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
[호산나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 = “제 위언니는 독실한 신앙인입니다. 언니는 가족들이 모인자리에서 지옥을 얘기합니다 아버지는 불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고 강렬하게 얘기하죠. 제가 교회 다니는 걸 그만둔 이후로 지옥을 믿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이후로 지옥 얘기는 더 자주 많이 얘기 합니다.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저는 현 시점의 교회 얘기를 자주 합니다 너무 부패해서 혐오스럽다고요. 그럼 언니는 언니 가정의 축복 받은 얘기를 합니다. 그리곤 말하죠. 별 일 없냐고? 하나님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걸 간접적으로 말합니다. 첨에는 무섭다가 지금은 그냥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오늘 올린 말씀처럼 긍휼보단 증오에 가깝단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기도 속의 증오심이라는 제 글에 어떤 분이 다신 댓글의 일부입니다. 댓글의 내용에 등장하는 언니의 모습이 너무도 익숙한 모습이고 그것이 한국 개신교의 민낯이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오래도록 한국 개신교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금과옥조로 여겼습니다. C. S. 루이스의 책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 나오는 말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진리의 조각을 붙들고 기뻐하는 것처럼 사탄이 좋아하는 일은 없습니다. 오늘날 한국 개신교의 저급한 모습은 상당부분 천국과 지옥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천국과 지옥은 '개별체로서 나 혹은 당신'에 관한 진리가 아닙니다. 이 말은' 나는 천국 가고, 너는 지옥 간다.'식의 사고가 애초부터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라는 말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관계된 나’ 혹은 ‘관계된 당신'에 관한 진리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가르치신 천국과 지옥은 근본적으로 ‘관계에 관한 진리’이고 관계에 관한 설득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그리고 온 우주 만물 사이의 관계에서 복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에 관한 진리입니다. 또한 복음이란 그 사실을 설득하고 입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마태복음이 전하는 최후의 심판 비유(25:31-46)에서 단 한 번도 나를 믿었느냐고 묻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느냐고 묻지도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어떻게 하였느냐, 어떻게 존재하였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자신과 동일시하신 가난하고 병들고 갇힌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였는가, 그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물으셨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영어로 "believe in"입니다. 믿는 분의 존재 안으로 들어서는 것, 믿는 분의 존재에 참여하는 것, 이것이 믿는다는 것의 본질입니다. 믿음을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믿음은 곧 존재입니다. 믿음과 존재는 분리될 수 없는 하나가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사도 바울의 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갈2:20)

그러나 기독교를 다른 종교와 대립시키고, 그런 상태에서 예수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를 따질 때,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존재 자체가 아니라 존재의 선택과 행위의 한 형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은 존재와 일치하는 믿음과 구분될 수 있습니다. 존재가 있어야 믿음이 있는 법입니다. 그런데 존재와 구분된 믿음을 말하면서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의 존재를 자기의 존재로 증거 하지 못하는 이들은 믿음을 지배의 수단으로 전도시킬 수 있습니다. 지배는 폭력적이며 배제의 논리를 가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의 자유를 자기가 아는 식의 믿음에 가두어 믿음을 감옥으로 만들게 됩니다.(이 부분에서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 새삼스러운 것은 이 사실을 어떻게 풀어 설명해야 할지 어떻게 이해를 구해야 할지가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최후의 심판 비유를 통해 말씀하려는 것은 '슬기로운 처녀'와 같이 깨어 있어서 가난하고 병들고 갇힌 사람들,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기쁨으로 돌보는 사랑의 섬김입니다. 예수님은 이 최후의 심판 비유를 통해 두 가지를 계시하십니다. 먼저 천국이란 죽은 후에가 아니라 살아서 삶 가운데 구현해 가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모든 민족"에 관한 심판을 말함으로써 기독교라는 틀을 넘어 하나님이 태초부터 마련하신 천국의 축복을 누릴 기준이 '사랑의 섬김'이라는 존재의 행위임을 밝혀준다는 사실입니다. 이 계시는 천국을 오늘 우리의 삶의 현장으로 옮겨옵니다. 교리의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최후의 심판 비유를 천천히 음미해 보십시오.

"인자가 모든 천사와 더불어 영광에 둘러싸여서 올 때에, 그는 자기의 영광의 보좌에 앉을 것이다. 그는 모든 민족을 그의 앞에 불러모아,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갈라서, 양은 그의 오른쪽에, 염소는 그의 왼쪽에 세울 것이다. 그 때에 임금은 자기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사람들아, 와서, 창세 때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로 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어 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 그 때에 의인들은 그에게 대답하기를 '주님, 우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리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리고,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리고, 언제 병드시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찾아갔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임금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할 것이다. 그 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내게서 떠나서, 악마와 그 졸개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고, 나그네로 있을 때에 영접하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병들어 있을 때나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찾아 주지 않았다.'그 때에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우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도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것입니까?' 그 때에 임금이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 이 사람들 가운데서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내게 하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한 형벌로 들어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 비유를 통해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사랑의 섬김'은 존재의 행위임과 동시에 행위가 우리의 존재 자체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영이 내 안에 사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이미 가진 존재이며, 그리스도의 영에 이끌리는 사람은 사랑의 섬김을 행하고, 그렇게 사랑의 섬김을 행할 때마다 조금씩 더 긍휼이 더해져 점점 더 존재 자체가 사랑으로 바뀌게 되는 데 그 마지막 종착지가 사랑의 나라인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에는 마태복음에서 전한 최후의 심판이 사후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증하는 비유가 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라고 알려진 비유입니다.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는 온 우주 만물을 포함하는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지체를 우리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그 실례를 구체적으로 증언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최후의 심판이 사후의 일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서, 거의 죽게 된 채로 내버려두고 갔다. 마침 어떤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 이와 같이, 레위 사람도 그 곳에 이르러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 이와 같이, 레위 사람도 그 곳에 이르러 그 사람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다.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길을 가다가, 그 사람이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가까이 가서, 그 상처에 올리브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에, 자기 짐승에 태워서,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주었다. 다음 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서, 여관 주인에게 주고, 말하기를 '이 사람을 돌보아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오는 길에 갚겠습니다' 하였다.(눅10:30-35)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된 사람을 보고 피해 지나간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있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 상처에 올리브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에, 자기 짐승에 태워서,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준" 사마리아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 사람 가운데서 누가 강도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최후의 심판의 비유에 따르면, 천국과 지옥이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천국을 체험하고 있습니까? 지금 이곳에서 천국을 체험하게 하는 사람들은 이미 천국의 사람들이고, 지옥을 체험하게 하는 사람들은 이미 지옥의 사람들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하나님의 자비 안에서 지금 여기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의 관계에서 구체적으로 시작되고, 진행되어 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피해 지나가고 있는 제사장과 레위 사람은 천국을 피해 멀어지고 있고, 다가와 돌보는 사마리아 사람은 천국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살아서 하나님 나라가 가리키는 정의와 평화에 대한 사랑의 응답을 통해 결정됩니다. 이것이 바로 최후의 심판과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해 예수님이 직접 우리에게 계시하신 진리입니다.

천국은 지금 여기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당신의 이웃들과 함께 하나님의 자비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곁에 누가 있는지 살피고, 갚아줄 능력과 무관하게 측은한 마음으로 돌볼 때 우리는 예수님을 돌보아 드리고 하나님이 그것을 갚아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돌보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이고 하나님의 사자들이고, 우리에게 갚아주시고자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는 선물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천국의 사람들은 그것을 기회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천국이 무엇인지, 측은한 마음을 들도록 한 이들이 예수님인지 모릅니다. 이것이 천국의 특징입니다. 천국에는 따로 사랑의 대상이 없습니다. 모두가 자신이고, 부모이고, 또 형제와 자매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하나님의 영의 인도함을 받게 하고 이에 순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천국으로 향하게 합니다. 그런 그리스도인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천국을 향한 행보입니다. 존재 자체가 사랑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주어진 삶의 모든 순간들을 천국을 향한 행보로 채워가는 사람들은 결코 다른 이들을 지옥에 갈 사람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며 무엇보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증오를 드러내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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