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하늘밭교회) = 오래 전 섬에서 목회를 하시는 여자 전도사님 한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그리스도인이 거의 없는 그 섬에서 이십여 년 간 섬사람들을 섬기셨습니다. 그러다 암에 걸려 육지로 돌아오셔서 치료를 받다가 그 몇 년 후인 며칠 전 소천하셨습니다. 그분의 아드님이 목사인데 천 명이 넘는 큰 교회 목사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전도사님이 섬에서 열심히 충성했기 때문에 아들 목사님이 그렇게 성공을 하고 축복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가능한 감정을 섞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옮겼습니다. 우리는 이 간단한 이야기에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복음 이해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 전도사님의 헌신으로 아들 목사가 큰 교회 목사로 성공했고, 그것이야말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사고가 들어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냐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잘 사는 것, 세상에서 출세하는 것, 병이 낫는 것, 자신의 행복과 같은 모든 것의 기준이 세상의 방식에 의해 결정되고 이해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한 집사님의 딸이 교회에 열심이었습니다. 고3인데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 반주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마치 큰 일이 난 것처럼, 무언가 크게 잘못된 것처럼 제게 말했습니다. 교회에 충성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고3이니까 대학에 들어간 후에 봉사하도록 딸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딸의 선택과 결정이 어머니보다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그 어머니를 설득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에게 신앙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세상의 성공이 먼저이고 신앙은 항상 그 다음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예수님을 믿는 것이고, 예수님을 위해 세상을 버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의 사고에서 세상의 성공과 복음의 실천은 거의 연관이 없습니다. 세상에서의 성공이 절대적인 반면 복음의 실천과 하나님 나라는 부차적이거나 오히려 경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구원의 교리입니다. 예수 믿으니까 구원을 받았고, 그러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은 철저히 무시되고 구원 자체가 목적인 이상한 기독교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성공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과는 다른 것입니다. 십자가는 가장 명확한 세상의 실패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좇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그리스도인들의 사고에서 돈을 많이 벌고, 권력을 가지고, 세상에서 출세하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며 성령의 역사라는 확고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가장 먼저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믿음 이전과 믿음 이후의 삶은 같을 수가 없습니다.

(모태신앙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지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성공에 대한 판단과 기준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19세기 미국의 산문가이자, 시인이었던 에머슨은 성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의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그가 말하는 성공을 뒤집어보면 우리가 얼마나 성공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주 가금씩 조금만 웃고 있다면 우리는 성공하지 못한 것입니다. 어리석은 대중의 찬사를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한다면 우리는 실패한 것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아부꾼들의 아첨을 듣고, 친구의 배반을 단죄한다면 우리는 실패한 것입니다. 아름다움에 눈멀고,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면 우리는 실패한 것입니다. 세상을 더 살기 어려운 곳으로 만들었다면 우리는 실패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면 그것 역시 실패한 것입니다.

에머슨이 말하는 성공의 기준이 우리의 기준이 된다면 우리의 삶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근본적으로 자유의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세상의 성공의 기준에서 탈피해야 함은 물론 성공이라는 굴레 자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을 나누지만 인생에는 성공이나 실패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한 인생을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으로 나누는 것은 인생에 대한 모독입니다.

더군다나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기준을 명예와 부와 세상의 인정과 칭송에 두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모독입니다. 인생에는 오로지 삶만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사하신 생명이 있을 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생명을 받아 살아갑니다. 그리고 존중해야 할 오직 한 가지는 바로 그 생명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생명을 존중하며 살아간다면 아마도 에머슨이 말하는 성공이 우리에게서 그리 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를 생명의 종교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실제로는 가장 생명을 경시하는 사람들이 된 것은 이처럼 세상의 방식으로 성공을 추구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애초부터 성공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반대로 실패 역시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 다시 말해 우리의 인생 자체를 선으로 바꾸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성공의 굴레에서 벗어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었다면, 우리도 사도 바울처럼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롬14:8)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적인 성공의 잣대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모범이신 그리스도는 수치와 실패의 상징인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 역시 세상의 미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적어도 그 길은 세상의 성공과는 멀리 떨어져 있는 길이라는 이 가장 기본적인 기독교의 진리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
  1. images.jpg (File Size:8.8KB/Download:2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그리스도인과 추석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내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세례 요한 같다는 말이다. 내가 쓰는 글의 내용이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와 같다는 의미이다. 그다지 듣기 싫은 말은 아니다. 나는 초기 그리스도인, 혹은 요한 공동체에서처...

    그리스도인과 추석
  • “한가위 새벽 공원 달빛아래서 만난 세 사람” file

    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쉰두 번째 편지     벗님여러분, 한가위 명절 뜻있게 보내셨는지요. 이곳 미국에서는 한가위 명절을 느끼지 못하고 삽니다. 이민 연륜이 짧은 동포일수록 그나마 한인마켓에서 송편을 사다 먹는 것으로 추석을 기억할 뿐입니다. 음력설도 마찬...

    “한가위 새벽 공원 달빛아래서 만난 세 사람”
  • 심화하는 미국의 중국 고립전략… 한국의 선택은? file

      [시류청론] 미·영·호주 '오커스'에 미·한·러 안보동맹 가능성도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국, 영국, 호주 등 3개국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AU. UK. US.) 가 발족하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발끈했다. 미국이 영국과 함께 오커스를 출범시키면서 호...

    심화하는 미국의 중국 고립전략… 한국의 선택은?
  • 코로나 시기의 교회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 = 코로나는 특히 교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던 예배가 대면예배 금지 조치로 그 기반이 흔들렸다. 물론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고 다시 대면예배를 할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

    코로나 시기의 교회
  • 美스쿨버스 운전사 왜 줄어들까 file

      스쿨버스 문제가 전국적으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주 방위군 250명을 동원 해서 학생들 등하교를 작전처럼 진행하고 있는 실정 입니다.   새 학년이 시작되었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원격수업(remote study)'를 출...

    美스쿨버스 운전사 왜 줄어들까
  • 한국의 ‘파이브 아이즈’ 가입? 누구를 위한 건가

      [시류청론] 문재인 정부, 중러북 의식해 신중히 처신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9월 2일 내년도 국방수권법 개정안을 처리했는데, 기밀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한국의 ‘파이브 아이즈’ 가입? 누구를 위한 건가
  • “내 주먹을 믿으라”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내 주먹을 믿으라.” 어려서 나는 이 말을 많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동네싸움이라는 것이 있었다. 내가 살던 영등포역에는 중국인 촌이 있었다. 우리는 그 동네 아이들과 전쟁을 치렀다. 나무로 칼을 만들...

    “내 주먹을 믿으라”
  • FDA가 치료에 대한 모든 답을 주진 않는다 file

      [기고] 코로나 상황, 일부 국가의 '동정적 사용계획' 참고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대부분의 현대 의사들과는 결이 다른 허버트 레이 박사 (Dr. Herbert Ley Jr.)는 1970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FDA(식약청)의 실상을 드러내 미국의 의료...

    FDA가 치료에 대한 모든 답을 주진 않는다
  • 가공할 한국 군사력, 세계 6위서 5위로 도약할 판 file

      [시류청론] 남북 모두 무력통일 포기하고 평화통일 대화 이뤄져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결정된 한국 미사일 지침 해제에 따라 각종 미사일 등 국산 첨단무기들이 세계 선진국들까지 놀라는 수준에 이른 것이 알려지자 한...

    가공할 한국 군사력, 세계 6위서 5위로 도약할 판
  • 나를 찾아 나선 美대륙 5200km 횡단(32) file

    느림의 아름다움, 마라톤이 숲을 품다 The Beauty of Slowness, Marathon holds a Forest           블루릿지 마운틴 아래 아늑한 계곡 로아노크로 가는 길에 크리스찬버그라는 도시를 지날 때 앞에 갑자기 차가 한 대 서더니 한 학생이 물을 두 병 들고 내게로 다가온다...

    나를 찾아 나선 美대륙 5200km 횡단(32)
  • 광복회장의 꿈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 file

    [시류청론] 김원웅 회장의 연설에 갈채를 보내는 이유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이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지난 광복절 기념사 중 핵심 내용으로 ‘민족정기’ 함양(涵養)을 위해 그의 기념사를 길게 인용...

    광복회장의 꿈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
  • 눈물 흘리며 먹는 빵 file

      [종교칼럼]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 “눈물을 흘리며 빵을 먹어본 적이 결코 없는 사람은, 자기 잠자리에서 근심에 찬 밤을 눈물로 지새며 앉아 있지 않는 사람은, 결코 그대를, 그대 천상의 힘들을 알지 못하리!”(요한 볼프강 폰 괴테,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

    눈물 흘리며 먹는 빵
  • "북한을 동맹으로 만들자"는 전 한미 장성들, 속셈은? file

      [시류청론] 속 보이는 감언이설에 북이 속을까?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임)과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예비역 대장)은 7월 29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보낸 ‘북한과의 일괄타결’...

    "북한을 동맹으로 만들자"는 전 한미 장성들, 속셈은?
  • 대한민국은 정말 선진국인가? file

      [종교칼럼]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행복(GNH)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얼마 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대한민국은 정말 선진국인가?
  • 다람쥐와 벌인 '4개월 전쟁', 승리할 방법이 없을까요 file

      [아톰의 정원 11] '꽃 피우는 아이'의 심정으로 묘안을 구합니다     ▲ 6월초의 감입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 김명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요즘 집 뒷뜰의 다람쥐와 혈투를 벌이고 있는 얘기를 소개합니다. 지난 3월 말께부터이니 무려 4...

    다람쥐와 벌인 '4개월 전쟁', 승리할 방법이 없을까요
  • 통신선 복구한 북한, 여당 재집권에 도움? file

      [시류청론] 연합훈련 중단만이 정상회담 길 터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지난 4월부터 친서를 교환해 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는 7월 27일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13개월 만에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에 ...

    통신선 복구한 북한, 여당 재집권에 도움?
  • "역대 최악" 도쿄 올림픽, 일본 수준이 이 정도였나? file

      개막식부터 한국팀 냉대… ‘혐한’은 열등의식의 발로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올림픽은 지난날 ‘세계 제2위 강대국’의 영광을 되찾고 1년 반 이상을 인류를 괴롭혀 온 코로나에 대한 승리를 다짐한다는 ‘부흥올림픽’을 주제로 출발했다. 그러나 ‘올림픽...

    "역대 최악" 도쿄 올림픽, 일본 수준이 이 정도였나?
  •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file

    뉴욕에서 벗님들께 보내는 쉰 번째 편지       벗님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이번 편지로 ‘코로나지옥’ 타령을 끝낼까 했는데 우려했던 것처럼 델타변이바이러스 코로나가 지옥의 출구에서 미국의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한동안 크게 줄어들었던 코로나 신규 확...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 "무법적 정의" file

      [종교칼럼] 법과 정의에 대하여 (서울=코리아위클리) 최태선 목사(어지니교회) = 글을 쓰려다 미뤄둔 주제가 있다. 어떤 목사가 교회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근로계약을 맺은 목사와 그 교회의 장로의 웃는 모습의 사진도 함께 게재되어 있었다. 오...

    "무법적 정의"
  • 부끄러운 한국 언론...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file

    [시류청론] 영광스런 '선진국 진입' 마저 외면한 적폐언론 청산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 정상들과 함께 G7(서방7개국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았다. 일본의 반대가 아니었으면 대...

    부끄러운 한국 언론...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