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태권도, 한류 확산의 든든한 뿌리(1)

(* 이 기사는 한국 언론진흥재단의 후원을 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방탄소년단이 최근 들어 두 차례나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의 케이팝 스타들의 노래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한류’ 확산의 대세가 확인되고 있는 마당에 방탄소년단의 연이은 쾌거는 더 이상 한류 문화의 세계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다.

한국의 대중음악이 세계인들의 관심를 끌며 한류 확산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와중에 한국의 음식문화와 ‘현대’와 ‘삼성’ 등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고부가 산업 제품에 대한 인지도 역시 더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문화가 세계화가 되고 있는 이런 추세 때문인지 미국인들 가운데 ‘킴치’를 ‘김치’로, ‘헌대’를 ‘현대’로, ‘샘성’을 ‘삼성’으로, ‘갱남 스타일’을 ‘강남 스타일’로 고쳐 발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을 정도다. 강(Gang)씨 성을 가진 한국인을 보고 ‘깡패’를 연상하며 피식 웃는 미국인들이 있다면, 그는 도를 닦다 환속한 ‘문화문맹’ 취급을 받게 될 것이다.

분명 케이팝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한류의 확산을 주도하고, 그 시너지 효과를 타고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도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한류 확산에 고무되고 들뜬 나머지 차분하게 한류 현상을 정리하고 정책적으로 이를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은 아직 부족한 듯하다.

한류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발전시키려는데 있어 그 ‘뿌리’를 찾는 것은 필연적이다. ‘조상 없는 후손 없고 뿌리 없는 나무 없다’는 우리 격언 처럼 한류에도 그 ‘뿌리’가 있을 터이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한류가 일시적 유행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뿌리 찾기는 그 의미가 크다.

현재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는 한류의 뿌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너무 오래되고 너무 익숙해서 까맣게 잊혀진 한류의 뿌리는 ‘한국의 국기’ 태권도가 아닐 듯 싶다. 일찍이 태권도는 ‘한글’과 ‘아리랑’과 더불어 한국 문화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불렸으나, 그 친숙함 때문에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taekwon.jpg
▲ 플로리다 올랜도 북부 롱우드 지역의 한 태권도장.
 

‘태권도의 성지’ 방문이 평생 소원인 사람들

전세계 1억명의 수련생을 갖고 있다는 태권도가 '한류의 원조'로 불리는 것은, 우선 태권도가 한국에서 발원했다는 데서 연유한다. <나무위키>는 “태권도는 대한민국이 종주국인 현대 창작 무술이며, 대한민국의 국기(國技)”라고 그 첫머리에 소개한다.

올해 3월 30일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9월 4일 ‘태권도의 날’ 기념식에서 이를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연 것도 태권도가 한국의 대표 브랜드라는 점을 재삼 확인해 주었다.

특히 1988 서울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시범종목으로 처음 소개되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된 이후로 태권도는 국제적인 브랜드가 되었고, 덩달아 그 가치도 한껏 상승되었다.

무슬림의 평생 소원이 메카를 방문하고 기독교인의 평생 소원이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것이듯, 전 세계 태권도인이라면 인종을 막론하고 태권도 성지인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큰 소망이 되었다. ‘성지’를 마음에 담고 꿈에 그리다 소원성취를 하는 그 과정이야말로 한류의 뿌리를 형성하는 가장 원초적인 여정이 아닐까?

외국인 최초로 경희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한 이탈리아 청년 마르코 이엔나가 지난 2010년 11월 12일 <중앙일보>에 털어놓은 ‘성지방문’에 대한 진한 ‘간증’을 들어보자.

“한국은 내게 스승의 나라이며 아버지의 나라다.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배운 나는 언젠가는 꼭 태권도 종주국, 스승의 나라인 한국을 가고 말겠다는 꿈을 품고 있었다. 아마도 태권도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마치 이슬람교도의 평생 소원이 메카 순례인 것처럼, 전 세계 어느 인종을 막론하고 태권도 종주국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일 것이다.”

지난 2007년 태권도진흥재단이 ‘나의 삶, 나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공모한 ‘해외 외국인 태권도 사범 에세이’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세네갈의 국가대표팀 감독 데임 섹의 ‘태권도 성지순례’ 고백 역시 종교적 간증 수준이다.

“나에게 2002년 최대사건은 태권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소원이라 할 수 있는 태권도의 성지,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태권도 연맹회장으로부터 한국에 나를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귀를 의심했다. 이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소식은 지난 세월 동안 쏟아 부은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응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네델란드인 아니타 서 돈바흐 사범의 얘기는 태권도가 그의 삶에 미친 효과가 극대화 된 경우다. 개인적 시련을 태권도를 통해 극복하는 과정에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라는 시를 만나게 되었고 그의 태권도는 ‘문학’이 되었다. 태권도는 그에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었다. 그는 “태권도가 김영랑의 시와 같다”고 말한다.

“의사는 내 건강이 이렇게 좋아진 이유가 태권도 수련을 통해 얻어진 건강한 신체와 강한 정신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만난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란 시가 특히 나에게 또 다른 용기를 주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고백해야 겠다. 그 시어들은 정말로 효과가 있었다. 몸이 아픈 어느 날은 그 시들이 나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었고 몸이 좋은 날은 꿈과 희망을 주었다.”

그의 태권도 사랑과, 한국인 사랑과,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은 결국 김영랑을 넘어 오래된 한국소설을 접하면서 한 한국인 스승을 흠모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초기에는 나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시던 사범님은 나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모습에 나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점점 더 자주 그를 돕던 나는 결국 그의 오른팔이 되었다. 그러면서 나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그를 보게 되었다. 그는 ‘살아있는 갈대’라는 펄벅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김한일을 닮았다. 나는 조금은 그를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나를 어린아이 보듯 하였고 나의 아름다움과 커다란 꿈을 알지 못하였다. 멀리서 그를 동경하는 것 이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 정도가 되면 태권도는 ‘종교가 되고, 가르치는 사범은 ‘교주’가 되고, 종주국은 ‘성지’가 된다.

이밖에도 부친이 땅의 일부를 판 돈으로 한국행 비행기표를 마련한 가나 태권도 국가대표 묵타 카디리의 애절한 고백이 있는가하면, 태권도와 종주국에 대한 존경이 ‘교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를 건 신도 만큼이나 각별하게 삶에 녹아버린 경우도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 사범 로버트 모우쉬의 태권도 편애를 들어보자.

“태권도 용어가 순수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둔갑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뒤차기’를 ‘백킥’으로, ‘후려차기’를 ‘훅킥’으로 바꾸어 가르치는 미국 지도자들을 본다. 명칭이 기술을 바꾸는 것이 아니지만 한국 명칭을 잃는다는 것은 태권도종주국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처럼 태권도를 가르치거나 배우는 해외 태권도인들이 ‘태권도 성지’로서 한국과 태권도를 전수하는 한국인, 그리고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한국문화에 대한 사랑은 어쩌면 ‘강남스타일’이나 ‘김치’ 그리고 ‘현대’에 대해 갖게 되는 한류 정서와는 사뭇 다르다. 케이팝을 가볍게 보아서가 아니라, 종교화 된 태권도가 오랫동안 조용히 이끌어온 한류가 그 깊이와 넓이와 폭에서 갖는 무게감이 다를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그들이 배우는 것은 올림픽 스포츠 태권도만이 아니고 한국과 한국인의 ‘얼’이라는 점에서 태권도는 한류의 ‘뿌리’라 할 수 있다. ‘한류의 출발점’이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한류가 생성되는 깊은 원천이라는 의미에서의 ‘뿌리’다. 태권도가 한류의 ‘뿌리’인 이유는, 오랫동안 민족의 얼과 삶을 담은 토속 언어, 한글과 깊게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리라. 태권도는 그 시작부터 한국어와 함께 간다. ‘태권도!(Taekwondo!)'
 

taekwon2.jpg
▲ 플로리다 올랜도 북부 롱우드 지역의 한 태권도장.
 

태권도는 한국어로 통한다

태권도가 ‘성지’로서의 한국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은, 태권도 용어가 한국어로 되어 있다는데서부터 기인한다. 한인이 아닌 현지인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조차 태극기와 더불어 ‘태권도’라는 한국어가 문앞에 새겨져 있는 것을 보는 것은 흔한 광경이다. 어느 태권도장은 방문자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훈련생들이 ‘차렷!, 경례!’를 외친다.

태권도 수련생들은 태권도 품세를 배우기에 앞서 한국어를 익힌다. 모든 수련과 경기의 규칙이 한국어로 진행되는 태권도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한국어를 발음하고, 암기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태권도를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령, 수련생들은 꺽기(Kkeokgi), 넘기기(Neomgigi), 딧기(Ditgi), 뛰기(Ttwigi), 막기(Makgi), 밀기(Milgi), 빼기(Ppaegi), 서기(Seogi), 잡기(Japgi), 준비자세(Junbijase), 지르기(Jireugi), 찌르기(Jjireugi), 찍기(Jjikgi), 차기(Chagi), 치기(Chigi), 피하기(Pihagi), 특수품(Teuksupum) 등을 발음하게 하고, 그 뜻을 익힌다. 기본 품세 동작과 함께 발음으로 한국어를 먼저 배우고 나중에 그림 그리듯 한글 문자까지 익히게 되는 식이다. 태권도장에서 이와 같은 한국어 배우기는 ‘인사(Insa)’부터 시작하여 수십 가지가 넘는다.

앞서 소개한 마르코 이엔나 역시 태권도 학과에 입학하기 8개월간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며 한국어를 공부했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경희대 태권도학과에 외국인 최초로 정식 입학했다.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토막 한국어를 익히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엔나처럼 아예 한국어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까지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는 흔하다.

‘바늘 가는데 실 가듯’ 태권도와 한국어를 함께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생긴 지도 제법 되었다. 때로 한국어를 위한 태권도인지, 태권도를 위한 한국어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있지만, 2000년대 초부터 미국의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와 함께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는 것은, 두가지 목적 모두를 위한 경우가 많다.

서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는 수 십년 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온 2천 여 명의 외교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가르치기의 일환으로 태권도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반면, 한국 태권도계를 대표하는 국기원과 한국어교육에 힘쓰고 있는 세종학당 재단은 업무협약을 맺어 ‘한국어와 태권도’를 해외에 알리는데 공동 보조를 취해 서로 ‘윈윈’하는 체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분명한 것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태권도를 배워야할 필요는 없지만,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선 반드시 한국어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어를 익힌다는 것은, 그 속에 담긴 한국 문화 전반을 익히는 것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태권도를 통해 토막 한국어를 알게된 미국의 청소년들이 한국의 방탄소년단이 들려주는 노래와 한국 인기드라마 속에 담긴 한국어 한마디가 들렸을 경우를 상상해 보라!

적어도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는 아주 오랫동안 한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언어’를 조용히 저변에서 가르쳐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치’와 ‘현대' '삼성’이 부채질을 하고, 케이팝이 이끌고 있는 한류는 그 뿌리를 제공해온 태권도에 크게 감사해야 한다.

미국은 물론 제2언어 교육계에서 ‘자연주의적 접근법’ 및 ‘언어습득 이론’의 대가로 잘 알려진 스테펜 크라센(Stephen Krashen) 교수는 경력란에 ‘태권도 검은 띠’라는 것을 꼭 명시한다고 한다. 미국 대학의 한국어 교육학과 구은희 교수에 따르면, 그가 그렇게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한국어에 깊은 애정을 갖게 된 계기는 “태권도 때문”이었다고 한다.

앞으로 3차례 정도 연재될 ‘태권도 한류확산의 뿌리’ 기획 시리즈는 미국 전역 2만5천개의 태권도장에서 면면이 흘러온 한류문화를 추적하고자 한다. 이어지는 기사들에서는 수련생들이 "태권도 때문에" 익히게 되는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 전반에 관심를 갖고 익히게 되는 과정이 상술될 계획이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미국 따르미' 윤 정부, 북중러 모두 적대국 만들려나 file

      [시류청론] 군사-경제 양면으로 위기 맞은 대한민국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한국 해군 소함대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오키나와 근해 공해상에서 로널드레이건(10만t급) 항모전단에 끼어 해상무력 시위를 벌여 중국을 극도로 자극했다. 한국 해군이 한...

    '미국 따르미' 윤 정부, 북중러 모두 적대국 만들려나
  • 맨바보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2014년 어찌어찌하다 내 책이 하나 나왔다. 제목이 좀 길다. <행복한 바보새 되어 부르는 노래>다. 일종의 신앙수필집이다. 수록된 수필 가운데 “바보새”라는 글이 있어 바보새를 책 제목으로 하려 했는데 ...

    맨바보
  • 부자 미국에 선물 가득 안겨준 ‘비정상회담’ file

      [시류청론] 남북간 긴장, 동북아 불안정만 더 높아져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두 나라와 각각 ‘북중러 압박용’ 정상회담을 하자 상대방 3국이 무력시위를 벌이는 등 동북아시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북한은 5월 25일 아침 일...

    부자 미국에 선물 가득 안겨준 ‘비정상회담’
  • 나를 떠나 우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file

      [시선] 호월(올랜도 거주 과학시인) 암흑은 우주의 배경이자 근본 얼른거리던 빛들이 사라지면 어둠은 제자리로 돌아온다 빔(空)도 사물에 자리를 양보하지만 그들이 떠나면 즉시 빈자리를 채운다 적막도 마찬가지 진동에 기꺼이 자리를 내준 후 조용히 기다린다 우주 ...

    나를 떠나 우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 윤석열 ‘검찰왕국’ 대한민국의 향방은? file

      [시류청론] 검찰, 친지, 사대주의자들로 내각-비서관 득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월 10일 취임사에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막상 윤 정권의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의 인물들은 예상했던 대로 ‘...

    윤석열 ‘검찰왕국’ 대한민국의 향방은?
  • 바이든이 한미정상회담 서두르는 이유는? file

    한미일 삼각동맹 강화, 윤 정부 대북 강경정책 억제 목적인 듯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서울에서 윤석열 신임 대통령 취임 12일 만인 5월 21일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런데 9일 퇴...

    바이든이 한미정상회담 서두르는 이유는?
  • "역사는 그의 관대한 손 안에서 안전하다" file

      [종교칼럼] 살벌한 세상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살벌하다. 날마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이다. 특히 도시의 밀집지역으로 이사와 살면서 나는 거의 날마다 그런 감정을 느낀다. 왜 사이좋게 살지 못하는가. 모두가 어렸을 때 친구...

    "역사는 그의 관대한 손 안에서 안전하다"
  • 평등의 실종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벌써 오래 전 일이 되었다. 나는 십오 년 전 쯤 선교단체 출신의 목사님 한 분을 알게 되었다. 내 글을 읽고 질문을 하던 분이었다. 그분의 교회에 가서 집회를 한 적도 있을 정도로 가까운 분이었다. 그런...

    평등의 실종
  • '망솔한’ 서욱 선제타격 발언, 무엇을 위한 건가 file

    [시류청론] 보류한 ‘대남군사행동계획’ 불러올 수도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여정은 3월 2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근 서욱 국방장관의 ‘미사일 발사 원점 타격'(선제타격) 발언을 ...

    '망솔한’ 서욱 선제타격 발언, 무엇을 위한 건가
  • "벌어서 남 주자"?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벌어서 남 주자" 113억 기부하고 떠난 99세 의사 오늘 본 기사 제목이다. 얼마 전 한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예전 교사였던 시절 담임을 했던 반 학생이다. 유감스럽게도 그 학생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

    "벌어서 남 주자"?
  • 윤석열 당선인이 '용산'에 집착하는 이유는? file

      [시류청론] 천공의 뜻인가, 국민의 뜻인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윤석열 당선인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3년 전, 그의 정신적 스승으로 밝혀진 ‘천공’의 강의가 현재 카톡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의 강연 요지는 "용산...

    윤석열 당선인이 '용산'에 집착하는 이유는?
  • [고국 포럼]정선, 도박도시 아닌 휴양도시 file

    조기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유타코리안타임즈 논설주간     이래저래 알게 된 정선은 ‘정선아리랑' 때문이다.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람(八藍) 구암자(九庵子) 유점사 법당 뒤에 칠성단을 모아놓고 팔자에 없는 아들딸 나달라고 산세불공을 맡구서 타관객...

    [고국 포럼]정선, 도박도시 아닌 휴양도시
  • 2022년 3월 3일 새벽의 철수, 이를 배신이라 부르자! file

    [허리케인 칼럼] 안 후보는 4시간 달려와 '소신표'를 던진 동포의 심정을 아시나요 ▲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를 위한 재외투표가 25일 오전 8시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애틀랜타총영사관 올랜도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됐다. 사진은 올랜도 재외투표소 입구에 ...

    2022년 3월 3일 새벽의 철수, 이를 배신이라 부르자!
  • 촛불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file

      [열린창] ‘정권교체’만이 답인가?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재벌 개혁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

    촛불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 권정생과 강아지똥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어제 만난 목사님으로부터 책을 한 권 선물 받았다. <강아지 똥으로 그리는 하나님 나라>다. 권정생 선생님을 제일 좋아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말도 했다. 나도 그렇다. 지금도 가끔 권정생 선생님을 소재로...

    권정생과 강아지똥
  • “윤석열은 미국이 감당 못할 새 위기 초래할 인물” file

      [시류청론] 독일 언론, 미국 매체, 한국계 미국 교수 등 우려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독일 유력 주간지 <디 차이퉁>은 최근 ‘청년들을 위한 기본소득’이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후보와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그 내용은 ‘한국 대선은 이 후보 당선으로...

    “윤석열은 미국이 감당 못할 새 위기 초래할 인물”
  • 황당한 사람들의 이야기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 = 내가 쓰는 글의 주제 가운데 가난과 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그런 글들은 예외 없이 인기가 없다. 만일 내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가난과 돈에 관한 글을 쓰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리...

    황당한 사람들의 이야기
  • 윤석열의 '전술핵 배치' 주장... 미국도 '화들짝' file

      윤 후보 ‘무지’ 드러낸 대선토론... '기대 난망' 분위기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대북 선제타격 발언으로 미국까지 불안하게 만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월 22일 '미국에 전술핵 배치와 핵공유를 요구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자 미 국무부 마크 램...

    윤석열의 '전술핵 배치' 주장... 미국도 '화들짝'
  • '강대강' 선회한 북한… 격화하는 북미 대결 file

      "보수 후보의 선제 타격 발언은 북 도발 유발 행위"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북한은 1월 20일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때에 맞춰 개최된, 김정은 총비서 주재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에서 “날로 우심...

    '강대강' 선회한 북한… 격화하는 북미 대결
  • 재외 언론인, 무엇으로 사는가 file

    요셉의 꿈, 거위의 꿈 (*아래 글은 지난 2016년 4월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재외동포 그들은 누구인가' 심포지움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최근 세언협 단톡방에서 재외 언론인의 역할, 정체성, 자세 등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재외 언론인, 무엇으로 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