 대륙간탄도탄을 태평양으로 이미 여러 차례 발사했다. 반면에 미국은 북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항모전단, 장거리핵폭격기, 핵잠 등을 동원하...

    미국은 북중러 군사력 인정해야 전쟁 막는다
  • 북핵 연속 발사 이끈 윤 정부의 '치명적 일격' 발언 file

      [시류청론] "한국 핵보호는 자살행위"...핵우산 반대 목소리 커지는 미국 여론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블룸버그통신>은 10월 23일 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제프리 루이스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 동아시아 국장 등의 한반도 전...

    북핵 연속 발사 이끈 윤 정부의 '치명적 일격' 발언
  • 이끌리는 지도자 file

      [종교 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헨리 나우엔 신부는 <예수님의 이름으로>라는 작은 책자에서 미래의 그리스도인 지도자에 대해 말했다. 그가 말한 미래의 지도자란 이끌리는 지도자이다. 생각을 해보자. 아니 상상을 해보자. 지도자라는 ...

    이끌리는 지도자
  • 연이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불안한 한반도

      [시류청론] 미국, 대북 적대정책 폐기만이 살 길이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10월 4일 한국군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이른 아침 중거리(미국은 장거리미사일로 판단)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 2017년 이후 5년 만에 일본...

    연이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불안한 한반도
  • 북한의 핵무력법 법제화, 전쟁준비 끝냈다는 뜻? file

    [시류청론] 북의 최근 행보가 우려되는 이유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지난 9월 8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14기 7차 회의는 자위적 수단으로 ‘핵 선제타격’을 명문화한 법령을 통과시켜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등 전 세계 9개 핵보유국의 ...

    북한의 핵무력법 법제화, 전쟁준비 끝냈다는 뜻?
  • 재외동포 언론인이 한국정부에 호소합니다 file

    [주장] 재외 언론진흥재단 설립이 필요한 이유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흔히들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가 애국자가 된다고들 한다. 현지에서 터 박고 사는 재외 언론인도 예외가 아니다. 아니 어쩌면 더 깊고, 더 강한 열정으로 국가의 이익에 봉사해야만 하...

    재외동포 언론인이 한국정부에 호소합니다
  • 무기 강국 대한민국, 더 이상 미국 ‘호구’ 되지 말라 file

    [시류청론] K-방산 장비 수출 세계 4위… 미국도 항공기 1000여대 구입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최근 < CNN > 특집 방송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10월 폴란드에 K-9 자주포를 수출한데 이어 최근에는 20조원(약 15억 달러) 규모의 K-9 자주포, K-2...

    무기 강국 대한민국, 더 이상 미국 ‘호구’ 되지 말라
  • 나를 망하게 한 한 권의 책 file

      [종교칼럼] 기로에 선 그리스도인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오래 전 일이다. 동기목사들 몇이 한 시골교회를 방문했다. 그곳의 목사는 동기였고 시골교회라서 아무런 문제없이 세습을 완료한 교회였다. 사실 시골교회에서는 목사가 왕이다. 철따...

    나를 망하게 한 한 권의 책
  • '동족상잔의 길' 걷고 있는 윤 정부에 대한 경고 file

      '미한일 vs 중러북' 대결 구도 형성에 말려들지 않기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본래의 한미군 연합훈련(올해는 '을지 자유의 방패')이 시작된 8월 22일 연 '을지국무회의'에서 "을지훈련이 지난 5년간 축소돼 시행됐다. 올해는 실제 ...

    '동족상잔의 길' 걷고 있는 윤 정부에 대한 경고
  • 펠로시의 대만 순방과 판문점 방문… 북한은 불안하다 file

      [시류청론] 북의 도발 수위 낮추려면 8월 연합훈련 축소 뿐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펠로시 미 하원 의장(민주당)이 중국의 결사적인 반대를 무릅쓰고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다녀갔다. 펠로시 의장은 이밖에도 싱가포르, ...

    펠로시의 대만 순방과 판문점 방문… 북한은 불안하다
  • 젤렌스키의 실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윤 정부 file

      [시류청론] 미국의 '대중 전쟁'에 휘말리지 말아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독일을 포함한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위협을 예상하면서도 미국의 꼬임에 넘어가 우크라이나(우크라)에 무기와 전비를 적극 지원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

    젤렌스키의 실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윤 정부
  • 전문가들의 제국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이반 일리치는 20세기 중반을 '인간을 불구로 만드는 전문가의 시대'라 부른다. 맞는 말이다. 현대는 전문가들의 제국이 되었다. 사람들은 전문가들이 아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함을 알면서도 전문가들에게 ...

    전문가들의 제국
  • 77년간 불허한 일본군 장교 입국을 허용하다니! file

      [시류청론] '초청자' 미군에 동조, 반민족적 행태 보인 윤 정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주한 미8군 사령부는 7월 4일부터 8일까지 캠프 험프리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초급 장교들의 교류 심포지엄에 광복 이후 처음으로 일본군 초급 장교들을 초청, 한...

    77년간 불허한 일본군 장교 입국을 허용하다니!
  • 다시 떠올려본 신문윤리실천요강 file

    [옥자편지 제44화] '따옴표 저널리즘'을 개탄한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새빛교회 사무장: (화난 목소리로) 아니, 이럴 수가... 내가 언제 목사님이 사퇴하셨다고 했습니까? 누리신문 천 기자: 어라? 저는 그날 천지종교협회 창립 1주년 식사 자리...

    다시 떠올려본 신문윤리실천요강
  • 일본의 핵 폐수 방출 결정이 '진지한 연구'의 결과라고? file

      [시류청론] 이기심과 거짓 태반... 한국정부, 저지 노력 계속해야 (텐진=코리아위클리) 이윤낙(재중대한체육회 회장) =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3일 내각 회의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 발전소의 100만t 핵 폐수를 바다에 방출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이 ...

    일본의 핵 폐수 방출 결정이 '진지한 연구'의 결과라고?
  • 추체험과 축제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 = 중학교 때 방민재라는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의 집은 부자의 집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그 집에 놀러간 우리들은 거실에서 당구를 쳤다. 당구대가 있었다. 그것도 미니 당구대가 아니라 당구장에서 보는 것과 똑같은 당...

    추체험과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