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락은 누구인가 

 

뉴스로=이계선 작가

 

 

청구동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청구동에는 김종필의 집이 있었다. 당 총재로 있는 박정희대통령이 변으로 죽자 민주공화당은 공황에 빠져버렸다. 여당은 워낙 덩치가 컸다. 공화당의원과 유정회의원을 합치면 과반수가 훨씬 넘었다. 뿔뿔이 흩어져 망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패닉상태에서 헤매던 그들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했다. 막대기라도 지도자로 세워놓고 뭉치자! 그래서 김종필을 당 총재로 세웠다. 박정희의 조카사위 김종필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유명하다. 5.16은 김종필 작품이었다. 그는 2인자이면서 박정희의 견제가 심했다. 박정희는 조카사위이지만 믿지 않았다. 그래서 이후락을 내세워 견제했다. 박정희의 견제덕분에 김종필은 대중인기가 괜찮았다.

 

“김종필선생이 총재가 되면 성이 김씨라서 자연스럽게 3김 반열에 끼게 됩니다.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3김이 벌리는 신판삼국지에 국민들이 열광할게 틀림없습니다”

 

김종필이 총재가 되자 제일먼저 이후락이 백기를 들고 투항해왔다.

 

“박정희총재를 받들었듯 신명을 다해 김종필총재를 모시겠습니다”

 

그러나 김종필은 손을 저었다.

 

“나는 박정희가 아니라 김종필입니다”

 

박정희같은 독재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민주주의자라는 것이다. 박정희같은 독재자에게는 이후락같이 아첨 잘 하는 간신배가 필요하다. 난 독재자가 아니니 당신 같은 간신배가 필요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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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락은 어떤 인간이기에 김종필은 굴러들어온 떡을 내동댕이쳐 버린단 말인가?

대통령비서실장,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이후락은 "떡고물"이라는 말이 회자되게 만든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떡판을 들고 다니다 보니 손에 떡고물이 좀 묻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떡고물이 떡판보다도 더 컸다. 이후락이 받아먹은 떡고물이 무려194억이 넘었다. 70년대초 194억은 지금가치로 5조원에 육박한다. 재벌급이다.

 

이후락은 스위스에 박정희의 비밀정치자금을 예치하고 관리하고 있었다. 이후락 아들은 미국의회에서 박정희가 스위스에 예치한 비밀자금이 60억 달러라고 증언했다. 당시 한국의 년 간 수출총액이 80억 달러였다. 이후락은 차떼기로 실어 나르는 국내정치자금과 60억 달러를 주무르면서 떡고물로 재벌이 된 것이다.

 

이후락은 그 돈으로 서울에 빌딩과 부동산을 매입했다.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초월읍 도평리에 대저택을 지어놓고 왕처럼 살았다. 별장과 부지가 무려 9천평이다. 경남 남해군 상주해수욕장에는 붉은 지붕과 크림색의 2층짜리 호화별장이 있다.

 

김재규의 옥중수양록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혁명적 방법이 아니고 무엇으로 부정축재를 시정할 것인가? 지금도 천하를 활보하고 있는 김종필, 이후락, 박종규, 김정렴, 오치성, 장동운, 길재호 등 수많은 부정치부자의 재산을 혁명적 방법이 아니고 무슨 방법으로 환수하겠는가?”

 

김대중 동경납치사건은 이후락의 작품이다. 멀쩡한 특수부대를 무장공비로 몰아 사살한 실미도사건도 이후락이 조작해낸 비극이었다.

 

71년도 대통령선거에서 박정희에게 패한 김대중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박정희에게 패한 것이 아니라 이후락에게 졌다."

 

중앙정보부가 꾸민 부정선거전략 때문에 졌다는 것이다. 당시 이후락정보부장은 관권 금권을 동원한 부정선거의 총 책임자였다. 그는 평생 남의 뒤나 캐고 약점을 잡아서 공작하고 다녔다. 대한민국을 우간다 같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독재자에게 헌신했다. 국가의 녹을 먹는 민주공화국의 공직자가 국민은 어떻게 보든지 말든지 박정희 눈에만 들면 된다는 식으로 아부했다. 이후락은 기회를 잡으면 목숨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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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히스토리 채널 캡처>

 

 

1972년 그는 박정희의 밀사로 평양에 가서 김일성을 만난다. 김일성을 만나고 난후 그의 권세는 하늘을 찔렀다. 그 권세를 이용해 부를 축적했다. 돈과 권력으로 정재계인사들과 사돈관계를 맺어 기반을 넓혀갔다. 이후락은 혀는 둔하지만 두뇌회전이 빨랐다. 교활한 인물로 유명했다. 같은 집권당출신 김정렬의 회고.

 

"이후락이는 말이오, 국군 창건 당시 하사출신인데 대위로 시작한 놈이오. 그 보다 나이도 위고 계급도 위였던 박정희가 소위로 시작했는데 말이요. 해방 직후 귀국한 일본군 장교 출신들은 모두 군사영어 학교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거기를 수료하면 일본군 시절의 계급을 참작해서 국군 장교로 임관시켰거든. 그런데 일본군 하사출신인 이후락이는 끝까지 자기가 일본군 대위였다고 우긴 거야. 하도 우기니까 미군 측에서도 사실을 뻔히 알면서 대위로 임관시켰지. 그 때부터 이후락이는 미군 측과 거래가 있었겠지"

 

같은 여당 박준규의 증언.

 

"5.16 후 감옥에 잡혀 들어갔을 때 이후락이가 내 옆방에 있었어요. 이 자가 얼마나 약던지 삽살개처럼 굴면서 먼저 빠져나가더구먼."

 

이후락은 장면정부의 정보공무원이었다. 그래서 5.16때 잡혀 들어갔다. 그는 감옥에서 007수법으로 혁명주체와 거래를 했다.

 

“내가 미국의 CIA 쏘련의 KGB 이스라엘의 모사드보다 더 완벽한 한국형 중앙정보부를 기획해 두었소. 외국의 정보부는 대외군사정보에만 국한합니다. 내가 기획한 한국의 정보부는 정치정보 경제정보 사회정보를 모두 관리합니다. 그게 발족됐다면 당신들의 쿠데타는 사전에 적발되고 말았을 거요. 내가 그 청사진을 넘겨줄 테니 날 풀어주시오”

 

그래서 이후락은 풀려나온다. 군사정부는 이후락이 넘겨준 청사진으로 중앙정보부를 창설하고 김종필이 초대정보부장이 된다. 이후락은 뒷날 정보부장 자리를 꿰차고 들어온다. 중앙정보부의 최대전성기는 이후락부장 시절이었다. 이후락은 김대중납치, 김일성면담, 7.4공동성명을 주도하면서 악명을 떨쳤다. 이후락의 인기가 얼마나 충천했던지 소통령 부통령으로 불렸다. 박정희는 늙었으니 뒤로 물러나고 이후락이가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그러다 박정희의 미움을 받아 퇴출당하고 만다.

 

그러니 김종필이 이런 이후락을 받아줄리 만무했다. 공화당은 김종필총재 중심으로 재기하기로 했다. 그런데 여론은 무심했다. 공화당을 유신잔당으로 보기 때문이다.

 

진보계열은 김철을 중심으로 모여들었다. 초등학교 다닌 게 학력의전부인 김철은 명석한 지사형 정치인이었다. 한국의 빌리브란트로 불렸다. 빌리브란트는 서독 사민당총재다. 서독의 케네디로 대중적 인기가 대단했다. 아데나워가 다져놓은 기민당의 철옹성을 무너뜨리고 서독 총리가 됐다. 2년밖에 못했지만 동방정책을 펴서 후일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리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독일통일의 아버지인 셈이다. 김철의 사회당은 국회의원 한 석을 얻기도 힘들었다. 6.25때 톡톡히 빨갱이체험을 한 남한에서는 사회주의 정당이 맥을 못 췄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가 시들해갔다. 차라리 김대중의 햇볓정책이 한국판동방정책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철의 아들 김한길은 김대중정부의 장관 국회의원을 거쳐 민주당총재가 된다.

 

<계속>

 

* '김재규 복권소설'의 소설같은 사연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lks&wr_id=3

 

* 등촌이계선목사는 광야신인문학상 단편소설로 등단했다. 독자들은 등촌을 영혼의 샘물을 퍼 올리는 향토문학가라고 부른다. 저서로 ‘멀고먼 알라바마’ ‘대형교회가 망해야 한국교회가 산다’ ‘예수쟁이 김삿갓’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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