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몫은 내가 챙겨야...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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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서 eat pray love 인도, 인도네시아 편을 다 들었다. 30대 중반 여성의 구도여행기였다. 생각보다 내용이 좋다. 영화도 있는데 원작보다 뛰어난 영화를 별로 본 적이 없어 그다지 기대는 안 한다. 인생에 적어도 한 번은 1년 정도 자아를 찾는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그 여행은 남은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오늘은 오하이오 데이톤 인근의 TA 트럭스탑에서 쉬어간다. 원래는 I-70 동쪽 방향 오하이오주의 첫 번째 휴게소에서 쉴 계획이었다. 휴게소가 폐쇄돼 할 수 없이 이곳으로 왔다. 다음 휴게소까지 갈 시간은 없다. 알았더라면 러브스 같은 다른 트럭스탑에 들렀을텐데.

 

이 TA 트럭스탑은 음성통화도 무선데이터도 잘 안 터진다. 유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있길래 6달러를 주고 사용했다. 속도가 끔찍하게 느리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와이파이 신호도 사라졌다. 이건 사기다. 내 돈 돌리도!

 

돈 얘기가 나왔으니 덧붙이자면, 나는 급여 명세서(明細書)를 꼼꼼히 보지 않는다. 어련히 알아서 계산했겠지 싶어서다. 그런데 최근 아무래도 이상해서 몇 주치 명세서를 보니 빠진 부분이 있었다. 2월 초에 테네시주에서 스프링필드 본사까지 파손된 트레일러를 배달한 적이 있다. 그 거리는 어디에도 계산되지 않았다. 글렌에게 확인을 요청하니 빠진 것 같다고 했다. 혹시 그때가 주말이었냐고 묻는다. 물론 주말이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담당 플릿 매니저가 챙겨야 하는 것 아닌가? 그 주의 수입은 400달러에 불과했다. 트레일러 배달 거리만 따져도 400달러는 나올 것이다. 앞으로는 급여 명세서도 유심히 살펴봐야겠다.

 

또 한가지는 작년 11월에 밥테일 트럭을 집 근처에 세워뒀다가 530달러 주차 티켓을 받은 적이 있다. 회사에는 내가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온라인 히어링(Hearing)을 요청해 티켓 발부 취소 처분을 받았다. 그 사실을 글렌에게 통보했다. 뉴욕 DMV에서 이메일로 온 결정문도 보냈다. 그런데 몇 주 후에 내 급여에서 그 비용을 모조리 빼갔다. 그 주는 이런저런 공제항목이 많아 마이너스 급여가 됐다. 글렌이 담당부서에 전달을 하지 않았거나, 회사에서 내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급여를 뺀 것 중 하나다. 시정(是正)을 요청한지 2개월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다. 회사에서 멋대로 수표를 지불하고는 뉴욕 DMV의 답장을 기다린단다. DMV가 공돈이 들어왔는데 뭐 하려고 연락을 해서 환불해주겠는가.

 

내가 그동안 몇 번의 사고로 회사에 손실을 입혔기 때문에 이 정도는 참고 넘어가려 했다. 그런데 급여가 빠진 것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그것은 그것이고 이것은 이것이다. 내 몫은 내가 챙겨야지 누가 챙겨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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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배달

 

 

오늘 배달을 간 Groveport, OH의 Columbus Market Place DC는 예전에 가 본 곳이었다. 경비 초소의 여직원이 나에게 한국인이냐고 물어보길래 기억이 났다. 그녀는 K-Pop 팬이고 특히 샤이니를 좋아했다. 당시에는 BTS가 지금 정도로 유명해지기 전이다.

 

배달을 마치고 빈 트레일러를 연결해 놓고 서류 작업을 했다. 다음 배달이 들어왔다. Cincinnati, OH → De Pere, WI / 배달품목은 새뮤얼 애덤스 맥주다. 신시내티 시내까지 들어온 적은 처음이다. 이곳은 공장 바깥 주변에 야드가 세 곳이 있었다. 길을 잘못 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빈 트레일러를 내려놓는 야드로 바로 갔다. 물건이 실린 트레일러를 주차하는 야드에 트럭을 세우고 걸어서 경비 초소로 갔다. 트레일러 번호를 알려주며 락을 가져오면 서류를 준다고 했다. 트레일러 문에는 특이하게 생긴 잠금쇠가 걸려 있었다. 야드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 도난 방지용으로 달아 놓았다. 비밀번호 네 자리를 눌러야 잠금쇠를 풀 수 있다. 보통의 절단기로는 자를 수 없는 구조다.

 

락을 갖다 주고 서류를 받아왔다. 배달할 곳은 두 곳이다. BOL(Bill of Lading) 서류가 모두 4개인데 전체 합계가 적혀 있지 않아, 무게와 개수를 일일이 계산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공장 바로 옆에 작은 햄버거 가게가 있었다. 괜찮아 보였다. 들어가 베이컨 버거와 프렌치프라이를 주문했다.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것보다 가게에서 바로 구워서 내는 햄버거가 더 맛있다. 가게는 나름대로 전통이 있는 듯했다.

 

오늘은 인디애나주 레바논까지만 가기로 했다. Flying J에서 하룻밤 자고 출발하면서 주유할 예정이다. 가는 길에 근처에 있는 월마트에 들러 필요한 부식을 보충해야겠다.

 

배달은 월요일 오전이다. 내일이 일요일이라 문을 안 열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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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 싫은 날

 

 

오늘만큼은 트레일러가 무거워서 고맙다.

 

간밤에 거센 비가 쏟아졌다. 새벽에 일어나 출발 준비를 하는데 트럭이 좌우로 요동(搖動)쳤다. 날씨를 확인하니 일대에 강풍 주의보가 내렸다. 출발을 늦출까? 강풍 주의보는 오후 7시까지 예고됐다. 그때 떠나기엔 늦다.

 

오늘은 일요일, 체중을 재는 날이다. 건물 내 트럭커 라운지에서 체중을 쟀다. 지난주와 비슷하다. 운동을 많이 하지 않고도 식사 조절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하루 섭취 칼로리를 평균 1,700K 이하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트럭으로 돌아가는데 걷기가 힘들다. 거센 바람에 주유하기도 수월치 않았다. 30마일 떨어진 Lafayette의 월마트로 향했다. 속도는 40마일 내외로 유지했다.

 

월마트에서 부식을 보충했다. 열흘 정도 치의 음식이 트럭에 있다. 다시 출발했다. 아까보다는 속도를 조금 높였다. 순간 돌풍에 휘청한다. 6~7시간 운전하면 갈 거리지만 속도를 못 내니 8~9시간은 걸릴 듯하다.

 

거대 풍력 발전 단지를 지났다. 수백 개의 프로펠러가 돌았다. 어떤 발전기들은 강풍 속에서도 작동을 멈추고 서 있었다. 이런 바람에는 서 있기가 더 힘들 것 같은데.

 

인디애나를 벗어나 일리노이에 들어서니 바람이 조금 약해졌다. 도로 옆의 방음벽이 바람도 약하게 만든 덕이다. 도로를 따라 숲을 조성하면 바람 영향을 덜 받을 듯하다. 위스콘신에 도달하니 다시 바람이 강해졌다.

 

60마일 정도 남긴 상태에서 휴게소로 들어가 쉬었다. 점심 먹고 아예 낮잠도 한숨 잤다. 결정을 내려야 한다. 여기서 자고 갈 것인가? 바로 배달처로 갈 것인가? 이때는 타로카드가 도움이 된다. 배달처로 가라고 나왔다. 전화를 걸어보니 음성 메시지로 넘어갔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없을 것이다. 위성사진 상으로는 트럭을 주차할 만한 곳은 있었다. 담장이나 게이트는 보이지 않았다. 일단은 가자.

 

곳곳에 길옆으로 굴러떨어진 차량이 속출했다. 41번 고속도로 건너편 남쪽으로 연쇄 추돌사고가 났다. 50여 대의 차량이 부서져 뒤엉켜있다. 강한 바람이 길가에 쌓인 눈을 날려 시야가 하얗게 변하는 white out 현상 때문이다. 전방이 안 보이면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무작정 달리다 사고로 이어졌다. 오늘은 눈도 내리지 않고 노면도 좋아서 서행했다면 피할 수 있는 사고였다. 남쪽 방면은 도로가 전면 폐쇄됐다. 수습하려면 오래 걸릴 것이다. 내가 가는 방향이 아니라 다행이다.

 

낮에 오길 잘했다. 캄캄한 새벽에 오기에는 수월하지 않은 길이다. 큰 길에서 배달처로 들어가는 도로는 제설 작업도 되지 않았다. 배달처에는 제설 작업을 하는 픽업트럭이 보였다. 건물에는 아무도 없고 문은 잠겨 있었다. 맥주 운반 트레일러 옆에 주차했다. 위성사진으로 확인했던 그 위치다.

 

저녁이 되어도 바람은 여전했다. 배에 타고 있는 것처럼 트럭이 좌우로 출렁였다. 현재 기온은 화씨 20도인데 새벽에는 –2도까지 내려간다. 겨울 다 지나갔나 했더니 가장 매서운 추위를 만났다. 디젤 응고 방지 첨가제를 연료통에 부었다. 내일 새벽에 트럭 시동이 안 걸리면 곤란하다. 지난 번 수리 이후로 벙크 히터는 하루도 쉬지 않고 잘 작동하고 있어 다행이다.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제대로 앉아 명상을 했다. 근 십년 만인가? 얕은 명상 상태는 따로 자세를 잡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유지할 수 있기에 미국에 온 이후로는 굳이 명상 수련을 하지 않았다. 깊은 명상 상태로 들어가자니 힘들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 했다. 최근 유발 하라리 교수의 책을 읽고 다시 제대로 명상을 하기로 했다. 깊은 의식 상태로 들어갈 필요가 생겼다. 오늘은 맛보기로 19분 정도만 했다. 호흡을 관찰하는 Vipassana 명상을 했다. 흔들리는 트럭 침대에 좌정했다. 역시나 온갖 상념과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사라졌다. 입에서 침이 그토록 많이 나오는 줄도 처음 알았다. Vipassana는 싯다르타 붓다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바로 그 수행법으로써 호흡 관찰 --> 신체감각 관찰 --> 의식 관찰 순서로 수련한다.

 

오늘 운전하며 듣고 온 오디오북은 데일 카네기의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이다. 이 책은 1948년작이다. 한국전쟁도 일어나기 전에 쓰여졌다. 어렸을 때 우리집에는 카네기 처세술이라는 책이 있었다. 나는 처세술에 관심을 가질만한 나이가 아니어서 읽은 적은 없다. 그리고 이 카네기가 철강왕 카네기인 줄로 오랫동안 알았다.

 

데일 카네기는 오늘날 유행인 자기 계발 서적 및 대중 강연의 원조다. 그의 주요 저작은 1920년대와 30년대에 쓰여졌다. 그렇다. 세계 1차 대전과 대공황, 조선에서는 일제 강점기가 이뤄지던 시기다. 그런데도 지금 들어도 손색이 없다. 오히려 잡다한 요즘 책보다 낫다. 그래서 클래식인가보다. 하긴 2천년도 전에 중동에서 쓰여진 책이 지금도 베스트셀러 아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날마다 상대를 기쁘게 하라는 가르침이다. 그러고보니 나는 순전히 개인주의로 살았다. 가족들을, 친구들을 일부러 기쁘게 하려는 생각은 못 했다. 아내와 아이들을 기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한국의 부모님은 가끔 화상통화로 얼굴만 보여 드려도 기뻐 하신다. 내가 자라면서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랑한다는 말도 하신다. 진심어린 말과 정성스런 선물이 남을 기쁘게 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겠지. 거래처의 담당자에게 웃는 얼굴로 안부를 묻고 그의 수고를 칭찬할 수도 있다. 페친의 글에 자기자랑이나 비꼼 대신에 글쓴이가 기뻐할 댓글을 다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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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해서 다행이야

 

 

오늘은 수호천사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지나갔다.

 

아침에 명상까지 했건만 뭔가 어수선하고 산만하다. 배달처에는 7시가 다 되도록 사람이 없다. 건물 문은 열려 있어 로비에 앉아 기다렸다. 얼마 후 사람이 왔다. 같은 맥주라도 포장 종류에 따라 물건 받는 곳이 다른 모양이었다.

 

주차한 곳과는 반대편에 있는 닥에 트레일러를 댔다. 젊은 친구가 짐을 내렸다. 다 끝났다며 서류를 갖고 왔다. 원래 두 장인데 한 장만 갖고 왔다. 나머지 한 장도 달라고 했다. 잠시 후 서류를 모두 받고 출발 준비를 하려는데 직원이 다시 나왔다. 짐을 다시 실어야 하니 기다려 달란다. 끝나고 다시 출발하려는데 뭔가 이상했다. 짐이 확 줄었다. 여기는 팰럿 9개만 내리면 된다. 마지막 배달처가 짐이 많다. 서류를 들고 사무실로 갔다. 그 직원에게 짐을 제대로 내린게 맞냐고 물었다. 맞단다. 짐을 전부 다 내렸다가 서류를 보고서야 아니라는 걸 알고 다시 실었단다. 그렇다고 하니 트럭에 돌아와 1차 배달 보고를 했다. 젊은 친구가 다시 나왔다. 팰럿 하나 더 실어야 한단다. 원래 산만한가? 아니면 오늘만 그런가?

 

다음 배달지가 있는 경우에는 그 사실을 알려주는 게 좋다. 안 그러면 짐을 모조리 내려 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오늘은 운전하다 승용차와 두 번 부딪힐뻔 했다. 나도 컨디션이 안 좋은지 주의력(注意力)이 떨어진다.

 

최종 배달처는 블라인드 사이드로 밖에 후진을 할 수 없는 곳이다. 트럭 용어 중에 GOAL이 있다. Get Out And Look의 약자다. 안 보이면 내려서 살펴보라는 뜻이다. 뻔질나게 오르락 내리락하며 무사히 후진했다.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후진이 지금은 가능하다.

 

맥주 배달은 무사히 마쳤다. 그 다음 배달은 아이스크림이다. 네슬레 공장으로 향했다. 중간에 트럭 세차장에 들러 트레일러 내부를 씻어냈다. 화씨 –10도로 세팅 후 출발했다. 네슬레에 도착하니 아직 도어가 배정되지 않았다. 트레일러 주차 구역에서 기다리다 도어를 배정 받고 후진했다. 이번에도 배달지가 두 곳이다. 내일 새벽 1시까지 인디애나폴리스에 배달해야 한다. 불가능하다. 남은 시간이 안 된다. 10시간 휴식을 취하고 나면 내일 정오나 되야 도착할 것이다. 마지막 배달지는 켄터키주 웨체스터다. 모레 새벽 1시까지 배달이다.

 

위스콘신과 일리노이는 벗어나야 한다. 시카고 권역이라 아침 출근 교통정체가 심하다. 열심히 달려 인디애나주까지 왔다. 80번 도로에서 65번 도로로 빠져 내려갔다. Hebron에 오니 트럭스탑에 자리가 많았다. Pilot과 Flying J 두 곳이 있는데 둘 다 밤늦도록 자리가 있다고 알려졌다. 과연 그랬다. 9시에 도착해도 자리 여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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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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