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20180427_120633.jpg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멋지다.

1984년 생으로 알려져 있으니 이제 서른 조금 넘은 나이인데 감정없는 말투와 어설픈 듯 웃는 모습으로 세계 강대국들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 김정은의 한 마디에 미국 중국은 물론 러시아까지도 온통 신경을 곤두세운 채 줄을 서고 있다. 물론 일본 같은 것은 감히 그 줄에 끼워주지도 않는다.

 

해방 이후, 김정은 위원장만큼 세계를 흔들어댔던 한민족의 지도자가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그리 보면 아버지 김정일을 넘어 김일성 주석보다도 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 신기하고 놀랍다.

1954년 생이라고 하니 이제 육십을 조금 넘겼을 뿐인데 대충 어눌한 말투와 싱겁게 웃는 표정으로 세계 지도자들의 정신을 혼미(昏迷)한 매력에 빠뜨려 버리고 있다. 트럼프는 물론 시진핑에 이어 아랍의 왕세자들까지도 다 넘어가 버린다. 아베 같은 것은 감히 말도 못 붙인다.

 

해방 이후, 문재인 대통령만큼 세계 지도자들이 마음을 설레게 했던 지도자는 없었다. 그리 보면 김대중의 끈기와 노무현의 열정을 모두 이어 받은 듯 하다.

 

북한과 남한,

1945년 해방 이후, 남북의 지도자들이 ‘민족우선’이라 외칠 때 세계는 ‘서방우선’이라는 구호아래 돌아서 있었고, 세계가 ‘평화우선’을 외쳤던 때는 남북의 권력자들은 ‘정권우선’을 외쳤었을 뿐이었다.

‘민족우선’ 이라는 공통적 숙원을 공유 했던 북남의 지도자들과 뿔뿔이 흩어져 각자도생에 혈안이 된 강대국 지도자들이 마주쳤던 시기는 결코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기에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에 명심을 더하여야 한다.

 

지금이 때다.

지금이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시작 할 때이다. 지금이 ‘평화협정’으로 북과 남이 하나가 될 때인 것이다.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하나 된 민족,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국민이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

 

‘미친개’, ‘들개’ 운운하는 개소리 내 뱉는 것들을 ‘유월지방선거’에서 모두 다 쓸어내 버리고 ...

 

한반도를 하나 된 땅으로,

남과 북을 하나 된 민중으로,

민족역사를 하나 된 평화로 채우는

 

통일로 가자!!!

 

***********

 

더러운 우물을 마실까 깨끗한 샘물을 마실까

사순절 이야기 - 서른다섯 번째 편지

 

잠언 25:26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

 

본디오 빌라도(Pontius Pīlātus)라는 자가 있었습니다. 로마 티베리우스 황제 시대에 점령지 유대에서 AD 26년부터 36년까지 총독을 지냈던 자입니다. 이전에도 총독들이 있었지만 빌라도만이 특별하게 기억 되는 것은 이자가 총독을 지내던 시기에 예수가 사형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사형에 처하도록 내어 주고 그는 군중들 앞에서 물을 가져다 손을 씻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맡아서 처리하여라.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

 

그 후 교회는 ‘사도신조’를 통해 지금까지도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시고...”를 외우고 있지만 빌라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극히 억울하기도 할 것입니다. 사실 예수를 죽이겠다고 한 것은 유대 제사장들과 율법주의자들로 뭉쳐진 ‘종교권력’이었고 빌라도는 그저 그 시간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내가 이마에 땀을 흘려 얻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나와 이웃이 함께 수고해서 얻는 것이며 마지막은 이웃이 수고해서 얻은 것을 내가 가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나는 안 하고 네가 해서 얻은 것을 나도 나누어 가지자”라는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자유와 정의, 평등과 평화 역시 ‘악인 앞에 저항하는 의인’의 희생으로 얻고자 합니다. 물론 내가 ‘저항하는 의인’이 되는 것은 사양 합니다. 고난과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수고로 딴 사과를 먹는 것은 내 선택이기에 안 먹어도 그만이겠지만, 의인이 불의(不義) 앞에 굴복한 부정한 역사 속에 사는 것은 내 선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치 본디오 빌라도의 ‘손씻음’의 결과를 오늘까지 우리가 먹고 있듯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선택은 불의 앞에 굴복한 더러운 우물을 ‘마실 것’인가 ‘안 마실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니라, 불의 앞에 굴복한 ‘더러운 우물’을 마실 것인가 아니면 악인 앞에 저항 한 ‘깨끗한 샘물’을 마실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역사의 우물과 샘을 마시지 않고서는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

 

 

 

  • |
  1. 20180427_120633.jpg (File Size:118.9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트럼프는 북 병진노선 복귀하지 않도록 하라

    [시류청론] 더 괴롭히면 ICBM 발사 가능성 커져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완전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런데 트럼프는 약속을 지키는 척 군사훈련 이름만 ‘키리...

    트럼프는 북 병진노선 복귀하지 않도록 하라
  • ‘우리 행성에 이런 개종자들이..’ 노동신문 논평 file

    하노이회담 관련, 일본 격렬 비난 화제     Newsroh=소곤이 칼럼니스트         ‘엎어치고 메치고 언어를 갖고 노네.’   때로는 가슴을 후벼파는 신랄(辛辣)한, 때로는 해학(諧謔)과 기지(機智) 가득한 문장들. 노동신문의 논평(칼럼)을 보면 드는 생각이다.   하노이 북...

    ‘우리 행성에 이런 개종자들이..’ 노동신문 논평
  • 공덕과 복덕 file

    원영스님 지상법문     철늦게 눈이 많이 내렸다. 불안하지 않다. 경험에 의하면 얼마 후면 녹아 없어질 것이다. 경험하는 것들은 모두 인연(因緣)에 의해 생겨나고 소멸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다. 인연이 모두 없어지면 생멸이 없는 적멸(寂滅)이라고. 열반경(涅槃...

    공덕과 복덕
  • 바람불어 싫은 날 file

    내 몫은 내가 챙겨야...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오면서 eat pray love 인도, 인도네시아 편을 다 들었다. 30대 중반 여성의 구도여행기였다. 생각보다 내용이 좋다. 영화도 있는데 원작보다 뛰어난 영화를 별로 본 적이 없어 그다지 기대는 안 한다. 인...

    바람불어 싫은 날
  • “품삯 한 데나리온”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 김이수 형제(전 헌법재판관) =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고용하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어떤 포도원 주인과 같다. 그는 품삯을 하루에 한 데나리온으로 일꾼들과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원으로 보냈다. [...]...

    “품삯 한 데나리온”
  • 생각으로 컴퓨터 작동하는 기술

    첨단 기술 개발 소식 듣고 유언 남기지 못한 아내가 떠올라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2년 전 놀라운 기술이 개발되어 세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런던발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손발은 물론이고 온...

    생각으로 컴퓨터 작동하는 기술
  • 12학년 2학기 잘 보내기(2)

    연방정부 재정 보조 프로그램 ‘팹사’ 확인해야 (워싱턴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지난 주에는 12학년 학생들이 어떻게 고등학교의 마지막 학기를 지내야 할 지 일반적인 내용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은 대학 지원과 관련하여 빠진 일은 없...

    12학년 2학기 잘 보내기(2)
  • ‘미국에 가면 미국법을 따르라’ file

    소수민족으로 이 땅에 살면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나는 몇해 전에 영등포 문래동에 모여 사는 동포들의 삶을 TV 방송 다큐 프로에서 보았다. 같은 민족이니 생김새도 같고 언어 음식 의복 등 모든 것이 같으면서 그 동포들은 한국인을 ‘원주민’이라고...

    ‘미국에 가면 미국법을 따르라’
  • 언더그라운드 터미널 file

    오늘은 베이컨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영국 철학자 말고 식품 베이컨이다. 철자는 같다. Bacon.   일어나니 비가 내렸다. 간단한 식사 후 출발했다. 처음 가는 곳이라 낯설다. 좁은 마당이 문제가 되는 시기는 지났다. 1차 배달 후 2차 배달지로 향했다....

    언더그라운드 터미널
  •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시킨 트럼프, 이유는?

    코헨 청문회 증언 충격파와 반 트럼프 세력 불만 억제 노린 듯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미 2차정상회담 ‘결렬’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기에, 한반도 냉전 유지를 바라던 한.미.일의 극우 세력 및 미국의 북미 관계 개선을 싫어하는 세력을 제외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시킨 트럼프, 이유는?
  • 소련, 한국전 비밀전쟁 수행 file

    미국, 중공개입보다 MiG기에 놀라 미그15기, B-29 원폭공격 원천봉쇄 냉전후 한국전 참전 공식 인정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우리는 6.25 동란이라 부르나, 온 세계는 한국전쟁(Korean War)이라 부르는 전쟁기간 동안 여러 가지 생각지도 못한 이변들이 일어...

    소련, 한국전 비밀전쟁 수행
  • 영어공부와 로맨스소설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새벽 3시 기상. 8시간 휴식은 지났지만, 아직 10시간 휴식은 안 됐다. off duty drive로 바꾸고 월마트로 향했다.   이 월마트는 주차장은 넓지만 들어가는 입구가 아주 좁다. 다시 대로로 나와 트럭 화물 배달하는 경로로 들어갔다...

    영어공부와 로맨스소설
  • 좋은 직원은 태어나지 않고 만들어 진다(2)

    적절한 훈련 통해 태도 바꿔주면 유능한 직원으로 변신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좋은 직원을 만드는 11개 원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전 칼럼에서 다섯 가지 원칙을 말씀드렸습니다. 즉 1) 상사가 좋은 모범을 보이라...

    좋은 직원은 태어나지 않고 만들어 진다(2)
  • 12학년 2학기 잘 보내기(1)

    좋은 성적 유지, 방과 후 활동 등 리듬 잃지 말아야 (워싱턴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지금쯤 고등학교 졸업반에 있는 학생들 중에는 지원 마감일 이 늦은 (1월 15일, 2월 1일 등)일부 학교에 막바지 지원하느라고 바쁜 학생도 있을 것이고 조기...

    12학년 2학기 잘 보내기(1)
  • “제일 못난 짓 한 대통령” file

    미국 대통령의 날을 지내며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2월 18일은 미국의 ‘대통령의 날’이다. 멜본은 오늘 낮 기온이 기상 관측 이후 최고의 온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화씨 89도였다. 올랜도는 85도였다. TV 에서는 어제 오늘 미국 역대 대통령중에 전쟁을 ...

    “제일 못난 짓 한 대통령”
  • 삼일절은 삼일혁명이다 file

    “을사늑약 경술합방 원천무효” “일제강점이 아니라 경술왜란이다”     Newsroh=김창옥 칼럼니스트     혁명(革命)의 사전적 의미는 “기존의 사회 체제를 변혁하기 위하여 이제까지 국가 권력을 장악하였던 계층을 대신하여 그 권력을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탈취하는 권력 ...

    삼일절은 삼일혁명이다
  • 독수리형제의 일원이 되다 file

    40번 국도는 피하라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오전 4시 30분 기상, 5시 20분 출발. 펜실베이니아에서 메릴랜드로 갈 때 다시는 40번 국도는 타지 않겠다. 거리가 조금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으로 시간도 연료도 더 낭비다. 심한 곳은 등판...

    독수리형제의 일원이 되다
  • 북미정상, 드디어 한반도 평화의 길로!

    [시류청론] 북의 핵무력 완성이 일궈낸 쾌거 (마이매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하노이 파르크 호텔에서 회동 5일 만인 2월 25일 저녁에 있었던 김혁철 북한 대표와 비건 미국 대표의 막판 고위급실무회담은 불과 30분 만에 종료, 비건이 오른손가락 치켜세우기로 ...

    북미정상, 드디어 한반도 평화의 길로!
  • 하나님일 하면서 돈도 벌고 싶은 놈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서(하늘밭교회) = 분당 ㅎ교회를 다룬 기사를 보았다. 막장이다. 할 말이 없다. 물론 그런 곳을 교회로 알고 다니는 분들도 신기하기는 마찬가지다. 신대원시절 한 무리의 목사들이 채플이 끝난 직후 찾아왔다. 부흥사목사들이...

    하나님일 하면서 돈도 벌고 싶은 놈
  • 60시간 만에 받은 화물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오전 7시, 걸어서 인터내셔널 서비스샵으로 갔다. 수리가 끝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가이암은 움직인 흔적이 없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프라임 트럭이 많이 밀려있어 수리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오늘 중으로는 수리에 들어...

    60시간 만에 받은 화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