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산은 양산박의 송강

유라시아의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93-94

 

 

Newsroh=강명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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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루판으로 들어서는 길은 뽕나무 가로수가 한동안 이어졌다. 붉게 익어 떨어진 오디가 거리를 붉게 물들이고, 뽕나무 사이사이에 접시꽃이 사막(沙漠)의 먼지를 가득 뒤집어쓰고 피어나고 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길가에는 지난 밤 더위를 피해 문밖의 침상에서 자는 사람들이 보이고, 먼지를 피우며 마당을 쓰는 서역여인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먼지를 뒤집어쓴 접시꽃처럼 시골티를 뒤집어썼어도 그대로 아름답게 보인다. 뽕나무 가로수가 끝나자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사막 한가운데 펼쳐진 포도밭의 장관은 나그네에게 초현실적으로 보인다. 투루판이라는 지명은 위구르어로 ‘파인 곳’이라는 의미이다. 해수면보다 낮은 이곳은 톈산 산맥의 자락들이 에워싼 분지이다. 여름에는 기온이 섭씨 50도에 이를 정도로 덥고 겨울에는 엄청난 추위가 몰아닥치는 도시이다. 이곳은 중국에서 가장 더운 곳이며 중국에서 가장 맛있는 포도와 와인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것은 톈산이 가져다준 커다란 축복이기도 하다.

 

톈산은 거대한 산 도적이다. 이곳은 내륙 깊숙한 곳이라 구름을 구경하기도 힘든데 그 구름이 산을 넘을라 치면 구름이 가지고 있는 습기를 탈탈 털어 눈(雪)으로 빼앗아 머리에 이고 있다가 날이 더워지면 주위에 황량한 땅으로 흘려보내주어 온갖 생령이 자라게 만든다. 톈산은 양산박의 송강과 오용, 이규, 노지심 등 108인의 의적과 비슷한 셈이다. 중국인들은 아마 수호지보다 톈산을 현실적으로 더 좋아할 것 같다. 하늘의 것을 도적질해서 황폐한 대지에 나누어주는 의적(義賊)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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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는 이곳의 강렬한 태양과 바다의 물 주름을 모래에 그려내는 거친 바람을 고스란히 담고, 발을 담그면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맑고 깨끗한 눈 녹은 물을 마시면서 최고의 맛을 생산한다. 최고의 뜨거움과 차가움, 거친 듯 부드러움을 담아서 익은 포도 알이 이곳의 토굴(土窟)에서 오랜 시간 숙성되었다. 언제나 냉랭하던 연인과 함께 마시면 그 연인의 가슴을 뜨겁게 데워줄 마성의 포도주로 탄생하는 것이다.

 

현장법사가 천축국(天竺國)으로 가서 불경을 공부하러 가기로 마음먹었을 때 당나라 조정은 백성들의 출국을 금지하고 있었다. 장안을 출발한 현장은 감숙성 무위현에 도착했다. 변방을 지키던 관원들은 그를 붙잡아 장안으로 보내려 했으나 그는 옥문관 부근의 과주로 도망쳤다. 그는 결국 물 한 방울 없는 거친 사막을 지나 고창(투루판)에 도착했다. 그에게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고도 지켜야 할 더 큰 가치가 있었다.

 

629년 불심이 깊었던 고창 왕국의 국문태라는 왕은 당나라의 현장법사가 하미에 도착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사람을 보태 정중히 모셔왔다. 고창 왕은 현장을 극진히 모셨고, 자신을 도와 정사를 맡아 달라고 청하였으나 현장은 거절하고 파미르 고원을 넘어 인도로 갔다. 그러나 그가 돌아왔을 때는 고창왕국은 당나라에 의해 멸망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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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왕은 현장의 식사대접 등 시중을 직접 들기도 하며, 현장이 설법을 나갈 때는 자신을 발판으로 밟고 올라가도록 하는 등 최고로 극진한 대접을 했다. 하지만 인도로 가기로 결심한 현장은 나흘간의 단식으로 겨우 고창국을 벗어날 수 있었다. 떠나는 현장을 위해 네 명의 소년을 출가시켜 시중을 들게 했고 20년간의 여비에 해당하는 황금 100냥, 말 30 마리, 하인 25명을 달려 보내며 직접 친서를 써 현장이 지나는 나라에서 돕도록 배려를 했다.

 

투루판을 지나서 하미로 향하는 길목에 화염산(火焰山)이 있다. 구리의 머리, 쇠의 몸뚱이라도 녹여버린다는 이 화염산을 현장법사 일행이 넘어갔다. 이곳 화염산은 서유기(西遊記)에 나오는 우마왕이 살던 곳이기도 하다. 위구르인은 이 화염산을 '붉은 산'이라고 부른다. 산이 붉은 사암(砂巖)으로 이루어져 있어 햇빛을 받아 반사하면 마치 불타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고 한다. 화염산의 불을 끄는 일은 파초선(芭蕉扇)을 갖고 있는 우마왕의 부인 철선공주를 이긴 손오공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은 불 꺼진 그 화염산을 지난 곳에 베제크리크 천불동(千佛洞)이 마음 아프게 훼손된 채 자리하고 있다.

 

투루판에서도 가장 덥다는 곳이 바로 이곳 화염산이다. 사람들이 보는 눈은 비슷해서 달리면서 이글거리며 피어오르는 아스팔트의 아지랑이 속에 이 산은 바로 불꽃의 모습이다. 무더운 여름 이곳 화염산은 섭씨 55도까지 오른다고 한다. 인도로 불경을 구하러 가던 현장법사가 이곳 화염산의 열기에 놀란 모습을 서유기에서는 우마왕을 등장시키고 손오공과 철선공주의 대결구도를 만들어 세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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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손오공 만화영화를 보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는데 지금 그 서유기의 무대가 되는 이 화염산을 지나면서 가슴이 터질 것 같다. 한낮 최고 더위만은 피해보려고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 달리지만 이런 더위 속에서는 가슴이 터질 것 같다. 가슴이 터지기 전에 먼저 손이 붓기 시작한다. 오늘은 42km를 다 못 채우고 39km에서 마감했다. 나는 손오공처럼 구름을 타고 나는 재주도 없고 여의봉(如意棒)도 없으니 이 화염산의 철선 공주에게 지고 마는 듯하지만 어쨌거나 화염산은 기필코 지나서 마쳤으니 무승부로 쳐줬으면 좋겠다.

 

현장법사는 중국을 떠날 때는 보안법 위반이었지만 645년 2월 우여곡절 끝에 경전 520묶음을 20필의 말에 나눠 싣고 17년 만에 장안으로 돌아올 때 그는 중국의 영웅이 되었다. 처음 현장법사의 구법여행을 막았던 당태종도 “목숨을 바쳐 법을 구하고 중생을 이롭게 했으니 경하 드린다”며 치하를 했고 황실과 수많은 백성들은 그의 귀국을 열렬히 환영했다.

 

내가 처음 유라시아 평화 마라톤에 나설 때 사람들이 내게 가장 많이 물어본 질문이 진짜 유라시아 대륙을 완주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북한을 통과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때마다 나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왠지 이유를 모를 자신감이 내게 있다고. 이미 근대사 박물관에 들어가 있어야 어울릴 ‘국가보안법’을 내 손으로 유물(遺物)을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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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호수 로프노르

 

 

길 잃은 발걸음이 황량한 사막에서 길을 찾는다. 전설처럼 시들어가던 청춘의 푸르른 꿈이 몇 년 전 미국 모하비 사막을 달리면서 다시 싹을 띄워냈었다. 지금 달리는 이곳 샨샨현은 2천 년 세월에 묻히고 모래에 묻힌 전설이 포도 알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는 곳이다. 허물어진 흙벽돌 벽 사이로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건너온 모래바람이 스며든다. 사막에 서면 나의 찌질하고 누추한 삶마저 기름져 보여 왠지 우쭐해진다.

 

‘어린 왕자’의 생텍쥐페리는 말했다. “모래언덕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사막은 그대에게 선물을 안겨 주고 그대를 변화시킨다. 그대 자신에 몰입하고, 좌절하고, 괴로워하고, 싸우며 갈증으로 들끓는 사막을 횡단하라.” 그러나 사막의 아름다움은 만만한 아름다움이 아니다. 그 절대의 두려움과 고독함, 바람과 태양 열기를 이겨낸 자만이 즐길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사막은 고독한 어부에게 만선(滿船)의 기쁨을 안기는 바다이다. ‘어린 왕자’는 말했다. “사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가장 슬픈 풍경이다.”

 

열사(熱砂)의 바람이 부는 사막을 달리다 포도밭 옆을 지날 때면 포도밭 숲에서 나오는 듯 시원한 바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포도밭 고랑마다 풍부하게 흐르는 물 또한 바라만 봐도 시원하다. 그러나 바라만 보는 것으론 충분치 않다. 조금 더 지나가다보니 맑게 흐르는 개울물 소리에서 전설 속 ‘누란의 공주’가 나를 유혹한다. 나는 신방을 차린 신랑처럼 급하게 웃통을 벗고 어머니 양수(羊水)처럼 시원하고 안락한 물과 몸을 섞는다. 사막을 달리다 만나는 개울물에 미역을 감는 이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설명할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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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샨현은 투루판에서 남쪽으로 불과 6~70km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해발 2,300m의 안데스산맥 꼭대기에는 오랫동안 전설로만 존재하던 신비의 도시 마추픽추가 있다면 중국의 신장 지역 샨샨현 사막에는 전설로만 존재하던 ‘누란왕국’이 있었다. 누란왕국이 사막에 휩쓸려 가는 위기에 처했을 때 누란의 공주가 자신의 영혼을 사막에 바칠 테니 지켜달라고 소원해서 지켜냈다는 전설을 머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막은 이곳에서 시작하여 둔황까지 어떤 굳은 의지도 좌절시킬 만큼 길게 이어진다. 가도 가도 끝이 없다는 뜻의 쿠무다크 사막은 이곳의 남쪽에 위치한다.

 

누란으로 불리는 도시국가가 언제 어떻게 성립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이 지역에 사람들이 신석기 시대부터 살기 시작했다는 것이 고고학적으로 확인되었고 누란의 미녀로 알려진 미라가 입고 있던 의복이 기원전 19세기 무렵 옷이라는 것뿐이다. 누란왕국은 실크로드 동쪽에 위치한 요충지로 실크로드를 지나는 상인들은 누란왕국에서 머물며 먼 여행 떠날 채비를 하고 길을 떠났다고 한다.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이곳에 기원전 176년 비로소 중국역사에 등장한다. 그러다 누란왕국은 서기 630년에 돌연 사막 속으로 사라진다. 그저 입에서 입으로 전설로만 전해지다가 1900년 스웨덴 탐험가 스벤 헤딘이 사막 속에서 누란왕국 유적을 발견하게 된다. 사막 모래 속에 깊이 잠들어 있던 누란왕국 유적지에서는 불상과 불화, 사원 유적 등이 발견됨으로써 전설로만 존재하던 누란왕국의 신비가 베일 벗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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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노르 호숫가에는 누란이라는 작은 오아시스 나라가 있었다. 평화롭게 살던 누란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흉노와 한나라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왕의 아들 중 하나는 흉노에, 다른 하나는 한나라에 인질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누란의 한 왕이 죽자 흉노에 볼모로 보내졌던 안귀가 왕위에 올랐다. 안귀는 왕위에 오른 후 한나라를 멀리하고 흉노에 유리한 정책을 폈다. 그러자 한나라는 안귀를 죽이고 한나라에 인질로 가있던 안귀의 동생 위도기를 왕위에 앉혔다. 한나라에 의해서 왕위에 오른 위도기는 로프노르에서 멀리 떨어진 ‘샨샨’으로 나라를 이전해야했다.

 

누란 사람들은 조상 대대로 뿌리내리고 살아오던 정든 로프노르 호숫가를 떠나며 눈물을 쏟아냈고 안귀의 부인은 안귀를 그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누란 사람들은 왕비의 시신(屍身)을 호수의 전경이 제일 아름답게 바라보이는 언덕에 왕비의 시신을 묻어주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누란의 기억도 로프노르의 기억도 없이 살아갔지만 그 왕비의 이야기만은 누란 공주의 전설로 변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그로부터 천오백 년이 흐른 뒤 스웨덴 탐험가 스웬 헤딘이 ‘누란’의 흔적을 찾는 탐험에 나선다. 오랜 세월 찾을 수 없었던 누란의 흔적은 그의 동료가 잃어버린 삽을 찾아 되돌아가는 길에 발견된 물줄기 하나에서 나타났다. 그 물줄기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는 로프노르 호수였다. 그리워 방황하는 로프노르 물줄기의 주기는 천오백 년이라고 한다. 천오백년이 흘러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물줄기가 과연 전설답다.

 

‘로프노르’는 몽골어로 강물이 흘러드는 호수를 의미한다. 사막에 흐르는 타림 강 지류는 퇴적물이 쌓이고 가끔씩 급류가 생기면 물길이 엉뚱한 방향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방황하는 호수’다. 사막의 풍요로운 오아시스 ‘로프노르’를 중심으로 번영한 전설 속의 국가는 ‘누란(樓蘭)왕국’이었다.

 

더 치열하게 현실문제에 마주하려고 사막에서 방황하는 길을 택했다. 삶의 물줄기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길을 나섰다. 방황하다 전설이 되어버린, 물줄기를 바꾸어 전설이 되어버린 호수의 이야기가 왠지 귀에 솔깃하다. 오랫동안 방황하던 우리의 역사가 이제 비로소 제대로 물줄기를 바꾸고 세계사의 전설이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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