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첫 승객과 가이암(Ga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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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출발 준비를 했다. 남자 두 명이 찾아 왔다. 자신들은 팀 드라이버인데 한 명을 다음 주유소까지 태워달라고 했다. 나는 망설였다. 일단 규정에 어긋난다. 회사에 미리 얘기하지 않은 사람을 태워서는 안 된다. 히치하이킹은 말할 것도 없다. 화물의 안전과 사고 시 책임 문제가 생긴다. 히마찰은 조수석을 제거했기 때문에 안전벨트 없이 침대에 앉아 가야 한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타라였다. 그들이 짐을 가지러 간 사이 나는 침대를 정리했다. 짐을 침대에 다 늘어놓는데 한쪽으로 치워 앉을 자리를 만들었다. 내 트럭 첫 승객이다.

 

가면서 얘기를 들었다. 그는 텍사스 주 달라스까지 간다고 했다. 그들은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서 출발해 40번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왔다고 했다. 출발할 때부터 달라스로 간다고 했으나 그의 사수는 듣지 않았다고 했다. 심지어 35번 도로로 들어서기 전에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내려달라고 했으나 무시했단다. 그러고는 내가 있는 휴게소까지 온 것이다. 급여는 per diem으로 받기로 하고 팀 드라이버로 한 달간 일 했단다. 결국 돈은 못 받았다고 했다. 그는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다고 했다. 아내와 아이들이 있어 돈을 벌어야 한다고 했다. 더 자세한 얘기는 묻지 않았다. 달라스까지는 어떻게 갈 것이냐? 트럭스탑에 내려주면 인도 파키스탄계 드라이버를 찾아서 태워달라고 부탁할 것이라 했다. (그들은 인도 파키스탄계였다)

 

원래는 컴앤고 주유소에 내려달라고 했으나 나는 오클라호마 시티에 있는 플라잉 제이 트럭스탑까지 갔다. 컴앤고 주유소는 트럭스탑이 아니어서 트럭이 별로 없다. 대형 트럭스탑에 가야 달라스 방향으로 가는 트럭을 만나기 쉬울 것이다. 간 김에 나도 리퍼 연료나 채우고 가기로 했다. 그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내렸다. 아! 지폐 한 장이라도 손에 쥐어서 보낼 것을. 밥이라도 사먹게. 이 트럭스탑은 어제 올까하다가 말았던 곳이다. 아침이라 그런지 자리가 몇 곳 있었다.

 

8시에 배달처에 도착했다. 다른 트럭은 없어 가자마자 바로 짐을 내렸다. 공간이 충분히 넓어 그곳에서 대기하며 다음 화물을 기다렸다. 트레일러 세척이나 샤워를 하러 가도 되지만 다음 화물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삼체를 완독했다. 저자의 지구 삼부작 중 삼체는 1편이다. 문화혁명, 현대 중국, 가상 현실, 외계 지성체가 절묘하게 어울어져 이야기가 전개된다. SF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단 과학지식, 특히 천문학 지식이 좀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과학 팟캐스트로 지식 무장을 좀 했더니 읽는데 별 지장이 없었다.

 

12시가 넘어도 다음 화물이 안 들어오길래 가까운 트럭스탑에서 샤워나 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배달처 정문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다음 화물이 들어왔다. 서쪽 방향이다. 내가 가려던 세차장과 반대다. 거기로 갔더라면 1시간 이상을 허비할 뻔 했다.

 

중간 정도에 위치한 러브스 트럭스탑에 멈췄다. 샤워를 했다. 저녁 7시 약속이라 시간 여유가 있다. 다시 출발해 발송처 인근에 있는 트레일러 세척장을 찾았다. 전에 네이슨과 왔던 곳이었다. 간판도 제대로 없어 찾기 힘든 곳이다. 전에 왔던 기억이 있어 쉽게 찾았다.

 

발송처에 도착했다. 드랍 앤 훅인 줄 알았더니 일찍 와서 그런가 닥에 대고 기다리라 했다. 금발에다 퉁퉁한 몸매의 젊은 여자 야드자키가 트레일러를 옮기고 있었다. 야전군복에 형광생 안전조끼를 밖에 걸쳤다. 조심스럽게 천천히 옮기는 것을 보니 경력이 오래되진 않았나 보다.

 

6시 30분에 화물을 다 싣고 서류도 받았다. 1시간 30분 남아서 근처에서 쉬고 가기로 했다. Commerce Blvd, 이름과 달리 샛길이다. 발송처 바로 앞에 기역 자 모양으로 휘어진 길이다. 주변에 아무 건물도 없는데다 출구와 입구가 같은 도로로 연결돼 다니는 차량이 없다. 밤새고 가기 딱 좋다.

 

오는 중에 글렌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이번 화물만 옮기고 터미널로 돌아오라고 했다. 새 트럭으로 바꿀 시간이라고 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새 트럭을 받았으면 했는데 실현이 됐다. 사실 포기하고 히마찰과 겨울을 잘 지나보자고 다짐까지 했던 터다. 마음을 비우는 순간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포기하니 이루어지네? 진작에 포기할 걸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끝까지 노력했기에 마음을 비우는 순간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는 몇 달 전부터 다음 트럭의 이름까지 지어놓았다. 가이암이다. 대지를 뜻하는 가이아에 암자를 뜻하는 암(庵)을 합성한 신조어다. 히마찰은 히마찰 프라데시에서 온 이름이지만 찰(刹)이 사찰의 뜻도 품고 있다. 찰, 암 이런 이름이 들어가는 이유는 트럭이 내게는 아쉬람, 즉 수행처이기 때문이다.

 

힐링트럭 가이암이라는 소설도 구상해 놓았다. 비범한 노인에게 트럭을 물려받은 주인공이 상처 입은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며 회복을 돕는 과정에서 자신도 성장하는 얘기다. 소설뿐 아니라 실제로도 그러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내가 남을 상담할 능력은 없지만 얘기는 잘 들어줄 수 있다. 트럭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몇날 며칠을 함께 다니며 한 사람의 인생 얘기를 듣는다. 남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기도 한다고 들었다. 나는 다양한 인물의 라이프 스토리를 듣고 영화나 소설의 소재를 얻는다.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대화를 녹음해 자서전을 써준다.

 

자서전 전문 출판사업도 오래전부터 구상했다.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의 자서전이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로 남길 수 있다. 의뢰인에게는 작가에게 지불할 실비만 받는다. 출판사는 ebook 출판에서 생기는 수익을 가진다. 큰 수익은 아니지만 전자출판은 유지비도 별로 안 드니까 괜찮다. 이 자서전은 끝이 아니다. 개정판이 계속 나올 것이다. 자서전을 낸 사람은 자신의 인생에서 책에 남길만한 일이 얼마나 있나 생각해 볼 것이다. 그리고 여생을 달리 살 것이다. 더 충실한 내용이 담긴 개정판을 위해서 말이다. 그러면 이 세상이 좀 더 좋은 곳이 되지 않을까?

 

 

 

보헤미안 랩소디

 

 

새벽 3시에 기상, 3시 반에 출발했다. 배달지는 미주리 스프링필드. 프라임 본사에서 몇 블락 떨어지지 않았다. 400마일, 7시간 거리다. 내일 아침 배달이라 오늘은 본사 터미널에서 잔다. 논스탑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50마일 남겨두고 트럭 주차지역에 잠시 섰다. 구글 검색을 하니 스프링필드 극장 몇 곳에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상영했다. 다음 주 뉴욕에 갈 때까지 극장에 붙어 있을 것 같지 않았다.

 

터미널에 도착해 트레일러를 떼어 놓고 밀레니엄 빌딩 앞에 밥테일 주차를 했다. 가장 가까운 극장은 시내 중심가에 있다. DMV 근처니까 셔틀을 타고 가기로 했다. 1회 상영이 12시 50분이니 시간은 충분하다. 거기 가려면 로고가 그린 색깔인 셔틀을 타야 하는데 1시간이 넘게 기다려도 안 왔다. 레드와 블루만 왔다. 물어보니 그린은 캠퍼스인에서 타야 한단다. 하긴 본사에서 DMV 갈 사람이 없겠지. 교육생들이 CDL 퍼밋 받으려고 주로 간다. 블루를 타고 캠퍼스인으로 갔다. 12시 50분 영화는 이미 늦었다. 캠퍼스인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었다. 1시에 그린 셔틀을 탔다. 그런데 DMV가 아니라 다른 면허 사무실로 갔다. 내가 교육 받을 때는 시내로 갔는데 그새 바뀌었나보다. 이런 하릴없이 스프링필드 외곽으로 한 바퀴 돌고 다시 캠퍼스인으로 왔다.

 

월마트로 걸어갔다. 그 앞에서 2시에 2번 버스가 시내로 간다. 요금을 물어보니 1달러 25센트다. 현금을 내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다들 카드를 쓰거나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며 탔다.

 

2회 상영은 4시 10분이라 책을 읽으며 기다렸다. 밀레니엄 빌딩 2층 휴게실 책장에서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소설 한 권을 새로 빌렸다. 다 읽은 책은 다시 책장에 반납했다. 잭 리처 시리즈 중 1편인 Killing Floor 이후에는 3인칭 시점을 썼는데 The Affair라는 책에서는 다시 1인칭 시점으로 돌아갔다. 시기도 잭 리처가 아직 군에 있을 때라 일종의 프리퀄이다.

 

트럭 시작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처음 본다. 마지막 본 것도 이곳 스프링필드의 헐리웃 시네마에서다. 지난 3월, 진단서에 택시 사고 치료가 종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Medical Certification을 받지 못해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교육도 참가할 수 없게 된 나는 버스 출발일을 기다리며 시내에 나가 영화를 봤다. 웃기게도 트럭 액션 영화였다.

 

나 혼자 상영관을 전세 내고 보나 했더니 시작 직전에 한 남자가 들어와 내 뒤쪽으로 앉았다. 퀸 음악은 고등학교 시절 카세트테이프가 닳도록 여한 없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잘 듣지 않는다. 비틀즈나 마이클 잭슨 음악도 마찬가지다. 영화를 보며 음악을 들으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스토리는 시간순으로 진행했다. 인물 간의 갈등도 크지 않았다. 그래도 재미있다. 워낙 좋아했던 그룹이니까. 나는 프레디 머큐리가 알제리나 어디 아프리카 출신인 줄 알았는데 인도계였다니.(Thin Lizzy 보컬 Phil Lynott과 착각했다)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높은데 놀랐다. 특히 브라이언 메이는 진짜 같다. 퀸의 음악이 특별하긴 했구나 새삼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프레디 머큐리의 보컬보다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음색이 더 퀸의 색깔을 대표한다고 본다.

 

올 때는 버스가 끊겨 Lyft를 불렀다. Curtis라는 이름의 기사는 자동차 세일즈를 하며 파트 타임으로 택시를 몬다. 이곳 스프링필드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15년 정도 외지 생활을 하다 돌아왔다고 한다. 부지도 넓고 괜찮은 집에 사는데 월세가 900달러라고. 해군에서 근무하며 여러 나라를 다녔는데 인도네시아 음식이 가장 맛있었다고 한다. 한반도 정세에도 관심이 있어 김정은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약속대로 핵무기를 포기하고 나라를 개방하면 모두에게 좋은 것 아니냐는데 의견 일치. 그도 트럼프니까 북한과 대화가 가능했다고 여겼다.

 

트럭을 교체하면 냉장고나 내 다른 짐은 바로 이동이 되는지 모르겠다. 어디 보관할 곳도 없는데. 짐도 하루하루 늘어나 이사도 장난이 아니다. 도착하기 전까지 남아 있는 음식부터 얼른 먹어서 처분해야지.

 

 

극장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신작 포스터를 봤다. The Mule. 구순이 멀지 않은 연세에도 제작, 감독, 주연까지 왕성히 활동한다. 트레일러 영상을 보니 얼굴이 많이 늙었다. (88세이니 당연하지만) 건강히 더 많은 작품 남겨줬으면 싶다. 이 영화도 극장에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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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찰과의 마지막 운행

 

 

7시에 일어났다. 근처에서 8시 30분 약속이라 바쁘진 않다. 그래도 샤워를 하려면 좀 더 일찍 일어났어야 했다. 트레일러를 다시 연결하고 드라이브 라인에서 연료를 가득 채운 후 출발했다. 히마찰과의 마지막 배달이다.

 

배달처는 만만치 않은 곳이었다. 쉬운 도어도 있지만 내가 받은 12번은 좀 까다롭다. 마지막이니까 이 정도는 해줘야지. 12번 도어에 다른 트레일러가 아직 안 빠졌다. 다시 주차 구역으로 돌아와 30분 정도를 기다렸다. 걸어서 가보니 비어있다. 양쪽에 트럭이 모두 있고 회전할 공간도 넓지 않다. 그래도 해야지 뭐 어떡하나. 자세를 잡고 후진하려는데 왼쪽에 주차한 트럭의 영감님이 트럭에서 내린다. 아무래도 불안한가 보다. 뒤를 좀 봐달라고 해야지. 자기 트랙터를 분리해서 비켜주겠다고 한다. 그러면 더할 나위 없이 편하지. 트랙터를 옮기고도 영감님은 뒤를 봐주었다. 제 위치로 잘 들어갔다. 트랙터를 옮기지 않았어도 됐을 정도다. 그래 히마찰 마지막인데 이 정도는 해야지.

 

배달이 끝나면 핏스톤 터미널로 돌아간다. 약 1,090마일. 이틀 거리다. 빈 트레일러를 달고 히마찰과 마지막 여정을 하겠구나.

 

12시 30분에야 서류를 받았다. 주변 트럭들은 떠났다. 나는 왜 거의 매번 마지막에 떠날까? 글렌에게서 연락이 왔다. Z빌딩에 있는 리즈 부서로 가란다. Z빌딩? 핏스톤에 Z빌딩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스프링필드인 것 같다. 밀레니엄 빌딩 옆에 메인 오피스가 있는데 같이 붙어 있는 건물이다. 그럼 핏스톤이 아니라 여기 스프링필드에서 새 트럭을 받는 것이네. 히마찰과 어젯밤이 마지막이었던거야? 생각지도 못하게 이별이 빨리 왔다.

 

본사 터미널로 돌아갔다. 트레일러 내외부 세차를 하며 히마찰도 같이 세차했다. 내가 히마찰에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다. 히마찰은 어딘가로 팔리겠지. 히마찰로 불릴 일도 없을 것이다.

 

Z빌딩으로 찾아 갔다. 여직원에게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내 인적사항을 알려줬다. 트럭에 가 있으면 전화를 주겠단다. 언제쯤 전화 줄 것이냐고 물었다. 샤워할 시간이 있는지 알아보려 했다. 자기도 잘 모르겠단다. 며칠(few days) 걸린다며. 뭐 며칠? 다음주 화요일 밤에는 집에 가 있어야 하는데. 내일은 금요일이고 주말에는 일을 안 할 수도 있다. 이러다 시민권 인터뷰 놓치는 것 아냐?

 

히마찰과는 며칠 더 지낼 것 같다. 가이암은 어떻게 생겼을까?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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