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말 하는 사람

목사로 살면서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목사라는 말은 설교자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그래서 짧게는 일주일에 한 번 많으면 수도 없이 설교를 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포함된 가르치는 자라는 당연한 의미 때문에 목사는 늘 어떤 권위를 요구하며 살아야 하는 당연한 위치에 서게 됩니다.

아내에게서 늘 말이 많은 사람이라는 지적을 들어 왔습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말하지 않고 들어야 한다는 것, 가능하면 많이 들어야 한다는 것,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이 모두를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말을 많이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매순간 결심하지만 언제나 가장 말 많은 사람이 되어버리는 현실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것을 목사의 숙명이라 자위하면서.

하지만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스님들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분들에게는 화두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는, 그리고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가르칠 수 있고 정진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톨릭에 수사와 수녀들이 있다는 건 정말 절묘한 종교의 한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로가 통제되어 있는 수사와 수녀의 존재는 어쩌면 진리를 체화하는 종교 본연의 길을 담아내는 묘수인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말 많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목사의 길은 애초에 진리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빌미를 제도로 구체화하여 기독교(개신교)를 말만 많은 종교,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은 종교로 자리매김하게 하였습니다. 설교를 하지 않고 있는 요즘 제게 주어진 시간이 새삼 주님의 인도하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낚시

조선 후기 문신인 남구만(1629~1711)은 한 낚시꾼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줄 수는 있지만 묘리를 터득하는 건 아침에도 낚싯대를 드리우고 저녁에도 낚싯대를 드리워야 가능한 일이고, 온 정신을 쏟고 마음을 다하여 날짜가 쌓이고 달수가 오래되어 익히고 익혀 이루어지면 손이 우선 그 알맞음을 가늠하고 마음이 우선 앎을 터득할 것이다."

이 글을 접하는 순간 마음속에 울림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카프카가 말한 한 겨울 단단하게 언 호수를 도끼로 찍을 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일지도 모릅니다.

낚시하는 과정 하나하나를 놓고 볼 때 어려운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렁이를 만지는 일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떡밥이나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다른 미끼를 사용하면 해결 못할 것도 없습니다. 낚싯줄을 던져 넣는 것이나 찌가 내려가는 순간 낚아채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앉아서 찌를 바라보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포인트를 찾는 일도 물고기가 아예 없는 곳이 아니라면 전혀 불가능을 경험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고기를 낚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쩌다 눈 먼 고기가 와서 무는 경우도 있겠지만 물고기가 초보 낚시꾼을 놀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실제로 낚시에 도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일입니다. 그만큼 실제로 고기를 낚을 수 있는 낚싯꾼이 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낚시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낚시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남구만의 말처럼 아침에도 저녁에도 낚싯대를 드리워야 하고 온 정신을 쏟고 마음을 다해야 하는 일이고 날짜가 쌓이고 달수가 오래되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익숙하게 되면 머리가 아니라 손이 그 알맞음을 가늠할 수 있고 그것은 앎이 아니라 마음이 터득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진리를 파악하고 말로 그것을 전하거나 가르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진리가 낚시에서처럼 실제로 고기를 잡는 결과를 낳기까지는 그야말로 오랜 시간과 상상할 수 없는 고뇌와 처절한 몸부림과 존재 자체를 부인하도록 만드는 참람한 몰락과 절망을 경험해야만 합니다. 거기에 더해 자신의 한계라는 극복할 수 없는 피조물의 실존을 믿음이라는 인간이 가장 증오하는 방식으로 극복한 이후에야 비로소 구원이라는 진리의 물고기를 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로 낚아 올리는 진리

낚시의 결과는 물고기가 말해줍니다. 물론 진리의 결과 역시 열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리의 결과를 열매로 확인하는 일은 물고기처럼 그렇게 누구나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일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그것을 물고기로 위장할 수 있는 대체물ㄷ,ㄹ을 인간이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진짜가 아니라면 그것은 종교개혁자들이 그토록 질타하던 면죄부와 다름없습니다. 기독교가 진리의 종교가 아니라 면죄부를 파는 사이비 종교가 되는 것은 이처럼 간단한 일입니다.

개신교가 가지는 근본적인 한계는 기독교를 설교의 종교로 만든 것입니다. 거기서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설교라는 폭력을 마구 휘두르게 되면서 개신교의 불행은 처음부터 예정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예배를 드리는 퀘이커들의 예배가 늘 부러웠습니다. 침묵을 모르는 사람들이 신과 조우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진정한 성도들은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의 침묵을 배운 사람들입니다. 성서의 모든 인물들도 이 침묵을 배운 이후에 하나님의 사역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설교를 잘 하는 사람들을 찾아 몰려듭니다. 설교자가 진리를 체화하기보다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은 그래서 과정의 일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진리를 붙잡고 몸부림치는 치열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욕망을 자극하는 달콤한 위로와 합리화가 자리하게 되는 것 또한 당연한 수순입니다. 총체적 파국이란 이처럼 마치 순리처럼 자연스러운 것이 진리의 세계의 통념입니다.

그래서 구원을 말하는 곳에 구원이 없습니다. 제자 훈련을 하는 곳에 제자가 없습니다. 사랑을 말하는 곳에 사랑이 없습니다. 열매를 말하는 곳에 열매가 없습니다. 온통 거짓이 난무하는데 그것을 진리로 위장합니다. 온갖 욕망이 들끓고 있는데 그것을 거룩으로 미화합니다. 희생이 없는데 죽을상을 하면서 연기를 합니다. 섬김이 없는데 구색맞추기로 선전거리를 만들어 침소봉대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이의 아픔을 나 몰라라 하는 냉담함이 교양이 되고 무관심과 방임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씀의 실천이라는 방벽을 쌓아놓음으로 영원히 진리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길 자체를 폐쇄한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잘못된 현상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단추의 비유는 참으로 적절하다 할 수 있습니다. 첫 단추까지 풀고 다시 끼지 않으면 결코 옷을 제대로 입을 수가 없습니다. 현상에 집착하면 그 결과가 피상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제자들을 처음 이들을 만났던 갈릴리에 다시 모아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확인시켜줍니다.

그들은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특히 베드로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주님을 더 많이 사랑한다고 믿었습니다. 그가 믿은 것은 결코 거짓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믿었고 그렇기에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좇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이 망설이고 있을 때 그는 언제나 제일 먼저 나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믿은 것이 마음의 앎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그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닭울음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가 통곡할 때 그는 비로소 자신의 어리석음과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자기 자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은 다 주님을 버려도 자신만은 버리지 않을 것으로 정말 믿었습니다. 감옥은 물론 죽음의 자리에도 함께 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속에 숨어 있던 생명에 대한 집착과 그 생명과 분리할 수 없는 욕망과 그것들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을 그는 그때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갈릴리로 가면서도 주님의 말씀에 따르는 것이라는 말조차 하지 못하고 물고기나 잡으로 가야겠다고 둘러대면서 갈릴리로 갑니다. 주님이 그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었을 때에도 그렇다는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자신이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이 아신다고 대답합니다. 바로 그 지점이 베드로가 제자로 세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무능함이 그리스도의 능력이 베드로에게 흘러들어가는 문을 열었다는 걸 스스로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는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그 한 가지를 배운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우리의 능력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베드로가 깨달았던 그 무력함의 자리에 이르지 못한다면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올 수 없습니다. 구원이 어려운 것은 이 자리에 이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이르면 늘 무엇인가를 확인하려는 그래서 행함이 아니라면서도 행동하려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베드로가 이르렀던 곳에 다다르지 못한 것입니다. 그 자리에 이르면 무엇보다 우리의 말이 달라집니다. 베드로 사도의 말이 그것을 확인시켜줍니다.

"여러분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양 떼를 먹이십시오.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진하여 하고, 더러운 이익을 탐하여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이 맡은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하지 말고, 양 떼의 모범이 되십시오. 그러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변하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을 것입니다."

제가 이 말씀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알고 실천할 준비가 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이젠 정말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조금은 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시 설교를 하게 된다면 그때는 조금은더 절제하며 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달라진 말이 아니라면 여전히 기독교의 비극은 계속될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총체적인 파국, 그것은 설교자의 예정된 비극이었습니다. 이제 진리가 생명임을 몸소 보여주셨던 주님을 따라 베드로처럼 그 길을 걷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생명의 말씀을 보여주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겨울 기도

마종기


하느님, 추워하며 살게 하소서.

이불이 얇은 자의 시린 마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돌아갈 수 있는 몇 평의 방을

고마워하게 하소서.


겨울에 살게 하소서.

여름의 열기 후에 낙엽으로 날리는

한정 없는 미련을 잠재우시고

쌓인 눈 속에 편히 잠들 수 있는

당신의 긴 뜻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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